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월봉산(132.8m)- 송을봉(114.2m)- 일봉산(132.9m)- 수도산(81.0m)- 남산 1(86.2m)- 남산 2(50.8m)
ㅇ. 산행일자: 2024년 9월 19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천안 월봉산(132.8m)- 송을봉(114.2m)- 일봉산(132.9m)-
수도산(81.0m)- 남산 1(86.2m)- 남산 2(50.8m)
ㅇ. 날씨: 약간 흐림(폭염특보 발효)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05분~ 오후 2시 50분(4시간 45분)
ㅇ. 산행코스: 쌍용역 1호선 2번 출구- 월봉공원- 월봉산 정상- 송을봉 정상- 천안
쌍용고 정문 앞 날머리- 도로 이동- 신성아파트 옆 일봉산 근린공원
다목적광장 입구 일봉산 들머리- 일봉산 정상- 만수사 옆 날머리-
도로 이동- 일봉산 사거리(유관순열사상)- 남양유업 삼거리- '남산 1~
수도산' 능선 고개 삼거리- 수도산 정상 왕복- 배과수원 통과- 남산 1
정상- 현대아파트 101동 옆 '풍세로' 접속- 도로 이동- 천안남산공원
입구 계단- 남산 2 정상(용주정)- 날머리 '사직 2길' 접속- '천변길' 접속-
도로 이동- 천안역 (12.06Km)
ㅇ. 교통편: 갈 때→ 경산역 06시 29분 발 무궁화호 열차- 천안역 09시 40분 착-
역구내 이동- 1호선 전철 천안역 탑승- 쌍용역 하차 2번 출구
올 때→ 천안역 14시 57분 발 새마을호 열차- 대구역 17시 23분 착-
18시경 종로 모임 장소 도착
ㅇ. 산행지도
유래 없이 무더웠던 5일간의 긴 추석연휴도 끝나고,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목요일이 마침 필자가 소속된 '산이좋아 산악회'의 태백지역 정기산행이 있는
날인데, 하필이면 이날 저녁 6시에 주요 안건(?)이 있으니 꼭 참석해 달라는
통보를 받은 동기모임이 있는 날이라, 아무래도 시간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정기산행 불참통보를 합니다. 지난 13일 경주지역 미답산 답사산행에 나섰다가
폭염 때문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겨우 조그마한 야산 두 개만 어렵사리 답사
하고는 중도포기하고 귀가한 이후로, 바로 추석연휴에 들어가는 바람에 집에
죽치고 있으며, 기름진 음식에다 음주를 연속적으로 해서 그런지 몸 상태가
엉망이라 집에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하여, 벌써부터 준비해 놓은 천안시 도심
일원에 흩어져 있으며, 대부분이 도심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야트막한 산 몇 개를
답사한 뒤, 귀가 시에 대구역에 하차해서 모임에 참석하는 이런 일정으로 천안으로
열차산행을 떠납니다. 경산역에서 06시 29분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니 근
3시간 10여분 만인 09시 40분경에 천안역에 도착하네요.
역구내 통로를 따라 1호선 전철 천안역으로 이동해서 잠시 기다리니 목적지행
신창 방면 전철이 들어오는지라 탑승하니~~~
불과 5분여 만에 쌍용(나사렛대) 역에 도착합니다. 2번 출구로 빠져나가니~~~
바로 앞 2차선 도로 건너로 나사렛대학교 진입로 계단이 보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 도로를 따라 첫 번째 답사예정인 월봉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월봉공원'을 가늠해서 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오늘 이곳 천안 날씨가
밤사이에 비가 내렸는지 습도가 엄청 높은 게 벌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산이야 야트막한 동산 수준에 등산로도 정비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무더위로 인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드네요.
방아다리 공원 앞 회전교차로도 지나고~~~
나사렛대학교 정문 앞도 지나~~~
쌍용역에서 12분여 만에 월봉산 자락의 월봉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공원 우측 산자락으로 열리는, 야자매트가 깔린 산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노라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지점에 이르며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길은 쌍용도서관 앞 산행기점을 경유해서 정상으로 오르는
완만한 우회길이고, 좌측 소롯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빠른 길이라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광주이공, 거창신 씨' 합장묘역도 한 곳 지나고~~~
갈림길에서 8분 여 만에 벤치 두 개가 놓여있는 주능선 삼거리 쉼터로
올라서네요. 잠시 쉼을 한 후~~~
좌측 제법 가파른 침목 계단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면~~~
얼마 안 올라가서 월봉정(月峰亭)이라는 팔각정이 자리 잡고 있는 월봉산
정상(132.8m)에 올라섭니다. 주변 숲 때문에 조망은 없네요. 인증숏을 한 후~~~
맞은편 반질반질 잘 발달된 능선길을 따라 송을봉으로 이어가노라니 온갖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체육 쉼터도 나오고~~~
능선길이 워낙 부드럽고 대체로 완만해서 맨발 걷기 하기에도 좋아 보이고,
실제로 맨발로 산행하는 지역주민들도 수시로 보이네요.
