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평창 땀봉(452m)-형제봉 제봉(489m)-형제봉 형봉(520m)-한오봉(709m)-붉은봉(724.8m)

산여울 2013. 8. 16. 15:35

 

ㅇ.산행일자: 2013년 8월13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평창 땀봉(452m)-형제봉 제봉(489m)-형제봉 형봉(520m)-한오봉(709m)-붉은봉(724.8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일화산악회 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1시45분~오후 4시55분(5시간10분)

ㅇ.산행코스: 마하본동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주차장-땀봉-달운재-제봉-형봉-한오봉

                  -붉은봉-고마루 분지-고마루사거리고개-마하본동-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주차장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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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화산악회의 평창 땀봉-형제봉-한오봉-붉은봉-고마루봉-마두봉 산행에 동참해서 원점회귀 산행의

       기종점이되는 마하본동의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주차장에 대구 출발 3시간40 여분 만인 11시 40분에 도착

       합니다.

 

       주차장 한쪽편의 어름치 모양 조형물 쉼터가 눈길을 끌고~~~ 

 

       산뜻한 화장실 바로 뒷쪽으로 민물고기생태관이 보이고 그 뒤로는 마두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동쪽으로 눈을 돌리니 기화천 건너 진탄나루터쉼터와 연결이 되는 아름다운 흔들다리가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산행을 마치고 나서 건너볼 요량으로 눈도장만 찍어놓고~~~ 

 

       주차장 남쪽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나섭니다. 수렛길 초입에 "마두미등산로 1코스" 출발지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수렛길로 막 들어서려는데~~~

 

       누군가 필자에게 대구에서 왔느냐며 인사를 건네는데, 반갑게도 필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서울의

       개척산행 전문 안내산악회인 청산수산악회의 오너이자 산대장과 카페지기를 겸하고 있는 김철규님이십니다. 

       갈길이 바쁜지라 서로 반갑게 수인사만 나누고는 고맙게도 산길 들머리 까지 손수 안내를 해주시네요.

       작은 배려이지만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잠시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니 우측으로 첫번째 집이

       나오고 그 맞은편으로 옹벽으로된 개울 위로 나무 3개를 걸쳐놓은 엉성한 통나무다리가 보이는데, 이 통나무

       다리가 실질적인 등산로 들머리가 됩니다. 조심스레 다리를 건너가면~~~

 

       이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묵밭으로 연결이 되고 앞서간 청산수 산악회원들의 족적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 나가니 얼마안가 산자락에 이르며 숲속의 등산로로 이어지고 잠시후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가파른 사면길로 올라붙으면~~~  

 

       7 분여후 능선상에 올라서며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4~50분 정도 앞서 출발한 오늘 우리와 동일한

       산행코스로 진행하는 서울 청산수 산악회에서 놓아둔 바닥표지가 간간히 보이며 산길을 안내하고 있는게

       보이는데, 청산수 산악회의 바닥 표지만 따라가면 오늘 우리의 산행은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목과 함께 신선바위도 나오고~~~ 

 

       잠시후 좌측 소나무 사이로 동강 건너 진탄마을 쪽이 힐끗힐끗 내려다 보이더니 얼마안가 역시 이정목과

       함께 옆굴운 삼거리가 나옵니다.마하본동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내려오는 마두미 등산로로 새롭게 개발한

       등산로 여서 그런지 이정목등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되어 있네요.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10 여분만에 서서히 암릉구간으로 바뀌며 가팔라 지는데, 로프도 드리워진

       암릉길을 한차례 치오르면~~~ 

 

       이내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땀봉정상(452m)에 올라섭니다. 조금 앞서 오르신 서래야 박건석님이

       부착해둔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다른 한쪽편 나무가지에는 양천구 심용보님을 비롯한 쟁쟁한 산꾼님들의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북쪽으로 고마루봉과 마두봉 수리봉이 건너다 보이고 아래로는 마하본동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동강을 비롯 푯대봉과 멀리 백운산 까지 조망이 됩니다.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금일 산행코스에 포함이된 재치산에서 고마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보이네요. 

