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산 장군봉(1566.7m)-영봉(1561.7m)-부쇠봉(1549.4m)-문수봉(1514.9m)-소문수봉(1465m)-두리봉(1378.5m)
ㅇ.산행일자: 2017년 1월22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태백 태백산 장군봉(1566.7m)-영봉(1561.7m)-부쇠봉(1549.4m)-문수봉(1514.9m)-
소문수봉(1465m)-두리봉(1378.5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0시40분~오후4시20분(5시간40분)
ㅇ.산행코스: 유일사매표소 주차장-유일사쉼터 안부사거리-장군봉 정상(장군단)-영봉 정상(천왕단)-하단
-부쇠봉 삼거리-문수봉 정상-소문수봉 정상-두리봉 정상-당골매표소 주차장(10.7Km)
ㅇ. 산행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때마침 2017년 1월13일(금)~1월22일(일) 까지
10일간 열리는 제24회 태백산 눈축제 마지막날 인데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산악회 버스와 승용차들로 북적입니다.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는 다 갖추었는지라, 버스를 내리자
말자 주변 일대를 휘이 한번 둘러보고는~~~
필자는 오늘 본대A팀의 코스를 따라 그대로 진행하되, 마지막 산봉우리인 소문수봉(1465m)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는 두리봉(1379.2m)을 하나 더 답사할 예정이라 오룩스앱을 작동시키고는 본대에 앞서 서둘러
유일사 매표소옆 들머리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이곳 태백산 일대는 2016년 4월 태백산 국립공원
계획이 국립공원 심의를 통과하였고, 같은 해 5월 환경부 고시가 내려졌으며, 8월22일부터 발효되어 한국의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따라서 도립공원때는 있던 입장료(2000원)도 없어졌습니다.
눈이 얼어붙어 있는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경사가 완만한데도 불구하고, 엄청 미끄러워 할수없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노라니~~~
10 여분만에 태백사라는 여염집같은 작은 절집옆을 통과하고~~~
몇발짝 더 진행하니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사길령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어느쪽으로 올라도 주능선상의 유일사 쉼터에서 만나게 되며, 필자는 오늘 산봉을 하나더
답사해야 하는지라, 좀 더 수월한 임도를 따라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합니다.
산행 시작한지 48분여 만에 백두대간 마루금이자 주능선상의 유일사 쉼터 안부사거리로 올라서네요.
맞은편 가파른 길로 내려가면 얼마 안내려가 유일사로 내려섭니다.위에서 보니 유일사가 지척에 빤히
내려다 보이네요.
좌측 주능선길을 따라 천제단이 있는 정상쪽으로 향하노라니, 등산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체가 되어
쉬엄쉬엄 오를수밖에 없는지라, 마음이 조급해 져서 여불때기로 간간이 추월도 해가며 진행하노라니~~~
이곳 태백산의 명물인 아름다운 주목나무 노거수들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최근에 영동지방에 폭설도 내리고 한파도 기승을 부려 화려한 설화를 기대하고 왔건만, 땅위에 쌓인 눈은
많은데 나무위에 쌓인눈은 별로 없어 아쉽네요. 그나마 상고대가 피어있어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좌 망경대 갈림길을 지나 잠시더 오르니~~~
좌측 함백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여, 잠시 조망을 즐기며 아름다운 은백색의 세계를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이라는 노거수 주목을 배경으로 포즈도 한번 잡아보고~~~
하얀 눈으로 치장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영하 7~8도의
칼바람은 매섭지만 마음만은 훈훈해지네요.
유일사쉼터에서 50 여분만에 3개의 천제단중 장군단이 정상에 자리잡고있는,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 고스락(1566.7m)에 올라섭니다.
전면으로 천왕단이 자리잡고 있는 영봉(靈峯)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장군봉 정상석옆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지라,
임무교대를 하는사이 표지석만 후딱 찍고는~~~
영봉으로 향합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중앙 골짜기 끝으로 백두대간상의 구룡산과, 그 좌측 뒤로 멀리 소백산군들도
아스라히 조망이 되네요.
