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33구간(마지막 구간 토끼재~외망포구 15.2Km)

산여울 2009. 12. 28. 22:04

   ㅇ.산행일자: 2009년 12월26일(4째 토요일)

   ㅇ.참석자: 대구 마루금산악회 호남정맥 종주대

   ㅇ.날씨: 맑음

   ㅇ.산행시간: 오전 8시05분-오후2시45분(6시간40분)

   ㅇ.산행코스: 토끼재-불암산 정상-탄치재-국사봉 정상-상도재-정박산 정상-뱀재-중산재

                     천왕산 정상- 2번국도-망덕산 정상- 외망포구

 

   ㅇ.산행지도

  

 

 2007년 11월8일 대구 산이좋아모임 호남정맥종주대 와  함께 한 호남정맥 제32구간(한재~토끼재) 을 끝으로 사정상 제33구간 을 함께 하지 못하고 미기적 거린지가 어언 2년여 가 훌쩍 넘어 버렸네요.오늘 비로서 대구 마루금 산악회 의 호남정맥 종주 졸업산행 에 동참 하게 되니 감개 가 무량 합니다.

제33구간 산행기점인 토끼재 에 하차 하니 2년 이상 의 세월이 흘렀건만 무척 낯이 익네요. 구간 초입 공터 였던 곳에는 사유지 인듯 조경수 재배 농장 인듯 한데 입구에는 쇠사슬 을 쳐놓고 하인 을 막론 하고 출입 을 금지 하며 출입하다 적발 되면 도둑 으로 간주 형사처벌 하겠노라는 무시무시한 경고판 을 세워 놓은게 무척 눈에 거슬립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정맥 을 완주 하겠다는 정맥꾼 들 의 뜨거운 열정 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경고판 을 무시 하고 여유 있게 쇠사슬 을 넘어 종주 산행 에 들어 갑니다.

 

넓은 농장 공터 를 가로 질러 산자락 으로 붙기 위해 진행 하다 우측 아래 를 보니 넓디 넓은 수어 저수지 와 그 뒤로 떠오르는 태양 을 받아 황금빛 으로 채색된 깃대봉 이 조망 됩니다.

 

잠시후 농장 을 벗어나 산자락 으로 붙는데 여기도 경고판 이 세워져 있네요.

 

솔갈비 가 푹신한 산길 을 따르자니 거대한 바위 사이로 등로가 이어지기도 하고~~~

 

선바위 옆 으로도 마루금 이 이어 집니다.

 

출발 30여분 만에 오늘 구간중 첫번째 봉 인 불암산 고스락(431.3m) 에 닿습니다.

 

아담한 정상 표지석 을 배경 으로 등정기념 사진 부터 찍고 주변 을 둘러 보니~~~

 

좌우로 두개의 조망도 가 세워져  주변산세 를 조망 하는데 도움 을 주고 있고~~~

 

벤치 도 설치 되어 쉼터 역할도 하고 있네요. 멀리 억불봉 이 머리 를 높이 쳐들고 있는 모습도 조망되고~~~

 

동쪽 아래 로는 섬진강 너머 하동읍내 까지 시원 하게 조망 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 을 즐긴후 다시 마루금 을 이으면  3분 여 만에 백학광장 갈림길 이정표 가 있는  지점 을 지나고~~~

 

17분 여 만에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는 구양실업 공장 이 빤히 건너다 보이는 밤나무 밭 을 지나~~~

 

2번국도 인 2차선 아스팔트 도로 가 지나가는 탄치재 에 내려 서게 됩니다.

 

도로 건너 삼거리 코너 에 탄치재 표지석 이 보입니다.

 

표지석 좌측 성원산업 진입도로 로 조금 들어 가면 "국사봉 가는길"표지판 과 함께 산길 들머리 가 보이고 가파른 사면 을 기어 오르면~~~

 

임도 수준 의 널따란 길을 만나고 잠시 따르면  표지기 와 함께 좌측 산길로 마루금 이 이어 집니다.

 

7분여 후 헬기장 한곳 을 지나고~~~

 

9분여 후 좌측 으로 대리경모정 갈림길 이 있는 안부사거리 에 내려 서게 됩니다.

 

맞은편 으로 올라서면 이내 널따란 밤나무 과수원 을 오른쪽 으로 끼고 마루금 이 이어 지는데~~~

 

송전철탑 이 나타나면서 ~~~

 

 로프가 쳐진 제법 가파른 통나무 흙계단 을 잠시 올라~~~ 

 

다시 완만한 능선길 을 이으면 마치 대문처럼 양쪽 에 버티고 선 큼직한 바위 사이를 통과~~~

 

성터 였든듯 돌무더기 로 둘러 쌓인 국사봉 고스락 에 오르게 됩니다.

 

정상 에는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시설과 삼각점, 그리고 정상표지(국사봉 445.2m) 를 겸하는 이정표 가 세워져 있고 조망 은 일망 무제 시원하게 펼쳐 집니다.

