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함양 우락산(764.8m)

산여울 2011. 8. 24. 01:10

 

ㅇ.산행일자: 2011년 8월23일(4째 화요일)

ㅇ.산행지: 함양 우락산(764.8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 함양 영취산-제산봉 산행시 동참

               윤장석.김명근.이종서.이정미 이상4명 우락산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9시50분~ 오후12시10분(중식시간 포함 2시간30분)

ㅇ.산행코스: 서상 나들목-26번 신국도옆 들머리-산불피해지역-우락산 고스락(산불감시초소)

                  -헬기장-도천리 26번신국도 지하통로-26번구국도 구평마을 입구 사거리

 

ㅇ.산행지도

 

       ◐. 우리 일행들은 들머리를 못찾아 초입 점선 코스로 개척산행해서 올랐으나, 후답자들은 26번 구 국도를

            남쪽으로 조금더 진행해서 도로가 굽돌아 나가는지점에 지도상 동쪽으로 열리는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면

            26번 신국도 지하통로(미확인)를 이용해서 무난히 실선 코스 능선상으로 등로가 이어질듯 하네요.참고바랍니다.

      

 

       오늘 역시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의 함양 영취산-덕운봉-제산봉-부전계곡 산행에 동참 해서

       이 코스는 지난 4월 이미 답사했기에 필자 포함 4명은 인근에 있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함양 서상면의

       우락산(764.8m)을 답사 하고자 서산 나들목 입구 26번 구 국도 합류 삼거리에서 먼저 하차 합니다.

       이 산 역시 산행 자료가 전무(全無) 한지라 동료인 윤대장 나름대로 등고선을 참조해서 GPS에

       입력해온 코스대로 오르기 위해 그 들머리를 찾아 남쪽으로 잠시 이동하면 부전계곡 입구 삼거리를 지나고~~~

 

       2~3분 더 진행 해보나 산쪽으로 붙을만한 적당한 지점이 나타나지 않아 잠시 두리번 거리다 26번 구 국도와

       신 국도가 맞닿는 부분의 사면을 그냥 치고 올라~~~

 

        바로위 중앙 분리대가 있는 4차선 신국도 를 무단 횡단 해서 맞은편 우거진 풀숲 사이 산자락 으로~~~

 

       능선을 가늠해서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릅니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능선상으로 올라붙으니 다행스럽게도 다소 희미하긴 하지만 능선길이 나타나고~~~

 

       쉬엄 쉬엄 오르다 하니 7~8분후 수십년된 소나무들이 시커멓게 그을려 타버린 산불피해지역에

       들어섭니다. 금년 4월 21일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네요.

       이내 무덤 1기가 있는 묘역에 이르고 잠시 쉼을 한뒤 진행하노라면~~~

 

       온통 주변이 시커멓게 불탄 소나무들로 인해 마치 폭격을 맞은 전쟁터 처럼 스산하고 우중충해서

       기분이 싹 가라않는게 마음이 답답하고 짠해 옵니다. 

 

       한동안  제법 경사도가 센 급사면 지대를 치고 오르니  그나마 폐허속에서도 새생명이 잉태되어

       싸리나무랑 고사리들이 제법 파랗게 산사면을 덮고 있어서 시커먼 나무 둥치들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잠시후 산자락으로 올라 붙은지 37분여만에 능선상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7분여 쉼을 한뒤~~~

 

        좌측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내려섰다 한차례 치고 오르니 7 분여 만에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과 합류하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무명봉에 올라서는데, 뜻밖에도 그 유명한 "서울개척산악회"

        멤버인 문정남님의 낡은 표지기가 하나 보입니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우락산 정상으로 짐작되는

       뾰족한 봉우리가 건너편 멀지 않은곳에 우뚝 솟아 있는게 보이네요.

 

       바로 직진해서 내려서기가 까다로워 좌측으로 우회해서 돌아 나가 능선으로 다시 올라붙습니다.

       뒤쪽에서 돌아다본 무명봉의 바위가 그럴싸 해보이네요.

 

       잠시 내려섰다 급사면길을 치고 오르노라면 우측 나무사이로 조망이 조금 트이며 송계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기암지대도 한차례 나타납니다.

