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산청 시무산(402.5m)-화장산(615m)-백운산(515m)

산여울 2011. 7. 27. 14:11

 

ㅇ.산행일자: 2011년 7월26일(4째화요일)

ㅇ.산행지: 산청 시무산(402.5m)-화장산(615m)-백운산(515m)

ㅇ.날씨: 흐린후 비

ㅇ.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 딱바실골-백운계곡 트레킹 편승

              김명근.김종태 2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5분~오후5시05분(6시간40분)

ㅇ.산행코스: 산청군 20번국도 시천면계 우측임도/"지리산관문" 표지석-농장내 임도-시무산 정상(420.4m)

                  -안부사거리-윗소리당-화장산 정상(615m)-번덕마을-백운산 정상(515m)-번덕마을

 

ㅇ.산행지도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의 산청군내 딱바실골-백운계곡 계곡 산행에 편승한뒤 필자와 종태 아우는

       주변의 미처 답사하지 못한 시무산-화장산-백운산 연계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산대장의 배려로 시무산 산행기점인  시천면 소재지인 덕산 조금 못미친 20번 국도상의 신호등 있는

       삼거리 지점에 하차하니 좌측 강변 숲속에 간이 매점이 있는 쉼터가 보이네요.

       주변을 이리 저리 돌아보나 산행들머리 같은곳은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매점 아주머니 한테

       혹시나 싶어 여쭈어 보니 덕산 쪽으로 좀더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표지판 과 함께 나올꺼라는 말과

       우측 그러니까 우리가 온방향 쪽으로도 오름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일행은 우리가 온방향쪽

       들머리를 찾아 이동 합니다. 잠시 도로 따라 진행 하노라니 소리당 골짜기 입구가 저만치 보이는

       시천면 과 단성면 경계선상의 "지리산 관문" 표지석이 서있는 지점 좌측 산자락으로 임도가 하나 올라가는게

       보이는데 초입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을뿐만 아니라 표지기 한장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지금 또다시

       덕산쪽으로 이동해서 제대로된 들머리를 찾아 가기에는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 할것 같아  빤히 보이는

       높지 않은 산이라 그대로 임도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 갑니다. 

 

       시멘트 포장이된 임도를 잠시 돌아 오르니 감나무 단지 안으로 이어지고 잠시 숨도 고를겸 뒤돌아 보니

       소리당 골짜기 와 덕천강이 흐린 날씨라 다소 희뿌옇게 내려다 보입니다. 

 

       한동안 농로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 오르면 이젠 밤나무 단지로 바뀌더니 농로도 끝나고

       농장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잠시 오르다 잡목이 무성한 능선으로 치고 오르며 개척산행으로

       진행합니다. 얼마 진행 하지 않아 소나무 숲으로 바뀌면서 잡목의 저항이 없어 등로 따라 오르는것과

       진배 없이 수월하게 한동안 진행이 되고~~~        

 

       출발 30 여분만에 창녕 조씨 묘역을 거쳐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산길과 만나고~~~

 

       13 분여 만에 가운데가 움푹패이고 삼각점이 자리한 시무산고스락(402.5m)에 올라섭니다.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 들이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장거리 종주를 전문으로 하는

      "태극을 닮은 사람들" 과 "J3클럽" 표지기가 눈길을 끕니다.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나

       선답한 문암 아우가 달아 놓았다는 정상표지판이 보이지 않아 삼각점을 앞에 두고 인증샷을 한뒤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시무산- 화장산-백운산 연계산행은 능선상으로 연결 하는게 아니라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또다시 계곡으로 내려 섰다 올라야 하는 게걸음형 횡보 산행에다

       등산로도 제대로 없는 구간이 많아 평상시 산행보다 몇배나 체력 소모가 클걸로 생각되어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잠시 진행하면 작은 나무판 이정표 지점을 지나 부드러운 내림길로 이어지고 잠시후 내려선

       안부 사거리에서 희미한 우측길로 꺽어 듭니다. 한동안 묵었긴 하나 길다운길이 이어지다 차츰 

       희미해지더니 급기야 사라져 버려 그냥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니~~~

 

       안부 사거리출발 30 여분만에 윗소리당 으로 추정되는 계곡의 농가 에 내려섭니다.

 

       좌우로 원시 밀림지대 같은 청정계곡이 펼쳐 집니다만 한가하게 경치 구경할만큼

       마음이 여유롭지가 못하네요.

 

       계류를 올라서니 빨간지붕 농가 마당안으로 들어서고 주인인듯한 남자가 이상한 행색의

       이방인들을 의아한 눈으로 쳐다 봅니다. 윗소리당 마을임을 확인하고 맞은편 화장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 해보나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 오네요. 할 수 없이 지도상의 점선 표시 된곳으로

       이동 하기 위해 좌측 골짜기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비포장으로 바뀌더니~~~ 

 

       7분여만에 계곡 합수점  바위에 흰페인트로 "미타사" 라 쓰인 지점에 이릅니다.

      그대로 좌측 임도를 따르면 미타사로 오르는 길인듯 하고 우리 는 화장산으로 오르기 위해

      길없는 우측 계곡을 치고 오릅니다. 계곡 우측자락으로 잠시 묵밭이 보여 그리로 진행 하다

       그마져 없어져 그냥 잡목을 헤치며 능선으로 잠시 치고 오르니~~~

 

        의외에도 산허리를 감아도는 희미한 소롯길이 보이며  "건명사" 라는 절 표지판이 하나 보이네요.

