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무학산(440m)
ㅇ.산행일자: 2011년 8월16일(3째 화요일)
ㅇ.산행지: 영천시 고경면 무학산(440m)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참석자: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1시40분(2시간10분)
ㅇ.산행코스: 청정기도원-무학산 고스락-동릉-904번 지방도(청정교)-가마골 청정기도원
ㅇ. 산행지도
오늘 원래 예정되어 있던 강원도 강릉의 칠성산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컴앞에 앉아 여기 저기
산행 자료들을 검색하다가 그것도 지겹고 몸도 찌부둥 해서 간단히 산행채비를 한뒤 미처 빠트리고
답사하지 못한 근교의 미답산이라도 오르려고 벌써부터 준비해놓은 영천 고경의 무학산(440m)과
경주 안강의 장군봉(456m) 지도를 뽑아들고 느지막히 집을 나섭니다.
먼저 영천 무학산 을 답사 하기위해, 선답자들의 산행자료가 전무(全無) 한지라 나름대로 지도보고
산행기점으로 정해놓은 가마골의 청정기도원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 기도원 건물 뒤쪽 공터에 주차하고는
산길 에 대해 문의라도 할겸 건물 앞으로 돌아 나가니 어째 기도원내 분위기가 으시시 한게 이상합니다.
문이란 문이 모두 열려있고 안을 들여다 보니 휑하니 이사간집 처럼 텅텅 비어있을뿐만 아니라 인적이
전혀 없이 폐가처럼 을씨년 스러운데 갑자기 애완견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개 두마리가 튀어나오며
매섭게 짖어댑니다. "어 떠거라" 싶어 건물뒤쪽으로 뒤돌아 나와~~~
우측으로 돌아 나가니 계곡쪽으로 임도형태의 길이 이어지길래 이리로 진행 하니 몇발짝 안가
좌측 산자락 큰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이네요.
들머리로 올라붙어 잠시오르니 좌측 소나무 사이로 기도원의 지붕들이 힐끗 힐끗 보이고~~~
최근에 인적이 거의 없었든듯 거미줄이 연방 진행을 방해하는 희미한 산길을 쉬엄 쉬엄 오르니
산길로 붙은지 10 여분만에 잡초가 무성한 묘역에 이릅니다. 그러고 보니 이길은 등산로가 아니라
이 묘역에 오르는 길인듯 하고 우거진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를 통과하니 4분여만에 또다른 묘역이 나옵니다.
한동안 사면길을 천천히 오르려니 보랏빛 꽃을 활짝 피운 도라지들이 낯선 산객을 맞이하고
잠시후 전면으로 보이는 산봉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우회해서 통과 하게 됩니다. 5분여 산허리를
에돌던 산길은 좌측으로 꺽여 오르더니 능선상으로 올라붙고~~~
잠시 쉼을 한뒤 한동안 펑퍼짐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 합니다.
5분여후에 다시 전면으로 봉우리가 나타나며 이번에도 봉우리를 직접 오르지 않고 이번에는 좌측으로
우회해서 5분여만에 능선상에 올라섭니다. 오랫동안 쌓인 묵은 낙엽들이 수북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니~~~
3 분여만에 전면으로 무학산 고스락인듯한 봉우리가 봉긋하게 솟아있는게 보이네요.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가노라니 삭막한 능선길에 원추리꽃 한송이가 달랑 피어 외로운 산객을 위로 합니다.
이내 잡초가 무성하고 펑퍼짐한 무학산 고스락(440m)에 올라섭니다. 개척산행의 선두주자인
"서울 개척산악회" 멤버의 표지기를 비롯 그 어떤 선답자의 표지기도 한장 볼 수 없는 전인미답의
삼각점 만이 외롭게 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깨끗한 산입니다.주위의 작은 돌삐 하나를 줏어와 전매특허인
즉석 정상표지석을 하나 만들어 세우고는 디카에 담은뒤 우측(동릉) 무학사 방면 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초입 잡초를 헤치며 내려서니 예상대로 희미하나마 산길이 나타나고~~~
한동안 내려 가노라면 좌측 나무 사이로 모처럼 조망이 조금 트이며 시티재로 오르는 28번 국도가
희뿌옇게 내려다 보입니다.
정상 출발 7 분여만에 널따랗게 자리잡은 "유인 월성 최씨" 와 "처사 월성 이씨" 무덤이 있는
묘역을 지나고~~~
잇달아 주변 일대에 몇곳의 묘역이 더보이며 소나무숲 사이로 널따란길이 이어집니다.
완만하고 편안한 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좌측 나무사이로 국립묘지인 "영천 호국원"이
저만치 내려다 보이네요. 줌으로 당겨 잡아 봅니다.
잠시후 전면 나무사이로 고경저수지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더니 얼마 안가 좌측으로
소롯길이 하나 갈라져 나가는 지점에 이릅니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 차량 회수 가
다소 가까운 지점으로 내려 갈것 같애서 왼쪽 소롯길로 접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길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잠시 그런대로 이어지던 산길은 ~~~
4~5 분여후 산돼지 목욕탕이 있는 지점에서 잡초에 묻힌 길이 희미하게 좌우로 갈라져 나가는데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을 더듬으며 잠시 치고 나가니 잡초 무성한 임도와 합류하고 좌측으로 임도 따라
잠시 진행하다보니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길래 다시 좌측 숲속으로 희미한 족적을 쫒아
개척 산행으로 치고 들어 갑니다.
8 분여 희미한 족적을 쫒아 이리저리 치고 나가니 묘역 한곳을 거쳐 904번 지방도상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새터마을과 신축중인 높은 건물도 보이네요.
도로 따라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청정교 를 건너 바로 영천 호국원 진입도로가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도로 좌우측으로는 꽃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게 보이네요
좌측으로 꺽어 잠시 진행하면 좌측으로 수렛길이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 지점에 이르러
아무래도 기도원으로 연결이 되는 지름길인듯해 이리로 꺽어들면 짧은 잠수교를 건너 하천 둑길로 이어지고~~~
당산나무 노거수 옆을 지나~~~
한창 정비 작업중인 고촌천 둑길을 진행하노라면~~~
좌측으로 온통 녹색으로 물든 들판너머로 무학산의 전경(全景) 이 펼쳐집니다.
우측 멀리로 산행기점이자 차량을 주차해둔 청정기도원이 조그맣게 보이네요.
가마골 진입로인 교량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는 지점 까지 와서 오전중 차량으로 진입한
가마골 마을로 꺽어듭니다.
마을로 들어가다 뒤돌아 보니 영천 호국원이 어느새 저멀리 보입니다. 당겨봅니다.
몇가구 되지않는 마을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으면 전봇대에 글씨가 희미한 기도원 팻말이
보이고 파란대문집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잠시후 청정 기도원에 도착하며 무학산 미니 산행을 마칩니다.
도착 할때 매섭게 짖어대던 조그만 애완견 두마리가 어김 없이 뛰어 나와
그새 안면이 있었던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갑게 짖어대네요.
날파리에 모기 까지 물어대어 오만상 팔뚝이 근질근질 한데다 날씨 까지 엄청 무더워
건천 장군봉 산행은 그만 포기 하고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