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종지봉(618.3m),큰노적봉(565.1m)-푯대봉(561.6m)
ㅇ.산행일자: 2018년 5월30일(4째 수요일)
ㅇ.산행지: 영월 종지봉(618.3m),큰노적봉(565.1m)-푯대봉(561.6m)
ㅇ.날씨: 오전 흐린후 오후 맑음
ㅇ.참석자: 산친구1791(김명근,송형익,권오양,김석명 이상4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0분~오후4시10분(차량이동시간 약20분 포함:5시간20분)
ㅇ.산행코스: 영월 북면 용수동 버스정류장-폐 문곡초교 덕상분교-종지봉 정상 왕복-차량이동-
덕상2리마을회관-북면 덕상리552 전원주택-주능선합류-큰노적봉 정상-수석자연전시장
-두치재-푯대봉 정상-산속의친구 농가맛집-덕상2리마을회관 (총 산행거리 8.06 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강우로 인해 취소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런 저런 사유로 한 동안 시행되지 못했던 '산친구 1791'의
수요 번개산행이 근 2달여만에 모처럼 성사가 되어, 영월지방의 미답산 몇개를 답사하러 떠나게
되었습니다.원래 계획은 우리의 애마를 하산 종료 지점인 사정리 마을회관앞에 두고 택시를 이용해서
산행기점인 용수골 입구로 간뒤, 종지봉-큰노적봉-푯대봉-도덕산-사정리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하는
약 13km정도의 종주코스로 잡았으나, 현지에 도착해서 주천면 개인택시에 전화를 걸어 요금에 대해서
문의를 해보니 거금 4만원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종주코스를 포기하고, 종지봉을 답사하고 되짚어 내려와
다시 덕상2리 마을회관앞으로 차량 이동한뒤, 큰노적봉과 푯대봉을 원점회귀로 답사하고는,시간을 봐가면서
배일재로 이동한뒤 도덕산을 답사하기로 계획을 변경합니다.첫번째 답사할 산 인 종지봉의 산행기종점인
용수골 입구 용수동 버스정류장 옆 좁은 공간에 애마를 주차하고~~~
주변 지형을 잠시 둘러보고는~~~
원동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우측 시멘트 다리를 건너, 아담한 폐 문곡초교 덕상분교 교정내로
들어가며 종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교사 뒤로 종지봉이 우뚝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이네요.
선답자의 산행기 대로 교정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가면 나오는, 임도 수준의 너른길을 따라 오르니,
이내 산자락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묵밭으로 연결이 되고~~~
묵밭을 가로질러 윗쪽으로 오르며 산길 들머리라도 있나 살피며 한동안 올라가도, 산길 들머리가 나오지 않아
적당한 지점에서 잡초와 잡목을 헤치며 우측 산자락으로 개척해 오르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나타나는지라,진행을 방해하는 잡목을 헤치며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아침 까지도 비가 왔었는지 잎새에 맺혀있는 물방울들로 인해 어느새 바지가랑이는 축축하게
젖어옵니다.
희미한 족적을 더듬어가며 노송들과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찬 원시림같은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 오르노라니~~~
경사도가 서서히 가팔라지더니 잠시후 빗물에 젖어 엄청 미끄러운 된비알로 바뀝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써가며 한동안 치고 오르니~~~
묵밭에서 37분여 만에 폐 TV안테나와 서울 만산 동호회에서 달아놓은 심용보 고문님의 14,000산 등정기념
정상표지판이 보이는 종지봉 고스락(618.4m)에 올라서네요.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후, 컨디션 난조로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며 한동안 쉼을 한뒤~~~
올라왔던 코스를 그대로 되짚어 가며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족적이 워낙 희미한데다 숲이 또한 얼마나
우거졌는지 조금전 올라온 코스인데도 불구하고 수시로 헷갈려~~~
가까스로 묵밭으로 내려서니~~~
전면으로 2009년도에 인근에 있는 배거리산과 함께 답사를 한적이 있는 삼정산(일명:세솥발이산)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올라올때와는 달리 덕상분교 교사의 뒷쪽으로 내려선뒤, 우측편으로 돌아나가~~~
덕상분교 교정을 빠져나간뒤~~~
애마를 주차해둔 용수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정상에서 20 여분 가까이 일행을 기다린 시간을 포함해서
1시간30 여분이 소요되었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바로 옆 버스정류장내에서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음 산행지인 큰노적봉-푯대봉 원점회귀 산행의 기종점인 덕상2리마을회관이 있는
아래덕전리로 이동합니다.
