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평창 청옥산(1257.0m)-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단지 탐방- 청학산(1197.3m)- 옥수산(1082.0m)- 한치산(1078.5m)

산여울 2025. 6. 20. 10:49

ㅇ. 산행일자: 2025년 6월 19일(셋째 목요일)

ㅇ. 장소: 평창 청옥산(1257.0m)-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단지 탐방-

                        청학산(1197.3m)- 옥수산(1082.0m)- 한치산(1078.5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 좋아 산악회원님들과

ㅇ. 산행 및 탐방시간: 오전 10시 35분~ 오후 5시( 6시간 25분)

 

ㅇ. 산행코스: '평창읍 지동리 288-1'공터- 지동리/별천지마을 버스종점 정류장- 청옥산

                    등산안내도(산길 입구)- 청옥수약수터- 임도- 주왕지맥마루금 접속

                    주능선삼거리- 무장애나눔길 데크로드 합류- 청옥산 정상(팔각정)-

                    청옥산 무장애나눔길 입구 쉼터 주차장-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꽃단지

                    탐방- 야생화단지(육백마지기 주차장)- 육백마지기(잡초공적비)-

                    인류평화. 민족화합성토제단 삼거리- 평창풍력단지 관리동(풍력발전

                    5호기)- 청학산 정상 왕복- 인류평화. 민족화합성토제단 삼거리 회귀-

                    한치동 삼거리(청옥산 등산 안내판)- 대형버스 임시 하차장- 풍력발전

                   15호기- 옥수산 정상(오룩스맵)- 한치산 정상- '청옥산길' 접속- 회동 2리

                    마을회관- 수리재 도깨비소공원 사거리- 미탄정수장(15.4Km)

 

ㅇ. 산행지도

청옥산.jpg
1.27MB

     

 

     대구산이 좋아 산악회의 평창 청옥산(1257.0m)~ 삿갓봉(1054.9m) 종주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오늘 이 코스는 이미 2010년 5월 운용산악회를 따라와서 답사를

     했는지라,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청옥산과 육백마지기까지는 본대와 같이 산행을

     하되 하산코스를 달리해서,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청학산(1197.3m)과 오룩스맵상의

     옥수산(1081.5m), 그리고 역시나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한치산(△1078.5m)을

     확인 답사 후에 본대의 하산지점인 '청옥산깨비마을'에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지동리 마을 어귀 공터(평창읍 지동리 288-1)에서 하차한 뒤~~~

 

     주변을 잠시 둘러보노라니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마을 별천지마을(지동리)'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는 데, 지동리를 '별천지마을'로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통과의례인 단체기념사진부터 먼저 한 컷 찍고는~~~

 

     주변에 세워져 있는 '지동리종합안내도'를 보니 청옥산과 삿갓봉 사이에 오래전

     산행 시에는 없었던 귀전봉(1015.0m)과 매석봉(1049.1m)이라는 산봉우리 이름이

     보이네요. 오늘 그쪽으로 산행을 안 하고도 기록상 두 개의 산봉우리를 더 답사한

     걸로 실적이 올라가는지라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청옥산등산로 안내도'를 일별 하고는~~~

 

     마을 안 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얼마 안 가서 '지동리. 별천지마을' 버스종점이

     나오고~~~

 

     지동리 경로당도 나오네요.

 

     계속해서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좌측으로 강원도의 대표적인 산나물 중 하나인 곤드레밭이 펼쳐지고~~~

 

     '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300m 직진하시오'라는 위트가 넘치는 안내판이 보여

     슬며시 미소를 짓게 하네요.

 

     낡아서 판독하기도 힘든 '청옥산등산안내도'와 이정목을 지나~~~

 

     잠시 더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계류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고~~~

 

     거리표시가 잘못된 엉터리 이정표를 몇 차례 지나~~~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다가 보면~~~

 

     우 '규전가는 길' 이정표 갈림길이 나오며~~~

 

     바위들이 울퉁불퉁 박혀있는 다소 거칠고 가파른 산길로 바뀌는데, 근년에 들어 체중도

     많이 늘고 나이 탓인지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한 발 한 발 오르는 게 얼마나 힘이 들던지,

     제일 후미에 처져서 쉬엄쉬엄 올라가노라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엉성한 '청옥수약수터'도 지나고 하더니~~~

 

     산행 시작한 지 근 1시간여 만에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로 올라섭니다. 퍼질러

     앉아 한동안 쉼을 한 뒤~~~

 

     맞은편으로 열리는 제법 가파른 목책 침목계단을 따라 오르며 다시 산길을

     이어가노라니~~~

 

     임도에서 1시간여 만에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주왕지맥마루금에 접속합니다.

     본대 일행들이 청옥산 정상과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단지를 탐방한 후 되돌아

     내려와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삿갓봉으로 진행하게 될 지점이네요.

