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의령 옥녀봉(340.9m)-말머리등(228.8m)

산여울 2018. 7. 31. 22:55

 

ㅇ.산행일자: 2018년 7월31일(5째 화요일)

ㅇ.산행지: 의령 옥녀봉(340.9m)-말머리등(228.8m)

ㅇ.날씨: 맑음(찜통더위)

ㅇ.참석자: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9시10분~오후1시30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판곡마을회관-판곡교-출렁다리-자암정(紫巖亭)-유곡교(대교가든)기점

                  등산로 합류 삼거리-임도합류-옥녀봉 정상-임도-우봉지맥마루금합류-

                  -임도 삼거리-임도사거리-우봉지맥합류-우봉지맥 분기봉(307.1m)-말머리등 정상

                  -판곡마을회관 (7.7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지난 목요일 산행이후 일요일은 집안 행사로 인해 산행을 못하는 바람에 근 4일간이나 쉬었더니 온 몸이

       찌뿌듯한게 무거운지라.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령지방의 자그마한 미답산

       5개 정도를 답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애마를 끌고 나갔습니다.먼저 의령군 유곡면에 있는 옥녀봉(340.9m)

       -말머리등(228.8m) 원점회귀산행의 기종점으로 잡은 유곡면 칠곡리의 판곡마을로 들어간뒤, 마을회관앞에

       애마를 주차하고 잠시 산행채비를 갖춘뒤 주변 지형을 휘이 한번 둘러보고는~~~

 

 

       스마트폰의 오룩스앱을 가동시킨뒤, 예상루트대로 마을 진입로를 따라 판곡교쪽으로 마을을 빠져나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진행하면 대형표지석과 함께 우측으로 옥산사 진입로 들머리가 나오는데, 다음지도를 보면 옥산사를

       경유해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는듯하나, 말머리등과의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출렁다리

       코스로 올라야만 하는지라 그대로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옥산사 표지석 뒤로 한참후에나

       올라서게될 옥녀봉 정상부가 봉긋하게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이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유곡천에 놓여있는 판곡교앞 삼거리에 이르는데, 옥녀봉 출렁다리를 설치하기전에는

       우측 제방길이 금일 옥녀봉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자암정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였으나, 의령군에서

       출렁다리와 아치형 목교등 을 설치하는 바람에 이쪽으로의 진입통로는 사실상 폐쇄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판곡교위에서 뒤돌아본 판곡마을과 판곡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오늘 답사를 하게될 옥녀봉과 말머리등

       모습입니다.

 

 

       판곡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이정목 사거리에서 우측 제방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면~~~

 

 

       잠시후 각종 의령 홍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쉼터에 이르며, 전면으로 유곡천에 놓여있는 출렁다리가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옥녀봉이 제법 우람한 산세로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이네요.

 

 

       의령의 각종 볼거리, 먹거리등 홍보 안내판

 

 

       몇발짝 안가서 출렁다리 입구에 이르는데~~~

 

 

       전면 멀지않은곳에 유곡천 농촌체험랜드가 건너다 보입니다.의령군에서는 유곡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추진했는데,이 사업은 '문화 생태 복지가 공존하는 복합형 자족도시 건설' 이라는

       비전 아래 유곡천을 경관자원으로 활용, 휴양공간의 중심지로 개발하여 도시와 농촌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주요 사업은 유곡천 접경지에 유곡천 농촌체험랜드, 친수공간정비(유곡천 산책로),

       유곡천 출렁다리 및 옥녀봉 등산로 조성, 다목적 마을회관 건립등이 계획되어 지난해 여름에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출렁다리 입구에 세워져있는 옥녀봉 등산로 안내도를 찬찬히 들여다 본후~~~

 

 

 

 

 

 

       출렁다리를 건너가며 옥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출렁다리 좌우 유곡천변으로는 깍아 지른듯한 기암절벽들이 장관을 연출하네요.경남 의령 유곡천은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곳으로 지역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로 한적하게 여름을 즐기고 싶은 피서객들에겐

       인기라고 합니다.가뭄과 무더위 탓인지 녹조현상이 군데군데 보이는듯해서 조금은 실망스럽네요.그래서

       그런지 이 무더운 여름철에 주변에는 피서객들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데다 인공폭포 또한 예산사정 때문인지

       가동을 하지않아 더욱 더 무덥게 느껴지네요. 허기사 각종 매스컴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도 낮에는

       조용하다고 보도들을 하는걸 며칠전에 본적이 있습니다만~~~

 

 

 

 

       출렁다리를 건너가니 다시 좌측 계곡을 건너는 아치형 목교가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고~~~

 

 

 

 

       목교를 건너가니~~~

 

 

       바로 목책 데크 계단길과 연결이 되는데~~~

 

 

       몇계단 올라서자 말자 좌측으로 자그마한 목책문이 나오는데, 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네요.

 

 

       안으로는 고풍스런 한옥 건물이 한채 보이는데,이 건물이 바로 자암정(紫巖亭)입니다.이 자암정은 조선시대

       자암 강경승공이 벼슬을 하지 않고 후진 양성에만 전념하였던 재각과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강경승공의 호를

       따라 ‘자암정’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목책문이 야트막해 살짝 넘어가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자암정(紫巖亭)과 안쪽으로 망추재(朢楸齋)라는

      현판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전면 아래로는 유곡천이 내려다 보입니다.

 

 

       자암정을 빠져나와 몇발짝 더 오르니 인공폭포 상단부에 이르는데, 나무사이로  유곡천과 유곡면 일대의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네요.

