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하동 수박산(812m)

산여울 2013. 4. 3. 11:01

 

ㅇ.산행일자: 2013년 4월2일(1째화요일)

ㅇ.산행지: 하동 수박산(812m)

ㅇ.날씨: 맑은후 흐림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하동 분지봉-구재봉 산행시 편승

              윤장석,김명근,최병철 3명 하동 수박산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10시40분~오후1시40분(3시간)

ㅇ.산행코스: 부춘리(부춘길195호집)-독립가옥-주능선-수박산정상

                  -서릉-화개장터

 

ㅇ.산행지도

 

 

 

       화랑산악회의 하동 분지봉-구재봉 정기산행에 편승해서 필자외 2명은 이웃하고 있는 하동 수박산(812m)으로

       또 외도산행을 나섭니다. 본대일행들을 분지봉 산행기점으로 잡은 하동읍 서제마을에 내려주고 전세버스

       운전기사의 배려로 수박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화개면 부춘리로 이동해서 부춘교 약200m전에서 하차 합니다.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수박산 들머리인 폐가(사랑의집)는 이미 없어져 버려 들머리 찾느라 잠시 지체하다가

       폐가 대신 산뜻하게 들어선 붉은벽돌집 초입으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거주하고 있긴하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집건물 우측으로 빠져나가니 컨테이너 가건물 한채가 있는 지점에 올라서는데,

       작은개 3 마리가 이방인들의 출현에 놀랐는지 마구 짖어대네요. 올라서고 보니 조금전 들머리 들어서기전

       우측 30 여m지점에 있는 비포장 임도가 바로 이 컨테이너 가건물로 올라오는 진입로이네요. 컨테이너 가건물

       바로 우측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는 계곡쪽으로 사유지이니 입산및 농작물 무단채취를 엄금 한다는 내용의 경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희미한 산길이 열리는데, 마침 주인도 없고 하여 무시하고 산길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희미하든 산길은 오를수록 뚜렷해 지더니 밤나무밭으로 이어지고~~~ 

 

       다시 좌측 산사면으로 잠시 이어지더니 지능선에 올라서서도 계속해서 산허리를 따라 산길이 이어집니다. 

 

       잠시후 나오는 등로 좌측의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섬진강 너머로 멀리 매봉과 백운산 정상부가 박무로 인해

       희미하게 조망이 됩니다.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내려와 산길을 이어가면~~~ 

 

       몇발짝 안가 전면이 훤히 트이더니 이내 분지형태의 펑퍼짐한 지대가 전개되며 녹차밭 너머로 농가 한채가

       건너다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니 집은 일반 민가 같은데 스님들의 기도처 라고 하네요. 

 

       길은 돌담안 마당으로 이어지고 창고같은 건물앞을 지나 조금 진행하다~~~ 

 

       작은 공터 직전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이 되다가 맑은 물이 가득 고여있는 웅덩이 위를 거쳐 집수정이 있는

       습지에 이르면서 길은 흐지부지 끝나고 맙니다. 바로 우측 사면으로 치고오르며 개척산행을 시도 하노라면~~~ 

 

       가파른 사면을 거쳐 10 여분만에 주능선에 올라서며 좌측 신기마을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수박산 정상 방향인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이내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막아서는데,

       우측 아래로 우회해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어 진행 하노라니, 그제서야 국제신문의 노란표지기 하나가

       걸려있는게 보이고 4분여후 멧돼지의 소행인듯 봉분이 훼손된 묘가 있는 묘역을 지나면 얼마안가~~~ 

 

       암릉지대가 시작됩니다. 진달래가 곳곳에 활짝 피어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우측 멀리로는 계속해서 형제봉 능선히 나란히 이어지고 암릉지대를 때로는 우회하고 때로는 직등하며

       계속해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져 엄청 힘이 드네요. 숨이 턱에 차도록 한차례 치고 오르니~~~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집니다. 장쾌하게 흘러내리는 형제봉 능선과 저아래 산행기점이었던

       부춘리 마을이 까마득하니 내려다 보이네요. 

