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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반도 안면도 섬산행 및 여행 & 보령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3

산여울 2025. 4. 9. 08:27

▣. 2일 차(4월 6일) 충남 보령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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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시도 둘레길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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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안면도 섬산행 및 관광명소 탐방을 

     큰 차질 없이 잘 끝내고는, '보령해저터널'을 거쳐서 대천해수욕장 부근에 미리

     예약해 놓은 '대천 비치리조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자 말자 여장을

     풀고는 샤워부터 하고  환복을 한 뒤, 인근에 숙소를 얻은 서울팀들과 합류해서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얼큰한 육개장으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대천 해수욕장 백사장을 잠시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TV를

     좀 보다가, 내일  작은 산 두 개 답사를 포함한 12Km 정도의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 일정이 있는지라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밤이 무척 길게

     느껴질 정도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 간 삶은

     계란과 빵 그리고 두유로 간단하게 조식을 해결하고는, 삽시도행 배를 타기 위해

     '대천연안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노라니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네요.

 

     삽시도(揷矢島)란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꽂을 ‘揷’ 자에 화살 ‘矢’ 자를 쓴다. 

     화살이 꽂힌 활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그렇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오리 같아 보인다. 주민은

     예나 지금이나 230여 가구에 500명이 채 안 된다고 한다. 주민들은 “요즘은

     육지 나가서 고생하는 것보다 섬에 사는 게 수익이 더 낫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육지에서 섬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삽시도 인구의 30%가량이

     외지인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잡아들이는 다양한 해산물들이 어민들의 소득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월간 산>

 

     오전 7시 20분 정각에 대천항을 출항한 '가자 섬으로'호는~~~

 

     잔잔한 바다를 미 끌어지듯이 순항을 한 끝에~~~

 

 

 

     약 5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경에 삽시도항의 술뚱선착장에 우리 일행들을

     내려줍니다. 삽시도는 전체 면적이 3.78㎢로, 충청남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이 섬은 화살이 꽂힌 활 모양의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삽시도는 해양 생태계가 풍부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특히, 해안선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삽시도항에 세워져 있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삽시도 둘레길 안내도

   

     " 여객선이 도착하는 윗마을선착장에서부터 길을 걸어보자. 둘레길 입구까지는

     약 2km 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선착장부터 소개한다. 삽시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해변 둘레길을 GPS로 측정한 결과 총 12km가 채 안 됐다.

     그만큼 조그만 섬이다. 하지만 선착장은 윗마을과 아랫마을인 밤섬선착장

     두 군데 있다. 윗마을은 술뚱이라고 한다. 물때에 따라 배를 접안할 수 있는

     장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그만 섬이지만 선착장을 두 군데 뒀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적은 조금 때는 윗마을에, 가장 많은 사리 때는

     아랫마을인 밤섬에 선박 한다. 하루에도 여기저기 다르다. 섬에서 나오는

     사람은 꼭 확인해야 한다. <월간 산>

 

     삽시도에는 여러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면삽지 , 물망터 , 

     황금곰솔은 삽시도의 3대 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들은 각각의 독특한

     경관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면삽지는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매우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월간 산>

 

     또한, 삽시도의 해수욕장인 '거멀너머해수욕장' '진너머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부드러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월간 산>

 

     간간이 삽시도 둘레길 방향 표지판이 길을 잘 안내하고 있어서 진행하는 데는

     별 애로사항이 없네요.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장도 지납니다

 

     거멀너머 해수욕장  

     거멀너머 해수욕장은 1.5㎞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고운 모래질의 백사장이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해수욕장입니다  

 

     거멀너머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백사장을 잠시 걷고는, 삽시도

     둘레길 시종점은 좌측 수렛길로 이동해서 진행을 하는 게 편하나 ~~~

 

     우리 일행들은 온통 바위투성이의 해안을 따라 바위 타는 스릴도 맛보고

     철석이는 파도 소리도 들어가며 '진너머해수욕장'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후에 진너머해수욕장으로 들어섭니다.

