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함양 감투산(1036.7m)-대봉산 계관봉(1254.1m)-첨봉(1215m)-내중산(879.0m)-갑두리봉(738m)

산여울 2018. 10. 3. 09:37

 

ㅇ.산행일자:2018년 10월2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함양 감투산(1036.7m)-대봉산 계관봉(1254.1m)-첨봉(1215m)-

                     내중산(879.0m)-갑두리봉(738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40분~오후2시55분(5시간15분)

 

ㅇ.산행코스: 빼빼재-감투산 정상-대봉산 안테나봉 삼거리-계관봉 정상석-계관봉 정상(삼각점)-

                  첨봉 정상-내중산능선 분기 삼거리-내중산 정상 왕복-갑두리봉 삼거리-갑두리봉 정상-

                  "은행길28" 농장-은행마을 소공원 쉼터(11.77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난 7월 간판을 내렸던 대구화랑산악회가 전임 회장님의 헌신적인 노력및 재정지원과

       임원진및 몇몇 뜻있는 회원분들의 후원으로 어렵사리 재창립을 하게되어, 이번 10월달 부터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으며,그 첫 산행지가 항얌 대봉산으로 정해졌습니다.대봉산(구 괘관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빼빼재에서

       하차한뒤~~~

 

 

       산행채비를 갖추며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본뒤~~~

 

     '천왕봉 5.5Km'표지판이 서있는 들머리로 올라 붙으며 본격적인 대봉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하여 이름 붙요진 대봉산은

      일제강점기때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위해 산 이름을 괘관산으로 격하

      하였으나, 함양군에서 2009년 3월 30일 중앙지명위원회 승인 고시를 거쳐 원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 잡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봉인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른 무명봉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

 

     

       출발한지 26분여 만에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감투산 고스락(1036.7m)에 올라섭니다.이미 대봉산

       정상인 계관봉을 비롯 같은 능선상에 있는 감투산,천왕봉 등은 두세차례나 올랐기에 감투산정상석을 앞에 놓고

       기념사진만 한장 남기고는 ~~~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첫번째 지소마을 갈림길이 있는 안부삼거리를 지나고~~~

 

 

       묵은 헬기장을 하나 넘어서면~~~

 

 

       두번째 지소마을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잠시후 올라선 헬기장에서는 천왕봉,계관봉 삼거리가 있는 안테나봉과 우측으로 대봉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조망이 되네요.

 

 

       10여분후 올라선 지도상의 1111.1m봉에도 이정표가 새워져 있으나 이정표시가 없는 우측 능선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오룩스맵을 확인해보니 이 능선길 역시 지소마을쪽으로 내려가는듯 합니다.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다가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면 25분여 만에 안테나봉(1251.7m)

       직전 1245.8m봉으로 올라서는데, 정수리 직전 삼거리에 "좌 하산길 1.87km, 우 정상"이라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였는데, 어느곳으로의 하산을 말하는지 잠시 헷갈리는 지점입니다.귀가해서 검색을 해본바

       대호사라는 절집을 거쳐서 '함양남서로'상의 옥환교쪽으로 내려가는 하산로이네요.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안테나가 서있는,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의 대봉산 천왕봉(1251.7m) 정상이 나오는데,

       이 또한 현지에서나 다른 지도상에는 우측 남동릉상으로 약 1Km정도 떨어져있는, 돌탑이 여러개 있는 봉우리를

       대봉산의 주봉(主峰)인 천왕봉(1229.6m)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천왕봉 정상석 또한 그 봉우리에 설치되어 있고,

       대봉산(大鳳山)의 명실공히 가장 높은 정상은 200m정도 떨어져 있는 북릉상의 계관봉(1254.1m)이 되겠습니다. 

 

 

       몇발짝 더 진행하면 우 천왕봉 갈림길 이정표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 로프가 설치된 능선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면~~~

 

 

       이내 천왕봉에서 직전 삼거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우회해서 오는 갈림길과 합류하게 되며~~~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한차례 치고 오르면~~~

 

 

       큼직한 계관봉 정상표지석이 서있는 지점으로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실제 계관봉 정상은 100m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삼각점이 설치된 암봉입니다.정상 표지석 뒤로 천왕봉과 도숭산이 조망이 되고~~~

 

 

       진행 방향으로는 계관봉 실제정상이 멀지않은곳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건너다 보이네요.

