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탐방일자: 2026년 3월 7일(첫째 토요일)
ㅇ. 날씨: 맑음
ㅇ. 탐방지: 경북 김천 구성면 모성암(慕聖巖) 모성정(慕聖亭) 및 공자동구곡 일원 & 공자마을
ㅇ. 참석자: 군성 1916 일토회원(곽구영, 김명근, 김상오, 박준곤, 이연순, 이위열, 임창룡,
허성호, 한철환, 해설자 심근정 대구대 동아시아연구원박사 이상 10명)
ㅇ. 진행코스: 구성면행정복지센터(상좌원 1길 16)- 송죽우리식당(남김천대로 2608-10)- 모성암
(모성정)- 도동(道洞)- 벽계(碧溪)- 저익촌(沮溺村)- 공자동(孔子洞) 대성1리 마을회관
(대성 공자경로당).
ㅇ. 모성암(慕聖巖) 모성정(慕聖亭)
ㅇ. 공자마을(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ㅇ. 공자동구곡
병오년 3월 일토회 행사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김천시 구성면의 공자(孔子) 마을을
탐방하는, 조금은 이색적인 일정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석동기 9명과 곽구영 일토회장의
주선으로 오늘 해설자로 함께 동행한 대구대 동아시아 연구원 심근정 조경학 박사 등 10명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집결한 뒤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서 김천역에 도착합니다. 역사를 빠져
나가니 그동안 산행 때문에 여러 차례 김천역을 방문할 때마다 봐서 낯익은 '김천역 지킴이
소나무'가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모처럼의 김천 방문을 기념하는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는~~~
목적지인 구성면의 공자마을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김천역 철로를 가로지르는 '평화육교'를
건너, 김천역 뒤 철로 건너편에 있는 김천공용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김천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구성면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거의 20분 간격으로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이라 지례 방면 플랫폼으로 나가니, 마침 해인리가 종점인 구성면행 94번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지라 탑승하니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버스는 출발합니다. 참고로 김천시내버스도
'대구권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는 지라 '어르신통합무임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버스 내에서 오늘 해설자로 동행한 심근정 박사가 본인 소개와 함께 오늘 탐방지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도 해주시네요. 미니버스라 그런지 일반 승객 두세 명과 우리 일행들만 타도 벌써 좌석이
꽉 찹니다.
25분여 후 구성면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를 한 뒤~~~
바로 옆 '구성면행정복센터' 앞으로 가보니 오늘 공자마을을 안내해 주기로 한 공자마을 전
이장이자 현 공자마을개발추진위원회(?) 회장이신 유은상 회장님 일행이 아직 나와있지 않아서
연락을 취한 후~~~
기다리느니 조금 걷다가 만나면 합류하기로 하고, 첫 번째 일정인 중식시간을 갖기로 되어있는,
약 2.4Km 정도 떨어져 있는 송죽리의 '송죽우리식당'으로 진행합니다.
한동안 진행하다가 유은상 회장님 일행과 만나 6인승 더불캡 화물차와 승용차에 분승해서 탑승한 뒤
잠시 후 '송죽우리식당'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 곽구영 일토회장의 인사말과~~~
뒤이어 오늘 공자마을 탐방 안내와 교통편을 제공해 주실 유은상 회장님에게 '감사의 선물' 전달식을
간단하게 하고는~~~
잠시 인사말과 공자마을 내력 그리고 개발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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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탐방후기를 쓰면서 김천 공자마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몇 가지 관련 글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김천 공자동의 입지 및 구곡시가(九曲詩歌)에 나타난
경관특성과 장소성 연구"라는 주제의 게시글에 의하면~~~
"연구대상지인 김천 공자동은 유가의 시조인 성현(聖賢) 공자(孔子)의 존함을 그대로 차용해
이루어진 지명을 갖는 마을이다. 이러한 공자동을 배경으로 하는 구곡시가에 나타난 지명의 물리적
환경과 인간 활동 그리고 그 의미 간의 상호작용의 산물인 마을의 장소성 구명(究明)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따른 분석과 해석을 통해 도출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례향교와
도동서원을 중심으로 16~17 세기 선비문화가 발전한 김천 공자동 설동(設洞)의 가장 유력한 설은
조선초 김천 부항면 출신 병마사 이회(李晦)가 자택에 보관하던 공자의 화상(畫像)을 1650~1670년
사이에 경주 이씨·김해 김씨·밀양 박 씨를 본관으로 하는 세 선비가 인근 지례향교로 옮기면서
공자동이라 명명하였다는 것이다. 이후 인근 지역의 지명까지도 공자와 관련된 고사(古事)와 관련된
인물과 행적과 관련지어 명명하면서 유가의 성현 공자의 소환을 통한 유가의 이상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지명의존과 장소착근 현상이 심화되었다."
