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주봉(488.7m)-봉화산(525.8m)-안산(310.3m)-뱀용산(229.8m)
ㅇ.산행일자: 2016년 10월2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춘천 소주봉(488.7m)-봉화산(525.8m)-안산(310.3m)-뱀용산(229.8m)
ㅇ.날씨: 비
ㅇ.참석자: 대구 백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1시10분~오후4시05분(4시간55분)
ㅇ.산행코스: 소주고개-소주봉 정상-봉화산 정상-안산 정상-갯골(하늘풍경펜션)-뱀용산 정상
-갯골-방곡정미소(403번 지방도)-강촌프로포즈계단(강촌역)-물갯말교-강촌마을주차장
ㅇ.산행지도
오전중 흐리다가 정오경 부터 계속해서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하에 산행지인 춘천
봉화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소주고개 고갯마루에 하차하니, 가는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네요.
우중산행에 대비해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운행해온 방향인 남쪽으로 몇발짝 이동하니 "충효의 고장 남면" 경계석이 보이고~~~
몇걸음 더 진행하니 전봇대 옆으로 봉화산 화살표지판과 함께, 초입이 다소 희미한 등산로 들머리가
열리네요.일단 들머리를 확인해 놓고~~~
바로옆에 있는 기계유씨의 종중묘역인 춘천 충목원(忠穆園) 표지석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들머리로 올라붙으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입 완만한 산길에 이어 야트막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니~~~
안부로 살짝 내려서면서~~~
좌측 아래로 기계유씨 종중묘역이 내려다 보이고, 희미한 길흔적과 함께 알림판이 하나 세워져 있는게
보이는데, 내용을 본 즉슨 "골짜기에 위치한 종중묘소에 동물들의 피해를 막기위한 철망을 설치하여
통행하는데 위험하니,불편하지만 등산로를 이용해주면 고맙겠다"는 아주 완곡한 내용의 알림판이라
전혀 거부감이 들지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오르니 산행시작 12분여 만에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며, 우측 양단이 마을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에는 좌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며,"옹장골 식당" 안내표지판이 하나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내리다보니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무척 더운게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지라, 노송아래 자리잡고 막걸리도 한순배씩 돌리며 잠시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산행시작한지 40 여분만에 잡초속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지도상의 소주봉
고스락(488.7m)에 올라 서네요.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몇개 보여, 그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안개비 같은 가느다란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고, 비구름은 자욱하게 드리워져 조망은 거의
제로 상태 입니다.
통나무를 잘라 엉성하게 엮어 만든 자연친화적인 의자가 있는 간이쉼터도 간간히 나오고 하더니~~~
어느새 봉화산 정상부에 도착했는지, 검봉 쪽에서 올라오는 가파른 능선길과 합류하며,우측 지척에 운무에
덮혀있는 봉화산 정수리가 올려다 보이네요.
멏발짝 오르면 제법 너른 공간의 봉화산 고스락(525.8m)으로 올라섭니다.
오래전에 두어차례 탐방을 한 봉우리라 정상목 옆에 서서 기념사진만 한컷찍고~~~
선두조 끼리 단체 기념샷도 한컷 더 찍은뒤~~~
때마침 점심시간 인데다, 비도 잠시 소강상태라 이곳에서 정상주를 곁들인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가지고는~~
운무가 잠시 걷혀 검봉과 강선봉, 그리고 우측 멀리 모습을 드러내는 삼악산을 조망하며 파노라마로
담고있노라니, 본대 일행들이 막 올라오고 있네요.
