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3년 6월30일(5째 일요일)
ㅇ.산행지: 홍천 갈미봉(632.2m)-태의산(675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신암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0시20분~오후3시50분(5시간30분)
ㅇ.산행코스: 화방이마을(홍복농원)-능선분기봉(575m)-갈미봉 정상 왕복-늘목재-635m봉 능선분기봉(675m)
-635m봉 왕복(알바)-태의산 능선분기봉(615m)-태의산 정상-좌운1교(406번지방도)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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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동면 노천리 화방이마을의 홍복농원 앞에서 하차. 산행 채비를 한뒤 주변 일대를 둘러봅니다.
입구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문구들이 새겨진 초대형 빗돌이 양옆에 세워진 홍복농원은 "연성대학교 산학협동기관",
"된장마을","조경수마을" 등 여러가지 문구들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무슨 기독교 계통 단체의 농장인듯 하고
몇발짝 진행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잠시 전면으로 보이는 산세를 살펴본뒤 삼거리 코너에 세워져 있는 "가랫골 가는길" 이정표옆 옥수수밭 사이
농로를 따라 산자락을 향하여 들어가며 갈미봉-태의산 종주 산행에 들어갑니다.금일 산행코스 역시 선답자들의
산행기가 거의 없는 완전 개척산행 코스 인데, 다행스럽게도 산자락에 이르니~~~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전주이씨" 묘역이 나오고 그 좌측 뒤 산자락의 잡목 사이로 희미하나마 산길 들머리가
보입니다.잠시 헤치고 오르니~~~
잠시후 뚜렷한 산길로 바뀌며 10 여분후 상석은 없고 망부석만 세워져 있는 너른 묘역 한곳을 지나고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얼마안가 첫봉우리에 올라선뒤~~~
안부로 한차례 뚝 떨어 졌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섭니다. 이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더 오르내리고
나서야~~~
산행 시작 40 여분만에 갈미봉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태의산으로 가야하는 능선분기봉(약575m)에 올라섭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디카만 챙겨든채 약 200 여m정도 떨어져 있는 갈미봉으로 향하면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7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조금 앞서 다녀간 우리 일행들의 표지기를 포함 3~4개의 표지기들이
달려있는, 웬만한 지도에는 표기조차 되지않은 갈미봉고스락(632.2m)의 좁은 공간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달고 인증샷후 선걸음에 되돌아 내려서서~~~
직전 능선분기봉으로 되돌아 오니 10 여분이 소요되네요.일행들이 모두 앞서가고 맨 꼴찌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며 천천히 태의산으로 향합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어선지 맥을 못추는지라
아예 후미에 처져서 컨디션을 조절해 가며 천천히 진행하기로 산행 패턴을 바꾸었습니다.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노라니 우측 아래로 출발지점인 화방이 마을이 멀리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작년 9월 역시 신암산악회를 따라
답사한적이 있는 덕구산(656m)이 조망됩니다.
노송지대도 지나고 완만한 내림길 능선을 한동안 따르니~~~
10 여분 남짓 만에 허름한 슬레이트 움막 옆으로 해서 비포장 임도가 넘어가는 늘목재에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맞은편 절개지 우측 사면으로 표지기 몇개와 함께 산길이 열리고~~~
천천히 올라서면 12 분여 만에 능선봉에 올라서며 다시 능선길은 완만해지고 지금 부터는 홍천군과 횡성군의
군경계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칼날같은 암릉구간도 지나고~~~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지대를 진행하노라니 펑퍼짐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진행방향 능선 우측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멀리 보이길래 태의산 인가? 생각하며~~~
천천히 주변 조망을 살피노라니 추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봉우리는 나중에 우리 후미 일행들 10 여명이
알바하면서 진행한 635m봉이고, 태의산은 맨 좌측 뒤로 정상부만 손톱만치 드러내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우측으로는 덕구산과 그 좌측뒤로 아주 멀리 공작산도 아스라히 조망이 되네요.잠시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능선 좌우로는 급사면 벼랑으로 이루어진 칼날같은 능선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능선 전체가 전망대입니다. 능선 좌측으로는 횡성군 일대의 이름모를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수시로 노송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우회도 하고 직등도 하며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전면으로 제법 높은 봉우리가 나타나며 잠시 오르노라니 좌측 사면으로 우횟길이 보여 우횟길로
진행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봉우리가 독도주의 지점인 675m봉입니다. 잠시후 봉우리를 우회해서 능선상으로 올라서니
조금 앞서간 부대장이 우측 봉우리 쪽으로 표지기를 달아놓았네요.오늘 따라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사전에
오늘 답사할 산에 대해서 전혀 예습도 하지않은채 따라나섰으니 옳다구나! 이 봉우리가 지도상에서 볼때
태의산 방향으로 거의 90도 가까이 급격하게 꺽여 나가는 바로 그 분기봉(615m)인가 보다 생각하고 우측으로 오르니
꼭대기 부근에서 다시 좌측 능선 쪽으로 역시 산악회 표지기가 걸려있어 의심할 여지 없이 그대로 따라 내려가며
잠시 진행하니 산대장을 포함한 일행들 7~8명이 둘러앉아 중식시간을 갖고 있네요. 같이 합류해서 2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그대로 서능 따라 진행하다가 지도상의 635m봉에 올라서서야 산대장 왈 우리가 잘못 들어선게 확실하며
건너편 아득히 멀리 보이는 산이 태의산 같다고 하네요. 그렇잖아도 체력이 소진되어서 후미에서 빌빌 거리며
따라 가는중인데 그 소리를 들어니 맥이 탁 풀리며 다리에 힘이 다 빠져 버립니다. 이 때의 허탈감이란?