 

       뒤돌아 서니 남쪽으로는 일부 선답자들이 땀봉이라 칭하는 삼각점봉(447.88m)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멀리 우람한 산세의 장성산 까지 조망이 됩니다.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능선길을 이어가면~~~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삼각점봉 가는 갈림길 능선이 분기해 나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우측으로 휘어져

       잠시 내려섰다가 한차례 암릉구간을 올라서면 역시 멋진 조망이 열리는 무명봉에 올라섭니다.마하본동

       일대를 한번 내려다 본후 맞은편으로 내려서면~~~ 

 

       2 분여 만에 달운재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 좌측은 달운마을 그리고 우측은 마두미 등산로 1코스

       하산로이자 마하본동 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직진해서 오르노라면~~~

 

       서서히 회양목 군락지 사이 가파른 암릉길로 이어지고 7 분여 만에 형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형제봉중

       아우격인 제봉(489m)에 올라서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이정목은 보이지를 않고

       조금 앞서간 서울 산꾼님들의 흔적만이 보이네요. 

 

       잔뜩 의아심을 품은채 필자의 표지기도 이곳에 달고 인증샷을 한뒤에 시원하게 열리는 조망을 즐깁니다.

       전면 좌측으로는 우리가 오를 한오봉이 수줍은듯 봉우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 발아래로는  마하본동 출발지점을 비롯 주변 일대가 손바닥의 손금처럼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계속해서 로프가 드리워진 칼날같은 암릉길을 타고 오르노라면~~~  

 

       이상하게도 암릉 주변으로는 회양목(일명:도장나무)들이 많이 자생을 하고있네요.

 

       우측 아래로는 수십길 벼랑으로 이어지고  마하본동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며 상단한 고도감을

       느끼게 합니다.계속해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조심스레 오르노라면 5 분여 만에 형제봉 중 형봉(520m)에 올라서는데,이곳 또한 있어야 할 정상표지를 한 

       이정목이 보이지를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네요. 앞서간 서울 산꾼님들의 표지기 옆에 표지기를 걸고 일단

       인증샷을 한후 의아심을 품은채 잠시 내려서면~~~

 

       노송 한그루를 지나 거대한 암봉이 버티고 있습니다. 직등도 가능할듯 하나 안전하게 화살 표지판 따라

       암봉 좌측의 안전로프가 설치된 우횟길을 따라 진행 하다가~~~

 

       한차례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 오르면  역방향으로 산행하는사람들을 위해 부착해둔 화살표지판이 달려있는

       암봉 정상부에 올라서고,좌측으로 한번더 꺽으면 뜻밖에도 문제의 제봉(弟峰)이정목이 서있는 암봉에 올라섭니다.

       처음 서울 산꾼님들이 표시한 형제봉과 이곳 현지의 평창군에서 세워놓은 이정목상의 형제봉중 분명히 어느

       한쪽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후답자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정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또한 조망은 대동소이 하나 고도가 더 높아서인지 더넓게 더멀리 조망이 되네요.

 

       잠시더 올라가니 현지의 이정목이 가리키는 형봉(520m)에 올라서는데, 앞서간 누군가가 흰종이에

       형제봉(520m) 이라고 써서  꽂아 놓은게 보입니다. 다분히 작위적인 봉우리 이름인듯 하나 차라리

       이렇게 형,아우 구분없이 가장 높은 지점을 형제봉으로 명명하는게 더 이상적일듯 합니다. 잠시더

       진행하다 워낙 땀을 많이 흘려 얼음물을 많이 마신 탓인지 식욕도 당기지 않지만 중식시간도 훨씬

       지난 시각이라 휴식도 취할겸 그늘진 곳에 퍼질고 앉아 준비해간 군고구마로 15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터덜 터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한차례 펑퍼짐한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노라니 지도상의 592m봉 정수리 직전에서 좌측 군경계를 따라

       꺽여 나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반드시 이쪽으로 꺽어 내려서야만 한오봉으로 갈수있는 독도 유의지점입니다.

       우리일행들중 B팀은 그대로 직진해서 고마루봉으로 진행하는 단축코스를 하게 됩니다.이곳 역시 청산수산악회의

       바닥표지가 놓여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잠시 내려서노라니 묵은 임도에 내려서는데, 우리가 진행할 좌측으로

       2 년전 신암산악회와 함께온 물치아우의 표지기가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  바닥표지 참조해서 우측 소롯길로, 뒤이어 얼마안가 다시 우측 펑퍼짐한 능선길로

       꺽어 오르면~~~  

 

       고마루봉 삼거리에서 15분여 만에 노송 한그루가 있는 봉긋한 무명봉 한곳에 올라서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진행이 됩니다.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등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처가 나오는데, 아무리 갈길이

