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들길을 따라가는 청주삼백리에서 청주청원의 산길 안내서를 제작하였습니다.
수년간 회원님들과 개척산행을 하다시피 하여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지역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이 영광을 회원님들에게 돌려드리며 다음에 만들 책을 기약합니다.
아래에 산길에 대한 자료를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좌구산(座龜山 657m)과 한남금북정맥
위치 : 청원군 미원면 대덕리와 증평군 율리
산길
1. 미원면 대덕리 4번도로 대덕숲- 좌구산 마을- 대덕봉 능선-대덕봉(헬기장)-좌구산 정상 -좌측 한남금북정맥능선-돌탑봉-쉼터-밤고개-농로-화원리 삼흥마을-4번 도로-돌밭골-
대덕숲.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30분
2. 미원면 화원리 삼흥이 마을 4번도로- 농로- 밤고개-쉼터-돌탑봉-좌구산 정상-고개 -503봉-서낭당 고개-새작골산(613m)- 질마재 592번 도로. 종주형 산행코스 5~6시간
좌구산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한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 중 가장 높은 산으로 청주. 청원의 산들 중 제일 높으며 가장 큰 산이다.
좌구산 산길은 한남금북정맥을 따라가는 좌구산 종주산행코스와 대덕리 좌구산 마을에서 시작하는 순환형(원점회귀)코스, 증평군 율리 좌구산 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순환형(원점회귀)산길이 있다. 좌구산은 계곡이 깊고 전망이 좋으며 산행 맛이 좋은 산행지로 계곡의 맑은 시냇물에는 다슬기가 살고 있고 반딧불을 볼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좌구산은 임진왜란 때 개 짖는 소리를 듣고 피난민들이 화를 면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하여 좌구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좌구산 북쪽 깊숙한 계곡의 증평 율리 마을에는 김시민-김치-김득신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가 있고, 남쪽 기슭에는 세 번을 흥한다는 삼흥이 마을이야기, 새로운 왕을 기다린다는 새왕이 마을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산으로 정상에서 보는 속리산군과 두타산 조망이 좋고 한남금북정맥이 꿈틀거리며 달려오고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청주. 청원지역에서 가장 크고 높은 산줄기이다.
최근 증평지역에 산림휴양림이 개장을 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초정약수가 멀지 않으니 좌구산 산행 후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교통편
청주에서 미원면 대덕리 시내버스가 연결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청주-미원 용곡삼거리-화원리 새왕이 마을, 대덕리 좌구산 마을. 승용차 40~50분소요.
경부나 중부고속도로 이용 시 오창, 서청주, 증평 나들목을 이용한다.
2. 신선봉(神仙峰644m)과 달천
위치 : 청원군 미원면 어암리와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산길 : 미원면 어암리 인봉마을-신선봉 휴게소-다리- 윗집풍골 고개-능선-360봉-묘지-
신선봉 정상- 서쪽 양지말 능선-양지말 포장도로- 서낭당- 계원교-인봉마을.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5시간
신성봉은 청주. 청원의 동쪽 미원면 어암리에 있으며 우리고장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달천에 위치한 옥화구경중의 8경에 속한다.
옥화구경을 품어 안고 있는 달천은 청주. 청원지역에서 가까운 여름피서지로 인기가 높으며
신선봉 산행과 함께 옥화구경을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 나는 곳이다.
산길의 시작은 후운정 마을 뒤로 난 산길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인봉마을 서낭당이 있는 신선봉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괴산 청천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올라 우측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 부근이 급경사 지역이지만 그리 힘든 산행코스는 아니다. 신선봉 정상에 서면 주능선은 금단산으로 연결되며 속리산으로 향하고 산줄기 하나가 남서향을 하며 주봉을 지나 옥화봉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매우 훌륭한데 속리산의 묘봉 산줄기가 눈앞으로 다가오며 산세를 자랑하고 휘돌아 사행하는 달천의 물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산은 양지말 방향 산줄기를 따라 가면 된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신성봉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으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신선봉 산자락에서 공부를 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인봉마을과 후운정 마을 사이를 흐르는 달천의 물줄기는 굽이치며 소리를 내고 이곳에서는 박대천으로 부르고 있다. 저녘 노을이 밀려 올 무렵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들과 동네 아낙들이 다슬기를 잡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 그림 같은 강촌풍경을 볼 수 있다.
교통편
청주에서 미원을 지나 시내버스가 연결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것이 좋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미원 운암리 6번 도로-옥화리-어암리. 승용차 40~50분소요.
3. 청남산(淸南山 606m)과 한남금북정맥
위치 :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와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
산길 :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 쌍암재(290m) 정상- 법주리 한남금북정맥의 마을-새터고개- 능선삼거리-청남산 상봉 정상-살티와 서낭당-농로-추정리 살티마을.
종주산행코스 5시간.
청남산은 청주에서 미원방향으로 32번 도로를 따라갈 때 남쪽으로 길게 막아선 산줄기 즉 한남금북정맥에 있는 산이다. 청주.청원 지역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청남산이라 부르며 정상인 상봉의 높이가 606m이다. 산길의 시작은 내암리 작암 마을에서 오르는 산길도 있지만 정비가 필요하고, 보은 법주리 쌍암재에서 출발하여 근래에 청주지역 문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새터고개 주변에 있는 한남금북정맥의 새터마을을 지나 주능선에 오르면 능선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서쪽은 군자봉을 지나 피반령으로 가는 한남금북정맥의 팔봉지맥 산줄기가 되고 동쪽능선이 한남금북정맥으로 백두대간과 정맥을 종주하는 산사람들이 이따금 지나가는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을 하며 남쪽으로 보은지역과 북쪽으로 청주. 청원지역을 바라보는 산 맛이 좋은 곳이지만 청남산 정상인 상봉 주변은 삼각점만 있고 잡목에 가려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청남산에서 동쪽으로 한남금북정맥을 따라가다 만나는 살티는 청주와 보은을 이어주던 옛길로 1960년대까지만 하여도 소장수며 장꾼들이 걸어서 넘던 고개라고 한다. 살티 고갯마루에는 커다란 서낭당자리가 남아 있다. 하산은 살티에서 추정리 사흘티 마을방향으로 급경사
산길를 따라 내려가면 추정리 마을을 지나 32번 도로에 도착한다.
교통편
교통편은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법주리 쌍암재에서 출발하여 사흘티로 하산.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추정리-미원-보은 창리-법주리 쌍암재. 40분소요.
4. 학당산(599m)과 금관 숲
위치 : 청원군 미원면 금관리, 괴산군 청천면
산길 : 미원면 금관리 금관 숲 575번도로 깊은골 마을- 고개정상 좌측능선-413봉-480봉- 학당산 능선-학당산 정상-남쪽능선-501봉-가는골 마을길-깊은골 마을 앞 575도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30분
학당산 산행은 청주. 청원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금관리 금관 숲에 들려 괴산군 청청면으로 넘어가는 학당재(575번도로) 정상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하거나 월룡리 가는골 마을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짧은 산길은 깊은골 마을에 차를 세우고 575번 도로를 따라가다 고개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잡고 따라 오르면 참나무 숲이 우거진 한적한 산길을 만나게 된다. 산길이라고 해 봐야 예전에는 마을사람들이 이용하던 나뭇길이지만 지금은 겨우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찾는 이가 별로 없는 산이다. 능선에서 바라다 보이는 금관 숲 주변과 청천면 소재지 방향의 전망이 매우 좋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주변을 구경하다보면 정상이 바로 앞이다. 학당산 정상 바로 뒤에 있는 595.6봉을 따라 서향을 하면 미동산(557m)이 나오는데 마을 사람들은 595.6봉을 미동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학당산 산길은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상 주변의 잡목제거가 필요하다.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나 현장을 방문하니 575번 도로 옆에 장성이 마을이 있고 주민들은 마을 뒤에 있는 산을 학당산이라 부르고 있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서당골 방향 능선으로 길게 이용하거나 장성이 마을방향 능선으로 내려서면 된다.
산길을 따라가며 만나는 가는골, 윗집풍골, 깊은골, 서당골 마을들은 이름처럼 정겹고 아름다운 산골 마을들이다.