산대장 일행들이 태의산 정상 답사를 포기하고 그대로 하산하기로 한다면 필자 역시 어쩔수 없이 포기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되돌아 가자는데 의견일치가 되어 왔던길을 오르내리며 뒤돌아 오려니
체력은 물론이고 벌써 정신적으로도 지쳐있는지라 죽을 맛입니다. 거의 왕복 40여분 이상의 대형 알바끝에
주능선으로 복귀하게 되고~~~
한동안 정신없이 능선길을 뒤따라 가다가 태의산 방향 능선분기봉(615m)은 언제 지나쳤는지도 모르겠고
한차례 급사면 된비알을 코에 단내가 나도록 쉬엄쉬엄 치고 오르니 기이한 형태의 참나무가 자리잡고 있는
태의산 전위봉(655m)에 올라서고 잠시 또 쉼을 하며 몸을 추스른뒤~~~
능선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위로삼아~~~
살짝 내려섰다가 한차례 더 치고 오르니~~~
10 여분만에 삼각점이 있고 산친구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있는 태의산 고스락(675m)에
어렵사리 올라섭니다.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고 표지기 달고 인증샷후 잠시 숨을 고르고는
바로 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내려서다 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하나 보이고 전면으로는 높진 읺지만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데,
오늘 예정 하산코스는 서릉상의 2번째 봉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그어 놓았으나 모두들 무더위에 지치고 체력도
저하된터라 다시 봉우리 오르기가 싫어 우측 사면길로 해서 계곡으로 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한동안 급사면
능선상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16분여 만에 지계곡에 내려서고 이미 식수도 바닥이 난지라
식수도 보충하고 세수도 하며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는 길없는 계곡을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니~~~
10 여분만에 계곡이 넓어지더니 얼마안가 우측에서 내려오는 주계곡과 만나며 희미하나마 계곡길을
만나 지금부터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이 됩니다. 이쪽 저쪽으로 계류도 몇번 넘나들며 진행 하노라니~~~
계곡길은 점점더 뚜렷해 지더니 잠시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감자밭에 올라서고~~~
드넓은 감자밭 가장자리로 난 농로를 따르다 보면 전면 멀리로 농가가 보이고 잠시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농로 따라 진행하니 이내 또다른 농가앞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올라섭니다.
농로를 따라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다는 406번 지방도상의 좌운1교로 나가노라니 우측 들판너머로
멀리 대학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우리가 방금 빠져나온 계곡과 우측 멀리로 전위봉만 보일뿐 앞의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 태의산 정상부가 어림이 됩니다.
잠시후 대부분의 일행들이 모두 하산 해서 한창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좌운1교에 닿으며 무더위에 지치고
알바로 인해 더욱더 힘들었던 최악의 태의산 산행을 마칩니다.
좌운1교 아래 맑은 계류에서 알탕을 하고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들며 심신이 안정이 되네요.
일행들과 더불어 모 회원님께서 협찬한 삼겹살 구이를 안주삼아 푸짐한 하산주를 즐긴뒤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같이 하신 회원님들 특히나 알바 까지 같이한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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