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하동 지리산 서산대사길(지리산 옛길) 트레킹

산여울 2024. 9. 6. 17:43

ㅇ. 트레킹 일자: 2024년 9월 5일(첫째 목요일)

ㅇ. 장소: 하동 지리산 서산대사길(지리산 옛길) 트레킹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 트레킹시간: 오전 11시 55분~ 오후 5시 15분( 5시간 20분)

 

ㅇ. 진행코스: 신흥교- 서산대사길 들머리- 세이암 왕복- 의자바위 쉼터-

                      민가(개방화장실)- 서산대사길 약수터-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출렁다리- 의신마을- 원통암 입구 삼거리-  항일투사 30인 의총-

                      세석탐방로 입구 게이트- 원통굴- 대성마을- back- 의신마을-

                      의신생태공원 주차장(12.16Km)

 

 

ㅇ. 트레킹 지도

서산대사길.jpg
1.32MB
서산대사길2.jpg
1.06MB

 

     대구화랑산악회의 9월 정기산행인 '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에 따라

     나섰습니다. 트레킹 기점으로 잡은 신흥교를 건너자 말자 바로 정차한 

     산악회 버스에서 하차해서는~~~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보고는 화개천에 가로놓인 신흥교를 돼 건너가며

     트레킹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많은 산객들이 출발지로 선택하는 신흥마을

     신흥교의 위치는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51- 3번지'입니다. '하동 10리 벚꽃길'을

     거쳐 쌍계사 입구에서 4-5km 정도의 거리이며, 우리가 오늘 걸을 '서산대사길'은

     대사가 수행을 하며 오갔던 산길로 신흥마을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앞에

     기점을 두고 있는데, 신흥교 건너기 직전 좌측 산사면으로 '서산대사길' 들머리가

     열립니다. 지리산 옛길인 '신흥~ 의신 옛길' 들머리이기도 한 이 지점에서 4.2Km

     거리의 의신마을에 도착하면서 일부 산꾼들이나 산악회에서는 '서산대사길

     트레킹'을 끝내기도 하나, 실제 그 길은 의신마을을 거쳐서 지리산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꼽히는 원통굴과 대성마을까지 비탈을 타고 꼬불꼬불 이어지므로,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서산대사가 출가하고 영정이 모셔진 원통암(0.9km)이나,

     6.25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1월 빨치산 수백 명이 몰살된 지역인 대성골의

     대성마을(2.7km)까지 다녀오는 게 바람직할 듯하네요. 필자는 오늘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에서 소개한 '신흥마을- 의신마을- 대성마을 - 의신마을 회귀'

     서산대사길 코스를 걸을 예정입니다.

 

     신흥교 좌우로 세이암계곡과 대성계곡의 시원한 화개천 풍광이 펼쳐지네요.

 

     신흥교를 건너자 말자 우측 산자락으로  지리산 옛길인 '신흥~ 의신 옛길'

     들머리이자 '서산대사길'의  들머리가 나오는데, 후배 한 명이 지척에 있는

     세이암(洗耳岩)에 들렸다가 가자는 말에 그냥 통과해서 일행 몇 명과 함께

     세이암을 찾아 나섭니다.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세이암 내려가는 길'이라는 현수막이 보여

     가파른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가니~~~~~~

 

     화개천 바닥으로 내려서며 아름다운 화개천 풍광이 펼쳐집니다. 약간 우측

     20여 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널따란 반석이 세이암(洗耳岩 )이고~~~

 

     그 우측 뒤  큼직한 바위가 오룩스맵상의 탁영대 인 듯한데, 암벽에 새겨져

     있다는 탁영대(濯纓臺)라는 각자는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는 하나 가까이 다가설 수가 없어서 확인은 못해봤네요. 탁영대

     (濯纓臺)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1464~1498] 26살 되던 해 지리산

     (1,915m)둘러보고 신흥사 계곡 화개천 바위에 새긴 글자입니다. 김일손은

     신흥사 계곡의 맑은 물을 보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맑게 하고 세상을 깨끗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려고 전서체로 ‘탁영대(濯纓臺)’라는세 글자를 새겼다고

     하네요. 

