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1년 6월21일(3째 화요일)
ㅇ.산행지: 강릉 주문진읍 삼형제봉(698m)-시루봉(617.8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일심산악회 48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50분~오후 3시50분(4시간)
ㅇ.산행코스: 궁궁동(행정동.신사동 갈림길)-임도-등산로 들머리(등산안내도)-삼형제봉 고스락(제1봉 698m)-
제2봉(675m)-제3봉(645m)-시루봉 고스락(617.8m)-등산로 날머리-임도-궁궁동 삼거리
ㅇ.산행지도
강릉 삼형제봉 산행기점인 궁궁동 삼거리(행정동.신사동 갈림길) 에 하차. 산행 채비를 한뒤
우측 신사동 방면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또약볕 아래 그늘도 없는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르려니 초반 부터 땀이 줄줄 흐르네요.
계곡을 좌측으로 끼고 오르노라니 밤꽃이 활짝피어 있고 초여름의 짙푸른 신록이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출발 한지 8분여 만에 좌측 계곡 아래로 폭포도 보이고 작은 다리 도 나오며 그우측으로는
너른 암반위로 물이 흘러내리는 풍치 좋은 계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행락객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진 암반위에 자리잡고 여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잠시후 우측 갈림길이 갈라져 나가는 안경다리도 보이고 사방댐 도 나타납니다.
이내 계곡건너 우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대안사 사찰이 보이는데 신축 한지가 얼마되지 않는듯
아직 단청이 입혀져 있지 않고 주변엔 아직도 불사가 진행중인듯 다소 어수선합니다.
잠시더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삼형제봉이 산사면에 하얀 암벽을 드러내며 뾰족한 모습을 드러내네요.
출발 10 여분만에 임도 차단기가 저만치 보이며 소형차 5~6대 정도 주차 할수 있는 공터에 이르고
이내 차단기를 좌측으로 비켜 통과하니 우측으로 염소 방목장이 나타납니다.
염소 방목장을 통과하니 삼형제봉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무렵 멀지 않은 임도가 좌로 휘어나가는 곡각 지점에 대형 삼형제봉 안내도가
보이더니 이내 우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삼형제봉 3봉(시루봉) 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보이고~~~
이내 1봉부터 순서대로 오르는 "삼형제봉 등산로 시점" 이정표가 서있는 산길 들머리에 닿습니다.(출발후 33분 소요)
또약볕 아래 시멘트 포장 임도를 30 여분 이상이나 걸어 온지라 제대로 등산도 하기전에 진이 빠져 잠시 그늘에서
몸을 식힌뒤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 갑니다.
산길 들머리 들어선지 3분여만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표지판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고
연이어 작은 다리가 걸쳐진 계곡을 건너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이내 헐벗어 흙이 벌겋게 드러난
능선에 올라 섭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다 한차례 치오르면 우측으로
삼형제봉 2봉이 조망되더니 20 여분만에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며 평탄부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니 구급약품 상자와 벤치가 놓여 있는 쉼터에 이르고~~~
쭉쭉 뻗은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 천천히 진행 하노라면 커다란 바위들도 듬성 듬성 보이고~~~
잠시후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바위와 어우러진 제법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 서다가 ~~~
중식 시간도 훌쩍 넘긴 시각이라 그늘진 곳에 자리잡고 때늦은 점심 식사를 30 여분에 걸쳐
느긋하게 가진뒤 다시 출발 합니다.
본의 아니게 과식을 한 탓인지 포만감으로 가득차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느릿 느릿 올라서니
얼마안가 삼형제봉 정상인 제1봉 고스락(698m)에 올라 섭니다.
집채만한 거대한 바위가 정수리에 자리잡고 있고 이정표가 서있는 제법 너른 공간이네요.
바위 위에도 돌아 올라 가보고 마침 이곳에서 중식 시간을 갖고 있는 우리 일행들 한테 냉커피도
한잔 얻어먹고 하며 8분여 머문뒤 여유롭게 2봉으로 향합니다.
잠시 내려서면 6분여만에 달래촌 갈림길 안부 삼거리에 닿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안전 로프 난간이 설치된 암릉길을 거쳐~~~
암봉으로 이루어진 제2봉 정수리(675m)에 올라 섭니다. 사방 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삼형제봉 3개봉중
가장 수려한 봉우리 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역시 안전 로프 난간이 설치된 돌계단을 거쳐 잠시 내려섰다
5 분여 만에 제3봉에 올라 서는데, 오름길에 우측 나무사이로 보이는 대슬랩이 인상적이네요.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 나무들 때문에 별로 입니다.