 

 

       약간의 스릴을 맛보며 암릉구간을 따라 계관봉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펼쳐져 보이는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한동안 암릉과 암봉구간을 오르내리다가~~~

 

 

 

 

 

 

 

 

 

 

 

 

 

 

 

 

       가파른 암벽을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계관봉 정상표지석에서 15분여 만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실제 계관봉 고스락(1254.1m)에

       올라서게 됩니다. 선두일행들 몇명이 한창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게 보이네요.

 

 

       사방팔방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황홀한 풍광부터 먼저 즐깁니다.

 

 

       우측으로 천왕봉에서 도숭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나 장소도 좋고하여 후딱 중식시간을 가지고는~~~

 

 

       근 14년만에 다시 오른 계관봉 정상이라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또 다시 아름다운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진행방향으로 잠시후에 오르게될 첨봉이 뾰족하게 솟아있는게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밋밋한 능선상에는 오늘 보너스로 다녀올 계획인 내중산이 어림이 되며,

       그 뒤로는 함양군과 거창군 일대의 내노라 하는 산군(山群)들이 물결치고 있는게 조망이 되네요.

 

 

       멀리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속하는 무주 덕유산 능선까지 아스라이 조망이 됩니다.정말 대단한 조망권인데다

       날씨까지 좋아서 원없이 조망을 즐길수가 있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오늘 본대의 산행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예정 등산로에서 약 750m정도 벗어나있는

       내중산(879m)을 하나 더 덤으로 답사할 예정인지라 발길을 재촉합니다.가파른 암릉 구간을 내려 가노라니~~~

 

 

       전면으로 잠시후에 오르게될,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첨봉이 엄청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건너다 보이는데

       길이나 제대로 있을런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한차례 안부로 내려섰다가 일부 까다로운 구간은 우회도 해가며 첨봉아래로 접근한뒤,새미클라이밍으로

       서서히 암봉을 타고 오르며 간만에 바위타는 짜릿한 손맛을 만끽해봅니다. 

 

 

      홀드가 많아 어렵지 않게 첨봉 고스락(1215m)에 올라서니~~~

 

 

       큼직한 바위가 우뚝서서 필자를 맞이해 주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하노라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습니다. 이곳 또한 사방팔방이 탁트여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네요.아마도 계관봉 정상 오름길부터 이곳 첨봉까지가 대봉산 산행의 하일라이트

       구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려가는길도 만만치가 않아 보이네요.

 

 

       내려가는 암릉구간에는 빨갛게 잘익은 마가목 열매가 눈에 많이 띕니다.

 

 

 

 

       한동안 암릉구간을 때로는 걸려있는 로프도 이용해가며 이리저리 돌아 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어느새 첨봉이 저만치 멀어져 있고, 좌측 뒤로는 천왕봉이 조망이 됩니다.

 

 

       진행 방향으로 역시나 암봉으로 이루어진 1101.4m봉이 멀지않은곳에 솟아 있는게 보이고, 우측 뒤로는

       내중산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 분기점이 가까워진듯 합니다.

 

 

       1101.4m봉은 좌측으로 우회한뒤~~~

 

 

 

 

 

 

       잠시 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글씨가 퇴색해서 잘보이지도 않는, "등산로가 아니니 내려오지 말라"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있는 나무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본대의 진행방향은 나무표지판 방향인 왼쪽길이나 내중산을 하나 더 답사하기 위해 필자는 직진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멏발짝 오르니 전면이 훤히 트이는 암봉으로 올라서는데, 조금 앞서간 우리 일행들이 벗어 놓은듯한 배낭

       두개가 보이네요. 전면 능선 아래로 약750m정도 떨어져 있는 내중산이 어림이 되고, 그 뒤 멀리로 거망산과

       황석산이 조망이 됩니다. 필자도 배낭을 벗어놓고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노라니~~~ 

 

 

       내중산 정상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내중산 정상을 찍고 되돌아 오는 일행 두사람을 만나게 되고, 잠시후

       그러니까 배낭 벗어둔 지점에서 14분여 만에 봉우리 같지도 않은 능선상의 봉긋한 내중산 고스락(879m)에

       닿습니다. 뜻밖에도 3년여전에 선답한 뫼들 후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다 필자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선걸음에 바로 뒤돌아서서 내려 왔던길을 따라 되짚어 올라가니~~~

 

 

       26분여 만에 배낭을 벗어둔 삼거리 바로 윗쪽 암봉 위로 올라서네요.왕복 40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각을 보니 시간 여유가 많은지라 잠시 쉼을 하며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서쪽으로 백운산의 웅자(雄姿)가

       건너다 보이네요.