교통편 : 시내버스가 연결되지만 승용차가 편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미원 운암리 6번 도로-옥화리-월룡리. 40분소요
5. 국사봉(國師峰586.7m)과 살티
위치 : 청원군 낭성면 추정리, 보은군 내북면 도원리
산길 : 추정리 사흘티 마을- 살티 계곡- 서낭당, 살티 정상, 한남금북정맥 능선- 헬기장- 국사봉 정상- 능선 갈림길-절골 소류지-관정리 관음사-머그미재, 32번 도로-
추정리 사흘티 마을.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30분
전국적으로 국사봉 이라는 이름의 산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청주. 청원지역만 하여도 가덕면과 남일면, 옥산면 세 곳에 있을 정도이니 국사봉이라는 이름이 좋은 뜻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청원군 낭성과 보은을 경계로 하고 있는 국사봉 산길은 추정리 살티 마을에서 시작하는데 옛날에 할머니 한분이 불편한 몸을 끌고 보은으로 가기 위하여 험한 살티 고개를 넘을 때 힘이 들어 3일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흘티(살티)로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지만 고개가 험하고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청주에서 살티를 넘어 보은으로 가려면 청주시 월오동 비선거리-미테재 정상-청원군 남일면 한계리- 가덕면 황청리, 상야리-병암리-금거리-낭성면 추정리(사흘티 마을)-살티-보은군 내북면 염둔리-창리로 이어진다. 국사봉 주능선은 한남금북정맥 줄기로 주말이면 정맥종주를 하는 산악인들이 종종 보인다. 살티 정상에서 국사봉으로 가고 있는 능선도 청주지역과 보은지역을 바라보는 전망이 괜찮은 곳이다. 능선 갈림길에서 머그미재로 하산하는 산길은 급경사 구간을 지나면 관정리까지 수월한 산행코스가 된다. 관정리 마을에는 조선시대를 연 인물 신숙주를 모신 구봉영당이 있으니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교통편 청주에서 미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자주 있고 승용차로 30여분 걸린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금거리-추정리 살티마을.
6. 인경산(仁景山582m)과 화창리 마을
위치 : 청원군 낭성면 인경리, 미원면 화창리
산길 : 미원면 화창리 묘골 마을앞 도로 -화창리 묘골 마을회관- 인경산 임도-인경산
정상- 인경산 동쪽 능선- 1봉, 2봉, 3봉-갈매봉(520m)갈림길 남쪽능선-가양리
능선- 묘지 1,2,3-불무골 마을길-행정마을-가양리 도로-화창리 묘골앞 도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상당산성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구녀산 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안둥뱅이를 지나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있지만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사람들은 지나쳐 그냥 간다. 이곳이 인경산이다. 인경산 산길은 화창리로 넘어가는 한티 고개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가거나 인경산을 배경으로 바람마저 쉬어가며 아늑하고 정갈한 모습으로 살만하여 보이는 산골마을인 화창리 묘골 마을 뒤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적하고 멋들어지게 조성된 잣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인경산 정상이 나온다. 산불감시초소와 인경산 표지석이 있는 인경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내수지역과 두타산 줄기가 멋지고 멀리 속리산 줄기도 보인다. 아쉬운 것은 정상 부근에 잡목이 많아 한남금북정맥이 뻗어가는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겨우 보인다.
정상을 내려와 임도를 따라 대신리로 갈 수 있지만 골프장이 들어서며 막혀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숲길로 이어지며 한여름에도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야생화와 산나물이 여기저기에 보이고 520봉을 지나 갈매봉에서 가양리 방향 남쪽능선으로 내려서면 깊은 산속을 걷는 느낌을 받을 만큼 우거진 숲길을 지난다. 낙엽이 쌓여 푹신한 산길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주고 불무골 마을을 지나 포장길를 따라가며 가양리 마을풍경을 살펴보는 사이 묘골 마을 앞 도로에 도착하게 된다.
교통편
시내버스가 다니지만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산행코스로 적당하다.
청주-상당산성 도로-현암삼거리 512번 도로-낭성면-인경리-화창리. 승용차 40분소요
7. 미동산(米東山 557m)과 수목원
위치 :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쌍이리, 월룡리
산길 : 미원면 미원리 - 미동산 수목원 주차장- 수목원 우측 임도, 정자-우측 산길-
묘지-미동산 남능-미동산 정상, 산불감시초소-쉼터- 수목원을 따라 하산.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산행 4시간, 수목원 탐방 1~2시간 소요.
미동산은 청원군 미원면 동쪽에 있는 산이라 미동산이라 부르고,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자리 잡고 미동산 수목원이 들어서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미동산 산줄기는 괴산 청천지역과 동서로 길게 이어지며 산세가 힘이 있고 능선을 따라 가며 미원지역을 살펴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종주산행의 산 맛을 주는 산이다.
미동산 수목원에서 산길과 임도를 이용한 걷기코스도 잘 조성하여 놓았는데 임도의 길이가 10km가 넘어 임도 트레킹만 하여도 충분한 걷기길이 되고 있다.
미동산 산행의 시작은 미원리 미동산 수목원 주차장에서 시작을 한다. 수목원 입구에서 우측 길을 따라가면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월룡리를 바라보는 능선길로 이어진다. 소나무 숲길이며 참나무 숲길이 좋은 능선을 따라가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밋밋한 봉우리를 만나면 미동산 정상이 된다. 미동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가면 595봉(월룡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주변 마을분들은 이곳을 미동산 정상으로 말하고 있다)과 학당산(599)을 거처 금관 숲이나 청천방향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미동산 정상에서 쉼터로 하산하여 북쪽 임도나 쌍이리 방향 능선을 따라 갈수도 있지만 대부분 미동산 수목원으로 하산을 한다. 미동산 수목원내에는 생태체험관, 목재문화체험관, 수목산야초관이 있어 주변의 수목 생태모습을 관찰하거나 체험하며 산행과 함께 산림문화와 생태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산행코스이다.
교통편
미동산 수목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있지만 승용차 이용이 편리한 곳이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미원면-미원리 미동산 수목원. 승용차 30분소요.
8. 선도산(仙到山 547m)은 청주 제일봉
위치 :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청원군 가덕면 한계리, 지산리. 낭성면 현암리
산길
1. 낭성면 현암리 수레너미 마을- 한남금북정맥, 임도-495봉 묘지-선도산 정상-선도산
남봉- 우측 미테재 방향 능선-말구리재- 미테재-장수바위-월오동 목련공원길-비선거리. 종주산행코스, 4시간 소요.
2. 가덕면 한계리 한시울 마을- 낭성면 지산리 방향 안건이 고개-우측 선도산 능선-
선도산 남봉- 선도산 정상- 선도산 남봉- 말구리재- 미테재-한계저수지, 한시울 마을.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선도산은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지나가는 구간 중 청주지역의 중심구간이 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청주시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이 된다.
선도산 산행의 출발점은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에 걸쳐있는 낭성면 현암리 수레너미 마을 뒤로 올라 선도산 남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가고 있는 효촌 방향 산줄기를 따라가다 말구리재를 거처 청주와 보은을 오고가던 미테재에서 월오동으로 하산을 하는 종주형 산길이 있고 한계저수지에서 한시울 마을 뒤 안건이 고개를 따라 올라 선도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남봉으로 되돌아와 말구리재에서 한계저수지로 내려서는 산행코스가 있지만 안건이 고개 코스는 산길정비가 필요하다.
선도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주시 전경과 청원군의 산간마을들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으며 정상과 남봉을 연결하는 완만한 산길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면 진달래 꽃길 사이로 산행을 할 수 있는 가족 산행코스로 인기가 높은 좋은 산행길이 되고 있지만 정상부의 정비가 필요하다. 수레너미 마을은 한 스님이 마을을 지나가다 이곳으로 수레가 넘어갈 것이라는 말을 남겨 수레너미 마을이라 부르고, 월오동 서운말 장승제는 선도산 정상 부근에 있는 선도산 할배와 할미 바위를 모셔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비는 보름맞이 장승제를 매년 지내고 있다. 선도산 북쪽계곡은 무심천의 주요 수계지역으로 계곡물이 깨끗하고 물맛이 좋다.
