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행산(809.2m)-군의산(923.2m)
ㅇ.산행일자: 2016년 10월9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정선 행산(809.2m)-군의산(923.2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산악회 정선 민둥산~지억산 산행 편승.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45분-오후 3시05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약수교 입구 삼거리-화암면소재지-화암교-소금강로992 독농가-거북바위길
"거북바위길57" 농가 맞은편 묵밭-주능선합류-행산 정상-임도오거리
-군의산 정상-구슬동길-화암약수 삼거리-화암약수-화암 국민관광단지 주차장
ㅇ.산행지도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에 나선 "대구바우들 산악회"의 정기산행에 편승한 필자는, 민둥산은 두어차례
산행을 한 적이 있는지라, 인근에 있는 미답산인 행산(809.2m)과 군의산(923.2m)을 답사하기로 하고,
민둥산 들머리로 잡은 증산초교앞에 본대를 먼저 내려주고는, 하산지점인 화암약수로 이동 하던중
화암약수로 들어서기 직전 약수교 삼거리에서 하차합니다.주변을 둘러보노라니 "그림바위마을" 이라는
표지판이 멋스럽네요.
약수교를 건너 1Km정도만 더 들어가면, 하산 종료지점이자 화암약수가 있는 화암국민관광단지가
나옵니다.
전세버스 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는 모두 갖춘지라, 오룩스앱을 작동시키고는 행산 산행 들머리로 잡은
구암사 쪽으로 가기위해 화암면소재지 쪽으로 직진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몇발짝 진행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강변길인 좌측 소금강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좌측 강변 쪽으로 작은 전망데크가 하나 나오길래 올라가 보니, "거북바위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스테인레스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거북바위 전망대 이네요.
"거북바위의 여행"작품 안내판
"화암8경중 2경"이라는 거북바위 조형물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들어보니~~~
아름다운 어천 건너 능선상의 큰 사각바위 위에 거북모양의 바위가 하나 올라앉아 있는게 보입니다.
당겨본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행산 정상부가 저만치 올려다 보이고~~~
우측 길건너로는 산뜻하게 지어놓은 화암1리 마을회관이 보이는데, 화암(畵巖)그림바위 마을은 주변
화암약수와 거북바위,용마소,화암동굴,소금강,화표주,몰운대,광대곡 등 화암 8경의 빼어난 자연 풍광 덕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마을이었다고 하네요.하지만 정작 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화암마을은 관광객들이
찾지를 않아, 주민들이 최근 이곳을 떠나고 빈집이 늘면서 마을을 변화시키기로 하고, 마을 전체를 이야기가
있는 그림바위 마을로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즉,정선군에서는 화암마을을 살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와 함께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 마을 - 3가지 시선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마을을 재탄생 시켰다고 하네요.
화암팔경중 3경인 용마소
강변에 있는 마을관리 용마소 둔치휴양지옆을 지나며, 강건너 구암사 쪽으로 건너가려고 작정한 보(湺)를
내려다 보니 물이 넘쳐 흐르는듯 해서,조금 멀긴 하지만 화암교로 둘러가기로 하고 그대로 진행합니다.
설치미술 작품들이 나타나며~~~
대형주차장이 나오더니, 그옆에 "그림바위마을 그림찾기지도"와 그림바위 미술마을의 홍보물함이
설치돠어 있는게 보입니다.
일반 공모를 통해 유명 작가 40명이 참가해서 40개의 작품이 마을 곳곳에 흩어져 전시되고 있는데,작가들이
만든 3가지 시선의 이야기는 권역별로 나누어 "심원의 시선", "고원의 시선", "평원의 시선"으로 이름 붙여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꾸며졌다고 하네요.
산행이 끝난후 시간여유가 있을때 들렸으면,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모든 작품을 다 감상했으면
좋으련만,산행시작도 하기전이라 그저 도롯가에 있는 작품들만 주마간산격으로 관람하며 통과합니다.