 

     대체로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벌목지대를 한차례 통과하면서~~~

 

     서서히 가팔라지더니~~~

 

     얼마 안 올라가서 전에는 없었던 데크로드가 가로지르는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육백마지기에서 청옥산 정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무장애나눔길'이네요. 데크로드 건너편에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지기는 하나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좌측 데크로드를 따라

     진행하니~~~

 

     얼마 안 가서 벽파령에서 이어져오는 주왕지맥 마루금길과 합류하며 우측 

     데크로드로 오르는 데크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따라 데크로드로 올라선 후~~~

 

     좌측 '무장애나눔길'을 따라가도 되나 많이 둘러가는지라~~~

 

    바로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잠시 후 정상석과 팔각정 전망쉼터가 있는 청옥산 정상(1257.0m)에 올라섭니다.

     한 떼의 단체 산행객들과 맞은편 육백마지기 쪽에서 쉽게 올라온 샤스타데이지 꽃단지

     탐방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하느라 부산하네요. 

 

     필자도 15년 만에 다시 오른 청옥산 정상이라 잠시 순서를 기다리다가 기념사진을

     한 컷 찍습니다.

 

     청옥산은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평창군 남부에

     우뚝 솟아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있으며 북쪽으로는 중왕산,

     가리왕산과 이어져 있다 정상 동쪽 해발 1,200m에는 육백마지기라고 불리는 드넓은

     평원이 있는데 이곳은 곤드레나물등 각종 산나물이 많이 자생하던 곳으로 과거 

     보릿고개 때 산나물로 허기를 달래던 곳이라고 한다. 현제는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은 평원의 면적이 볍씨 600말을 뿌릴 수 있다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는 육백은 금성이고. 마지기는 맞이한다는 뜻으로서 별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사방으로 강원도의 

     고산준령이 보이고 이곳에 봄 여름 가을이 오면 수많은 야생화가 가득하여 

     "천상(天上)의 화원(花圓)"이 만들어지고 겨울에는 설국으로 변하는데, 특히 6월에는

     "샤스타 데이지꽃"이 장관이다. 청옥산이라는 이름은 푸를 청(靑) 구슬 옥(玉)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하여 부른다고 한다. <인터넷 발췌>

 

     팔각정에 올라 후미 일행들과 중식시간을 가진 후 필자는 샤스타데이지 꽃단지를

     탐방한 후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도로에서 좌측으로 제법 벗어나 있는 미답산

     3개 정도를 답사할 예정이라~~~ 

 

     일행들에 조금 앞서 출발합니다. 맞은편 '무장애나눔길'과~~~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얼마 안 내려가서 '무장애나눔길'이 시작되는 데크쉼터로 내려서며 풍력발전기들이

     조망이 됩니다.

 

     팔각정 전망쉼터가 있는 소주차장을 지나~~~

 

     잠시 내려가노라니 전면으로 넓디넓은 육백마지기와 평창풍력단지의 풍력발전기들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네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곳까지 차량운행이 가능해서인지 많은 샤스타데이지

     탐방객들과 차량들이 올라와 있는 게 보입니다..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축구장 여섯 개 정도를 합쳐 놓은 넓은

     초원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평창 여행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오늘날

     육백마지기는 자동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정상이자 자연 친화적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육백마지기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6월에서 7월이다. 일명

     ‘계란프라이꽃’이라 불리는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여 넓은 초원을 뒤덮어 더욱

     아름답다. 아담한 성의 모양 조형물, 산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지개 의자 등 곳곳에 포토존이 자리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지금부터 한동안은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단지 탐방에 들어갑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언제 다시 와 볼 기회가 있으려나? 싶어서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와 야생화단지등을

     두루두루 탐방을 하고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생뚱맞게도 육백마지기 고랭지채소단지 옆에 '잡초공적비"라는 게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내용인즉슨 "태초에 이 땅에 주인으로 태어나 잡초라는 이름으로 짓밟히고,

     뽑혀도 그 질긴 생명력으로 생채기 난 흙을 품고 보듬어 생명에 터전을 치유하는

     위대함을 기리고자 이 비를 세우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생태농장 2019.08"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고랭지 채소단지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좌측 녹색 철책펜스 안으로~~~

 

     '인류평화성토제단'과 민족화합성토제단'이란 큼직한 빗돌이 세워져 있는 삼신제단이

     보이네요. 이곳 삼신제단은 대종교의 수암 배선문 선생이라는 분이 30여 년에 걸쳐서

     전국의 1천여 개의 명산을 다니며 가져온 흙과 돌을 모아서 만든 삼신신앙의 성지라고

     합니다.. 

 

     삼신제단 철책펜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청학산(1197.3m)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참고로

     다음 지도에는 조금 아래쪽에 있는 '청학사시교당' 직전의 단군동상 부근 능선상에

     청학산 표시가 되어 있는 데 , 실제 청학산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검토대상입니다.

 

     수렛길을 따라 잠시 돌아 들어가면 '풍력발전기 5호기'와 함께 '국산풍력 3호 단지

     평창풍력발전단지' 빗돌이 세워져 있는 관리동이 나오고~~~

 

     몇 발짝 더 진행하면 나오는 작은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열리는 등산로를 따라 들어가며

     본격적인 청학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원같이 부드러운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노라니, 같은 작업복을 입은

     젊은 사람들 5명이 장비들을 들고 지고 가고 있는 데 , 특히나 발전기 같아 보이는

     엄청 무거운 철제 사각박스를 짊어지고 가는 젊은이도 보여 입이 떡 벌어지네요.