 

       잠시후 등로 좌측으로 조금 벗어난 지점에 조망처 한곳이 나와 들려봅니다.

       멀리 부전계곡 위로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영취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마루금과

       서상 나들목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약간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더넓은 서상면 들판너머로 멀리 할미봉 과 육십령이 어림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나와 능선길을 이으면 몇발짝 안올라가서~~~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 우락산 고스락(764.8m)에 올라 섭니다. 산불감시초소가 말해 주듯

       사방 팔방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데, 우선 윤대장이 준비해간 판대기 로 정상표지판 부터 만들어

       산불감시초소 옆에 부착하고 인증샷부터 하고는~~~

 

       황홀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깁니다.

       대봉산 계관봉(구 괘관봉) 을 비롯  백운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매 와~~~

 

       깃대봉 에서 육십령을 넘어 할미봉, 그리고 구름에 정상부를 감추고 있는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멋들어진 조망을 즐기며 17분 이상이나 머문뒤~~~

 

       동릉으로 하산길을 잡아 진행하면 2~30 미터 정도지나 큰 넙적바위 옆에 삼각점이 숨은듯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등로는 우측 숲속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뚜렷한 최근의 족적들이 보이더니 이내 깨끗하게 벌초되어 있는 묘역옆을 지나는데

       싱그러운 풀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3 분여후 거망산 쪽으로의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되는 헬기장 한곳에 이르러 잠시 북쪽으로

       펼쳐지는 서상면 일대의 조망을 즐긴뒤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3 분여 만에 나오는 "유인 거창 신씨" 묘역을 통과 하자 이내 나오는 능선 분기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섭니다.

 

       잠시후 내려서기가 제법 까다로운 암릉지대를 통과해서 안부로 내려서면 다시 커다란 암벽이

       앞을 가로막습니다.좌우측 어느쪽으로 우회해도 되는데~~~

 

       우측으로 우회 하다보면 거대한 바위밑에 10 여명은 충분히 비부액(bivouac) 할수 있는 굴도 하나 보입니다.

 

       희미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니 12~3분만에 앞이 탁트이며 개설중인 임도 끝지점에 내려서고

       전면으로는 비닐하우스등 경작지와 서상면 들판 일대가 훤히 조망이 됩니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나가면 고추밭을 지나 농막(?)인지 작은 집한채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농로를 따라 나가니~~~ 

 

       인삼밭과 무슨 작물을 특수재배 하는듯한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 등이 나타납니다.

 

       잠시후 도천리 입구 작은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꺽으면 26번 신 국도 지하통로가 보이고

       지하통로를 벗어나자 말자 나오는 사거리에서는 좌측길로 꺽어 듭니다.      

 

       시멘트 포장이된 널따란 농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푸르른 들판너머로 우락산의 아름다운 전경(全景)이

       펼쳐 지네요. 산불만 나지 않았더라면 정말 멋진 산인데 하는 아쉬움이 산행내내 사라지지를 않습니다.

 

       본대 일행을 산행기점인 무령고개에 태워주고 산행 종점인 부전계곡으로 향하는 전세버스가

       조금전에 통화 할때 육십령 에 있다고 하더니 우리의 하산 시간과 절묘하게 맞추어 바로앞

       구 국도상의 구평마을 입구 사거리에 도착하네요.  점심 식사도 미처 하지않은 2시간여의 짧은

       산행을 마치는 시점입니다. 전세 버스에 승차해서 본대의 산행종료지점인 부전계곡으로 이동 합니다.

 

       부전계곡  널따란 주차장에 도착 해서 반주를 곁들인 점심 식사를 마친뒤에

       시원한 계곡물에 알탕을 즐기고는  본대 일행들이 하산 할때 까지는 시간여유도 많아

       지나 4월초 이른봄에 들렸던 부전계곡 초입 이곳 저곳을 잠시 둘러봅니다.

      

       부전계곡 풍경1

 

       부전계곡 풍경2

 

       부전계곡 풍경3

 

       부전계곡 풍경4

 

       부전계곡 풍경5

 

       부계정사

 

       부계 전선생 신도비

 

       부계정사

 

       부전계곡 초입 솔밭(음수대.화장실)

 

       솔밭내 노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