ㅇ.산행일자: 2012년 5월20일(3째 일요일)
ㅇ.산행지: 화천 창안산(542m)-두류산(993m)-놀미뒷산(929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청산산악회 46명
ㅇ.산행시간: 오후 12시10분~오후5시30분(5시간20분)
ㅇ.산행코스: 덕고개-창안산정상-두류산정상-970m분기봉-명지령
-놀미뒷산(독산) 왕복-군사도로-용담리 명지교
ㅇ.산행지도
창안산-두류산 종주 산행기점으로 잡은 덕고개에 하차하니 길건너 사창리지구 전투전적비가 보이고
바로옆에 덕고개 버스정류장도 보입니다. 잠시 전적비를 참배 한후 되돌아 내려와~~~
덕고개 버스정류장 맞은편 전봇대옆 절개지 좌측으로 열리는 산길 들머리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가면 능선상에 올라서며 천주교인들의
묘역이 잇달아 나오고 이어서 과거 예비군훈련장 이었는지 "식별" 이라 쓰인 시멘트 구조물도 하나 보입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출발 25~6분만에 삼각점이 있는 산불감시초소봉(558m)에 올라섭니다.
우 전면으로 앞으로 오르게될 두류산 정상부에서 명지령을 거쳐 놀미뒷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게 뻗어가고 있는 모습이 시원스레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몇발짝 내려서면 벤치 하나가 놓인 쉼터를 거쳐 조금 돌아나가니 이내 역시 벤치 하나가 놓인
삼거리지점에 내려섭니다. 좌측 로프가 쳐진 사면길은 우횟길이고 정면 길이 직등길이라 직진해서
진행하노라면 이내 암릉길로 바뀌며 커다란 바위와 맞닥뜨립니다만 좌측으로 우회하고 연이어 나오는
암봉은 역방향으로 올라설수 있습니다. 조망처에 올라서면~~~
조금전 산불감시초소봉의 조망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두류산에서 놀미뒷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점 막힘
없이 병풍처럼 좌르르 펼쳐집니다.
조망처를 되돌아 내려오면 이내 좌측으로 돌아오는 우횟길과 합류하고 뒤이어 좌측 항공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고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 하노라면~~~
잠시후 거대한 암봉을 만나 우측으로 우회해서 로프 따라 올라서면 이내 망우정 이라는 쉼터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갖추어진 창안산 정상부(432m)에 올라섭니다.
저쪽 끝에 큼직한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어서 인증샷 하고 표지기 하나 달고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지나 필자는 아직 배가 꺼지지 않아 ~~~
잠시 우 전면과 아래로 펼쳐지는 조망을 즐긴뒤 그대로 두류산으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최전방 지역이어선지 폐초소와 폐벙크 등도 가끔 나타나고 작은 이정표가 산길을 잘 안내하고
있어서 등로를 이탈할 일은 결코 없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녹음짙은 부드러운 산길을 나홀로 조용히 치고 나가노라니 이번에는
근래에 새롭게 세운듯한 산뜻한 이정표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길을 안내 하는데 이정표 마다
이외수 씨의 좋은 글귀들을 써서 부착해놓아 눈길을 끕니다. 두류산 정상 1600m 표시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헬기장 한곳을 통과하고~~~
떡갈나무 숲사이를 살짝 내려섰다 오르면 평탄한 능선길에서 로프난간이 설치된 가파른길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두류산 오름길로 접어듭니다.
코가 땅에 닿을정도의 엄청 가파른 된비알 바윗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코스에는 말발굽 형태의 스텐파이프가 요소 요소에 박혀 홀드및 발받침대 역할을 해줍니다.
중간 중간에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쉬었다가 오르다가를 반복하며 진행 하노라니 된비알에
붙은지 50 여분 만에 ~~~
정상부로 추정되는 봉우리 직전에 좌 교통통제소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 하는데, 이정표를 보니
두류산 정상은 우측으로 아직 660m나 남았다고 표시되어있네요. 우측으로 꺽어 올라서자 말자 사방 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헬기장(910m)에 올라섭니다.
정면으로 두류산 정상으로 오인하기 쉬운 전위봉 이 보이고 그 뒤로 조금더 떨어져 두류산 정상이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게 보이고 좌측뒤로는 재치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멀리 조망이됩니다.
