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남도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 섬산행 및 여행 & 보령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1

산여울 2025. 4. 8. 08:01

ㅇ. 산행일자: 2025년  4월 5일(첫째 토요일)~ 4월 6일(첫째 일요일) 1박 2일

ㅇ. 산행지: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 섬 산행 및 여행 & 보령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ㅇ. 날씨:  1일 차(4월 5일)  흐리고 비

                2일 차(4월 6일)  맑음

ㅇ. 참석자: 산이조치요 번개팀(김명근, 송형익, 박영식, 허만식, 김도헌 5명

                                                 안양 이강일, 서울 이근진 현지 합류 총 7명)

 

ㅇ. 소요시간:  ①. 안면도 삼봉(31.6m) → 오전 6시 10분~ 오전 6시 40분(30분)

                       ②. 안면도 국사봉(106.9)→ 오전 8시 40분~  오전 9시 40분(1시간)

                       ③. 안면도 자연휴양림 조개산 1~5봉→ 오전 10시~ 오전 11시

                                                                                              20분(1시간 20분)

ㅇ. 진행코스: 1일 차→ 삼봉주차장- 삼봉 전망대 왕복(0.92Km)- 안면암 탐방- 운여

                                    해변 탐방- 국사봉 원점회귀 산행(2.76Km)- 안면도 자연

                                    휴양림 조개산 1~ 5봉 트레킹(3.3Km)- 묘도(토끼섬) 탐방-

                                    시인 천상병 고택 탐방- 보령해저터널- 대천해수욕장 대천

                                    비치리조텔 숙소 도착

                     

                      2일 차→ 대천항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 삽시도항 술뚱선착장- 오천

                                    초등학교 삽시분교장- 거멀너머해수욕장- 진너머해수욕장-

                                    면삽지- 물망터- 붕구뎅이산 정상- 물망터 갈림길 사거리-

                                    물망터 왕복(만조로 인해 탐방 실패)- 황금곰솔- 밤섬(수루미)

                                    해수욕장- 차돌백이산 정상- 충남보령경찰서 삽시도치안센터-

                                    술뚱선착장(11.40Km) 

 

▣. 1일 차(4월 5일) 산행

 

◐. 안면도 삼봉(31.6m)

 

     산이조치요 번개팀에서 정말 모처럼만에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태안반도의

     안면도 섬산행 및 관광명소 탐방, 그리고 보령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이동거리도 꽤 멀고 일정도 빡빡한지라 하루 전 날인 4월 4일

     밤 11시 30분에 성서 홈플 앞을 출발해서 무박으로 익일 새벽 3시경 안면도

     입구의 새벽부터 영업을 한다는 '쌍둥이 식당'에 도착해서 한동안 대기하다가, 

     소머리곰탕으로 조식을 해결하고는, 안면도의 삼봉해수욕장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안양 강일아우와 서울 도요새 아우와 오랜만에 반가운 해후를 합니다.

 

     삼봉해수욕장은 태안군 남면과 안면읍을 연결하는 연육교 남쪽 3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명사십리 은빛모래 반짝이는 해변이다.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고, 튀어나온 삼봉괴암과 해당화가 유명하며

     울창한 솔숲이 특히 인상적이다. 썰물 시 드러나는 모래밭이 단단하여 해안가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산책하기 좋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자연

     그대로 탁 트인 모래사장과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된 사구가 일품이다.​

     해수욕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캠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하지만 삼봉해수욕장의 진정한 매력은 일몰풍경이라고 하는데, 해가 지면

     하늘이 붉게 물들고, 바닷물 위로 황금빛 태양이 스며드는 순간을 볼 수 있어

     감성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봉해수욕장은 태안 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에 위치해 있으며, 우측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삼봉 중 제일 좌측

     봉에 조성해 놓은 전망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짱뚱어 전망데크에 올라서니~~~

 

     우 전면으로 삼봉전망대와 전망대로 올라가는 목책 데크 계단, 그리고

     그 우측으로  첫 번째로 답사예정인 삼봉 정상(31.6m)이 건너다 보입니다.

 

     막상 삼봉전망대에 올라서니 우측 삼봉 정상 쪽으로 오르는 길은 아예 없고,

     목책으로 능선이 차단되어 있으며, 칼날 같은 암릉으로 이어지는지라,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엄청 위험해서 정상 등정은 포기하기로 하고 눈으로만 등정을 합니다.

 

     모처럼 만난 서울 아우들과 함께 단체기념사진도 한 컷 찍고~~~

 

     한동안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즐기고는~~~

 

     그냥 내려서기가 아무래도 허전해서 이곳 전망대 주변 나뭇가지에 정상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전망대를 내려갑니다.