       멀어도 멋진 조망을 놓칠수야 없지요.바로 아래로 운종암 골짜기가 깊게 내려다 보이고~~~

 

       멀리로 장성산으로 추정되는 뾰족한 산봉우리도 조망이 됩니다.잠시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나와~~~

 

       몇발짝 진행하니 우측 소나무에 서울마운틴의 화살표지판이 하나 걸려있는게 보이고 이내 밀양박씨

       묘역이 있는 한오봉 정상부에 닿습니다. 갈림길 풀숲에는 화살표지와 함께" 한오봉 다녀오시요" 라고쓴

       청산수산악회에서 놓아둔 바닥표지가 친절하게 놓여있네요. 우측으로 몇발짝만 옮기면~~~

 

       노송 몇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한오봉 정수리(709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후~~~

 

       이내 밀양박씨 묘역 삼거리로 되돌아 와 우측 숲속길을 따라 들어서며 붉은봉으로 향합니다. 지금 부터는

       길은 더욱 희미해지고  정신 바짝 차려서 독도에 주의를 해가며 진행해야 합니다. 능선이 분명하지않고

       펑퍼짐해 더욱 길찾기가 애매한 지역이 한동안 이어지나 앞서간 청산수산악회의 바닥표지가 많은 도움이 되고~~~

 

       한오봉 출발 40 여분만에 묵은 임도를 만나고 맞은편 잡목 사이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3 분여 만에

       붉은봉 정상 찍고 되내려와 우측 재치산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를 지납니다.이곳 역시

       청산수 산악회에서 바닥표지를 놓아 두었군요. 직진해서 진행 하노라면 좌측으로 잠시 조망도 트이고~~~   

 

       이어서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잡목으로 둘러쌓인 붉은봉고스락(724.8m)에 올라섭니다. 많은 흔적들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바로직전 삼거리로 뒤돌아 내려가~~~

 

       좌측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고마루재 방향으로 내려가노라면 16분여 만에 뚜렷한 임도에 내려서는데,

       청산수산악회의 표지기는 고마루재 방향인 좌측으로 놓여 있으나, 지도를 들여다 보니 이제 겨우 예정

       산행코스의 반환점 부근이라 시간상 도저히 완주는 불가능 할듯해서 이쯤에서 탈출 하기로 의견 일치를 하고

       시간 단축을 위해 고마루재로 가지않고 바로 분지쪽으로 빠지는 지름길을 택하기 위해 임도 우측으로

       진행 하는바람에 도리어 시간도 더걸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사서 하게 되는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우측 임도를 따르면 잠시후 야트막한 고개를 넘는데, 귀가후 검토결과로는 이 고개에서 좌측 능선으로만

       진행 했어도 고마루재를 거쳐 다소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었을 텐데 그대로 임도 따라 더 진행하니 얼마 안가

       분지형태의 경작지에 이르면서 임도는 끝나 버리고 전기 철책선이 우리 일행들을 기다립니다. 할수 없이

       밭 가장자리를 따라 건너편 산자락으로 이동해서 개척 산행으로 치고 오르다가  땡벌집 까지 건드려

       원하지도 않은 봉침을 네다섯방이나 맞고 어렵사리 능선에 올라붙은후, 차라리 그대로 좌측 능선을 따랐으면

       좋았을걸 지름길로 간답시고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다가 풀숲에 숨어있는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있는 간벌목들을

       만나 도저히 뚫고 내려설수가 없어서 도로 능선으로 올라붙는등 온갖 고생을 다하고~~~

 

       악전고투 끝에 임도로 내려서서 출발한지 45분여 만에 고마루 분지의 드넓은 들판으로 내려섭니다만,

       설상가상으로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높이 둘러친 철책 펜스를 타넘는등 우여 곡절을 더 겪은뒤

       갈대숲사이로난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곳곳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잠시 들여다 보니

       " 이 지역 일대가 온갖 동식물이 서식하는등 생태적인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매입한 토지로 경작지로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성 안내판입니다.