 

       계속해서 암릉길을 이어가면 잠시후 우 전면으로 수박산 정상부가 저만치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직도 남은 거리가 만만찮네요. 한차례 암릉구간을 더 치고 오르니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하나 보여 잠시

       올라봅니다. 형제봉 정상부를 비롯 신선대 부근의 암골미 넘치는 산세가 눈에 들어오고 구름다리도 어렴풋이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다시 암릉길을 이어갑니다.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가파르게 우회해서 올라선후~~~ 

 

       정상인듯한 봉우리를 향해 한차례 치고 올라서나 정상은 저만치 물러나 있고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다시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치오르니~~~ 

 

       5 분여 만에 별 특징없는 수박산정수리(812m)의 좁은 공간에 서게 됩니다. 국제신문 표지기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 부터 한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부근에 자리잡고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국제신문 소개코스인 우측 형제봉 방향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화개장터 방향인 서능길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낙엽이 두텁게 쌓인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내려서면 잠시 바위지대도

       지나고~~~ 

 

       간간히 표지기들이 나풀거리는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면 3 분여후 산죽지대가 시작되는데, 감마로드 산악회의

       "쌍계사환종주" 라 표시된 표지기와 이주 오래전인 2005년도에 다녀가신 광주 백계남님의 표지기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15 분여 만에 산죽지대도 끝나고 다시 솔갈비가 푹신한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다가 6분여후 묵무덤1기가

       자리잡고 있는 묘역을 지나면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화개장터 방향 표시가 되어있는 백계남님의 표지기를 지나니 능선따라 가느다란 줄이 쳐져있는게 보이고

       비닐코팅지로된 출입금지 표지도 간간히 부착되어 있는걸로 보아 능선 좌측으로 특작물 재배 혹은 송이가

       생산 되는듯도 하네요.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살짝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으니 만치 주변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네요. 좌측으로는 화개다원관광농원이

       산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우측 아래로는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면소재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더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소 잔등같은 펑퍼짐한 촛대봉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뒤 멀리로 촛대봉

       정상부가 어림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다시 능선길을 이으면~~~

 

       한차례 급하게 내려서서 평탄한 묵무덤 묘역에 내려서게 되는데, 잠시 간식도 챙기며 쉼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3~4분이면 전면이 훤히 트이는 능선상에 내려서게 되고 정면으로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하천산이

       구름에 휩싸인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아래로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난간의 남도대교가

       그리고 우측 아래로 화개장터가 지척에 내려다 보입니다.

 

       주변 일대로는 녹차밭이 전개되네요.

 

       이내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진 잘록이 고개에 내려서고~~~ 

 

       화개장터로 가기위해 우측 녹차밭 사잇길을 따라 내려가니 농장 주택 뒷쪽으로 해서~~~      

 

       날머리를 빠져나가 신설된 화개면소재지를 우회하는 쌍계로에 내려서며 짧은 수박산 산행을 마칩니다.

 

       맞은편 마을 안길을 따라 나가니 면사무소앞을 지나 바로 화개장터에  당도합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한창 벚꽃이 만발한 시기여서 인지~~~

 

       장터는 물론이고 주변 일대가 벚꽃놀이 나온 행락객들로 엄청 붐비네요.

 

       화개교를 건너 가다가 잠시 뒤돌아 보니~~~

 

       섬진강변으로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본대의 하산지점인 악양면으로 가기위해 화개교를 건너 택시부로 향합니다.

 

       화개교를 거의 다건너 가다가 다시 한번 뒤돌아 봅니다. 아치형 난간의 남도대교와 어우러진

       만개한 벚꽃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잠시후 택시부에 닿아  마음씨 좋은 택시기사님의  구수한 입담을 들어가며 만개한 벚꽃터널속을 통과해서

       악양면 소재지에 도착. 본대 일행들과 합류 간단한 하산주로 일정을 마치고 일찌감치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