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의성 성재(다음.오룩스맵.369.6m)- 성재(국지원.364.4m),숫구봉(197.7m), 봉우산(288.0m), 행봉산(288.6m), 선암산(상주봉.306.6m)

산여울 2022. 8. 25. 10:07

ㅇ. 산행 일자: 2022년 8월 24일(넷째 수요일)

ㅇ. 산행지: 의성  성재(다음. 오룩스 맵. 369.6m)- 성재(국지원. 364.4m), 숫구봉(197.7m), 봉우산(288.0m),

                            행봉산(288.0m), 선암산(상주봉. 306.6m)

ㅇ. 날씨: 오전 비 약간 후 하루 종일 흐림

ㅇ. 참석자: 번개팀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8시 15분~ 오후 4시 05분( 차량 이동 및 중식시간 포함: 7시간 50분)

 

ㅇ. 산행코스: 안정 마을(의성군 단촌면 병방길 253)- 수초정(遂初亭)- 성재(다음, 오룩스 맵. 369.6m) 정상-

                      성재(국지원) 정상-  안정 마을(2.73Km. 1시간 20분)- 차량 이동- 아랫곡재(단촌면 병방리)-

                      숫구봉 정상 왕복(0.62Km. 15분)- 차량 이동- '단촌면 하화리 133-1' 창고- 봉우산 정상 왕복

                      (3.82Km. 1시간 25분)- 차량 이동- 개미실목재(안평면 신월리)- 행봉산 정상- 개미실목재

                      (1.26Km. 35분)- 차량 이동- 선암사 주차장- 베틀바위- 선암산(상주봉) 정상 왕복(3.25Km.

                      1시간 25분)  총 산행거리: 11.68Km

 

ㅇ. 산행지도

 

◐. 단촌면 성재(다음.오룩스 맵.369.6m)-성재(국지원.364.4m), 숫구봉(197.7m), 봉우산(288.0m)

성재.jpg
1.50MB

①. 성재(369.6m)

 

     이종서  산우(山友)의 차량을 이용해서 송형익 후배와 둘이서 주로 근교 미답산 위주의 답사 산행을 즐기고 있는 번개

     산행팀에 오늘 처음으로 동참해서, 의성군 단촌면 지역 산행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금일 산행은 대부분의 산들이 능선

     상으로 서로 연결이 되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관계로, 차량으로 옮겨가면서 답사하게 되는 전형적인 봉따먹기식

     산행이 되겠네요. 아침 일찍 대구를 출발할 때부터 가랑비가 약하게 내리는지라 심정이 착잡했지만, 의성 지역이 오전

     9시경부터 비가 그치겠다고 하는 기상청 예보만 믿고, 첫 번째 답사할 산 인 성재(369.6m)의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단촌면 병방리'의 '안정 마을'에 도착하니, 일기 예보대로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 있어서 영 불안합니다. 마을

     입구 사거리 한 쪽 편에 차량을 주차하고는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파악한 뒤, 바로 옆 개울에 놓여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안정리 경로당' 좌측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안 들어가서 길 우측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마당에 잡초가 무성한 데다 낡을 대로 낡은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안으로 잠깐 들어가 보니 '수초정(遂初亭)'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게 보이네요. 귀가 후 검색을 해보니

     "수초정(遂初亭)전주인(全州人) 이승길(李承吉)의 유업을 추모하기 위하여 1948년 이종기가 후손들과 함께 지은

     정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 단촌면 병방리는 1380년 파평 윤 씨(坡平尹氏)가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개척 당시

     뒷산의 지형이 갈엽(葛葉:칡의 잎)과 같이 생겼다 하여 '갈방실'이라 이름 붙였으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온

     '진성이 씨(眞城李氏)'가 이곳에 정착하여 현재까지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병방리에는 임란 때 왜군을 물리치기

     위하여 김치중 장군이 성을 쌓아 왜군을 물리친 성(城)재, 가선대부에 제수된 방계 이세필(芳溪 李世弼)의 유업을 추모

     하여 1937년 후손들이 세운 방계정(芳溪亭), 고려시대에 고려장으로 추측되는 병방동 석분 군, 그리고 수초정 등의 문화

     유산이 있다고 합니다.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면~~~

     잠시 후 능선 상에 넓게 자리 잡은 '전주 이 씨' 합장 묘역이 나오고~~~

     묘역 뒤 너른 길을 따라 잠시 더 오르면~~~

     조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한 무덤 2기 묘역이 나오며 길이 끝나는 듯하나, 지도상에는 무덤 좌측으로 산사면을