교통편
목련공원으로 오고가는 대중교통이 있으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청주-백운동-월오동-목련공원-현암삼거리 수레너미마을. 승용차 30분.
9. 군자봉(君子峰547m)과 무심천 발원지
위치 :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 보은군 회북면 신문리.
산길 : 가덕면 내암리 퉁점- 갈림길 우측- 뫼서리 골짜기- 벽계수 폭포-무심천 발원지
벽계수 옹달샘- 군자봉 능선- 군자봉 정상- 군자봉 북능- 고개-363봉-퉁점-
가덕면 내암리 퉁점.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군자봉은 무심천의 발원지(하원)가 있는 산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주지역과 청원군의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무심천의 물줄기를 설명하며 무심천의 발원지를 산정말 우물, 한계저수지, 내암리 등으로 혼란스럽게 설명하고 있었지만 청주삼백리에서 수차례 무심천 물줄기를 답사한 후 내암리 뫼서리 골짜기에 있는 작은 옹달샘이 발원지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비록 작은 하천이라 할지라도 발원지는 하나이며 발원지 즉 하원의 결정은 물줄기의 하구에서 출발을 하여 가장 긴 물줄기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군자봉의 산길 출발점은 가덕면 내암리 퉁점마을에서 시작을 한다. 퉁점마을은 모 음료수 회사에서 마을 집들을 매입하며 물 공장으로 개발을 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없다. 수녀원이 있는 다리를 지나 무심천 물줄기가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우측 뫼서리 골짜기로 들어서면 때묻지 않은 원시림처럼 숲이 우거진 지역을 통과 하게 된다. 오래전 사람들이 이용한 나뭇길과 옛길 흔적이 있지만 잡목이 우거져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물줄기가 겨우겨우 이어지는 계곡에는 작은 폭포도 있고 도룡룡과 버들치가 놀고 있는 모습이 이곳이 1급수 지역임을 보여준다. 가끔 멧돼지가 놀고 가는 작은 옹달샘이 청주의 젖줄 무심천의 발원지이다. 무심천 발원지에서 물 한 모금하고 능선에 올라서면 보은군과 청원군의 경계선을 만나고 우측으로 군자봉 정상이 있다. 군자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피반령을 만나게 되고 북쪽 능선을 따라가면 363봉에 다다르며 우측계곡으로 퉁점마을 지역이 보이니 산비탈을 따라 하산을 하면 된다. 산길에 가시덩굴과 잡목이 있어 불편한 면이 있지만 무심천의 발원지를 찾아보고 한적한 산길의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교통편
가덕면 내암리로 가는 대중교통이 있지만 승용차 이용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금거리-내암리-퉁점마을 기도원. 승용차 30분소요.
10. 태봉산(胎峰山 533m, 가래산)과 영조대왕 태실
위치 : 청원군 낭성면 갈산리, 인경리.
산길 :낭성면 갈산리 갈산분교자리- 둠버골 좌측능선-고개-396봉-490봉 갈림길 우측 남쪽 능선길- 철탑- 묘지- 말구리재- 안갈미 능선- 고개-태봉산 정상- 영조대왕
태실-태봉말-무성교-못안말. 순환형 산행코스. 4시간 소요.
태봉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나 조선 21대 영조대왕의 태를 묻은 곳으로 알려지며 청원군에서 영조대왕 태실 유적과 산행코스를 정비하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실이 있었다 하여 태봉산으로 부르고 있지만 주변 마을에선 가래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태봉산 산길은 한남금북정맥 줄기에 있는 안둥뱅이 마을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태봉산까지
종주하는 한적한 산길도 있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어 산길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청원군에서 태실과 산행코스를 연계하여 놓았지만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안갈미 마을 뒤 산줄기를 따라 도는 4시간 정도의 산길코스로 정리를 하여 보았다. 태봉산 순환형 산길의 출발은 갈산리 갈산분교를 지나 둠버골 마을 뒤 396봉으로 발길을 옮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남금북정맥에서 내려온 490봉 능선의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갈미 능선을 따라가면 태봉산으로 가는 한적한 산길이 되는데 역시 약간의 산길 정비가 필요하다. 태봉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 한남금북정맥이 동으로 인경산 산줄기가 나무사이로 보이는데 정비를 하여 조망권을 확보하면 좋을 것 같다. 정상에서 태실로 가는 산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영조대왕 태실유적을 살펴보고 태봉마을 앞으로 펼쳐지는 무성리 들판과 시골마을을 바라보면 평화로운 농촌모습으로 매우 좋아 보인다.
교통편
낭성면 갈산리로 가는 대중교통이 있지만 승용차 이용이 편안하다.
청주-월오동-현암삼거리 512번 도로-무성교-무성리-태봉말-갈산분교. 승용차 30분
11. 선두산(先頭山 526m)과 한계저수지
위치 : 청원군 낭성면 이목리, 지산리. 가덕면 한계리.
산길 : 한계저수지 너문대월고개 임도 입구- 임도-사방댐- 너문대월고개 정상-좌측능선-
진달래 산길-안건이 고개-선도산 남봉- 말구리재- 380봉 좌측능선-한계저수지- 한계리 한시울 마을- 너문대월고개 입구. 순환형 산행코스, 4시간 30분.
선두산은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며 낭성면 관정리에서 산정말 마을 뒤 능선, 선도산, 선두산을 이어가는 종주산행을 하거나 한계저수지의 푸른 수면을 바라보며 순환형 산행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순환형 산길의 출발은 한계저수지를 따라 한시울 마을로 가다 중간 지점쯤에서 만나는 계곡을 따라가고 있는 너문대월고개 임도에서 시작한다. 한남금북정맥의 능선을 넘어가는 너문대월고개 계곡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아는 사람들만 조용히 찾아드는 피서지이기도 하나 주차공간이 적다. 계곡 중간부근에 사방댐이 있고 임도 상태가 좋아 주말이면 MTB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너문대월고개를 곧장 넘어가면 지산리 계곡과 마을을 거처 낭성면 이목리로 빠져나가며 낭성면 소재를 만나게 된다. 이름도 신기한 너문대월고개 정상에서 좌측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한줄기 땀이 흐를 쯤 선두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선도산, 백족산, 군자봉과 마을들이 보이며 조망은 좋지만 잡목이 앞을 가린다. 선두산 정상에서 비탈길에 서있는 진달래 군락 사이로 내려가다 보면 서낭당이 있는 안건이 고개를 만난다. 서낭당 돌무더기로 보아 사람들이 꽤나 다닌 흔적이 남아 있다.
선도산 남봉에 올라 우측 주능선으로 곧장 가면 선도산 정상이 나오지만 선두산 산행은 선도산 남봉에서 좌회전하여 미테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서운말에서 올라오는 말구리재를 지나 380봉에서 좌회전하여 능선을 따라 한계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면 한계저수지를 만난다. 한계저수지는 1977년 준공하여 상야뜰 들판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주고 있고 청주. 청원 지역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시울 마을은 선두산과 선도산의 품안에서 아늑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산골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다.
교통편
가덕면 한계리로 가는 대중교통이 있지만 승용차 이용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은행리-한계저수지. 승용차 30분 소요.
12. 구녀산(九女山 502m)과 초정약수
위치 :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미원면 종암리.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길 : 초정약수 삼거리-인밑마을-인평저수지-이티 골짜기, 이티 옛길-이티 정상-구녀산 정상, 구녀산성-한남금북정맥 능선 갈림길 좌측- 303봉 갈림길 좌측 초정리 교재 마을 방향 산길-511번도로-교재마을-초정약수 삼거리.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구녀산은 구녀산 산행의 멋과 초정리 광천수 맛을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산행코스로 좋으나 산행의 간편함을 즐길 수 있는 순환형 산행코스의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세계 3대 광천수를 솟아나게 하고 있는 구녀산은 광천수의 유명세에 따라 근래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있지만 산행코스가 좋지 않아 불편함을 말하기도 한다. 때문에 미원과 초정리를 오가던 이티 옛길을 찾아 연결하여 구녀산과 초정약수를 함께 줄길 수 있는 순환형 산길로 만들어 보았다.