 

억불봉 과 백운산 도 조망 되고~~~

 

 국사봉 을 뒤로 하고 마루금 을 잇노라면 전면 으로는 잠시후면 밟게될 천왕산 과 망덕산 이 아득히 멀리 보입니다.

 

완만한 구릉 지대 를 진행 하노라면 대형 송전탑 도 지나고~~~

 

4분여 후 "순흥 안씨" 묘역 을 지나면 임도 로 내려 서면서~~~

 

시멘트 포장 이된 수렛길 이 넘어 가는 상도재 에 닿습니다. 이곳 에도 예쁜 "국사봉 가는길" 표지판 이 세워져 있네요. 

 

마루금 은 길건너 과수원 안으로 이어지고~~~

 

15분 여 후 주변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묘역 한곳 을 지나~~~

 

3분 여 만에 정박산 고스락(167.2m) 에 올라섭니다. 동판 으로 된 소삼각점 이 있네요.

 

정박산 을 뒤로 한지 10여분 만에 또 밤나무밭 을 오른쪽 으로 끼고 한동안 진행 하고~~~

 

이내 2차선 포장도로 가 지나는 뱀재 에 내려 섭니다. 맞은편 철조망 펜스 우측 으로 마루금 은 연결이 되고~~~

 

한차례 언덕받이 를 올라서면  묘역 진입로 인듯 한 시멘트 포장 수렛길 과 합류 합니다.

 

호화롭게 단장된 밀양 박씨 문중묘역 을 지나~~~

 

한동안 능선길 을 이으면 15분 여 만에 시맨트 포장 이된 삼정치 고개마루 삼거리 부근 에 내려 서고 화살표 방향 으로 진입  잠시 오르면~~~

 

과수원과 밭 사이로 수레길 이 이어지고 잠시후 나타나는 갈림길 에서는 우측길 로 꺽어 들어야 됩니다.

 

야트막 한 구릉 지대의 마루금 을 이어 가노라면  왼쪽 마루금 아래로 마을 이 지척 이고~~~

 

우측 으로는 공동묘지 너머 더넓은 수어천 하류 건너로 광영이주단지 와 가야산 이 건너다 보입니다.

 

잠시후 빈약하게 이어 가는 마루금 좌측 아래로 망덕 배수장 이 나타나고!~~~

 

이어서 야트막한 동산 을 하나 넘으면 중산 마을 절개지 쪽 으로 떨어 집니다. 전면 으로 남해 고속도로 가 마루금 을 가로 질러 가는데 좌측 으로 조금 이동 하면 나오는 지하통로 를 이용 통과 해서~~~

 

맞은편 으로 나가면  또 절개지 옹벽 이 가로 막는데, 우측 으로 조금 이동 해서~~~

 

산자락 으로 붙으려니 무슨 공사 를 하는지 온통 절개면 을 형성 하고 있어서 할수 없이 우측 시멘트 포장 수렛길 로 우회 해서 능선 마루금 과 연결 을 합니다.

 

다시 밤나무 과수원 안의 농로 로 내려 섰다가 가파른 사면 을 올려 치면~~~

 

한동안 계속해서 밤나무 과수 단지 안 을 통과 한 끝에 제대로 된 능선길 과 만나고. 잠시후 만나는 천왕산 고스락 직전 의 전망대 에서 왔던 쪽 을 한번 뒤돌아 봅니다. 남해 고속도로 로 인해 끊어진 마루금 을 어렵사리 이어 왔네요.

 

이내 바위로 이루어진 천왕산 고스락(225.6m) 에 올라 서면 그야 말로 환상적 인 조망이 펼쳐 집니다. 멀리 하동 금오산 을 비롯~~~

 

섬진강 하류 일대 와 그너머 남해도 의 망운산 까지도 조망 이 됩니다. 해발 200m대의 나즈막 한 산 에서 이렇듯 훌륭한 조망 을 제공 해 주는곳 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각 산악회 에서 천왕산 과 망덕산 을 엮어서 일반 산행지 로도 많이 찾고 있는 이유 를 이제사 알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길 이 멉니다. 좌측 멀리로 마지막 봉우리 가 될 망덕산 이 오롯이 솟아 빨리 오라고 손짓 하는것만 같습니다.

 

천왕산 을 뒤로 하고 내려서서 20여분 이면 멋진 바위 전망대 한곳을 또 만나 다시 한동안 주변 조망 을 즐깁니다.

 

이제 제법 물이 들어찬 수어천 하류 너머로 광영이주단지 를 비롯 가야산 이 우뚝 솟아 보입니다.