화암교에 거의 도착하니 바로 우측에 정선소방서 화암119 지역대 건물과 마침 밖에 나와있는 직원들이
보여, 혹시나 하고 행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행산을 가리키며, 중턱에
보이는 산판길을 따라 오르는게 가장 빠른길 일거라고 알려줍니다. 참고삼아 필자가 오른 궤적을 노란선으로
미리 표시를 해 봅니다만, 이쪽으로는 들머리도 시원찮을 뿐더러 산판길도 개설중이라 연결도 잘안되는데다,
마지막 구간에는 길없는 된비알 개척구간이 한동안 이어지는지라, 후답자들께서는 이 궤적을 따라 오르지
말고, 다음(DAUM)지도상에 표시된 길을 참조해서 오르는게 좋을듯 하네요.
난간이 예쁘게 장식이 된 구 화암교를 건너가니~~~
우측으로 조형물이 보이고~~~
좌측으로 그림바위 싸내방앗간이 보였는데, 방앗간 마저도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화암2리 다목적회관앞도 지나고~~~
구암사 쪽으로 오르는 거북바위길 들머리를 찾아 진행하다가, "소금강로992"독농가에 이르러
거북바위길이 바로 좌측 밭위로 올려다 보이길래, 지름길로 간답시고 좌측 묵밭을 가로질러 오르니
잠시후 거북바위길로 올라서네요.
행산 들머리를 찾아 좌측 수렛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가을의 전령사 라는 코스모스가 활짝피어 예쁜자태를
뽐내며 하늘거리고 있네요.
한동안 진행해보나 우측 산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는 나오지 않고, 할수없이 우측으로 산판길이
올려다 보이는 적당한 지점에서 훤히 트인 묵밭을 가로질러 산판길을 가늠하고 치고오르니, 잘 관리된
정선전씨 묘역이 나오며, 우측으로 묘짓길이 보여 이리로 따라 나가니~~~
잠시후 우측 거북바위길쪽에서 올라오는 묘짓길과 만나게 되고,좌측 우거진 수풀사이로 이어지는
비교적 뚜렷한 묘짓길 따라 오르니~~~
5 분여후 역시나 관리가 잘된 무덤 4기가 자리잡고있는 무명묘역으로 올라서며 길도 끝나 버립니다.
윗쪽으로 빤히 올려다 보이는 행산 정상의 통신탑을 가늠하고 개척산행으로 잠시 치고 오르니~~~
개설이 진행중인지 온통 파헤쳐지고 연결도 잘 안되는 산판길로 올라서고, 가파른 산판길 따라 잠시돌아
오르니,잔디가 자라지 않아 헐벗은 봉분의 무명묘역으로 올라서며, 소나무 사이로 화암마을이 힐끗힐끗
내려다 보이네요.
산사면을 개발하려는지 온통 벌목이 되어 황량한 능선을 따라 개척산행으로 쉬엄쉬엄 오르다, 숨을
고르느라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뒤돌아보니~~~
언젠가 답사한 적이 있는 우람한 산세의 각희산(1085.3m)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그 중턱에는
화암동굴 입구가 건너다 보이네요.
좀더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반달모양의 그림바위 마을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내려다 보입니다.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더 바짝 치고 오르니, "소금강로 992" 독농가에서 딱 1시간여 만에 행산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네요.
우측으로 각희산 능선이 건너다 보이고~~~
좌측으로 멀지 않은곳에는 행산 정상의 통신탑이 올려다 보입니다.
능선 맞은편 쪽으로는 정선군 일대의 이름모를 산군(山群)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네요.
다소 거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12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와 KBS화암TV중계소 통신탑이 서있는 행산 고스락(809.2m)으로 올라섭니다.
표지기를 하나 걸고, 서울 새마포산악회에서 달아놓은 행산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셀카 인증샷을
한컷 날리고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느니 만치 조망 하나만은 시원스럽게 열리네요.