초정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인밑 마을을 통하여 이티 옛길로 오르는 산길은 원시림처럼 숲이 우거져 있고 계곡물도 좋으나 옛길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티에서 시원한 샘물로 갈증을 달래고 소나무숲길을 오르다보면 구녀산성과 정자를 만난다. 구녀산성은 전국의 이름난 산에 얽혀 있는 이야기처럼 아홉 딸과 한 아들에 대한 서글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아홉 딸의 무덤이 정상 아래에 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고 애틋한 사연만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정상 주변으로 남아있는 성벽의 흔적이 역사적으로 이곳이 중요한 곳임을 알려주고 있으나 성곽을 잘 볼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하고 초정약수지역을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구녀산 정상과 한남금북정맥 능선 갈림길 부근은 우거진 소나무 숲길이 좋고 여름철에는 산딸기가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구녀산 산길을 따라 시원스런 산행을 한 후 입안을 톡톡 쏘는 초정약수를 맛보는 즐거운 산길이 될 것이다.
교통편
내수읍 초정약수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36번 도로 내수사거리-초정약수 삼거리. 승용차 30분소요.
13. 상령산(上嶺山 491m)과 상당산성
위치 :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길 : 상당산성 주차장, 공남문 잔디밭 김시습 시비-공남문 산성길-남암문-미호문-
상령산 정상, 북장대- 산성 동암문 -한남금북정맥 갈림길 우측 청주삼백리길-
487봉-새터-15번도로-산성고개 출렁다리-남암문-공남문-산성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싱그러운 숲을 그리워하는 주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고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상당산성이다. 상당산성은 상령산의 산줄기를 따라가며 성곽을 쌓은 산성으로 청주지역 삶의 터전인 미호평야와 미호천을 지키기 위하여 축조한 곳으로 보인다.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자연방어선을 만들어 주고 서북방향으로 전망이 뛰어난 상령산에 성을 쌓아 방어선을 구축한 것이다.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적 212호로 지정되었다. 상령산과 상당산성을 이용하는 산길은 율량동방향, 용암동방향, 명암저수지방향, 국동리방향, 주성대학방향, 구녀산방향, 청주옛길 상봉재를 따라 오르는 등 여러 갈래의 산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산성 크게돌기 코스만을 소개한다. 상당산성 주변을 크게 돌며 서편으로 청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편으로 청원군 지역을 바라보며 청주. 청원지역을 함께 살펴보는 좋은 산길이 되고 있다. 487봉에서 건너다보는 상당산성 풍광이 좋기만 한데 산길정비가 필요하다. 상당산성의 성곽길을 집중적으로 걷다보니 성길의 훼손이 심하여 지고 있어 상당산성을 중심으로 크게 돌아보는 코스를 이용하여 상당산성을 보호하며 호젓한 산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교통편
상당산성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상당산성 도로-상당산성 남문. 승용차 30분소요.
14. 것대산(거질대산 484m)과 봉수지
위치 :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행길 : 용정동 이정골- 용정저수지-상봉재 옛길- 암각선정비-상봉재 옹달샘, 서낭당-
한남금북정맥. 봉수터-것대산 정상, 활공장- 것대산 남쪽능선-이정골 골짜기-
신항서원- 이정골-순치명석불입상.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소요
선도산으로 이어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는 것대산을 지나 상봉과 상당산성으로 가고 또 한줄기는 것대산에서 낙가산으로 이어져 용암동으로 내려선다.
것대산에 있는 것대봉수지는 조선시대 전국적인 봉수망 가운데 하나이며 경상남도 남해의 금산봉수(錦山烽燧)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남산에 이르는 중간 경유지이다. 남쪽으로는 문의(文義) 소이산(所伊山 봉화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진천 소을산(所乙山) 봉수에 연결되고 있다. 것대산에 봉수지가 있는 것은 그만큼 전망이 좋다는 것이 된다.
것대산 산길은 용암동이나 김수녕 양궁장에서 시작하여 낙가산을 거처 것대산을 지나 상봉재와 상당산성으로 가는 종주산행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순환형 가족산행코스로 소개를 하여본다. 용정동 이정골 마을 앞 영운천 옆에 있는 순치명석불입상에서 출발을 하여 용정저수지 위로난 청주의 옛길 상봉재 도둑골길을 경유하여 암각선정비와 상봉재 옹달샘과 서낭당을 만나보며 상봉재 정상에서 것대산 봉수지를 거처가는 코스를 권한다.
청주지역 전망이 매우 좋은 것대산 정상을 지나 낙가산 정상 직전에서 우측으로 난 옛길을 따라 이정골 골짜기로 하산을 하거나 낙가산 정상을 지나 413봉에서 이정골로 내려 갈 수도 있다. 하산길이 가파르고 산길정비가 필요하지만 이정골 지역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 신항서원을 찾아보고 이정골 입구에 있는 청주의 미소로 불리는 순치명석불입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산길이 된다.
교통편
이정골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동부우회도로-용정동 이정골. 승용차 20분 소요.
15. 낙가산(洛迦山 475m)과 보살사
위치 :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과 용암동
산길 1 : 용암동 원봉마을 우진교통-소미재(장고개, 수도고개)-낙가산 방향 능선길- 197봉 -월오동 하니말 뒤 은고개- 도장골 능선-291봉-361봉-낙가산 정상- 414봉-
보살사길-보살사- 낙가소류지- 원봉마을 우진교통.순환형산행코스, 4시간 30분.
산길 2 : 낙가소류지-은고개-도장골 능선-291봉-361봉-낙가산 정상- 414봉-보살사길-
보살사- 낙가동-낙가소류지. 3시간 30분 소요.
것대산에서 동남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며 가볍게 솟아오른 낙가산의 이름은 관음보살이 머물렀다는 인도 남쪽의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낙가산에서 산줄기는 서남쪽으로 길게 뻗어 내리며 동쪽으로 월오동 깊은 골짜기와 서쪽으로 용암동을 연결하고 있다. 낙가산의 산길은 용암동 원봉마을 소미재에서 시작을 하여 낙가산과 것대산을 거처 상당산성으로 가는 종주형 산행을 하기도 하나 소미재에서 낙가산 능선을 거슬러 올라 낙가산 정상에서 용암동지역과 동쪽으로 선도산 지역을 살펴 본 후 보살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순환형 산행코스를 권하고 싶다.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사찰인 천년고찰 보살사를 들려보는 것도 좋기 때문이다. 숲이 우거지고 조용하기만 한 천년고찰 보살사에는 많은 문화재가 있으니 가족이 함께 산행을 끝내고 보살사의 맑은 물을 한 모금하며 천년의 풍경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보살사는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진흥왕 28년(567)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이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경내에는 극락보전(충북유형문화재 제56호)을 비롯하여 오층석탑(충북유형문화재 제65호)과 석조이존병립여래입상(충북유형문화재 제24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58호)등 지정문화재가 있는 천년고찰이다.
좀 더 간편한 산길을 원하면 보살사를 먼저 돌아본 후 김수녕 양궁장 방향으로 산길을 가다 보살사 뒤로 난 산길을 따라 낙가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하는 산길도 있다.