 

강바닥 이 다보일 정도 로 물 이 맑은 수어천

 

산책로 같이 완만하고 너른 마루금 을 15분 여 이어 가면 철조망 이 가로막는 삼거리 에 이르는데, 철조망 너머 와 우측길 양쪽 에 다 표지기 들 이 붙어 있어서 잠시 헷갈립니다. 일단 우측 길로 잠시 내려 가보나 자꾸만 마루금 을 벗어나는것 같드니  웬집이 나오고 해서 되돌아 올라 와 철조망 너머 길로 진행 합니다.길 이 다소 험하긴 하나 알만한 표지기 들도 눈에 많이 띄고~~~

 

잠시후 철조망 펜스가 앞을 가로 막으며 2번 국도 와 맞닦드리는데, 좌측 으로 조금 나가니 한사람이 겨우 빠져 나갈수 있는 개구멍 이 뚫려 있네요. 대간 과 정맥 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 를 가끔 겪기 때문 에 조금도 어색 하지 않게 여유롭게 빠져 나갑니다.

 

중앙분리대 가 있는 4차선 대로 도 차량 이 뜸한 틈 을 타서 잽싸게 무단 횡단.  맞은편 진주기업 쪽 으로 오릅니다.

 

대형 도로표지판 옆 오름길로 표지기 들 이 마루금 임 을 알려 주어 그 쪽 으로 오릅니다.

 

오르다 보니 우리 일행 일부가 막 개구멍 을 통과 하고 있어서 카메라로 잡아봅니다.

 

오르다 보니 능선 좌측 아래 로는 까마득한 절개지 이고 그아래로 LPG주유소 와 공장 및 도로 가 내려다 보입니다.

 

점점 가팔라 지는 능선길 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기암도 만나고~~~

 

잠시후 멋진 바위 전망대 위에 서게 됩니다.이제 망덕산 정상도 지척 이라 여유롭게 지나온 마루금 을 되돌아 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올라서면 이내 무덤1기가 자리한 망덕산 고스락(197.2m) 에 당도 하는데, 삼각점 이 있는  이지점 에 많은 표지기 들 과 함꼐 준.희 님 이 달아 놓은 작은 정상표지 가 보이고~~~

 

지척 의 조금더 높아 보이는 공터에  화강암 으로 만든 멋진 정상 표지석 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구 마루금 산악회 의 먼저 도착 한 선두그룹 들이 이미  호남정맥 대종주 축하 현수막 을 걸어 놓은게 보여 현수막 과 정상표지석 을 배경 으로 필자도 호남정맥 완주 기념 사진 을 한컷 남깁니다. 비록 필자가 소속 되어있는 산이좋아 산악회 와는 마무리 를 같이 하진 못했지만 대구마루금 산악회 에 편입 해서 늦깍이 졸업을 하게 된 셈입니다. 오래 미루어 놓았던 숙제를 이제사 풀고 나니 묵은 체증 이 쑥내려 간듯 속이 시원 하네요/.

 

잠시 감회 에 젖었다가 하산길 로 접어듭니다. 조금 내려 가면 오늘 구간중 최고 의 하이라이트 라 할 멋진 바위 전망대 위에 서게 되는데~~~

 

석교(石橋) 모양 의 이상한  바위가 있어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외망포구 와 섬진강 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입니다.멀리 금오산과 연대봉 도  아스라히 조망이 되고~~~

 

바위 전망대 바로 아래 에는 부석정 이라는 사각정자 도 설치 되어 있네요.이곳 역시 훌륭한 전망대 와 쉼터 역할 을 하고 있습니다.

 

힌동안 조망 을 즐긴후 되돌아 내려 가면 약수터 삼거리 를 만나고~~

 

우측 으로 잠시 꺽어 들어가니 운동시설과 벤치 등이 있는 제법 널따란 공간 의 샘터 에 닿습니다. 물한잔 마시고 아랫길 로 되돌아 나가니~~~

 

좀전 약수터 삼거리 에서 내려 오는길 과 합류 하고~~~

 

외망포구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오솔길 을 따라 하산 을 하노라면~~

 

4분 여 만에 "호남정맥 의 시발점 안내도" 가 서있는 날머리 로 내려 서며 호남정맥 33구간  대단원 의 막 을 내리게 됩니다.

 

주택 사이를 잠시 빠져 나오니 "백두대간 한반도 최장맥 산끝, 망덕산" 표지판 이 서있는 외망포구 물가에 닿으며 백두대간 지리산 영신봉 에서 분기 해나온 호남정맥 을 완벽 하게 종주 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가슴 벅찬 순간 입니다.

 

외망포구 의 아름다운 하류쪽 모습

 

외망포구 의 아름다운 상류 쪽 모습

 

오늘 호남정맥 전구간 완주 를 하신 대구마루금산악회 종주대원 님들! 진심 으로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비록 오늘 첫만남 이었지만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따뜻이 맞아 주시어 고맙고  마지막 졸업구간을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오늘 이 소중한 인연 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대구 마루금 산악회 의 무궁한 발전 을 빌어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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