 

 

 

     삼봉해수욕장에서 기지포해수욕장으로 이어가는 백사장 걷기는 시간관계상

     취소하고, 다음 일정인 안면도 국사봉 산행기점으로 이동합니다. 

 

 

◐. 안면도 국사봉(10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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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봉해수욕장에서 국사봉 산행기점인 황포항으로 이동하노라니, 일기예보대로

     빗방울이 차창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황포항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국사봉 

     산행들머리인 임도 입구 작은 공터에서 하차하니 가느다란 봄비가 제법 내리는지라,

     모두들 우산을 쓰고 국사봉 우중 산행에 들어갑니다.

 

     우측 포장 수렛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국사봉  지능선상의 고갯마루 부근의, 초입에 '태안 해변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임도 갈림길 입구로 올라서게 되고, 우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면~~~

 

     얼마 안 올라가서 저만치 묘역이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며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리로 오르는 게 정석이나 필자 외 1명은 

     묘역을 거쳐가도 길이 이어질 거라 지례 짐작을 하고는 그대로 묘역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길이 연결이 되지 않아 잡목을 잠시 헤치고 나가서야 좌측으로 올라오는

     정규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면~~~

 

     좌측 '구시더멍골'에서 올라오는 듯한 길과 합류하는 갈림길 두 곳을 잇달아

     지나서~~~

 

     산행 시작한 지 17분여 만에 삼각점과 운동기구 몇 점이 설치되어 있고,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여러 개 걸려있는 국사봉 정상(108.9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하고는~~~

 

     주위를 둘러보나 우중이라 조망은 별 볼 일 없고~~~

 

     이정표상의 '서낭당' 방향인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니~~

 

     대형 돌탑이 2기 보이는데 ~~~

 

    우측 돌탑에는 국기게양대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

 

     잠시 후 울긋불긋한 천이 나무기둥에 감겨있는 서낭당 터로 내려서니~~~

 

     국사봉의 유래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몇 발짝 더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는 데, 이곳에는

     조금 더 규모가 큰 또 하나의 서낭당터가 나오네요.

 

     좌측으로 신야 2리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국사봉 탐방로 안내판

 

     계속해서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 끝에~~~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중신로'로 내려서고~~~

 

     우측 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한 끝에~~~

 

     황포항을 거쳐서~~~

 

     출발지점에 도착하며 1시간여에 걸친 국사봉 우중산행을 마치고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합니다.

 

 

◐. 안면도자연휴양림  조개산 제1봉(모시조개봉. 79.0m)- 제2봉(바지락봉. 67.0m)-

                                     제3봉(새조개봉. 97.0m)- 제4봉(탕건봉. 93.0m)- 진주

                                     조개봉(60.0m)- 제5봉(키조개봉. 69.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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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관리

     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면도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대체로 조용하네요. 봄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는지라

     우산을 쓰고는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나지막한 '조개산 5봉 답사산행(?)

     아니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이정표와 데크로드, 목책계단 등으로 정비를 잘해놓은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오룩스맵상의 첫 번째 봉우리인 새모시조개봉(79.0m)으로 오르노라니, 그 직전

     봉긋한 지점에 '아침을 여는 조개산 제1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오룩스맵상의

     새모시조개봉 쪽으로는 휴양림 녹색철책펜스로 차단이 되어있네요.  휴양림 관리소

     측에서 울타리 밖에 있는 새모시조개봉을 대신해서 이 봉우리를 이름을 바꾸어서

     '조개산 제1봉'으로 정상석을 세운 듯하며, 이후에 나오는 봉우리 이름도 탕건봉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개산 2,3,5봉으로 정상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조개산의 '조개'가 어패류인 조개가 아니라 '아침을 열다'라는 뜻의

     조개(아침 朝, 열 開)인 듯하네요. 이 산행기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오룩스맵상의

     봉우리 이름과 병기해서 작성하기로 합니다.

 

     조개산 제2봉(바지락봉. 67.0m)

 

     조개산 제3봉(새조개봉. 97.0m)

 

     조개산 제4봉( 탕건봉. 93.0m)

 

     조개산 제5봉(키조개봉. 69.0m)

 

     연이어서 나오는, 그러나 각각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 6개를

     널따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내려오니, 불과 1시간 20여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네요. 모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오룩스맵상의 봉우리 이름이 탕건봉 외에

     모두 조개 이름이라 조개잡이 산행으로 표현을 재미있게 해 놓았더군요. 안면도

     자연휴양림 조개산 답사를 끝으로 오늘 산행은 끝나고 관광명소 탐방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