     알고 보니 송전철탑공사 현장 직원들인 모양입니다.

 

     녹음이 짙은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내리노라니~~~

 

     주차장에서 10여 분 만에  모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청학산 정상인 오룩스맵상의

     두루뭉실한 1197.3m 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일단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합니다만,

     실제 청학산의 위치인지는 불확실해서 조금은 찜찜하네요.

 

     왔던 길을 되짚어나간 끝에~~~

 

     평창풍력발전단지 관리동으로 되돌아나가서는~~~

 

     한동안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간 끝에~~~

 

     좌측으로 '청학사시교당' 및 한치동으로 이어지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삼거리 코너에는 풍력발전기와 청옥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시간여유가 있으면 좌측 임도를 따라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청학사시교당 직전

     단군동상 부근에 표시된 다음 지도상의 청학산 정상(약 995m)을 확인하고 왔으면

     좋겠지만, 체력도 많이 소진되고 시간여유도 없고 해서 그대로 도로를 따라 옥수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다행히 임도 삼거리에서부터는 아스팔트 포장길로 바뀌고~~~

 

     300m쯤 진행했을까? 도로 좌측으로 '대형버스 임시 하차장'이 나오며, 뜻밖에도 우리

     산악회의 전세버스가 올라와 있는 게 보이네요.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에 오르니

     같이 후미조로 진행하다가 청옥산 정상에서 점심식사 후 헤어진 산악회 최 회장과

     '배내봉 TV' 김사장이 먼저 탑승해 있으면서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아마도 최 회장이

     이 지점까지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한 걸 알고 C코스 일행들을 위해 버스를 호출한

     모양입니다. 반가움도 잠시, 마음 같아서는 이 버스를 타고 하산종료지점까지 편안하게

     내려가고 싶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룩스맵상의 옥수산과 한치산을 답사해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배낭을 벗어두고는~~~

 

     이정표상의 좌측 13~15호기 방향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작업로를 따라 옥수산

     답사산행에 나섭니다.

 

     풍력발전기 13호 , 14호기를 잇달아 지나고~~~

 

     풍력발전기 15호기에 이르니 작업로도 끝나버리고 전면  멀지 않은 곳에 옥수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우측 펜스를 따라 들어가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붙어서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고 오르노라니~~~

 

     잡목과 산딸기 덩굴이 진행을 방해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철 지난 연한

     고사리순들이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슬며시 채취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만,

     시간 관계상 그냥 통과해서~~~

 

     풍력발전기 15호기에서 25분여 만에 어렵사리 오룩스맵상의 옥수산 정상(1081.5m)에

     올라섭니다. 오늘 산행을 같은 코스로 하려다가 서로 보조가 맞지 않아 앞서 진행한

     뫼들 후배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다시 빽빽하게 들어찬 덩굴 식물과 잡목 그리고 넘어진 나무 등이 진행을 가로막는

     능선을 좌측으로 살짝 우회한 끝에~~~

 

     잠시 후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역시나 뫼들 후배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 모 선답자의

     산행기에 표시된 한치산 정상(1078.5m)에 올라섭니다. 후딱 인증숏을 하고는~~~

 

     바로 길 없는 우측 사면으로 치고 내려간 끝에~~~

 

     25분여 만에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신설 포장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곡각지점에서, 육백마지기 진입도로인  '청옥산길'로

     조금이라도 빨리 내려가려고 좌측 지능선으로 개척해 내려가니~~~

 

     온통 바위투성이로 이루어진 제법 험하고 거친 능선을 거쳐서~~~

 

     포장 임도에서 10여분 만에 '청옥산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게 되는데~~~

 

     체력이 바닥이 났는지 엄청나게 피로한 게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수시로 내려가는

     샤스타데이지 탐방객들의 차량을 '히치하이크라'도 할까? 하는 생각이 꿀떡 같았지만

     꾹 참고 내려간 끝에~~~

 

     '청옥산길'과 접속한 지 35분여 만에 수리재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여러 가지 도깨비 조형물과 '용수골 계곡 전설', '청옥산도깨비길' 안내판 등이 설치된

     소공원 삼거리로 내려서며 엄청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도깨비 소공원 삼거리 조금 아래쪽  미탄정수장 정문 앞 좁은 공간에 주차해 있는

     산악회버스에 팁승하니, 부여된 산행종료시각인 오후 5시 보다 5분이 초과되었지만,

     아직 본대일행 대여섯 명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꼴찌는 면해서 천만다행이네요.

 

     바로 옆 계곡으로 내려가서 세수와 땀에 절은 몸통만 대강 씻고는 티셔츠만 갈아입고

     버스에 탑승하니, 그제야 정신이 좀 드는 게 살 것 같습니다. 잠시 더 대기하다가

     후미 일행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 뒤 멀지 않은 미탄면소재지의 모 식당으로 이동해서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