이외에도 4가지의 연구결과가 더 나열되어 있으나 전체적인 개요만 알아보기로하고, 탐방후기에서는
이만 생략하기로 하고 상세한 내용은 링크한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dnp-donongpartner/224134038212
염소탕과 곰탕으로 반주를 곁들여서 푸짐하게 오찬을 즐기고는, 먼저 '공자동구곡' 중 제1곡인
모성암(慕聖巖) 탐방부터 들어가기로 합니다. 상좌원에서 직지사 방향으로 가는 길가에 있으며,
도로변에 비석과 큰 바위(모성암) 위에 모성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자와 비석들은 모두 '연안 이씨'
문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즉,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세족이 후손들을 위해 세운 유적입니다. 모성정은
단순한 정자가 아니라, 김천 지역에서 '연안 이씨' 가문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지금은 '대성 1리'와 '대성2리'로 불리지만,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신선이 사는 계곡처럼 자연이
아름다워 '공자동 구곡'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1곡 모성암, 2곡 문도동, 3곡 저평동, 4곡 영귀밤,
5곡 백어동, 6곡 만연대, 7곡 자하령, 8곡 공자동, 9곡 주공동 등 아홉 곡의 이름이 전해지는데,
이는 옛날 중국 문화권에 속했던 시절 공자를 비롯한 현인들과 관련된 지명입니다. '연안 이 씨'
이민관이 이곳의 절경을 노래한 것이 바로 구곡단가입니다. 그중 제1곡이 바로 모성암 또는
모성정이라 불리는 이곳입니다.
모성정으로 올라가기 전 도로변에는 한말 일본 강점기에 파리장서에 서명하고 독립운동을 하신
세 분의 열사 연안이 씨 소암 이석균, 계헌 이경균, 일괴 이명균의 유적비가 있습니다. 모두
아랫마을 상좌원리 출신이라고 하네요.
김천 구성면에서 직지사로 가는 방향에 왼쪽 바위 모성암 위에 조그마한 정자가 고고한 모습으로
모성산 자락 절벽 위에 앉아 있다. 1625년 상좌원 출신 학자이자 효자인 이장원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우모정이라는 이름으로 정자를 세운 것에서 유래한다. 초당 이장원의 장구지소로서 바위와
산수가 아름다워 구곡 단가와 여석홍이 공자동구곡 제1곡에서 나오며, 황남별곡에도 백장층 암이
기이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영남의 선비 이민관은 그의 호를 성암이라 하였고 후에 연안 이 씨 후손들이
모성암 바위 위에 모성정을 지어놓고 공자를 숭앙하고 있다. <출처: 영남일보>
입구에 거대한 자연석에 이장원 선생의 유시가 세워져 있으며 내용은 月籠寒樹烟籠岸
(월농한수연농안) 花滿江城水滿灘(화만강성수만탄) * 모성정에서 내려다본 4가지
풍경을 담은 시로 첫째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 둘째 물결처럼 자욱한 안개, 셋째 낮게
드리운 나뭇가지 흔드는 솔바람, 넷째 냇가의 소리 내어 흐르는 여울물
출처 : [성주애지리문화농원:티스토리]
모성정을 떠받치고 있는 모성암에는 여러 가지 암각자가 새겨져 있어서 정자에 관한
내력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바위를 굴암(窟巖)이라 불렀습니다. ‘굴’은 동굴이나 움푹 들어간 곳을 뜻하고, ‘암’은
바위를 의미하므로, 지형적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숙묘 정축년, 즉 1697년에
이름을 모성암(慕聖巖)으로 바꾸었다고 새겨져 있습니다. ‘모성(慕聖)’은 ‘성인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단순한 지형적 명칭에서 벗어나 유교적·도덕적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격상된 것입니다. 이는 당시
지역 문중이나 유학자들이 바위와 정자를 단순한 자연물로 보지 않고, 학문과 도덕을 기리는 상징적
장소로 삼았음을 보여줍니다. 굴암(屈岩)이란 글씨는 이장원의 장손 회산 이진영의 글씨라고 하네요.