북서쪽 정선읍 방면으로 기우산, 조양산을 비롯 멀리로 청옥산,가리왕산 까지 조망이 됩니다.
잠시조망을 즐긴후 중계탑 좌측 아래로 우회해서 군의산으로 진행합니다.
우회 한후 다시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능선 우측으로 벌목지가 전개되며 전면이 훤히 트이더니, 멀리
군의산 정상부도 조망이 되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능선상에 자리잡고,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조금전 내려선 행산 정상부를 한번 뒤돌아보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벌목 작업후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나무둥치들이 널브러져있는 거친 능선길을 따라, 때로는
우회도 해가며 쉬엄쉬엄 진행하노라니~~~
행산 정상에서 점심시간 제외하고, 23분여 만에 능선분기봉(822m) 턱밑에 이르는데, 전면 마루금 상으로는
잡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스크럼을 짜고 틈새를 열어주지 않네요. 예상루트는 이지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만나게 될 산판길을 이용해서 우측으로 우회해서 가도록 그어 왔으나, 좌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이 족적을 따라 진행했더니~~~
10 여분만에 분기봉 우측으로 해서 돌아 올라오는, 잡초무성한 산판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 산판길 따라 진행하노라니 군의산이 멀지않은곳에 건너다 보이고~~~
5 분여후 임도 오거리로 내려섭니다. 군의산 정상 방향인 직진 임도 따라 진행 하노라면~~~
6 분여후 군의산 능선자락에 이르러, 임도는 우측 사면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나, 이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자락 짧은 절개면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를 잠시 오르 내리노라면~~~
임도에서 18 분여 만에 잡목속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서울 새마포산악회에서 정상표지판을 달아놓은
군의산고스락(923.2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후~~~
미리 작성해온 오룩스맵상의 예상루트 따라, 길없는 동릉으로 치고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엄청 가파른 된비알 능선을 조심스럽게 개척해 내려 가노라니, 20 여분후 경사가 서서히 누그러지며
낙엽송 지대로 내려서게 되고~~~
잠시 낙엽송 지대를 뚫고 나가니~~~
관리가 잘된 묘역으로 내려서며 주변이 훤해 지네요.무덤이 서너기 정도 보이고 상석은 있으나 글씨는 없어
어느 집안 묘역인지 알수없는 무명묘역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뚜렷한 묘역 진입로 따라 내려가게 되고~~~
8 분여후 앞이 탁트이며 농가 한채가 있는 계곡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건너편으로는 민둥산에서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후 구슬동길로 내려서고, 좌측 길따라 내려가면 "구슬동길46" 농가 앞을 지나~~~
8분여후 화암약수 삼거리로 내려서며 약수길과 합류합니다.바로 우측으로 물레방아 쉼터가 건너다
보이네요.
좌측으로 꺽어 약수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00 여m정도 내려가니~~~
화암약수 본약수탕이 나오네요.
약수탕으로 내려가 몸에 좋다는 약숫물을 배가 부르도록 두어 바가지 마시고, 물병에 가득 받아서 나오니~~~
약수탕 주위에는 "돌탑쌓는곳"도 나오고~~~
산책로 들머리도 보이네요.산책로 따라 내려갈까 하다가~~~
건너편 팔각정 쉼터쪽으로 올라서서 진행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쌍약수탕이 나오네요.
아치형의 철제 구조물로 장식된 다리를 건너가서~~~
쌍약수탕에서도 약숫물을 두어 바가지 더 마시고 나오니~~~
몇발짝 안가 바로 건너편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화암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며, 4 시간여에
걸친 행산-군의산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화장실에서 대충 땀을 씻고 새옷을 갈아 입고는, 오늘 모처럼 허고문님 사모님이 특별히 끓여온 보양식인
추어탕과 이여사님이 해온 햅쌀밥과 더불어, 석식을 겸한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이자리를 빌어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허고문님 사모님과 이여사님 두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