 

     자료사진 1

 

     자료사진 2

 

     세이암(洗耳岩)

 

     지리산 신선이 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흔적인 세이암(洗耳岩)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당나라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어지러운 신라 말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을 주유하던 중 신라왕이

     사신을  보내 국정을 논의하자는 말을 듣고, 화개천에 귀를 씻으며 속세에서

     난무하는 더러운 소리들을 씻어낸 곳이라고 하여, 1천 년 세월이 흐르도록

     그 이름이 전해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세이암'과 '탁영대'를 잠시 둘러보고 나서 '서산대사길' 들머리로 되돌아

     올라와서는, 목책 난간이 설치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서산대사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서산대사길'은 지리산의 깊은 골짜기인 화개천의 맑은

     물이 계곡의 기암들 사이를 헤치며 흐르고,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그야말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산길이며, 특히나 여름철

     숲 속 그늘과 맑은 물소리를 벗 삼아 쉬엄쉬엄 걷다가 마지막 '의신마을' 계곡에

     온몸을 풍덩 담그고 흘린 땀을 씻어 내는 순간 천국이 따로 없다고 느낄 정도로

     힐링 만점의 멋진 산책길이지요.

 

     몇 발짝 안 오르니 '신흥~의신 옛길' 현판이 걸린 아치형 게이트가 나오네요.

 

     목책 안전 난간과~~~ 

 

     목책 안전 로프 ~~~

 

     닉석주의 표지판~~~

 

     추락주의 표지판~~~

 

     낙석방지용 철책 펜스~~~

 

     국가지점번호 표지목 등 등 여러 가지 안전시설로 정비를 잘해놓은 옛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내리노라니~~~

 

     좌측 지능선으로 팔백고지 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갈림길 들머리도

     한 곳 지나고 하더니~~~

 

     들머리에서 28분여 만에 서산대사의 도술 '의자바위'가 있는, 제법 널따란 

     벤치 쉼터로 올라서네요. 표지판 뒤 좌측으로 팔백고지 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능선길 흔적도 보입니다.

 

     "서산대사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의승군의 궐기를 호소하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의자바위는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쳐들어와

     의신사를 불태우고 범종을 훔쳐 가려는데,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던

     서산대사가 도술을 무려 범종을 의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를 본 왜병들은

     혼비백산이 되어 도망가버렸다고 전해진다. 그때부터 의신사 범종은 이 길을

     지나는 이들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의자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분도 앉아서

     의자바위의 편안함을 느껴보라." <안내판 내용>

 

     의자바위

 

     잠시 쉼을 한 후 다시 '서산대사길'을 이어갑니다.

 

     '서산대사길'에 곰이 가끔씩 출몰하는지  '반달가슴곰 출현주의'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게 수시로 보이네요.

 

     제법 가파른 돌계단길과~~~

 

     목책 데크 계단을 거쳐 한동안 오르내리노라니~~~

 

     갈림길로 올라서며 자그마한 '화장실 표시' 팻말이 보여~~~

 

     좌측길로 몇 발짝 들어가 보니~~~

   

     작고 깨끗한 농가 한 채가 보이네요. 좌측으로 공중 화장실도 보입니다.

 

     되돌아 나와서 다시 완만한 산길을 이어가노라니~~~

 

     10여 분 후에는 오룩스맵상의 '서산대사길 약수터'가 나오는지라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인 뒤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연이어서 나오는, 옛길 안내판이 설치된 '간이쉼터' 한 곳을 지나 몇 발짝

     더 오르니~~~

 

     지금까지 걸어온 뚜렷한 길이 좌측으로 크게 꺾여 오르는 돌계단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그대로 좌측  뚜렷한 길을 따라 오르면 될 것을, 혹시나 싶어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선답자의 궤적이 직진으로 나 있는지라, 다소 희미한