모처럼 봉화산 정상에서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모두 다 모였는지라, 단체로 기념사진을 한차례 더 찍은뒤,
필자는 이 지점에서 인근에 있는 미답산 두어개를 답사할 요량으로 본대와 헤어져, 안산이 있는 북동릉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잘 발달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8 분여 만에 능선 삼거리가 한곳 나오는데,오룩스맵에도 길표시가 확실하지 않은지라 우측 능선길 따라
올랐더니, 이내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 분기봉으로 올라서고,뚜렷한 능선길은 우측 용담사 방향 능선으로
휘어져 내려가는게 확인이 이 지점에서 좌측 희미한 족적 따라 내려서도 되긴 하나, 확실한길을 확인하고자,
직전 갈림길로 되내려간뒤, 우측 우횟길을 따라 진행하니, 얼마 진행하지않아 우측 분기봉 쪽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합류하게 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등산객들이 이 능선길을 많이 이용하는듯, 거의 산책로 수준의
반질반질 잘 발달된 능선길이 이어지네요.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듯한, 엉성한 통나무 의자가 있는 간이쉼터봉으로 올라서니, 우측 능선쪽으로도
다소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지는게 보였는데, 귀가후 검토 결과로는 이 능선길이 뱀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임이 확인이 되는데, 결과론 적인 이야기지만, 안산 정상을 찍고 이지점 까지 되돌아와서 우측
능선을 따라 뱀용산으로 접근하는게, 잠시후 갯골 계곡으로 내려선후 길없는 사면을 치고오르느리
엄청 고생을 한 코스보다는, 거리는 조금 더 멀진 몰라도 훨씬 수월할듯 하네요.후답자들 께서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잠시후 능선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며 우 전면이 훤히 트이는데,
샛골 계곡 너머로 마지막으로 답사할 예정인 뱀용산이 희끄무레 건너다 보입니다.
3분여 더 진행하니 안산으로 생각되는 이정목 삼거리지점으로 올라서는데, 오룩스지도를 확인해보니,
안산 정상은 조금더 진행한 지점이네요.안산 정상 찍고 되내려와 우측 갯골로 내려갈 지점입니다.
몇발짝 안가 봉긋한 안산고스락(310.3m)에 올라섭니다.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표지기 한장 걸고 인증샷후~~~
직전 삼거리로 되내려와, 좌측 능선길을 따라 갯골로 내려갑니다.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며, 우측 사면의 등고선상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혹시 없나 싶어
유심히 살피며 내려가노라니~~~
다시금 벌목지 옆 능선상으로 이어지며 뱀용산이 빤히 건너다 보입니다만, 과연 갯골 계곡으로 내려선후
뱀용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른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능선 삼거리에서 13분여 만에 빨간지붕의 하늘풍경펜션으로 내려서고~~~
주인장을 찾았더니 젊은 내외분이 나오길래, 건너편에 빤히 올려다 보이는 뱀용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이곳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이 부근에서는 길이 없는걸로 안다며
신통찮은 답변이 돌아옵니다.
할수없이 펜션을 빠져나가~~~
수레길 따라 진행을 하며 우측 산자락을 유심히 살피며 내려가노라니, 얼마 진행하지않아,우측 산사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밭의 축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이네요.옳다구나! 싶어 개울을 건너
산길 들머리로 올라붙으니~~~
의외로 잡목과 잡초가 깨끗이 정리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보나마나 산소가는길로 이번 추석명절때
성묘차 벌초및 묘짓길 정비를 해놓은게 분명합니다.그나 저나 이 길이 능선 가까이 까지 이어질려나
모르겠네요.
잠시 오르니 아니나 다를까? 관리가 잘된 "화평군 5대손 도씨"와 "창녕성씨"의 합장묘역이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길은 사라져 버리고 묘역 윗쪽으로는 잡목이 빼빽하게 들어차 있을뿐 희미한 족적조차
보이지를 않습니다.참으로 난감하네요. 그렇다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물러설수도없고~~~
할수없이 잡목들이 다소 성긴 지점을 찾아가며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노라니, 비까지 내려 나무들은
물을 잔뜩 머금고 있지. 긁히고 찔리고 하며, 근 17분여를 짐승처럼 치고 오르니 그제서야 능선상에
올라서며,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좌측으로 몇발짝 옮기면 이내 뱀용산 고스락(228.9m)으로
올라섭니다. 서울 청산수 산악회와 만산회의 신상호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므로써 이제 오늘 계획한 산봉우리는 모두 다 답사를 한셈이라~~~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잠시후 우측으로 조망이
조금 트이는듯해서 확인차 오룩스맵을 보니, 예상루트와 다르게 내려가는듯해서 좌측능선으로 옮겨
탓더니~~~
5 분여후 관리가 잘되어있는 전주이씨 묘역으로 내려서네요.이 정도의 묘역이라면 묘짓길도 뚜렷하지
싶었는데, 어찌된 셈인지 희미한 묘짓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그만 묘짓길 마저 놓쳐버려, 잠시 또 잡목숲
속에서 고전한 끝에~~~
정상에서 12분여 만에 논두렁을 거쳐 갯골 안길과 접속하게 되는데,오룩스앱을 확인해 보니 산행
시작지점에서 불과 200여m정도 아래쪽 지점이네요. 예상루트와는 엄청 엉뚱한 코스로 내려선게
확인이 됩니다.정상에서 처음 들어선 능선길을 그대로 따랐어야 했는데~~~이렇게 해서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난 셈이고~~~
갯골길을 따라 본대의 하산 종료지점이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강촌마을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쌍둥이 건물인 플로방스 펜션과 해피데이 펜션앞을 지나니~~~
잠시후 갯골을 빠져나가며 방곡정미소앞에 이르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갯골길을 따라 나가면 방곡교앞을
지나는데, 전면 멀리로 암골미를 자랑하는 삼악산 등선봉이 멀리 조망이 되네요.