모성정(慕聖亭)의 창건과 유래를 새긴 비
도동(道洞) 안내판
도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안내판에 설명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안내판 문구로 대신하기로 합니다.
조금 떨어져 있으며 명례당(明禮堂)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도동서원(道洞書院)은 시간관계상
줌으로 당겨서 보고는 그냥 통과합니다. 도동서원은 1771년(영조 47년) 이숭원을 제향 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이수기(李淑琦), 이호민(李好閔)을 배향하고 1794년(정조 18)에
이숙감(李淑瑊), 이후백(李後白)을 추향 했으며, '연안 이 씨' 가문의 선조 5명을 기리던 서원입니다.
'다섯 현인을 모신 서원'이라는 뜻에서 '오현원'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벽계마을 설명도 안내판 문구로 대신합니다.
저익촌 마을
저익촌 마을에 대한 설명을 심근정 박사로부터 자세히 듣고는~~~
마지막으로 공자마을로 이동합니다.
공자동의 유래 안내판
공자동의 폐교된 대성국민학교 터가 항량해 보이네요.
한쪽 편 귀퉁이에는 "1938년 7월 7일 개교하여 1995년 3월 1일 폐교되었다"는 내용의 교적비가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보이네요. 우리나라의 농촌현실을 보는 듯해서 마음 한편이 씁쓸합니다.
공자마을 탐방을 끝으로 오늘 김천 구성면 모성정(慕聖亭) 및 공자동구곡 일원 & 공자마을 탐방
일정을 마치기로 하고 탐방기념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는~~~
공자마을 유은상 회장님의 초대로 대성 1리 마을회관(대성공자경로당)으로 이동하니~~~
미리 연락을 받은 부녀회원 두 분이 커피와 다과를 대접해 주네요. 다과래야 소박한 강냉이 튀밥과
과일 약간이지만, 이곳 공자마을 주민들의 따끈따끈한 정을 느끼기에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박준곤 동기가 감사의 표시로 마을회관에 금일봉을 희사하니 우리 탐방팀의 체면
또한 서게 되고, 이래저래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하네요.
유은상 공자마을 개발위원회(?) 회장님의 '김천 직지사를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공자마을을 관광
명소로 개발해서,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들어가며
한동안 환담을 나누다가~~~
'대성 1리 마을회관' 앞에서 회장님과 함께 단체기념사진을 한 장 더 찍고는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멀지 않은 '공자동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오후 3시 50분경 도착한다는 김천 시내방향 버스를
기다리노라니, 오후 3시 57분경에야 김천 직지사 발 '직지 883-7번' 버스가 도착하는 지라, 공자마을
회장님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오르니 근 35분여 만에 '김천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지척에 있는 김천역으로 이동해서는 예정보다 일정이 빨리 끝난 덕분에 미리 예매해 놓은 19시 16분발
열차표를 2시간이나 앞당겨 17시 10분 무궁화호 열차로 변경해서는 기분 좋게 귀구 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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