     맞은편 직진길을 따랐더니 근래에 산죽을 베어내는 등  정비한 흔적이 있는

     소롯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얼마 안 가서 그만 사라져 버리네요. 잠시 알바를

     한 후 되돌아 나와서 돌계단길을 따라 오르니~~~

 

     좌측 지능선 쪽으로 오르는 듯하던 산길은 잠시 후에 우측 사면으로 휘어지며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한동안 산길을 이어가노라니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제법 규모가 큰

     마을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는 걸 보니, 의신마을이 가까워진 듯하고~~~

 

     사유지 우횟길을 한 차례 거쳐서~~~

 

     고사리밭 옆을 지나니~~~

 

     '신흥~ 의신 옛길 4.2Km'  날머리 게이트를 빠져나가면서~~~

 

     각종 안내표지판들이 서 너 개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몇 발짝 더 이동하니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인 '베어빌리지'가 나옵니다.

 

     '베어빌리지'를 잠시 둘러보고는 의신마을로 이어지는, 의신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좌우로 의신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데, 최근에 다소 가물었는지

     수량(水量)이 별로 많지를 않아 아쉽네요.

 

     잠시 후 의신마을의  버스정류장 부근 '화개로'로 올라서게 되는데, 일부

     등산객들이나 산악회에서는 이곳 의신마을에서  '서산대사길' 트레킹을

     종료하기도 하나, 필자는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에서 소개한, 대성마을까지

     이어가는 '서산대사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도로 건너 버스 정류소를 겸하는 '의신마을 점빵'에 붙어있는 '의신발

     버스시간표'가 보여 올려봅니다. 하루에 여섯 차례 운행하네요.

 

     의신버스정류장 옆 '의신마을 점빵'에 먼저 도착해서 막걸리를 마시며 쉼을

     하고 있는 우리 일행들 몇 명과 어울려서 필자도 막걸리 두어 잔을 마시며 잠시

     쉼을 하고는~~~

 

     배낭을 이곳에 맡겨두고 우측 '화개로'를 따라 대성마을로 향합니다. 

 

     몇 발짝 안 가서 도로 좌측으로  '원통암 안내판'과~~~

 

     '원통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 원통암 방향 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 올라가서 우측 '벽소령산장' 옆으로

      '대성골 가는 길' 팻말과 함께 갈림길이 나오네요. 그대로 직진하면 원통암

     방향이고, 우측 길을 따라 들어서며 본격적인 대성마을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항일투사 30인

     의총'이 나오네요. 일제의 강제병합이 있기 2년 전인 1908년 2월에 일제를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해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결사항전하다가 최후를

     맞이한 항일 무명영웅 30인의 유해를 모신 무덤입니다.

 

     잠시 후 포장 임도가 끝나며 세석탐방로 입구 게이트가 나오네요.

     '산불조심기간'에는 이곳에서 탐방객들의 출입을 관리하는 듯합니다.

 

     길은 완만한 오르막을 보이면서 세속과는 이별하듯이 산으로 산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갑니다

 

     '우 세석대피소 7.3Km,  대성동 마을 0.9Km'  이정목 갈림길을 만나서

     원통굴 방향인 직진길을 따라  진행했다가, back 할 때 우측 길을 따라

     되돌아오기로 하고~~~

 

     이정표시가 없는 직진 오름길을 따라 오르니~~~

 

     등산로 정비작업 중인 듯한 흔적과 함께 지게가 하나 놓여있는 게 보이네요.

 

     잠시 더 오르니 '정원등'과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는 작은 마당과 함께 

     아담한 주택이 한 채 나오는데, 오룩스맵상의 원통굴인 듯하네요.