교통편
용암동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동부우회도로-용암동 원봉마을-우진교통. 승용차 20분소요
16. 동림산(東林山458m)과 도경계선
위치 : 청원군 옥산면 장동리(墻東里), 동림리(東林里)와 충남 연기군(燕岐郡)
산길 : 동림리 금성마을-용자사- 좌측능선-동림산 능선- 동림산 정상- 당골방향
좌측능선-장동리 당골마을-21번 도로- 동림리 금성마을 입구.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동림산은 청주.청원지역의 북서쪽에 있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동쪽의 숲이라는 이름처럼 숲이 좋은 산이다. 청원군 군계와 충청북도 도계가 충남 연기군과 경계하고 있으며 강감찬 장군이 노년에 은거를 한곳이라 한다. 동림산 산행은 도계탐사를 겸하여 상동림 민태절 고개에서 도경계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른 후 자명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지만 교통편이 불편하여 동림리 금성마을에서 시작하는 순환형 산길을 소개하여 본다. 금성마을과 용의 아들을 모신다는 용자사를 살펴 본 후 좌측이나 우측능선을 따라 오르면 동림산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잡목이 우거져 불편한 면도 있다. 충청북도 도경계선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정상 아래에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만든 충남의 심중리 편입기념비라는 표석이 기다리고 있다. 묘지가 있는 부근이 정상으로 옥산과 청주방향 전망이 매우 좋으며 동림산성이 있었다고 하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하산은 도계를 따라가지 않고 동쪽능선으로 길을 잡아 장동리 당골 마을을 바라보며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는 약간은 불편한 산길을 내려가면 된다. 당골 마을에서 금성마을로 넘어가는 산길도 있지만 당골 마을 앞 21번 도로를 따라 동림리로 향하며 주변의 들판과 마을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동림산 산길은 금성리코스와 도경계선을 따라 자명골 고개까지 종주를 하는 산길이 모두 좋지만 정비가 필요하다.
교통편
옥산을 지나 동림리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청주역-옥산면 21번 도로-동림리 금성마을. 승용차 40분소요.
17. 옥화봉(玉花峰455m)과 옥화자연휴양림
위치 :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 옥화리
산길 : 옥화 자연휴양림 관리소-우측 산책로-수영장- 잣나무숲-체육시설-팔각정-
옥화봉능선-옥화봉정상-옥화대 방향능선- 학정골-용소-달천-휴양림 관리소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옥화봉 산길은 산행을 통하여 달천의 사행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속리산 자락을 볼 수 있어
산행이 즐거운 곳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서북으로 산줄기를 내어 묘봉을 지나 신선봉을 거처 옥화봉을 만들고 달천의 맑은 물가에 산세를 내려놓고 있다.
청주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장, 물놀이장이 있고 숲 체험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산길의 시작은 옥화자연휴양림에서 출발을 한다. 산막을 따라가는 우측 산책로는 숲길로 이어지고 산속에 수영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오솔길을 계속 따라가면 잣나무 숲이 높이를 자랑하고 솔잎에 누워 잣나무 솔향기를 느끼는 재미도 좋다. 능선을 따라 오르며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직접 체험하다보면 팔각정에 도착하고 팔각정에서 보는 보은지역 속리산군이 멋진 모습으로 가까이에 보인다. 완만한 옥화봉 능선을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옥화봉 정상에 있는 작은 표석이 반겨준다. 정상에서 옥화대 방향으로 보는 풍광이 좋고 동쪽으로 능선을 이어가면 주봉을 거처 신선봉으로 간다. 하산은 학정골 능선을 따라 옥화구경의 2경인 용소방향으로 내려서면 달천을 만나고 개울 길을 따라 옥화휴양림으로 걸어가며 달천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교통편
미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미원-운암리-옥화자연휴양림. 승용차 30~40분소요
옥화 자연휴양림(043-251-3424)
18. 샘봉산(461)과 분화구
위치 :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산길 : 문의 소전리 벼랏마을 우물가- 서낭당재. 정자 -샘봉산 남쪽 능선- 샘봉산 정상-
샘봉산 분화구?-샘봉산 동쪽 능선- 380봉-소전리 벼랏마을 방향 골짜기-벼랏마을. 순환형 산행코스. 4시간
샘봉산은 소전리와 대청호가 있어 산과 호수와 마을이 잘 어울리는 산으로 보인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청주. 청원지역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소전리 마을과 천년고찰 월리사를 품에 안고 있다.
샘봉산 산길은 월리사를 거처 정상으로 오르거나, 염치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종주산행 코스가 있지만 벼랏마을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산길을 소개한다.
문의에서 문덕리를 지나 소전리 2구에 들어서면 서낭당재를 넘어 벼랏 마을이 나온다. 벼랏마을 한지 체험장이나 우물가에 차를 두고 서낭당재 서낭당이 있는 부근에서 샘봉산 남능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 가깝지만 처음부터 급경사 지대라 조심하여야 한다. 남쪽능선에 서면 소전리 1구 마을이 대청호와 어울리며 신탄진까지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매우 좋다. 샘봉산 정상에서 대청호와 소전리 벼랏마을을 바라보며 시원한 대청호와 오지마을의 아담한 모습에 사람들은 탄성을 지른다.
샘봉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백두산 천지의 물과 한라산 백록담의 물이 남북으로 흐르고 있는데 한반도의 중간지점쯤인 샘봉산 분화구를 통하여 이어지고 있다 한다. 정상에서 서쪽방향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분화구를 찾아보니 작은 분화구처럼 보이는 곳은 샘봉산산성을 쌓으며 이용하던 창고나 대피소 같은 곳으로 보여 진다. 샘봉산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와 벼랏 마을의 풍광은 이곳을 찾아본 사람들만 느낄 수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 염티로 가는 능선갈림길 380봉에서 벼랏 마을로 내려서는 골짜기를 따라 마을로 내려선 후 느린 걸음으로 마을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월리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교통편
문의를 지나 소전리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문의 509번 도로-문덕리-염티-소전리. 승용차 50분소요
19. 성무봉(星武峰431)과 관봉(冠峰407m)
위치 : 청원군 가덕면 문주리.
산길 : 문주리 주주골 앞 7번 도로- 왕암사 오솔길- 왕암사-성무봉 정상- 노루재-401봉
(노루봉)- 벼재-관봉-갈림길-미테재-황청리 방죽-상야교-문주리 주주골 앞 도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30분 소요.
성무봉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를 잡으며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 마을 분들은 형제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왕암사로 가는 오솔길과 능선에서 보는 쌍수리와 상야리 들판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시원함 그 자체로 보인다. 이름도 재미있는 문주리 주주골이 정겹고 산비탈에 걸려있는 한적한 산길이 반갑기만 하다.
산길의 시작은 은행리를 지나 주주골 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을 지나 왕암재로 가는 오솔길이 좋고 커다란 바위를 배경으로 아담한 모습을 한 왕암사가 있다. 공군사관학교로 넘어가는 왕암재 정상에서 좌측으로 가면 효촌 효자이야기가 있는 시루봉으로 가고 우측으로 오르다 보면 바위지대를 지나며 시원스러울 정도로 전망이 좋은 성무봉이 나온다. 청주시가지와 청원의 용평들판이 멋지게 보이는 성무봉을 지나 북쪽 산길을 따라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조용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청주 동남지역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관봉에서 바라보는 운동동, 송암리, 황청리 방향의 전망도 좋다. 모두가 우리가 살고 있는 청주지역 삶의 터전이다.
관봉에서 내려서면 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효촌방향 능선, 우측으로 선도산 방향 미테재로 향한다. 청주와 보은을 이어주던 미테재는 우리고장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잘 보존하던 옛길이었지만 최근 청원군에서 도로확장을 하며 많은 부분을 훼손하고 있다. 하산은 황청리 저수지를 지나 문주리 주주골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교통편
가덕면 한계리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은행리-주주골. 승용차 20~30분소요.
20. 양성산(養性山297m)과 작두산(鵲頭山430m)
위치 :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산길 : 문의 문화재 단지- 우측능선-양성산, 산성자리- 팔각정-북쪽능선-갈림길-
작두산 정상- 작두산 동쪽 능선-팔봉지맥 산줄기- 우측골짜기 계곡길-
덕은이 마을- 문의 소재지-문화재단지 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양성산은 대청호를 조망하는 산으로 매년 1월 1일 해맞이 장소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문의 문화재단지가 있어 중부지방의 주택과 민속적인 볼거리도 풍부하다. 문화재 단지는 대청댐이 만들어지며 수몰지역의 문화재 자료들을 모아 놓았는데 중부지방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전 문의현에서 손님을 모시던 객사 문산관의 모습을 보면 문의 지역이 한때 번창하던 곳임을 알게 한다. 문화재 단지에 있는 고택들과 대청호가 잘 어울리며 한 폭의 동양화를 보여 주는 것 같다.