잠시후 403번 지방도와 합류하게 되고, 지방도 따라 좌측 강촌유원자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니, 경춘선
고가철도가 가로질러 가는게 건너다 보입니다.
고가철도 교각 직전에 좌측으로 이정목과 함께 봉화산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는데, 안산에서 그대로
뚜렷한 능선길 따라 진행하면 이리로 내려서게 됩니다.
고가철도 아래를 지나자 말자 좌측으로, 하트로 장식된 특이한 형태의 계단이 보였는데, 계단 우측 아래
"강촌 프로포즈 계단"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네요.총 118계단으로 이루어진 프로포즈 계단. 사랑을 확인
하고픈 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계단은 계단을 올라 하트 터널을 지나면, 이때부터 두개의 갈림길로
나누어 지는데, 왼쪽은 Yes,오른쪽은 No~아직도 망설이는 커플들을 위해 계단 중간쭘에 길이
뚫려있고, 그때 마음이 바뀌면 이동할수있는 한번의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강촌 프로포즈 계단"이라는 안내판을 읽어본후,하산시간이 5시 까지라 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는지라 구경삼아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계단 최 상단부에는 좌측에 온전한 하트, 그리고 우측에는 깨어진 하트가 있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면, 마지막은 종을 울려 세상에 널리 알린다고 하네요.
계단을 올라가니 바로 강촌역옆 소공원으로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 전면으로 강촌역과 검봉이
건너다 보이고~~~
약간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 아래로 창촌중교가 내려다 보이며, 그 뒤로 등선봉이 흐린날씨 때문에
희미하게 조망이 됩니다.
되내려와 강촌유원지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니~~~
창촌중교앞을 지나고, 이어서 나오는 구곡교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이정목과 함께 좌측으로 검봉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네요. 본대 일행들이 검봉과 강선봉을 거쳐
이쪽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조금더 진행하니 강촌마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가 보였으나,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강촌유원지 일대가 얼마나 변했는지 구경삼아 강촌교 방향으로 더 진행해 봅니다.
구 경춘선 철로를 관광자원화 해서 활용을 하는지, 한떼의 단체 유커들이 관람을 마치고 우르르 나오고
있는게 보이네요.
폐 강촌역
강촌교 우측으로 새롭게 건설된, 아직 개통은 되지않은듯한 멋진 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강촌교에서 올려다 보이는 강선봉과 그 아래 레일파크로 이용되는 구 강촌역사 모습
강촌유원지 일대를 이리저리 좀 둘러보고는, 물갯말교를 건너 강촌마을 주차장으로 가노라니 우측으로
강촌 출렁다리가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후 애마가 주차해 있는 강촌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중에 대비해서 하산주 자리를 마련하느라
먼저 오신 회원님과 기사분이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뒤돌아 본 강촌 출렁다리 모습입니다.
잠시 대기하다가 여성회원님들이 맛나게 부쳐주는 호박전과 더불어 하산주를 즐기고 있노라니,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네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본대일행들이 슬며시 걱정이 좀 됩니다만 별일이야 있을라구요.
B팀 일행들이 하산을 완료하고도 한참이나 지나, A팀 일행들도 무사히 산행을 완료하고, 모두가 어울려
맛있게 끓여준 칼국수까지 먹고는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B팀으로 먼저 내려와 천막을 설치한
남회원님들과, 또한 회원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음식들을 장만해준
여성회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