영봉에 거의 다 이르러 뒤돌아본 장군봉 모습
장군봉에서 8분여 만에 천제단 중 천왕단이 세워져있는 영봉(靈峯) 고스락(1561.7m)에 올라섭니다.
이곳 영봉에 대형 태백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여기도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몇번이나 오른곳이라 갈길도 바쁘고 해서, 다른 산객이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을 한컷 담고는~~~
부쇠봉쪽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가파른 목책계단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전면으로 백두대간 분기봉인, 두루뭉실한 부쇠봉이 안부 너머로
건너다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백산 천제단중 세번째인 하단(下壇)으로 내려섭니다.
많은 산님들이 바람불지 않는 아늑한 이곳 안부 지점에서 중식시간을 가지고 있는게 보이네요.시각을
보니 법정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시각이라, 이곳 산객들 틈에 끼어서 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가 배도 그닥
고프지도 않고, 또한 며칠전 임플란트 시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밥을 못먹어 죽을 싸 가지고 왔는데다
두리봉 까지 갈일도 걱정도 되고 해서 일단은 그냥 통과합니다.
안부를 지나 완만한 부쇠봉 오름길로 접어들면, 잠시후 이정목과 함께 부쇠봉 정수리를 경유하지않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깃대배기봉 방향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우횟길 들머리가 나오고,7분여후에는
다시 "부쇠봉0.1Km" 이정목과 함께 우측으로 부쇠봉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나, 부쇠봉 정상 역시
두어번 이상 오른곳이라 시간 세이브를 위해 그냥 통과합니다.
좌측 완만한 우횟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저만치 좌전면으로 문수봉이 건너다 보이고~~~
평탄한 자작나무 숲길을 한동안 따르노라면~~~
이정목과 함께 좌 당골광장 갈림길이 있는 펑퍼짐한 안부 삼거리에 이릅니다. 100 여m 정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금천 갈림길이 있는 이정목 삼거리를 지나고~~~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오르다가 우측 사면쪽 양지바른곳에 자리잡고 10 여분에 걸쳐 죽 한그릇 후딱
해치우고 다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후에 온통 바위투성이 너덜지대로 형성이 되어 있고, 대형 돌탑과 정상표지목 그리고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문수봉 고스락(1514.9m)에 올라섭니다.부쇠봉 삼거리에서 점심시간 10분 포함 53분여가 소요되었네요.
마침 먼저 와있는 산님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부터 한장 찍고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좌측으로 또다른 형태의 대형 돌탑 두어기가 보이고~~~
산뜻한 조망도도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지금까지 거쳐온 부쇠봉에서 부터 장군봉까지, 그리고 그 뒤로 장산과 멀리 백운산까지 어림이 되고,
우측으로는 우람한 모습의 함백산이 시원스레 조망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는 다시 맞은편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15분여후 "좌 당골광장3.1Km.직진 소문수봉0.1Km.우 금천3.5Km"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대부분의 산악회 진행코스는 이 지점에서 당골광장으로 많이들 하산합니다만, 필자는
소문수봉과 두리봉을 답사하기 위해 직진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2~3분후면 역시나 바위투성이의, 정상표지목이 세워져있는 소문수봉 고스락(1465m)에 올라섭니다.