양성산 산길은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양성산 성터를 거처 팔각정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짧은 산행길이 아쉬우면 작두산으로 돌아오는 산행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양성산 산성이 있는 우측 능선을 따라 정자가 있는 봉우리까지는 가파른 산길이지만 쉽게 오른다.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언제나 시원스럽다. 대부분 팔각정에서 문화재단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지만 양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문의 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고 바로 앞이 작두산 정상이다. 청주방향 전망이 좋은 작두산 정상에서 동북방향 능선을 따라가면 팔봉지맥 무심천 수계와 만나게 된다. 우측 골짜기로 내려와 문의 소재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덕은이 마을을 지나 문의 문화재단지로 가게 된다.
교통편
문의 문화재 단지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문의-문화재단지. 승용차 30분소요.
21. 단재봉(420m)과 단재사당
위치 :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산길 :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 마을-단재 사당과 전시관, 주차장-사당 좌측 고드미 고개
(고드미와 호정골 연결)- 우측능선으로- 사당골 고개(귀래리와 문박리 재실말
연결)- 단재봉 정상 420m - 410m봉 낭성과 미원 경계- 오리골 고개(귀래리와 가양리 연결)- 451봉- 동역골 마을- 고드미 녹색마을 문화체험장 탐방.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소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인물인 단재 신채호 선생이 유년기를 보내던 집과 묘소가 있는 고드미 마을은 잘 알고 있지만 찾는 사람들이 적다. 이유가 무엇일까? 단재사당과 묘소를 찾아 돌아 보고나면 1시간 남짓 걸린다. 단조롭고 짧은 탐방 길이 허전하고 아쉬움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때문에 단재사당과 묘소를 돌아본 후 간단한 산행과 고드미 마을을 살펴보는 유익한 산길을 만들어 보았다.
단재봉 산길의 시작은 단재사당을 출발하여 고드미재를 올라서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재사당 좌측으로 호정골로 가는 고드미 고개 옛길이 남아있는데 단재 선생이 고드미재를 넘어 호정리를 지나 청주를 오고갔던 옛길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드미재 서낭당자리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가면 서편으로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낭성지역이 잘 보인다. 소나무숲길이 좋은 능선을 오르다 보면 단재봉 정상에 도착한다. 이름 없는 무명봉이였지만 단재봉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념을 하였다. 일부 구간 산길 정비가 필요하나 정상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고드미 마을로 내려서는 오리골 고개를 따라 갈수도 있고 451봉을 거처 동역골 마을로 하산을 하는 것이 좋다. 녹색농촌마을로 지정된 고드미 마을을 돌아보는 재미도 곁들일 수 있는 가족이 함께 하는 역사탐방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교통편
귀래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도로-관정리-귀래리. 승용차 30~40분소요.
22. 백족산(白足山412m)과 백족사
위치 : 청원군 가덕면 상야리
산길 : 미원방향 32번도로 상야교. 무심천 병풍바위- 백족사 고갯길-백족사- 능선-
백족산 정상-정자- 백족산 서쪽 능선-선반바위-갈림길-갈림길-노계마을-
원동 마을 앞 도로- 충북 도자치연수원-상야교. 순환형산행코스. 3시간 소요
백족산은 높이나 크기가 작은 산이지만 충청북도 도자치 연수원이 자리를 잡으며 알려지기 시작 하였고 조선시대 세조와 관련된 전설이 있을 정도로 깊은 내력을 갖고 있는 산이다.
세조가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보은 속리산으로 갈 때 이곳을 지나다가 발을 씻자 유난히 발이 하얗게 보였다 하여 백족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자치연수원 입구 상야교 무심천 상류 물가에 병풍바위가 있어 아마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발을 씻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산길의 시작은 충북 도자치연수원 입구에서 백족사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가는데 처음부터 급경사라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면 상야들이 잘 보이는 전망 좋은 백족사에서 물 한 모금한 후 우측 묘지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정상 못미처 우측으로 한남금북정맥으로 가는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백족사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덕 지역의 상야들판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능선에 있는 정자에서 백족산 이야기보따리를 풀러 놓은 후 대개 정상에서 바로 하산을 하지만 서쪽능선을 따라 노계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알맞은 산행거리가 된다. 한계저수지로 가는 삼거리 노계마을에서 연수원방향으로 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처음 출발지인 상야교가 멀지 않다. 여름철엔 포장도로의 지열이 뜨겁기는 하나 소나무 숲이 좋은 원동마을을 지나가는데 이 길이 청주와 보은을 이어주던 살티로 가는 옛길이기도 하다.
교통편
가덕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은행리-병암리 상야교. 승용차 30분소요.
23. 상봉(上峰380m)과 상봉재
위치 : 청주시 명암동, 산성동
산길 : 명암저수지 주차장- 동부우회도로-풍주사 능선길-묘지-274봉-암각선정비 1-
암각선정비 2-암각선정비3-상봉재 옹달샘, 서낭당자리-상봉 정상-옹달샘-
도둑골길-부처바위- 용정저수지-유정리-동부우회도로-명암저수지 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과 산책코스, 4시간
상봉은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라는 뜻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상봉 아래로 지나가는 상봉재는 우리고장 대표적인 옛길이다. 상봉은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깊은 계곡과 옛길이 있어 산길을 걸어보는 운치가 좋은 곳이다.
상봉재는 세 갈래 길이 있었으나 가장 많이 이용하던 중봉길은 아쉽게도 상당산성으로 가는 터널길이 만들어지며 많은 부분이 훼손되기도 하였다. 청주의 대표적인 옛길 상봉재가 있어 산길을 걸어보며 청주의 옛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역사의 향기를 간직한 그런 곳이다.
청주의 역사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커다란 서낭당을 만들고, 선정비를 바위에 암각을 하여 놓은 장소가 여러 곳에 있고, 고개 정상 아래에는 맑은 옹달샘이 솟아나고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상봉재를 따라가는 산행을 겸한 산책코스는 명암저수지에서 시작하여 풍주사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완만한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이 계속되며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암각선정비 1,2,3지역을 지나 상봉재 옹달샘에서 바라보는 청주의 전경도 매우 좋다. 한남금북정맥과 만나는 상봉재 정상에서 상당산성으로 가기도 하나 옹달샘으로 돌아와 이정골 용정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상봉재 도둑골길을 따라 내려가기도 한다. 용정저수지 뒤로 난 유정리 마을로 가는 옛길을 따라 호미골이나 동부우회도로를 지나 명암저수지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교통편
명암저수지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동부우회도로-명암저수지. 승용차 20분소요.
24. 구룡산(九龍山370m)과 현암사(懸岩寺)
위치 :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현도면 하석리
산길 : 오가리 주차장 구룡산 산길입구-현암사-오층석탑-산성터-삿갓봉-구룡산 정상 -
330봉-진장골-장승공원-오가리 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30분.
구룡산 하면 대청댐과 구룡산 중턱에 매달리듯 걸려 있는 현암사가 생각이 난다. 구룡산은 구봉산, 현도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물하고 가까운 용을 앞세워 구룡산이라 부르는 것 같다. 구룡산은 370m의 낮은 산이나 대청댐 방향에서 보면 높은 산 같은 자태로 산 맛이 나는 산이다. 정상아래 진장골에는 대규모 장승단지까지 만들어 볼거리를 더하여 주고 있다.
구룡산 산길을 따라 대청호를 살펴 본 후 대청댐,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구룡산 산길의 시작은 현도면 하석리 오가리 주차장에서 주차 후 현암사로 오르며 시작한다. 현암사에서 대청댐을 바라보면 멀리 청남대가 슬그머니 보이는데 청남대 주변을 통제하던 시절에는 현암사에 와야 청남대 지붕을 겨우 볼 수 있었다. 현암사를 거처 오층석탑을 돌아 능선으로 오르면 산성자리에 많은 돌탑을 쌓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용 조각이 있는 구룡산 정상 삿갓봉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이 시원스럽고 청주방향과 대전지역이 멀리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진장골을 크게 도는 산행길이 좋지만 정비가 필요하다. 진장골 마을 뒤로 조성된 장승공원에서 장승들의 해학적인 표정들을 살펴보고 돌고 도는 진장골 옛길을 따라 오가리 주차장으로 향한다.
교통편
대청호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문의-대청댐 현암정-오가리. 승용차 30분소요.