     

     주택 바로 옆 거대한 암벽 아래에는 촛불집이 놓인 작은 제단과 그 우측 아래로

     석굴도 하나 보이는데, 무슨 암자 같기도 하고~~~.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의

     지도에는 이 지점을 '원통암'으로 표기를 해 놓이서 엄청 혼란스럽네요. 서산대사가

     출가를 하고 영정이 모셔져 있는 '원통암'은 의신마을 위쪽 900m 지점에 별도로

     있는지라, '원통굴'이 맞는 듯해서 국제신문 지도를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집 뒤로는 장독대도 있고~~~

 

     자가 수도시설이 되어있어서 시원한 물로 잠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텃밭과 고사리밭도 연이어서 나오네요.

 

     원통굴에서  17분 여 만에 텃밭과 양철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오늘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대성마을 어귀로 들어서는데~~~

 

     마을 입구의 옛 성황당인듯한 작은 당집(?)부터 텅 비어있는 채 방치되어

     있는 게 보이더니~~~

 

     몇 가구 안 되는 마을의 건물들이 허물어진 채 처참한 폐허로 남아 있네요.

     이 마을은 일명  '대성주막' 혹은 '지리산 대성골 그집'으로 불리던 곳으로

     산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술과 함께 간단한 요깃거리를 팔던 곳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작년 3월에 이곳 대성골에 산불이 났는데, 그때 이 마을의 맨 윗 채와

     맨 아랫 채 두 동만 남기고 가운데의 건물들은 모조리 불에 타고 말았다고 하네요.

 

     임 씨 성을 가진 남자가 4대째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만, 인적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당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진화대원 1명이 숨지기도

     했다는데, 다행히도 산불 발생 하루 만에  비가 내리면서 진화가 되었다고

     하네요.

 

     폐허가 된 대성마을을 잠시 둘러보고는~~~

 

     착잡한 마음을 간직한 채 되돌아 서서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한동안 되돌아 내려가노라니 119 구조대원들이 10여 명이나 일정 간격을

     두고 헐레벌떡 올라오며, 신고 환자가 일행이냐며 묻곤 하는데 도대체

     알 수가 있나요. 혹시나 거림에서 출발한 우리의 본대 일행이 아닐까?

     은근히 걱정이 되며 아니길 빌면서 내려갑니다.

 

     세석 탐방로 입구 아치형 게이트를 빠져나가니 119 구급차 한 대가 여기까지

     올라와 있는 게 보이네요.

 

      8분여 후에 의신마을 '화개로'에 내려서니, 이곳에도 119 구급대 차량이 2 대나

      주차해 있는 게 보입니다.

 

     배낭을 맡겨 둔 '의신마을 점빵'에 도착하니, 서산대사길 종주 팀들은

     원통암으로 가고 아무도 없네요. 체력도 많이 소진되고 하산 종료 시간도

     빠듯한지라 원통암 답사는 포기히기로 하고 배낭을 회수한 뒤~~~

 

     원통암 입구 삼거리 건너편 선학정 쉼터에 일행들 몇 명이 보여~~~

 

     그쪽으로 내려가니  일행들 왈 이곳에서 A, B 팀 회원들이 모두 트레킹을

     완료한 뒤 전화 연락을 하면, 이 부근이 대형버스 주차금지 구역이라 약 1Km 

     후방의 '의신생태공원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는 산악회 버스가 올라오기로

     했다고 하나~~~

 

     필자는 땀에 절은 몸을 씻고 나서 갈아입을 옷을 산악회 버스에 두고 온지라,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의신생태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10여분 후 '의신생태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부 먼저 도착한 일행들 몇 명이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119 구급대에 대해서

     알아보니, 우리 A팀 일행들 중 몇 명이 벌에 여러 방 쏘였으나 다행히 말벌이

     아니라서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별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우선 맥주 두어 잔을 연거푸 들이키며 갈증부터 해소하고는 주변 화개천으로

     내려가서 시원한 계곡물에 한동안 알탕을 즐기고는 뽀송뽀송한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시원한 버스 내에서 한동안 대기하다가 전 회원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했다는

     연락을 받고 의신마을로 올라가서 회원들을 모두 태운 뒤, 귀갓길에 화개 장터의

     모 한식당에 들려,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