     에둘러 능선으로 오르는 길 표시가 되어있으나, 우리 일행들은 바로 묘역 우측 뒤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붙어 개척 산행

     으로 진행하니~~~

    얼마 안 올라가서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서고~~~

     맞은편 희미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좌측으로 돌아 올라온 지도상의 기존 산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니~~~

    출발한 지 28분여 만에 다음 지도와 오룩스 맵 상의 성재 고스락(369.6m)으로 올라서고, 인증샷을 한 후~~~

     국토 지리 정보원 지도상의 성재(364.4m)를 확인차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안부로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국지원 지도상의  성재 정상 직전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전면으로는 칡넝쿨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진행이 불가능한지라

     좌측으로 우회를 하니, 성터 흔적인 듯한 돌무더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가파른 너덜 지대를 거쳐서~~~

     묵 묘 2기가 자리 잡고 있고, 다음 지도상의 성재 정상보다 5.2m가 낮은 국지원 지도상의 성재 고스락(364.4m)으로

     올라섭니다. 기념사진만 한 컷 찍고는~~~

     주변을 둘러보노라니 멋진 노송이 몇 그루 보여 디카에 담고는~~~

     서릉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초입은 다소 희미했으나 내려갈수록 능선길은 뚜렷해지더니 , 앞에서 잠깐 소개했듯이 이곳 병방리가  '진성 이 씨'가

    정착해서 마을을 이루었다고 하더니 온통 '진성 이 씨' 문중의 묘역들이 연이어서 나오더니~~~

     국지원 지도상의 성재 정상에서 20여 분 만에 '당진. 영덕 고속도로 옆으로 내려서며 조망이 확 트입니다. 

     잠시 후 '당진-영덕 고속도' 고가교인 '병방교' 아래 삼거리로 내려서며 '병방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 '병방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출발 지점인 안정 마을 사거리에 도착하며 성재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멀지 않은 숫구봉으로

     이동합니다.

②. 숫구봉(197.7m)

 

     잠시 후 병방 마을 위 야트막한 '아랫곡실' 고개 마루에 도착해서,~~~

    서릉 쪽으로 나있는 묵은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불과 5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숫구봉 고스락(197.7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하고~~~

     되돌아 내려가니  15분이 채 안 걸려 숫구봉 답사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봉우산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병방 마을' 모습

③. 봉우산(288.0m)

 

     '단촌면 하화리 133-1' 농사용 창고 앞  '행화길' 도로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30m쯤 진행하면 나오는, 지도상의 좌측 '원석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며 봉우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포장 수렛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임도 입구가 나오는데, 이리로 오르면 능선 길을 따라 봉우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으나, 길 상태가 어떨지 몰라 우리 일행들은 좋은 길을 따라 한동안 더 진행하다가  능선으로 올라

     붙기로 하고, 그대로 통과한 뒤 잠시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세 갈래 길이 나오네요. 잠시 망설이다 능선과 가장  가까운

     쪽으로 오르는 듯한 우측 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과수원 입구로 올라서며 길은 끝나 버려, 바로 우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며 개척 산행을 시도하니~~~

     4분 여 만에 펑퍼짐한 능선상으로 올라섭니다. 좌측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노라니~~~

     '해주 오 씨' 묘역과~~~

     묵 묘도 지나고~~~

     능선 상에 넓게 자리 잡은 '영천 이 씨' 가족 묘역도 지나~~~

     성터 흔적처럼 보이는 석축 지대를 통과하니~~~

     능선으로 올라선 지 30여 분만에 봉우산 고스락(288.0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한 후~~~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다가 성터 흔적이 있는 분기봉에서, 지도상에 표시된 계곡길로 내려서기 위해 우측 능선

     으로 꺾어 내려가니, 묵 묘도 지나고 하더니~~~

     6분여 만에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계곡을 빠져나가니, 그물망 펜스를 설치해놓은 묵 밭

     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잡초 투성이가 된 농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파란 물탱크가 나오며, 시멘트

     포장 농로로 이어지네요.

     잠시 후 원적지 옆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선 지 23분여 만에 '행화길'과 합류하고, 이어서 출발 지점인 창고 앞에 도착하며 봉우산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행봉산으로 이동하다가 멀지 않은 하화 마을 정자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음 산행지인 행봉산 산행

     기점으로 이동합니다.