도심 속 근린산이라 그런지 갈래길도 여러 차례 나오나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메인 등산로만 따르면 잠시 후에 합류하기도 하는 등 이탈할 일은 없고~~~
안부 사거리도 한 곳 지나고 ~~~
제법 가파른 침목 계단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체육 쉼터봉을 한 곳 지나~~~
역시나 운동 기구 몇 점과 삼각점이 설치된 송을봉 정상(114.2m)에
올라서는데, 송을봉은 공인된 산이름이 아니고 오룩스맵상에도 없는
봉우리 이름으로, 유명 산꾼이신 서울 배창랑 님의 산행기에 '솔(송)을봉'
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일단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합니다만 왠지
마음이 껄끄럽네요. 필자가 알기로는 함부로 작명을 하는 그런 분은
아닌 것 같은데~~~ 국지원 지도를 살펴보니 '송올'이라는 지명이 주변에
눈에 띄는데, 이 지명을 본뜨서 지역주민들이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한차례 침목 계단길을 거쳐서~~~
능선 끝자락쯤에 이르며 데크길이 전면을 가로막는 'T'자형 데크 삼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쌍용고등학교 정문 방향인 좌측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가면~~~
잠시 후 천안쌍용고등학교 정문 건너편 날머리로 내려서며 월봉산- 송을봉
종주산행을 마치게 되고~~~
좌측 도로를 따라 다음 산행지이자 2.7Km 정도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일봉산 산행기점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차량들이 내뿜는 열기에다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발산하는 열기와 높은 습도 때문에 온몸은 마치 목욕을 한 듯 흠뻑 젖어서
걷기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는 데다,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머리까지 어질어질한 게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때마침 점심
시간도 거의 다 되어가고 해서 가까운 중화식당으로 들어가서 몸도 좀 식힐 겸
해물짬뽕 한 그릇을 시켜서 먹으며 30여분 정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몸을
식히고 원기를 좀 회복한 뒤 다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유관순 열사상'이 있는 '일봉산 사거리'를 지나 ~~~
600여 m 정도를 더 진행한 끝에 일봉공원 공영주차장 앞에 이르고~~~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일봉산 자락의 '일봉공원 다목적광장' 입구에 이르네요.
우측으로 최근에 신설된듯한 도로가 터널과 함께 보이고, 그 위로 공원 진입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게 보였으나~~~
조금이라도 일봉산 정상으로 빨리 오르기 위해 좌측으로 몇 발짝 이동한 뒤
산자락에 조성 중인 '다목적광장' 입구 좌측으로 보이는~~~
제법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일봉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니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보아하니 좌측길은 최근에 신설된 길인 듯합니다.
좌측 나무사이로 '보열사'라는 절집이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네요.
정비가 잘된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면, 잠시 후 체육쉼터
몇 곳을 거쳐서~~~
'일봉정'이라는 시멘트 골조 팔각정이 자리 잡고 있는 일봉산 정상(132.9)에
올라섭니다. 목재와 기와를 이용한 우리의 전통 방식 팔각정이 아니라서
다소 거부감이 드네요. 안양 강일 아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다음 산행지인 수도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전망 데스크 쉼터와~~~
체육 쉼터 등을 몇 곳 지나~~~
능선길 우측으로 철책 펜스가 설치된 지역을 한동안 통과하게 되는데~~~
철책 펜스에 걸려있는 경고문을 보니 우측 울타리 안 쪽이 천안시 상수원
(공급시설) 보호구역이네요. '천안시 맑은 물사업본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갈림길이 두어 곳 나오나 이정표상의 만수사 쪽으로 내려가면~~~
잠시 후 만수사 옆을 거쳐서 ~~~
육교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어수선한 날머리를 빠져나가 ~~~
만수사 입구 '용곡1길'로 내려서며 일봉산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보아하니
이곳 공사가 끝나가는 육교는 '용곡1길'과 '천안천 용곡교' 그리고 경부선
'눈들 건널목'과 '다가로'를 한꺼번에 논스톱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목적
대형 육교이네요. 전면 멀지 않은 곳에 잠시 후에 오르게 될 남산 1과 수도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오늘 답사 예정 산들 중에 남산이 600m 정도 거리를 두고
두 개가 있어서 편의상 산높이 순으로 '남산 1', '남산 2'로 표시하기로 합니다.
우측으로 일봉산 만수사 대형 표지석과 만수사가 보이네요.