25. 우암산(牛岩山353)
위 치 : 청주시 수동, 용암동.
산길:우암산순환로-삼일공원-서쪽능선-선돌-갈림길-말바위-우암산정상-우암산 표지석-남쪽능선-자연학습관찰로-복천암- 문주암- 대한불교 수도원- 삼일공원 -수암골 탐방.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 3시간소요.
우암산은 청주의 진산으로 볼 정도로 청주 지역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암산을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나 호랑이가 들판으로 내려오는 형상이라고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자연인의 입장에서 보면 청주읍성과 들판이 넓게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산기슭에서 뻐꾸기가 울어주는 봄기운이 한창인 뒷동산이 아닌가 싶다.
우암산은 이름도 많고 높이도 많고 산길도 많다? 청주의 역사와 함께 하며 얻어진 이름으로 와우산, 당이산, 장암산, 대모산, 무암산, 우산, 목암산, 목은산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무렵부터 우암산으로 부르고 있다 한다. 높이에 대한 소개도 다양하지만 우암산표석에 353m로 기록하고 있다. 우암산의 산길은 동서남북으로 열려 있어 언제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우암산에는 토성자리, 사찰 터, 밤새마을이야기, 성황당과 해월의 전설, 장군수, 말바위, 아들바위, 고씨샘 등 설화나 전설이 많은 곳으로 일요일 한낮 온가족이 함께 산행과 답사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우암산은 4~5부 능선을 연결하여 소나무숲과 참나무숲길을 따라 우암산 둘레를 이어가는 오솔길을 조성하면 우암산의 향기를 느끼며 넓게 활용하는 좋은 산길이 될 것이다.
우암산은 숲길이 좋고 주변에 청주향교, 국립청주박물관, 우암 어린이회관, 명암유원지, 3.1공원 등이 있어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최근 우암산 기슭에 있는 수암골 달동네가 “ 제빵 왕 김탁구“ 드라마 촬영장으로 인기를 더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교통편 :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로 삼일공원까지 갈 수 있다.
26. 서림산(徐林山349m)
위치 : 청원군 오창읍 후기리
산길 : 후기리 방말마을입구 갈림길 -좌측 산디골 가좌초교 학교 가던길-산디골 큰 장등 - 큰 장등 우측 능선길-서고개-방말고개-충청북도 도경계능선-서림산 정상- 동쪽 도계능선- 우측 산소길- 방말마을, 마을회관- 마을길- 방말마을입구 갈림길.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약 3시간
서림산은 크기나 높이에서 작고 낮지만 천천히 걸어보며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숲길이 좋은 곳이다. 충북과 충남의 도경계선이 지나는 산으로 오창읍 후기리 방말마을 뒷산이 된다. 산의 높이가 낮고 산행거리도 짧지만 충청북도의 도경계선이 지나며 청주.청원 지역의 북쪽을 지키며 외롭게 서있는 산이라 찾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방말 마을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골이 깊은 오지산골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천안시 동면에서 지역의 진산으로 만들기 위해 산길을 정비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오창읍 사거리에서 충남 병천으로 가는 510번 도로를 따라가다 용두리 용두 2교를 건너기전 좌회전하여 용두천을 따라 계속가면 퉁점마을을 지나 방말마을에 도착한다.
산길의 시작은 방말마을 입구 산디골과 갈라지는 갈림길 주변에 차를 세우고 산디골에서 남서쪽으로 방말사람들이 가좌초교를 다니던 산길을 따라가다 능선(큰 장등)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북쪽 능선을 따라 도경계선이 지나가는 서림산 정상으로 향한다.
서림산 정상은 완만하고 청주 시내가 보일 정도로 전망도 좋으나 잡목이 앞을 가린다. 정상아래에 절터와 옹달샘이 있다. 동쪽 도계능선으로 하산하다 방말 마을로 내려서면 작지만 아담한 산골마을이 반겨주고 마을길을 따라 갈림길로 향한다.
교통편
오창에서 후기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오창사거리 510번 도로-후기리-방말마을. 승용차 50분소요.
27. 봉무산(鳳舞山346m)과 서낭당
위치 :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외천리, 등동리
산길 : 청주 신탄진 17번도로 남이면 척산리 남이 면사무소 주차장-17번도로-하천길-
새동네-남이배수지 좌측 산길-은골 능선길-봉무산 정상- 아랫등골 갈림길능선
좌측산길-서낭당 느티나무 보호수- 능선길 -철탑-236고지-청원IC-음지말-
외천초교-경부고속도로 옆 외천길-진바위-은골길-외천교-남이면사무소 주차장.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30분
청주에서 신탄진으로 가는 17번 도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남이면 척산리 주변 도로 옆으로 가구점거리가 조성되고 남쪽으로 낮지만 힘이 있어 보이는 산봉우리가 봉무산이다.
팔봉지맥의 남이 화당리 국사봉에서 서남쪽으로 봉무산 산줄기를 만들어 척산리와 외천리, 문동리, 등동리를 굽어보고 대청호를 향하여 길게 뻗어 내린 긴 산줄기를 갖고 있다. 봉황새가 춤을 추는 형상의 산으로 보여 봉무산이라고 부르며 남이면과 부용면, 현도면에 걸쳐 있다. 대청호 구룡산까지 길게 뻗은 약 15km의 산길도 좋지만 일반인들에게는 3~4시간 정도의 원점회귀산길코스로 소개한다.
산길의 시작은 남이면사무소에서 새동네 뒤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른다. 정상의 표석이 묘한 모습으로 서있지만 주능선에서 만나는 숲길이 좋고 외천리에서 등동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는 서낭당이 옛 모습으로 남아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한적하고 완만한 산길이 편안하다. 청원IC 방향으로 하산하여 경부고속도로 옆길을 따라 척산리로 돌아오다 보면 작지만 아담한 외천초등학교가 기다리고 6.25때 많은 전공을 세운 김종오 대장이 이곳 출신이다. 17번 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라다 보이는 봉무산 기슭의 외천리 은골 마을에는 “산장의 여인 ”을 부른 가수 권혜경 씨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척산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17번 도로-가마육교-밤고개-남이면사무소. 승용차 30분소요.
28. 구리봉(315m)과 곰실봉(328m)
위치 :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와 신대리
산길 : 문의 509번도로 구룡고개- 좌측 구리봉능선- 능선 갈림길-우측 구리봉능선-
갈림길로 원위치-곰실봉 능선- 고개- 묘지-곰실봉 정상- 묘지로 원위치-산덕리 상산마을방향 능선- 상산마을 마을길-509번 도로- 구룡고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소요
문의에서 청남대로 가다보면 노현리와 상장리 앞으로 펼쳐지는 갈대밭이 좋고 작은 용굴을 지나 가산사 부근의 대청호 풍광이 볼만하다. 이곳에서 청남대로 가는 좌측 산줄기가 구리봉과 곰실봉이다. 산길의 시작은 문의 구룡리에서 산덕리로 넘어가는 509번 도로 구룡재 정상부근에서 우측 산길을 따라간다. 구룡재에서 구리봉까지 산길정비가 필요하지만 구리봉 능선에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구리봉 정상 아래에 서면 문의 소재지 앞으로 대청호가 멋지게 펼쳐지며 멀리 청주시가지가 보인다. 잡목을 제거하고 이곳을 전망대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소나무 숲길이 좋은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 아래로 대청호의 푸른 물결이 보인다. 곰실봉으로 향하면 대신리에서 산덕리로 넘던 고개를 지나 작은 봉우리에 묘지가 있고 동쪽으로 보는 샘봉산이 바로 앞에 있다. 작은 암릉이 나타나며 곰실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호수 건너 대청댐 광장, 구룡산과 현암사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잡목을 제거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묘지로 다시 돌아와 산덕리 방향 능선길을 따라가면 산덕리 상산마을이 커다란 은행나무와 함께 아늑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덕리 하산마을에서 509번 도로를 따라 구룡재로 간다. 구리봉과 곰실봉 주변을 정비하여 청남대 산행코스로 만들면 대청호의 좋은 명소가 될 것이다.