◐. 단촌면 행봉산(288.6m)

     '안평면 신월리'의 '개미실목재' 고개 마루에 도착해서 잠시 주변 지형을 둘러본 후, 진행해온 방향으로 몇 발짝

     이동한 뒤~~~

     우측 능선 절개면 상의 축대가 끝나는 지점에 나오는 산길 들머리로 올라서며 행봉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잡초가

     무성한 묵은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한전(韓電) 표지기가 군데군데 걸려있는 게 보이며 너른 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걸로 보아, 이 길은 아마도 송전탑

     관리용 길인 듯하고~~~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출발 한 지 16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되고, 서울 만산 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가 여러 개 걸려

     있는 행봉산 고스락(288.6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바로 되짚어 내려가니~~~

     왕복 35분여 만에 행봉산 답사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답사지인 선암산 산자락의 선암사로 이동합니다.

◐. 의성읍 선암산(상주봉.306.6m)

     의성읍 치선리의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 바로 옆 소류지에 만개한 연꽃이 우리 일행들을 반겨주네요.

     신라 시대에 세워진 원래의 옛 선암사는 선암산 베틀 바위 아래쪽에 그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하며, 그곳에는 우물터로

     추정이 되는 큰 구덩이와 함께 치선동 3층 석탑이 지금까지 남아있어서 과거에 이곳이 원래의 옛 선암사의 절터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선암사는 옛 선암사의 절터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옛

     선암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1971년까지는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이었지만 그 후 대한불교 승가종으로 소속

     을 변경하였다가 현재는 무소속 사찰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1963년에 백은봉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대웅전,극락전

     산령각, 요사채, 용왕전, 3층 석탑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륵불과 약사여래불 기도를 위한 돌탑 등을 새롭게 조성

     하였다고 합니다.

    선암사는 일주문도 없고 외삼문도 없고 문이 하나도 없는 사찰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니 사찰 같지가 않고  석조 조형물과 불상 등으로 조경을 잘해놓은, 규모가 제법 큰 전원주택의 정원처럼

     느껴지네요.

     대웅전과 미륵탑

     아름답게 조성된 선암사 경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사찰 상단부의 '극락전'으로 오르니, '극락전' 바로 좌측으로 베틀바위

     와 선암산 상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들머리가 열리네요.

     돌계단을 따라 잠시 오르니~~~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호인 '의성 치선동 석탑'이 나옵니다. 

     주위에는 '의성 치선동 석탑' 안내판과~~~

     '베틀바위'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안내판 뒤로 열리는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우측 숲 속으로 베틀바위 상단부가 힐끗힐끗 보이는 지라,  잠시 조망처로 이동해서 디카에 담아보는데, 베틀바위로

     접근하는 산길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답자의 사진에는 주변 기암들과 어우러져있는 모습들이 무척 아름답던데

     우거진  숲으로 인해 베틀바위 조망은 영 시원찮습니다.

     계속해서 산길을 따라 돌아 오르면  침목 계단을 한차례 거쳐~~~

     온통 주변 일대가 거대한 암벽 등 기암들로 둘러싸인 지대를 거쳐~~~

     암벽에 설치된 목책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이정목과 목책 계단, 벤치, 구조 위치 표시목 등

     등산로 정비는 대체로 잘해놓은 편이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산꾼들

     이 아직은 별로 없는 듯, 진행할수록 웃자란 나무 가지들과  잡목 등으로 인해 등산로 주변 상태가 다소 어수선하네요.

     목책 계단을 따라 올라선 뒤로부터 대체로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내리노라니~~~

     극락전 앞 산길 들머리로 올라선 지 35분여 만에 삼각점과 산이조치요 번개팀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선암산(상주봉)

     고스락(306.6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일행들은 그대로 능선길을 따라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동산으로 진행

     하고, 필자는 두어 달 전에 달봉산 9봉 나 홀로 산행 시에 이미 동산을 답사했는 데다 차량 회수 문제도 있고 하여~~~

    올라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짚어 내려간 끝에~~~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차량을 끌고 일행들의 산행 종료 지점인 의성 향교로 이동

     합니다.

     의성 향교 앞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 공장인 성광 성냥 공장 모습으로 현재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하네요. 

     의성 향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