 

     삽시도에서 일몰이 가장 좋다는 '삽시도 펜션나라'를 지나쳐서 숲길로

     접어든다. 붕구뎅이산(114.2m) 자락이다. 삽시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제일 높다고 할 것까지도 없다. 동산 같은 두 개의 산 중에서 더 높은

     산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월간 산>

 

     삽시도 둘레길 시종점

 

     면삽지를 지나 붕구뎅이산 정상 그리고 물망터, 황금곰솔을 거쳐서 수루미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오르내림이 있는 제법 가파른 길입니다.

 

     두 번째 나오는 전망데크에 서면 바로아래 기생 섬이 하나 붙어 있는 게 보인다.

     면삽지다. 이름도 신기하다. 하루 2번 조수에 따라 삽시도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섬이다.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한다고 해서 면삽지라고 이름 붙었다

     한다. 밀물 때는 면삽지이고, 썰물 때는 삽시도인 셈이다. 내려가는 목책 데크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다. 249개의 계단이다. <월간 산>

 

     면삽지로 내려가는 249개 목책데크 계단 입구에 이르니, 우리와 같은 배로

     들어온 천안의 모 산악회 회원들이 한 무리 내려가고 있는 게 보이네요.

     면삽지를 탐방하고 되올라와서 좌측길을 따라 황금곰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지점입니다만~~~

 

     우리 일행들은 시간단축을 위해 계단을 내려서자 말자 나오는, 지금은 폐쇄된  

     좌측 옛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면삽지를 탐방한 후 목책 데크 계단 입구에서 예정대로 맞은편 계곡 쪽의

     희미한 옛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초입은 다소 희미했지만 얼마 안 올라가서  가드로프가 설치된 낡은 받침목

     계단길로 이어지더니~~~

 

     불과 6분여 만에 붕구뎅이산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정규 삽시도 둘레길로

     올라서게 되고~~~

 

     우측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둘레길이 우측으로 휘어져나가는 곡각지점의

     좌측 사면으로 붕구뎅이산 정상 쪽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흔적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오르면~~~

 

     4분여 만에 황금곰솔을 안 거치고 바로 수루미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

     반질반질하게 잘 발달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우리 일행들은 바로 우측 위에 올려다 보이는 붕구뎅이산 정상 답사를 위해

     이 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니~~~

 

     불과 5분여 만에  특이하게도 보기 드문 1등 삼각점이 설치된 붕구뎅이산

     정상(112.7m)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표지기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맞은편 능선을 따라 잠시이동하다가 좌측 아래 길을 가늠해서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노라니, 우리와는 반대방향으로 진행한 안양 강일

     아우와 서울 도요새 아우가 차돌백이산부터 먼저 답사하고 붕구뎅이산 답사를

     위해 한창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이네요.

 

     이내 붕구뎅이산 정상 오르기 직전 헤어진 뚜렷한 산길과 다시 합류해서는

     물망터와 황금곰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후 내려선 안부 사거리에서 이정표상의 물망터 방향인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물망터 갈림길이 있는 정규 둘레길 사거리로 다시 내려섭니다.

     맞은편 해변에 있는 '물망터'를 구경하고 되올라와서, 좌측 곰솔 방향으로

     둘레길을 이어가야 할 지점이네요.

 

     다시 해안가로 접어들어 물망터로 향한다. 물망터는 밀물 때는 볼 수 없다.

     물에 잠긴다.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서 시원한 생수 같은 샘물이 샘솟는다.

     한마디로 ‘바다의 민물약수’다. 신기하다. 바다에서 민물이 나오는 것도

     신기한데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한때는 주민들이 썰물 때를 기다려

     물을 받아가곤 했다고 한다. <월간 산>

 

     물망터 남쪽에는 수리바위가 우뚝 서 있다. 용이 되려고 수도하던 뱀이 독수리와

     싸우다 ‘비암호’라는 산이 됐고, 독수리는 수리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한다.

     <월간 산> 

 

     우리 일행들은 아쉽게도 물때가 맞지 않아 물망터를 구경하지 못하고 ~~~

     

 

     직전 둘레길 사거리로 돼 올라가서 우측 곰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삽시도 서남쪽 끝자락, 즉 시위의 아랫부분에 황금곰솔이 있다. 전체적으로

     삽시도의 남쪽 부분에 소나무들이 많다. 바닷가의 소나무들은 보통 해송으로

     부른다. 줄기껍질의 색깔이 육지 소나무보다 검은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한다.