교통편
문의 산덕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고은삼거리 32번 도로-문의- 구룡리-구룡재. 승용차 40분소요.
29. 노고봉(老姑峰305m)과 부강약수
위치 :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 부강약수
산길: 부강약수 주차장-1봉-묘지-철탑-봉화대-애기바위-노고봉 정상305m-동쪽능선- 갈림길-범박골능선-범박골-달뫼마을-부강공고-96번 도로-부강약수터.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30분소요
노고봉은 노고산성과 부강약수가 있는 내력이 깊은 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의 팔봉지맥 산줄기 중 끄트머리에 있는 산이다. 노고봉은 ‘할미봉’ 또는 ‘노고성’으로도 부르기도 하며 정상부에는 둘레 193.7m의 노고봉산성(老姑峰山城)이 있다. 노고봉 기슭에 있는 부강약수는 한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던 곳으로 초정약수와 함께 청주권의 대표적인 약수였지만 지금은 폐허 속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노고봉 산길의 시작은 바로 부강약수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청원군에서 일부 구간 산길을 정비하여 정상까지 수월한 산행길이 된다. 참나무 숲길이 계속되며 산을 노래하는 시비들이 서있고 능선을 따라 금강의 숨결이 이따금 들리는 듯하다. 1봉을 지나면 봉수터와 황소 발자국이 있는 바위지대를 만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완만한 봉우리에 도달하면 이곳이 노고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면 북쪽으로 복두산이 남쪽으로 금강의 물줄기가 보인다. 노고봉 정상의 전망도 좋은데 정상 주변의 산성을 방치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산은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가다 저목골 못미처 포장된 시골길이 나오며 범벅골이 가깝다. 96번 도로를 횡단하여 경부고속철도 위를 달리는 철마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골모습을 보여주는 달뫼 마을을 거처 부강공고를 지나 부강약수터로 향한다.
교통편
부강약수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17번도로-경부고속도로 청원 IC-96번도로 부강약수. 승용차 40분소요.
30. 팔봉산(八峯山291m)
위치 :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 척북리, 석실리
산길 1
남이면 팔봉리 중뜸마을- 11번도로- 등등이 마을 뒤 팔봉산 능선- 180고지- 덕고개(석발과 척북리 사이)- 기도터- 전망 좋은 산소- 팔봉산 정상(291)- 전망대(쉰질바위)- 팔봉고개(모래재)- 팔봉리 방향 임도- 마을길- 중뜸마을.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 시간소요.
산길 2
남이면 석실리 벌터마을-경부고속도로 굴다리-팔봉고개(모래재)-쉰질바위-능선-팔봉산 정상-기도터-덕고개-16번도로-산넘어 마을-석실리 벌터마을. 순환형 산행코스3시간 30분.
팔봉산은 전망이 좋은 산으로 남북으로 길게 산줄기가 이어지며 여덟개의 봉우리로 보인다 하여 팔봉산이라 부르지만 자세히 보면 부모산 방향에서 볼 때 봉우리가 하나, 망월산에서 볼 때는 봉우리 여덟 개, 은적산 방향에서 보면 이십 여개가 넘는 봉우리로 보이는 산이다. 팔봉산 아래 팔봉리는 한국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기진, 법주사 미륵대불 조성에 기초를 제공한 조각가 김복진 형제의 고향이다. 산죽이 많고 산세가 좋아 산기운을 받으려는 무속인들의 흔적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팔봉산 산행은 팔봉리 중뜸 마을 11번 도로에서 팔봉산을 바라보며 산기슭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이 오르내리는 산길이 이어지고 무속인들이 기도하던 기도터를 지나 전망 좋은 묘지가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동서남북으로 전망이 좋지만 서쪽으로 은적산을 바라보는 전경과 청주 서남부 지역의 조망이 뛰어나다. 완만한 능선을 가다보면 쉰질 바위가 나타나고 이곳의 전망이 좋은 편이다. 팔봉리에서 석실리로 넘는 팔봉재 고갯길이 나오면 길을 따라 팔봉리 구뜸 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석실리에서 시작하는 산길은 석곡사거리를 지나 석실리 벌터 마을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숲속으로 이어지는 팔봉재 고갯길이 나온다. 고개 정상에서 쉰질바위를 거처 정상으로 올라 덕고개로 하산 석실리로 가는 팔봉산 코스도 좋은 편이다.
교통편 : 팔봉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석곡사거리-석실리-덕고개-팔봉리.
31. 부모산(父母山232m)과 청주 가로수길
위치 : 청주시 비하동, 지동동, 휴암동
청주의 서쪽 관문으로 서청주 지역의 전망이 좋은 산이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청주가로수 길을 걸어보고 부모산 산행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산길 1 : 청주 가로수길-충렬사-충렬사 뒤 제전봉 능선-청주시폐기물 관리사업소-좌측
지동능선 -기념비-부모산성 좌측으로 돌기-연화사-부모산기념비-남쪽능선-
토성자리-진약고개-가로수길-충렬사.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4시간 소요
산길 2 : 강서초교-향가골 우측능선-연화사-부모산성-갈림길-모유정-부모산 남쪽능선,
토성자리- 진약고개-청주가로수길-강서초등학교. 순환형산행코스, 3시간 소요
1코스는 부모산의 서부지역을 돌아보며 부모산지역을 크게 활용할 수 있다. 가로수 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으며(일부구간 교통혼잡) 임진왜란 때 “죽을 수는 있어도 길을 내줄 수 없다” 며 장렬하게 전사한 천곡 송상현을 모신 충렬사를 돌아볼 수 있다. 부모산 주변의 역사문화 유적을 볼 수 있고 부모산의 서북부지역 옥산방향과 동림산 전망이 매우 좋은 산길이다. 청주 가로수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2코스는 부모산의 동부지역을 살펴보는 산길로 연화사와 부모산성을 돌아보는 사이 서청주 지역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청주 가로수길을 걸어 볼 수 있다. 연화사를 돌아가며 눈앞에 펼쳐지는 미호천과 미호평야가 넓게 보이며 시원한 느낌을 준다.
부모산 정상과 모유정의 개방이 필요하고 부모산성을 복원하여 청주시민들에게 돌려주면 청주의 역사문화,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부모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 산이다.
교통편
시내버스를 이용하여도 좋고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도 편안하다.
32. 은적산(恩積山208m)과 단군성전
위치 : 청원군 강내면 저산리
산길 : 석곡동 594번도로-연정리, 연정고개 정상-은적산 동쪽능선-심판재, 불당골-능선
갈림길-은적산 정상, 단군성전-능선 갈림길-임도, 암자-방아다리 마을-경부고속
철도-594번 도로-큰골마을-연정고개. 순환형(원점회귀)산행코스. 3시간 30분소요
작고 낮지만 산세가 있는 은적산, 정상에 서면 멀리까지 바라다 보이는 들판과 청원군의 마을들이 정겹기만 한데 산행거리가 짧아 싱겁다는 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 단군성전하며 저산 산성과 봉수터가 있을 정도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산행길이 단조로운 단점이 있어 은적산을 몇 번을 오른 후 3시간 30분 정도의 순환형 산길코스를 만들어 보았다.
산길의 시작은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옛길 594번 도로를 따라가면 연정리 마을을 지나 연정고개 정상에서 은적산 동쪽능선을 밝아가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은적산 동쪽 산줄기를 따라 오르면 심판재를 지나 은적산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만 정비가 필요하다.
은적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보는 넓은 들판의 시원스럽고 풍요로운 풍광과 해방 후 청주청원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크게 세었다는 단군성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저산성과 봉수터를 찾아보지만 산성의 흔적이나 봉수대가 있던 위치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상 부근이 많이 변하여 있다.
은적산에는 축지법이니 명당자리니 하는 풍수지리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하여 오니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하산은 포장길을 따라 방아다리 마을로 내려서면 우리나라의 새로운 동맥인 경부고속철도가 굉음을 울리고 은적산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94번 도로를 따라서 하루개마을과 큰골마을을 지나면 처음 출발한 연정고개 정상에 도착한다.
교통편
연정리, 궁현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안하다.
청주-석곡사거리 594번 도로-연정리 연정고개. 승용차 3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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