 

 

       백운산 에서 황석산까지 ~~~

 

 

       그리고 황석산에서 천왕봉,첨봉까지 병풍처럼 펼쳐지는 황홀한 조망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뒤~~~

 

 

       직전 안부 삼거리로 되내려 와서는 초입이 다소 희미하고 가파른 우측 사면길을 따라 은행마을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산죽길도 한차례 통과하고~~~

 

 

       묵무덤도 지나고 하며 진행하노라니~~~

 

 

       안부 삼거리에서 18분여 만에 갑두리봉 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초입이 다소 희미한

       능선길을 따르면,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섰다가 비교적 뚜렷하고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15분여후 큰바위가 박혀있는 지도상의 갑두리봉 정상부로 올라서니~~~

 

 

       정수리 바로 직전 네모난 바위에 조금 앞서 지나간 우리 일행들이 표시한듯한 갑두리봉 정상 표시가 보이고,

       서너발짝 더 진행하면 갑두리봉 고스락(738m, GPS고도:742m)입니다.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면~~~

 

 

       관리가 잘되고 있는'초계정씨' 묘역도 지나고~~~

 

 

       5분여 후에는 상석(床石)의 긓씨가 마모되어 식별하기가 힘든 묵묘1기를 지나 잘록이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이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내려가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닭을 키우는듯한 허름한 천막 형태의 닭장앞으로 내려서고~~~

 

 

 

       평상 하나가 놓여있는 계류를 건너가는데, 때마침 농장 주인인듯한 중년남자 한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장뇌삼을 재배하는 개인 사유지 농장이라 이리로 내려오면 안된다고 점잖게 주의를 주네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계류를 건너 오르니 바로 머라위에 아담한 농가(은행길28) 한채가 올려다 보이고~~~

 

 

       농장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입산금지구역'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잠시후 전면이 훤히 열리며 인삼포도 지나고~~~

 

 

 

 

       꾸불꾸불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이된 1차선 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우측 멀리로 7년여전에 답사 한적이 있는 우락산이 조망이 됩니다.

 

 

       잠시후 전면으로 제법 규모가 커보이는 서하면 운곡리의 은행마을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며, 산악회버스가

       주차해 있는 지점도 확인이 되고~~~

 

 

 

 

       은행마을로 들어서는 은행2교 앞에서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겠으나, 우측 제방길로 진행했더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참한 아치형 목교가 나오네요.

 

 

       아늑한 은행마을 전경

 

 

     아치형 목교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니~~~

 

 

       잠시후 은행교가 나오며 '은행나무길' 이정목이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송강정(松岡亭)이라는 정자가 있는 소공원 쉼터가 나오네요.송강(松岡) 오처상(吳處尙)이

       수양하던 곳에 200년뒤 후손 오석두(吳錫斗)가 1961년에 세웠고, 정도현이 상량문을 지었으며 오시영이

       1962년에 기문(記文)을 지었다고 하네요.

 

 

 

 

       창건주 망운(望雲) 오석두의 공로비

 

 

       한쪽옆에는 각종 운동기구들까지 갖추어져 있는게 인구가 몇명되지도 않는 시골 마을의 규모에 비해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몇발짝 더 진행하니 '은행나무 마실길' 안내판이 보이고~~~

 

 

       예쁜 디자인으로 지은 화장실과 '은행정'이라는 육각정이 세워져있는 쉼터에 주차해 있는 우리 산악회 버스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티셔츠만 갈아입고는~~~

 

 

       시원한 맥주로 1차 하산주를 즐기며 기다리다가 전원이 하산을 완료한후, 농월정 휴게소의 모 식당으로

       이동해서 시원한 올갱이탕으로 석식겸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