       그러나 이길을 함부로 따를 수는 없는일. 종태 아우의 GPS상 화장산 방향으로 그냥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기로 하고 건명사 표지판 좌측 작은 계곡으로 올라서니 희미한 길흔적에 이어 5분여만에

       "장사랑 창녕 조씨" 묘역이 나와 길이라도 이어질려나 했더니 웬걸? 또다시 개척산행이 시작되고~~~

 

       그냥 해발 615m의 화장산 정상 방향으로 직선으로 치고 오르려니 경사는 왜그리 심한지~~~

       어느새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네요. 오르다 쉬다 를 반복하며 35 분여를 오른끝에 운무 자욱한

       능선봉에 올라서며 이제 거의 정상에 다 왔겠지 하고 GPS를 확인하면 야속하게도 아직 한동안은

       더가야만 하네요. 잠시 쉼을 한뒤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잡초 무성한

       임도와 합류 하는데 지형도를 확인해보니 아마도 과거 "백운 광업소" 때 낸 임도인듯 하네요.

 

       완만한 묵은 임도를 잠시 따르다 다시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묵은 등산로와 만나더니

       잠시후  작은 돌탑과 선답한 문암 아우 가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이 반기는 화장산고스락(615m)에

       올라 섭니다.(합수점 에서 1시간13분 소요)잔뜩 끼어있는 운무와 내리는 가랑비 때문에  주변의 아무것도

       볼수가 없고, 점심 시간도 훌쩍 넘긴 시각이라 이곳에서 간편식으로 가져온 떡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시 백운산으로 가기 위해 맞은편(북릉)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시계가 10 여m앞도 잘안보여 간간히 걸려있는 낡은

       표지기를 유심히 살펴가며 희미한 산길을 더듬듯 내려 가다가 10 여분의 알바끝에 ~~~ 

       정상 출발 50 여분만에  작은 농장을 거쳐 ~~~

 

       백운산 과 번덕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농장안 참한 농가 앞마당에 내려섭니다.

       빗줄기는  더욱 심해져 잠시 농가 처마밑에서 쉼을 하며 맞은편 백운산 등로 초입을 어디로

       잡으면 좋을까? 가늠해본뒤 농가 진입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백운계곡 진입도로에 내려서는데

       마음 같아서는 이제 그만 여기서 산행을 접어버리고 본대의 계곡 트레킹 종료지점인 멀지 않은

       번덕마을 정자로 가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으나 도저히 산꾼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네요.

 

       빗줄기 때문에 사진도 못찍고  찍어봐야 소개도 할 수 없는 개척 산행이라 사진촬영은 포기하고

       백운천 하류를 건너 논을 가로질러 가서는 산자락의 밭과 묘역을 통과 그냥 잡목 무성한 능선으로

       치고 오릅니다. 오직 믿을건 GPS뿐~~~ 한동안 가시덤불과 빽빽한 잡목사이를 뚫고 진행 하노라니

       소나무 숲으로 바뀌고  출발 27분여만에 지형도상의 335m봉에 오르며 희미한 등산로와 표지기도

       몇개 보입니다.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면 우측 정상적인(?) 등산로 인듯한 등로와

       만나며 "태극을 닮은 사람들" 등 몇개의 표지기들도 보이고 335m봉에서도 28 분여나 더 오름짓을 해서야

       비로소 널따란 공터의 백운산 고스락(515m)에 올라 설수 있었습니다.이때의 기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실감을 할 수 없을 겁니다. 이제 더오를곳은 없습니다.

       아무리 비가 오기로서니 등정기념 사진 한장 안남길 수가 없겠지요? 어렵사리 인증샷 남기고는 

       잠시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다 올라올때 만났던 정상 등로라 생각되는 왼쪽길로 표지기 따라 꺽어 듭니다.        

 

       이길 역시 그동안 장마철도 겪은데다 산객들의 발길이 별로 없었든듯  잡초가 무성해 가끔씩 헷갈리고

       잠시후 묵은 임도로 바뀌더니 농장 안을 통과 하며 농막 한채를 지나고~~~ 

 

       정상 출발  35 분여만에 임도 차단 철망문을 빠져나오며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고개에 내려섭니다.

       실질적으로 산행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털래 털래 내려가면~~~

 

       여염집 같은  혜원암 이라는 절집도 지나고~~~ 

 

       한동안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  멀리 보이는 번덕마을을 기준으로 우측 시멘트 포장 도로로

       꺽어 들어 진행 하노라니 마을앞 백운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이릅니다. 아직 비도 간헐적으로

       내리는 상황이라 다리밑으로 내려가 시원한 알탕을 즐긴뒤에~~~

 

       마을 안길을 통과 짧은 코스를 하고 미리 도착해 있는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마을정자에 이르면서

       우중산행에다 거의 태반을 개척산행으로 진행한 힘들었던 시무산-화장산-백운산 횡보 연계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한 종태아우 정말 수고 많았고 우중에다  자욱한 운무로 인해 시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GPS의 덕을 정말 톡톡히본  오늘 하루였습니다. 비록 벌에 쏘여 입술이 붓고 모기 에 물리고

      쐐기에 쏘이기도 하고 풀독이 올라 온몸이 쓰리고 근질 근질해서 괴롭지만 힘이 들었던 만큼

      그 성취감만은 여늬 산행때 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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