용곡교를 건너가노라니 좌우로 천안천 풍광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용곡교를 건너자 말자 경부선 '눈들 건널목'을 건너게 되고~~~
다시 원성천에 놓여있는 청수교를 건너 잠시 진행하노라니~~~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남양유업 천안공장'이 나오고, 남양유업 담벼락이
끝나며 좌측 담벼락을 끼고 꺾여 들어가는 '청수 2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전면으로 남산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능선이 보이고~~~
계속해서 좁아지는 골목길을 따라 잠시 더 들어가면~~~
좌 '남산 1'과 우 '수도산'을 잇는 능선상의 야트막한 고개로 올라섭니다. 우측
지척에 있는 수도산 정상을 답사하고 돼내려와서, 좌측 '남산 1'로 올라서게 될
지점이네요. 고갯마루 직전의 우측 샛길을 따라 오르면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좌측 고갯마루에서 이어져오는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그물 펜스를 따라 이어지는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 올라가서
경작지로 조성된 다음지도상의 수도산 정상부로 올라서는데, 실제 정상은
그물펜스로 둘러싸여 있는 안쪽이라 타 넘고 들어가 보니~~~
들깨밭으로 조성된 수도산 정상(81.0m)에는 표지기를 달만한 나무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노라니, 그물 펜스 바깥쪽 나뭇가지에 안양
강일 아우와 청산수 산악회 표지기가 걸려 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한 뒤~~~
직전 고갯마루로 돼 내려간 뒤 남산 1 정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맞은편
능선상에 보이는 배밭으로 진입하려고 하니, 전면으로 환삼덩굴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할 수없이 좌측으로 약간 우회해서 배과수원 안으로 진입한 뒤, 나지막한
배나무 아래로 허리를 구부리고 한동안 진행한끝에~~~
삼각점이 설치된 남산 1 정상(86.2m)에 올라섭니다. 역시나 걸려 있는 강일
아우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는데, 더위를 먹은 탓인지
산행기를 작성하며 보니 얼굴 꼬락서니가 벌겋게 상기된 채 눈의 초점도 흐린 게
말이 아니네요.
맞은편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마지막 답사 예정인 '남산 2' 방향으로
하산하노라니~~~
잠시 후 능선 끝자락쯤에 이르며 덩굴과 그물 펜스 등으로 막혀있는 텃밭으로
이어지며 길은 끝나버리고, 할 수 없이 좌측으로 우회해서 잠시 개척해 내려가니
창고형 건물 뒤 축대 위로 내려서네요. 축대를 따라 좌측으로 우회해서 빠져
나가니, 현대아파트 101동 앞 '풍세로'와 접속하며 수도산, 남산 1 산행을
어렵사리 마치게 되고~~~
다시 도로를 따라 600여 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오늘 마지막 산인 '남산 2'의
산행기점으로 진행하노라니, 더위를 먹어서 온몸에 맥이 풀렸는지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머리는 어질어질한 게 죽을 맛이네요. 당장이라도 택시를
집어타고 천안역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오늘 산 중에서
제일 낮은 산(50.8m)인 데다 마지막 산이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억지로 참고 진행하노라니, 그 와중에 머리가 어질어질해서인지 길을 잘못
들어 약간의 알바까지 한 끝에~~~
천안중앙시장 옆에 있는~~~
천안남산공원 입구에 도착하게 되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른 끝에~~~
잠시 후 널따란 광장으로 조성된 남산공원 정상부(50.8m)로 올라섭니다.
인증숏부터 하고는~~~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봅니다. 저만치 용주정(龍珠亭)이 보이고, 남산 용주정
앞은 취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광장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문화광장입니다.
바로 우측으로 '오룡쟁주 이야기' 안내판이 보이네요.
"오룡쟁주 놀이의 유래는 서기 936년 9월 후백제의 신검과 용검설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를 천안의 지세에 적용하면 남산은 여의주를 뜻하고,
동청룡은 장대산, 서백룡은 일봉산, 남적룡은 청수동의 수도산, 북흑룡은
천안초등학교의 정봉을 각각 일컫는다. 그리고 중앙의 황룡은 지금의
천안시청에서 중앙초등학교로 뻗은 산맥을 지칭한다." <현지 안내판>
'오룡쟁주 조형물'과 '스토리가든 휴게쉼터'도 보입니다.
오룡쟁주 옆에는 '천안시시민헌장'과 '순국군경충혼비'가 자리하고 있네요.
용주정(龍珠亭)
시간관계상 대충 한번 둘러보고는 순환산책로를 따라~~~
사직동 방면 날머리로 내려서면서 '남산 2' 답사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 산행
일정도 모두 마치고, 시각을 보니 오후 2시 32분이라 미리 예약해 놓은 열차의
출발 시간이 오후 2시 57분이니까 25분 정도의 여유 시간밖에 없네요. 약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천안역까지 이동하기에는 빠듯한지라~~~
부지런히 발길을 놀린 끝에~~~
오후 2시 46분에 천안역에 도착합니다. 열차 시간이 너무나 촉박해서 씻지도
못하고 열차가 출발하는 2번 플랫폼으로 내려가서 잠시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오네요.
열차에 탑승하자 말자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들고 열차 화장실로 이동해서
대충 땀을 씻고 나서는 새 옷으로 환복을 하고 나니 그제야 좀 살 것 같습니다.
얼마나 무더위에 지쳤는지 피곤해서 한숨 푹 자고 나니 열차는 정확하게 오후 5시
23분에 대구역에 도착하네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종로의 동기 모임장소로
잰걸음으로 이동하니 오후 6시 5분 전에 도착합니다. 하산주를 겸해서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동기들과 함께 두 시간여나 즐긴 뒤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