우측뒤로 눈을 돌리니 우리가 지금까지 거쳐왔던 창안산 능선이 저만치 아래 고개를 납작 숙인채
이어져 오는데, 해발 500m대에서 길고 평탄하게 이어지든 능선이 갑작스레 900m대로 고개를 바짝 세우고
치오르니 그 가파르기가 얼마만한지 짐작이 되겠지요? 그 뒤 멀리로는 화천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3m)이
우뚝솟아 내려다 보고 있는게 뿌옇게 조망이 됩니다. 우측 아래로는 사내면 소재지도 내려다 보이고
더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수피령으로 이어지는 56번 국도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조망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요철이 심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전위봉 두어곳을 오르내린끝에
암릉지대를 잠시 돌아 오르면 헬기장 출발 20 여분만에~~~
비로소 오늘의 최고봉인 두류산 고스락(993m)에 올라섭니다. 엄청 힘들게 오른 정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네요. 부러진 사각돌판에다 매직으로 정상표시를 한 정상표지석과 모 산악회에서
붙여놓은 정상표지판이 보이고 기단이 부서진 삼각점이 있는 좁은 공간의 두류산 정상입니다.
표지기 하나 매달고 인증샷을 한뒤에 조망도 열리지 않는지라 잠시 숨을 고르며 5분여 머문뒤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10여분이면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 삼거리에 이르는데, 오늘 예정 산행코스인 본대일행들이
진행할 백마촌 하산길은 왼쪽이나 필자외2명의 산꾼들은 놀미뒷산 이라는 봉우리 한곳을 더 오르기 위해
그대로 방향표시 없는 직진 능선길로 올라붙습니다. 5 분여면 펑퍼짐한 능선분기 삼거리봉(970m)에
올라서고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느지막히 하며 휴식을 취한뒤 23분여 만에
우측 능선길로 접어들며 놀미뒷산으로 향합니다.
그런대로 뚜렷하고도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몇개 오르내리노라면
제법 가파른 암릉구간도 내려서고~~~
분기봉 출발 50 여분이면 바로 아래로 명지령 고갯마루와 "이기자 부대" 에서 명지령 개통 기념으로
세운 명지령 빗돌이 내려다 보이더니 이내 명지령 고갯마루에 내려섭니다. 맞은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놀미뒷산
정상부는 높아만 보이고, 오늘따라 유난히 컨디션도 안좋고 두류산 된비알 오름길에 체력 소모가 컸던
탓인지 온몸에 맥이 빠지는게 힘이 하나도 없어 그만 놀미뒷산 등정을 포기하고싶은 생각이 꿀떡 같습니다만
본대를 이탈해서 이곳까지 온게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배낭을 벗어놓고 있는힘을 다해 놀미뒷산 정상을 향해
한발 두발 옮겨 놓습니다.
헬기장도 한곳 거치고 거대한 바위 우측으로 우회해서 쉬다 가다를 반복 하노라니~~~
17~8분이면 오를 거리를 27분여만에 겨우 놀미뒷산 고스락(929m)에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삼각점과
자료산행기의 사진에서본 문암 아우의 정상표지판과 물치일당들의 3M표지기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 하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 하고는 바로 뒤돌아 내려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오를때 27분여나 걸렸던 길을 내려올때는 9분여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도 챙긴뒤 5분여 만에 명지령을 출발 군사도로를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폭우에 패이고 자갈만 남아있는 너덜구간도 있는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임도를 따라 잰걸음으로 내려가노라면 15분여 만에 낡은 "자연휴식년제 실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철책문도 통과하고~~~
잠시 내려서니 전면이 훤히 트이며 산사태 지역 보수작업과 함께 도로개설 공사가 진행되고있는
현장에 이릅니다. 아마도 명지령 아래 터널을 뚫어 건너편 하남면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는듯
하네요. 어수선한 공사 현장을 빠져나와 10 여분 내려가니~~~
2차선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며 용담리 삼거리에 이릅니다. 아직 본대와 만나기로한 덕고개가 있는
56번 국도 까지는 한참을 걸어나가야 하는데, 2분여후에 나오는 명지교를 건너 터덜터덜 걸어 나가노라니
마침 찝차형 승용차 1대가 내려 오는게 보입니다. 염치 불구 하고 손을 들었더니 고맙게도 세워주시네요.
몸도 피곤 하거니와 시간도 빠듯한지라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기분입니다.
히치에 성공해서 편안히 진행 하다 대화를 하다보니 이지역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계신분으로
우리 본대일행들의 하산종료지점인 명월리 대명사 입구의 두류산 건강원을 잘 아신다면서
흔쾌히 태워주시는 바람에 정말로 편안하게 본대와 합류 할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그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대 일행들은 1시간여전에 하산을 완료해서 지금막 하산주 시간을 끝내려고 하고있는 싯점이네요.
뒤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청산산악회 임원진 이하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리밑으로 내려가 급하게 몸을 씻고 우리 일행들을 배려해서 남겨놓은 음식과
막걸리로 후딱 5~6잔 을 연거푸 들이키며 오늘 의 힘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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