 

       고마루 분지를 관통하는 고마루길로 빠져나와 우측으로 진행하며 마하본동 방향으로 잠시 진행 하다가

       뒤돌아 보니 붉은봉에서 재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고마루재가 올려다 보입니다.차라리 정상적으로

       진행 했더라면 지금쯤은 재치산 정상에 올라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잠시후 한오봉에서 재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야트막한 고갯마루를 넘어 고마루 농가로 들어가는

       갈림길 두어곳을 지나 7분여 만에 원주지방 환경청장 명의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 하노라면~~~ 

 

       이내 넓은 고랭지 채소단지가 펼쳐지고 80 여 미터 정도 포장농로를 따르면 그물망으로 도로까지 포함해서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펜스를 둘러쳐 놓은 지점에 이르러 펜스를 타넘지 말고 그대로 좌측 펜스를

       따라 나있는 산자락의 소롯길을 따라 진행 하면 잠시후 완만한 계곡길을 거쳐 이정목이 서있는 야트막한

       고마루사거리 고개에 올라섭니다. 우리 B팀 일행들이 형제봉에서 592m봉을 거쳐 고마루 봉으로 가는 능선상의

       안부이기도 합니다.잠시 숨을 고른후~~~  

 

       맞은편 급사면 길을 따라 내려서면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점차 거칠어지더니 3분여후 수해로 휩쓸려 버려

       흔적도 없는 옹달샘 이정목이 나오고 이어서 역시나 수해로 인해 물길로 변해버린 울퉁불퉁한 너덜길을 한참

       동안이나 내려가면 10 여분만에 마두미2코스 도착지이자 마두미3코스 출발지 이정목이 서있는 지점에 내려서고~~~ 

 

       잠시더 내려가니 전면이 트이며 우측으로 대형 창고 같은 건물이 한동 보이며 상태가 좋은 비포장 임도와

       합류합니다. 임도 따라 돌아 내려가면~~~

 

       얼마안가 포장 농로로 바뀌며 전면으로 산행 초입부에 오른 땀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산나물이 많기로 소문난 민두름한 능암덕산이 멀리 조망이 되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 출발지점인

       민물고기 생태관이 조그맣게 보이고 그 뒤로 멀리 푯대봉 과 더 멀리 백운산 까지 조망이 됩니다. 

 

       잠시후 대형 창고 같은 건물옆 T자형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달운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고

       좌측으로 꺽어 마하본동을 빠져 나가노라면 수수밭 옆을 지나~~~

 

       이레산장 민박집앞을 지나 산행 시작시에 건너갔던 산행들머리인 통나무다리 옆을 지나고 이내 진탄나루쉼터로

       연결된 흔들다리가 걸려있는 기화천이 내려다 보이고~~~

 

       이어서 오전중 출발했던 평창동강민물생태관 주차장에 닿으며, 무더위에 시달리고 알바로 점철된

       5시간여의 산행을 마칩니다.비록 중간 탈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반토막산행이었지만 땡벌에 여러방을

       그것도 2회에 걸쳐 쏘이는등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흔들다리 뒤로 홀바우가 우뚝서서 내려다 보고 있네요. 홀바우란 말을 몰고 가는 구종(驅從)이 말고삐를 잡고

       물을 먹이고 서있는 형국을 말한다고 합니다.      

 

       먼저 도착한 서울의 청산수 회원님들이 한창 하산주를 즐기고 있었는데, 몇몇 분이 온라인을 통해 필자를 알아

       볼 수 있었다며 시원한 막걸리를 권하는등 호의를 베풀어 주시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차리지 못했는데,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항상 즐산 건산 안산 하시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주차장 바로위의 동강마트 앞마당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바로 맞은편으로는 짚라인 출발점으로 오르는 긴계단이 보입니다.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듯하고~~~

 

       단축 코스를 한 우리 본대 일행들도 대부분이 하산을 완료한뒤 오늘 특별히 주최측에서 마련한 무더운

       여름철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푸짐한 하산주를 즐기며 휘날레를 장식하고 있네요. 마침 우리 일행들을

       만나보기위해 이전에 두어번 정도 산행중에 만나뵌 적이 있고 현재 9,000산봉에 도전중이신 서울 양천구의

       심용보님이 마침 오늘 청산수 산악회를 따라 왔다가 우리가 온걸 알고 방문해 주셔서, 만나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만 땀에 절고 무더위에 지친 몸이라 우선 갈증과 허기 부터 면하느라 제대로 대접도 해드리지 못해

       못내 죄송스러웠습니다. 역시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산행도 못하고 이 무더운 여름날 불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맛난 삼계탕을 끓여주신 죠이 촘무님 일행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