     그중에서 이곳엔 황금곰솔이 있는 것이다. 일종의 변이다. 엽록소가 없거나

     적어서 생기는 변이지만 희귀종이다. <월간산>

 

     다시 바다로 나오니 수루미해수욕장이다. 이곳은 물길이 끝나는 곳이라 해서

     수루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오징어를 말하는데….

     해수욕장은 아직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폭은 꽤 넓다. 약 100m 된다. 수심이 얕아

     가족이 더위를 피하며 해수욕을 즐기기엔 딱 좋은 곳이다. 백사장의 모래도 너무

     곱다. 발에 밟히는 감촉이 부드럽다. 정말 탐나는 해수욕장이다. 여기 모래는

     전부 금조개가 풍화 침식돼서 생겼다고 한다. 해수욕장 뒤편 해송숲에는

     야영할 수 있을 정도의 널찍한 공간도 있다.    <월간 산>

     이곳 쉼터에서 간단하게 중식시간을 가집니다.

 

     한쪽 편에 세워진 '삽시도 둘레길 종합안내도'를 보니, 공식 둘레길은 이 지점이

     시종점이네요. 

 

     지금부터는 '수루미해수욕장'을 벗어나  차돌백이산 답사를 산행을 위해

     좌측 해송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삼거리 두어 곳을 지나 한적한 수렛길을 따라 차돌백이산을 가늠해서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나지막한 차돌백이산이 건너다 보이는 산자락 직전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금송사 방향 수렛길로 꺾어든 뒤 몇 발짝 안  가서 니오는 녹색 사각

     철책펜스로 둘러싸인 무슨 구조물 옆 산자락에 이르러, 오룩스맵상에는

     녹색 펜스 우측 뒤로 길표시가 차돌백이산 정상까지 되어 있었으나, 무심코

     좌측 산자락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차돌백이산 답사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개척해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소롯길과 접속하고, 우측길을 따르니

     관리가 잘된 무명묘역이 니오며 길은 끝나버립니다. 이 지점에서도 우측으로

     살짝 보이는 묘역으로 이동하면 오룩스맵상의 길표시와 만날 수 있는 데. 그걸

     모르고 묘역 뒤로 잡목을 헤치며 개척산행을 해서 오른 끝에~~~

 

     어렵사리 대형 물탱크가 자리 잡고 있는 오룩스맵상의 차돌백이산 정상(60.1m)에

     올라섭니다. 좌 전면으로 물탱크 진입로인 듯한 뚜렷하고 너른 길이 보이네요.

     산답자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한 뒤~~~

 

     지척에 있는 다음 및 영진 지도상의 차돌백이산 정상 표시가 되어 있는

     봉우리로 이동하노라니 좌측으로 농가와 바다가 조망이 되네요. 

 

     잠시 후 조금 앞서 답사한 강일아우와 도요새 아우의 표지기를 비롯해서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몇 개 걸려있는, 직전 오룩스맵상의 차돌백이산 정상

     (60.1m )보다 3m가 낮은 영진, 다음 지도상의 차돌백이산 정상(57.0m)에

     올라서서 기념사진만 한 컷 찍고는~~~

 

     대체로 뚜렷한 편인 좌측 산길을 따라 내려간 끝에 금송사 진입로와 합류를

     하며 차돌백이산 답사산행을 마치고~~~

 

     우측 수렛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한 끝에~~~

 

     35분여 만에 출발 지점인 삽시도항 술뚱선착장(윗마을선착장)에 도착하며

     붕구뎅이산, 차돌백이산 등 두 개의 미답산 답사와 더불어 '삽시도 둘레길'

     트레킹을 마침과 동시에 1박 2일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동안 대기하다가 들어온 13시 55분발  '가자섬으로' 호에 승선해서~~~

 

     1시간 30여 분 만에 대천항에 도착해서 서울팀들과는 후일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눈 후~~~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부터 해결하고는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장거리 무박 및 왕복 운전을 하느라 엄청 수고를 많이 하고, 또한 좋은 여행지를

     선정해서 숙소 예약부터 가이드까지 차질 없이 수행해 준 영식아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