 

 

 

 

       각종 안내 표지판들이 간간이 세워져 있는 목책데크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노라니~~~

 

 

 

 

 

 

       잠시후 데크로드가 끝나며 산판길 수준의 평탄하고 너른길로 이어지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없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지 온통 잡목과 잡초가 점령한 가운데로 겨우 길흔적만 드러납니다.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이정목과 함께 좌측 유곡교쪽 대교가든옆에서 올라오는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는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원통형 나무기둥 받침목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우측 계단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우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표지판들이 간간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노라면~~~

 

 

       삼거리에서 45분여 만에 좌측 세간리에서 올라오는. 차량 통행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은 너른 임도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우측 한쪽편에 세워져있는 이정표를 보니 옥녀봉 쉼터 까지 70m정도 남았다고 표시를 하고 있네요.

 

      

       우측 임도따라 천천히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임도가 우측으로 휘돌아가는 곡각지점 우측 사면으로 이정목과 함께 옥녀봉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안오르니 망루 형태의 산불감시초소와 육각정 쉼터가 있는 옥녀봉 고스락(340.9m)으로

       올라서네요.

 

 

       등산로 안내판도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지도상에 표시된 삼각점을 확인하고는 표지기 하나달고 인증샷을 한뒤, 육각정으로 올라가니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얼마나 시원한지 한동안 쉬어갈 요량으로 등산화와 양말까지 벗고~~~

 

 

       잠시 주변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합니다.주변의 나무들 때문에 서쪽으로만 조망이 일부 트이며, 자굴산과

       한우산이 아스라이 조망이 되는데, 한우산에는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적극 반대했다는 풍력발전단지가

       어렵사리 조성되었다고 하더니 풍력발전기가 보여 당겨봅니다.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주는 육각정 그늘아래서 쉼을 하고 있노라니 잠이 슬슬 오는게 한숨 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꿀떡 같았으나 그럴수도 없고, 근 25분여나 휴식을 취한뒤, 마음을 다잡아 먹고는 말머리등으로

       이어가기 위해 육각정을 뒤로 하고는 뙤약볕이 내려쬐는 임도로 내려섭니다.

 

 

       지금 부터 한 동안은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게되므로 비록 뙤약볕은 내려쬐지만, 잡목과의 씨름은 피할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푸근합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20여분이면 판곡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가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계속해서 완만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10여분만에 임도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 임도 역시 판곡마을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좌측으로 서너걸음

       옮기면 다시 이정목이 서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 임도로 진행해야 말머리등과 연결이 되며,

       전체적으로 보면 이 지점이 임도 사거리인 셈입니다. 

 

 

 

 

       막실재 방면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 가노라면~~~

 

 

       15분여 만에 능선상으로 이어져 오던 우봉지맥 마루금과 합류하는 능선 잘록이 지점에 이르는데, 이 지점에서

       말머리등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임도를 버리고 우봉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해야 됩니다.

 

 

       좌측 우봉지맥 마루금상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한차례 치고 오르면,  7분여 만에 우봉지맥이 좌측으로

       분기해 나가는 지도상의 분기봉(307.1m)으로 올라서고, 우측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내려서며 말머리등으로 이어갑니다.

 

 

       잡목들의 저항을 뿌리치며 한동안 내려가다가 주변이 조금 트이는 공간에 이르러 10여분에 걸쳐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시 희미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지도상 표시된 300.2m분기봉 오르기전 우측 사면으로 휘어져 진행하며 말머리등 능선으로 갈아타니, 아뿔싸!

       언젠가 화마가 할퀴고간 산불 피해지역인지 청미래 덩굴과 온갖 가시 잡목들이 마치 쑥대밭처럼 뒤엉켜 자라는

       마(魔)의 지대로 들어서게 됩니다.중간 중간 불에 그을린 시커먼 나무등걸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산불

       피해지역을 긁히고 찔리고 하며 한바탕 격렬하게 전투를 치룬뒤~~~

 

 

 

 

 

 

       우여곡절끝에  근 20여분만에 산불피해지역을 벗어나니 '의령남씨'묘역에 이르고~~~

 

 

       묘역 진입로인듯한 산판길 수준의 너른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이 길은 잠시후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말머리등

       정상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 지는지라~~~

 

 

       적당한 지점에서 산판길을 버리고 좌측 말머리등 정상을 가늠하고 한차례 치고 오르니~~~

 

 

       묵묘 2기가 있는 너른 묘역을 거쳐~~~

 

 

       10 여분만에 폐TV안테나가 설치된 철탑이 서있는 말머리등 고스락(228.8m)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곳에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맞은편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묵묘 3기가 3분 간격으로 띄엄띄엄 나오는 능선을 따라 한동안 내려 가노라니~~~

 

 

       정상에서 18분여만에 잡초가 무성한 묵밭으로 내려서게 되고, 희미한 농로를 따라 나가면 잠시후 판곡마을

       첫 농가앞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마을길 따라 진행하면~~~

 

 

 

 

       5분여 만에 출발지점인 판곡마을회관앞에 이르며 7.7km밖에 안되는, 조그마한 야산 두개를 잇는 짧은 코스를

       무더위 때문에 무려 4시간20여분이나 걸려 산행을 마치고 나니, 심신이 더위에 지쳐 기진맥진한 상태라 더이상

       산행할 엄두가 나지않는지라 나머지 산들은 포기하기로 하고 ~~~

 

 

       마을앞 유곡천으로 이동해서 옷을 입은채 그대로 물에 뛰어들어 한동안 체온을 식힌뒤, 바로 애마에 올라

       에어컨을 가동한뒤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