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경상남도

경남 하동 평사리 부부소나무(안군산, 10.0m)- 동정호둘레길- 최참판댁- 한산사 탐방

by 산여울 2026. 3. 30.

ㅇ. 탐방일자: 2026년 3월 28일(넷째 토요일)

ㅇ. 탐방지: 경남 하동 평사리 부부소나무(안군산, 10.0m)- 동정호둘레길- 최참판댁- 한산사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번개팀( 김명근, 한철환, 김종배, 송형익, 박영식,

                                                                              장*희 외 1명 이상 7명)

ㅇ. 탐방시간: 오전 11시 50분~ 오후 2시 20분(차량이동시간 포함: 2시간 30분)

ㅇ. 진행코스: 평사리 부부소나무(안군산)- 동정호 둘레길- 차량이동- 최참판댁- 박경리문학관-

                     차량이동- 한산사 

 

ㅇ. 진행코스

 

     화개면 정금리의 정금차밭 탐방을 마친 후 약 30여분 만에 악양면 평사리의 부부소나무 입구에

     도착한 뒤, 농로를 따라 들어가며 부부소나무(안군산) 탐방에 들어갑니다. 

 

     평사리 동정호 인근에 있는 부부소나무는 소설 ‘토지’의 두 남녀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서희와

     길상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나무가 있던 곳은 원래 호수 한가운데 있던 섬이었으나, 지금은

     들판이 되어 봄이면 자운영이 만개해 자줏빛으로 변하고, 가을이면 벼가 익어 황금빛으로 변하는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있어 운치를 더하는 곳으로 사진작가들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인근에

     동정호와 최참판댁이 위치하고 있어 소설 '토지' 속의 장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부부소나무가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는 야트막한 둔덕에는 무명 무덤 1기도 있는 게 보이는데, 

     오룩스맵에는 이 둔덕을 안군산(10.0m)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미리 준비해 온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려고 하니, 표지기를 걸 만한 나무가 없어서 손에 들고

     인증숏을 하노라니 엄청 멋쩍네요.

 

     필자가 지금까지 오른 9,000여 산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산

     (4,095.2m)이고, 가장 낮은 산봉우리(?)가 이곳 안군산(10.0m)이라 일행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도

     한 컷 남겨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산은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 울진 평해의

     굴미봉(2.9m)으로 알려져 있는 데 아직 미답이라 언젠간 답사해 볼 생각입니다.

 

     주변 일대가 모두 넓고 넓은 평사리 들판이라 해발 10m의 안군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희 일망무제라

     1000m 급 이상 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능가하네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복숭아 농원의  복사꽃 꽃망울이 꼳 터질 듯 부풀어 있어서 한 컷 담아보고는~~~

 

     지척에 있는 '동정호 지방정원'으로 이동해서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이곳에서 후딱

     민생고부터 해결하고는 동정호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동정호는 평사리 앞에 흐르던

     악양천이 범람하여 생긴 습지를 인공 호수로 복원한 습지 호수라고 하네요. 아치형 출렁다리와 정자,

     작은 연못, 산책로, 초가삼간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중국 후난성의 동정호와 지명이 같은 것에

     착안해 지어졌다는 흥미로운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국의 계단' 전망대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생태산책로

 

     동정호 생태습지

 

     악양루

 

     주차장과 화장실

 

     '동정호 녹차의 섬' 입구  하트 출렁다리

 

     평사리 부부소나무 전망대

 

     동정호 지방정원의 석가산( 石假山. 정원설계의 한 방법으로 산악을 본뜬 조경물) 정원은 효자

     '어거리총각'의 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정원이라고 하네요.

 

     동정호 둘레길 트레킹에 이어서 최참판댁으로 이동해서 대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지금부터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최참판댁 및 박경리 문학관 탐방에 들어갑니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들판 가운데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서 정겹게

     맞이하고 지리산 자락에는 초가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중턱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이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 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은 드라마 ‘토지’ 세트장도 조성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 문인들의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문학

     마을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박경리 문학관 입구

 

     박경리 문학관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지상 1층

     연면적 307.4㎡ 규모의 기와 한식목구조로 2016년 5월 4일 개관하였다. 문학관에는 선생이 평소

     사용하거나 아끼던 유품 41점과 각 출판사가 발행한 소설 『토지』 전질,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문학관 마당에는 박경리 선생 전신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동군 홈페이지>

 

      소설 『토지』의 기둥은 왜 평사리인가?

     '역사적 민족적 상처를 안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국토의 혈맥 섬진강, 지리산을 업고 섬진강을 안은 지역 중

     만석지기 두엇은 낼 수 있는 넓은 농토,

     또한 통영 출신의 작가 박경리가 경상도 방언을 풀어놓을 수 있는 지역,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평사리였다.

               -이문구 <소설가>, 박경리 문학관

 

     회전식 포토존

 

     원래 계획했던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웨이' 탐방(입장료: 3,000) 대신에, 필자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던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탐방을 함으로써 오늘의 일정은 모두 마쳤으나, 박대장이 지척에 있으며

     평사리들판 조망이 아주 멋진 '한산사'를 보너스로 탐방시켜 준다고 해서 한산사로 이동합니다. 

 

     중국의 한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하동 악양면 고소성 아래에 있는 한산사이다. 한산사가

     위치한 하동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으며, 하동의 고소성 또한 중국의 고소성과 같은 이름이다.

     한산사 창건에 대한 자세한 내력은 전해지지 않으며, 사찰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화엄사와

     창건 연대가 비슷하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중국의 한산사가 위치한 곳은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시인 장계가 풍교야박의 시를 읊어 더욱 유명한데, 하동의 한산사 또한

     그 절경이 중국의 한산사를 빼어 닮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 모습 또한 꼭 닮았다고 한다. 1960년경에

     송상형 스님이 중창 불사를 하여 대웅전, 약사전, 삼성각 등의 전각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산사 경내에서 내려다 보이는 악양면 평사리들판

     박경리의 소설 '토지'가 이곳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그 기둥을 세운 이유 세 가지 중의 첫 번째가

     이곳 평사리들판이다. 만석지기 두어 명쯤은 능히 낼 만한 이 넉넉한 들판이 있어, 3대에 걸친

     만석지기 사대부 집안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모태가 되었다. 생전 박경리 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로 세 가지를 얘기하셨는데, 그중 하나가 마른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였다. 그렇듯이

     넉넉한 들판은 모든 생명을 거두고, 자신이 키워낸 쌀과 보리로 뭇 생명들의 끈을 이어준다. 섬진강

     오백 리 물길 중 가장 너른 들판을 자랑하는 평사리들판은 83만여 평에 달한다. 평사리들판에는

     최참판댁 한옥, 부부송, 동정호, 동정호조각공원, 박경리문학관 등 많은 관광 명소가 있다.

          <onTrip 홈페이지>

 

    한산사 바로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데크

 

     조망도

 

     한산사 탐방을 끝으로 오늘의 '화개장터 벚꽃축제' 및 다양한 관광명소 탐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는,

     귀구길에 고령에 있는 모 중화식당에 들러서 반주를 곁들여서 석식을 겸한 뒤풀이를 간단하게 하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