다음지도에는 이 지점이 소문수봉 으로 제대로 표기가 되어있으나, 대부분의 산행지도나 개념도에는
400여m정도 후에 나오는 1435m봉을 소문수봉으로 표기를 해놓아 예습시에 상당한 혼란이 왔는데,
현지 답사후 확실하게 확인이 된 셈이네요.표지기 하나 달고 아무도 없어 셀프로 인증샷을 하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우리 일행중 선두그룹 두명이 막 올라오는지라 부탁해서 인증샷을 한뒤~~~
잠시 또 주변 조망을 즐기고는~~~
일행 두명은 바로 당골광장으로 하산한다고 직전 갈림길로 되내려 가고, 필자 혼자 두리봉 답사를 위해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위로 뚜렷하게 나있는 선답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야간산행시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인듯 형광표시를 한 구조위치 표지도 간간이 달려있는게 보이고~~~
소문수봉에서 25분여 만에 "좌 당골광장2.8Km.직진 문곡 금천3.8Km" 이정목이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눈위에 찍혀있는 뚜렷한 발자취는 모두 좌측 당골로 휘어져 내려가고, 두리봉 방향인
직진능선쪽으로는 길이 눈에 묻혀 전혀 길흔적이 보이지를 않네요.
지금부터는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럿셀해가며 진행해야 하는 고행의 산길이 시작됩니다.
10 여분 진행하니 작은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금천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흔적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이 지점부터는 능선상에 바위도 나오고 눈도 더 많이 쌓여있어서 더욱더 힘든 고난의 길이 이어집니다.
어떤 지점은 허벅다리 까지 푹푹 빠지기도 해서 시간은 자꾸만 지체가 되고해서 두리봉 답사를 포기할까도
몇번이나 생각을 했으나, 지척에 빤히 건너다 보이는 두리봉 정상인데다 하산 종료 시간도 아직 1시간이
넘게 남았는지라 있는힘을 다해서 어렵사리 진행을 하노라니~~~
당골광장 갈림길에서 32분여 만에 두리봉 고스락(1379.2m)에 올라섭니다.감마로드 표지기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후딱 셀프 인증샷을 한뒤, 어디로 하산로를 잡을까? 잠시 생각하다 어차피 능선상에
길도 보이지 않는지라 하산시간도 빠듯하고 해서,가로질러 갈 요량으로 정상적인 당골 하산로를 가늠하고
눈이 깊이 쌓여있는 사면을 엇비슷하게 치고 내려가노라니~~~
눈이 쌓여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데다, 잡목들의 저항 또한 만만찮아 눈속에 빠지고
나무에 걸려 자빠지고 하며, 20 여분의 사투끝에 소문수봉에서 내려오는 선답자들의 발자취가 뚜렷한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그 순간 얼마나 반갑든지~~ 이 순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실감이
나지 않을것 같네요.하산 종료 시간인 오후4시 까지는 10 여분밖에 남지않아 발길을 재촉하니~~~
이내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에 이르며, 좌측 문수봉쪽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합류를 하는데,
당골광장까지 아직 1.7Km니 남았다고 표시가 되어있어 이제는 거의 뜀박질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에 걸쳐진 목교도 하나 건너고~~~
18분여 만에1.7Km거리의 당골광장으로 내려섭니다만, 이미 하산종료시간을 14분이나 초과했네요.
당골광장에는 태백산 눈축제 마지막날이라 눈조각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나, 구경할 시간도 없고
바로 당골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본대에 연락을 취해보니 전세버스가 눈축제행사 때문에 이곳 당골주차장까지
들어오지못하고 약 2Km거리의 제6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회원님들은 모두 하산을 완료했으나
너무 서두르지 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내려오라고 배려를 해주네요.얼마나 미안하든지~~~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몇컷 담고는~~~
멀지 않은 당골매표소 주차장에 닿으니, 셔틀버스를 타려고 많은 산객들과 축제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게 보입니다.
다행히 12대의 셔틀버스가 계속해서 관람객들을 실어나르는 지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셔틀버스를 타고,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제6주차장에 도착해서 본대와 합류하게 되고~~~
멀지않은 태백시로 이동해서 미리 예약해놓은 감자탕집에서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가진뒤에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본의 아니게 하산시간을 못지키고 여러 회원님들을 기다리게해서 정말 죄송하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집행부를 비롯 여러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