건너편으로 내려 서면 이내 목책 계단 을 거쳐 한차례 길고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서~~~
평탄한 안부에 이르고 잠시후 이정표 와 벤치가 설치된 사거리 안부에 이르는데,
이곳 삼형제봉 에는 한마디로 과잉 정비 랄까? 요소 요소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길을 안내 하는것 까진
좋은데 산림청, 양양군, 강릉시 3곳에서 경쟁적으로 그것도 표기가 각각 다른 이정표를 세워 놓아
도리어 등산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어 시급한 재정비가 필요 할듯 합니다.
안부 사거리에서 쉬엄 쉬엄 오르면 10 여분만에 일부 지도상에 시루봉 정상(617.8M)으로 표기된
삼거리봉에 올라 서는데 이곳 역시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이지점을 시루봉 정상(608M) 로 표기 하고 있고
좌측으로 0.18Km 지점에 옆봉 이 있다고 표기 하고 있고, 좌측 양양군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이지점을
시루봉 옆봉으로, 좌측 0.3Km지점을 시루봉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봉우리명 과 거리 모두 달라 산객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줍니다.가끔 경계선상에 있는 산봉우리를 서로 자기 지역 에 있는봉이 정상이라고
지자체 간에 정상 다툼을 하는것을 보곤 했는데 이곳 역시 그러한곳 중의 한곳 같아 기분이 씁쓸 하네요.
배낭을 놓아두고 좌측으로 잠시 진행 하니 한차례 약간 내려섰다 오르며 이상한 형태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괴목을 지나 이내 양양군 에서 주장하는 시루봉 고스락(617.8m)에 올라 섭니다.
이곳 정수리에는 이상한 형태의 거대한 바위기둥이 서있는데 어떤 산행기에는 이 돌을 남근석 으로 표현 하기도
합디다만 필자가 보기에는 개가 머리를 쳐들고 있는듯한 형상으로 보입니다. 높이도 이곳이 조금더
높아 보이고 정수리에 이런 바위도 자리잡고 있기도 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시루봉 정상 이라고
주장하는 양양군의 손을 들어 주고 싶군요.
여러 각도에서 본 바위 모습들.
시루봉 정상에서 4~5분 머물다 직전 삼거리봉 으로 회귀해서 반대편 대문바위 사이를 지나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1분여면 달래촌/우리마을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잘 발달된 길로
내려서면~~~
한동안 완만한 능선 내림길에 이어 좌우로 조망이 터지며 좌측으로는 멀리 주문진 읍내와 동해바다가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으로는 조금전 내려섰던 삼형제봉이 어느새 저만치 물러나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세워놓은듯한 거대한 자연 돌탑바위도 지나고~~~
잘 정비된 산길을 따르면 산허리를 잠시 에돌다 계곡 삼거리 를 만나 징검다리도 건너고
4분여후 또다른 계곡 삼거리에 이어 역시 징검다리를 건너 산길이 이어 집니다.
얕은 능선을 가로질러 한두차례 오르내리면 시루봉 삼거리 출발 25 분여 만에 대형 삼형제봉 안내도가
서있는 산길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임도 곡각지점에 내려섭니다.
지금 부터는 산행 초입 올라 왔던 임도를 되짚어 내려 갑니다.
임도 차단기도 지나고 대안사도 지나~~~
30 여분만에 산행기점인 궁궁동 삼거리 다리옆에 도착 하며 완벽한 원점회귀 산행을 마칩니다.
시내버스가 여기 까지 들어오는 모양이네요. 우리의 애마 앞에 손님을 기다리며 한가하게
주차해 있는 초록색의 시내버스가 눈길을 끕니다.
이동 거리가 너무 멀어( 왕복 약 10 시간) 대구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삼형제봉 을 정기 산행지로
선정해준 대구 일심 산악회 집행부에 감사 드립니다. 이동 거리 그리고 산행기점에서 산길 들머리 까지의
약 30 여분간의 임도 이동구간등을 제외하면 나무랄데 없는 아주 참한 산행지로 적극 추천 하고픈
그러한 산입니다. 대구에서 출발 시간을 1시간 만 빨리 하면 주문진항에서 싱싱한 회도 즐길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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