20 여분후 아래덕전리의 덕상2리마을회관앞 삼거리에 도착한뒤~~~
당산나무 아래 작은 공간에 애마를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노라니, 노란 지붕을 한 한옥풍의 마을회관
옆에는 사각정자와 아름다운 글귀를 적어놓은 단지들과 글씨판 등으로 꾸며놓은 소공원 쉼터로 조성이
되어있고~~~
맞은편 쪽 동네어귀에는 재미있는 글로 표현을 해놓은 농가의 우편함과~~~
물푸레 나무 노거수의 안내표지판도 보이는등 주변 환경이 아주 예쁘게 꾸며지고, 정감이 흘러 넘쳐
이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그런 아름다운 농촌 마을이네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우측 덕전길을 따라 두번째 답사할 산 인 큰노적봉의 들머리를 찾아 진행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나오는 덕전1교앞 갈림길에서는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잠시후에 만나게 되며, 차량통행이 거의
없을것같은 우측 포장 농로를 따라 진행 하노라니~~~
전면 들판너머 빨간 지붕 건물뒤로 예상루트로 잡은 골짜기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잠시후 만나는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 우측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얼마안가서 빨간지붕의 컨테이너 가건물옆을
지나게 되고~~~
잠시후 "사니조아"로 표시된 우편함이 설치된 농가(덕전길198) 한채를 지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포장으로 바뀐 임도를 따라 들어 가노라면, 전원주택으로 보이는 아담한 집
두어채를 지나~~~
임도는 계속해서 계곡 안쪽으로 이어지는데, 잠시 더 들어가니 우측 계곡옆으로 비치파라솔등 간이쉼터가
설치되어 있는게 하나 보이고, 그 맞은편인 좌측 능선 끝자락으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다보면~~~
산길 들머리에서 30 여분만에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종지봉에서 부터 이어져오는, 다소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를 하게되고~~~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름짓을 하노라면, 8분여 만에 별 특징없이 봉긋한 큰노적봉 고스락(565.1m)에
올라섭니다. 만산동호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 내리노라면~~~
15분여후 멋진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능선분기봉(gps고도 약537m)에 올라서며, 지나온
능선이 조망되고~~~
좌측으로 90도 가까이 꺽어내려 다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15분여후 바위들이 듬성듬성 박혀있는 울퉁불퉁한 능선길이 시작되더니~~~
급기야 조각작품처럼 기이한 형상을 한 고만 고만한 바위들이 마치 수석전시장 처럼 군데군데 널따랗게
자리 잡고있는 아주 이색적인 능선상에 이르네요.
한쪽편에 붉은색의 둥근 철주가 세워져 있는게 보여 다가가 보니, 아래에는 생뚱맞게도 "영자네찻집 바위"라
표시된 나무표지판이 나무가 다 삭아서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게 보입니다.
가지가 잘 다듬어진 노송과 기암이 아우러져 초대형 분재 작품을 보는듯 하네요.
잠시후 좌측으로 윗오만동 방향 희미한 능선길이 분기하는 분기봉(GPS고도 531m)으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다 보면 우 전면으로 잠시후에 오르게될 푯대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네요.
이어서 다시 작은 기암들이 군데군데 자리잡고있는 또 다른 자연 수석전시장에 이르는데~~~
이곳에는 "석작공원"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수없이 많은 산행을 하면서 대형 기암괴석과 노송과 어우러진 마치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암릉과 암봉은
많이 봐 왔지만, 이런 형태의 마치 조각작품같은 작은 바위들이 옹기종기 한곳에 모여있는 광경은
난생 처음이라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자연 수석전시장을 통과해서 다시 진행하노라면~~~
멋진 수형(樹形)을 자랑하는 노송도 지나고~~~
부러진 시멘트 전봇대 하나를 지나~~~
이정표와 안내 표지판이 떨어져 나딍굴고 있는 두치재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이곳에는 성황당터 흔적도 보이네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잠시후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거대한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아래쪽에는 "천년송마루" 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비록 지금은 모두 낡고 삭아서 제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지만, 정성을 들여 수작업으로 제작한 여러가지 이정표를 세워놓은걸로 봐서는
이 능선 일대를 '두치등산로'라고 명명을 해서 개발을 잘 해놓은듯 하나, 워낙 사람들의 발길이 없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탓인지, 등산로가 쇠퇴일로에 있는듯해 몹씨 안타깝네요.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가느다란 로프를 설치해놓은 된비알을 한차례 거쳐~~~
천년송마루에서 10 여분만에 썩은 나무둥치와 삼각점 그리고 삭아 내려앉은 정상판때기가 있는
푯대봉 고스락(561.6m)에 올라섭니다.마침 서울 도요새님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시간관계상 도덕산 산행은 아무래도 무리일듯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합의하고~~~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는지라 느긋하게 쉼을 한뒤, 우측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염려와는 달리 비록 묵었긴 하나 확실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정상에서 13분여 만에 묵묘1기를 지나 산사면을 에돌아가는 묵은 산판길로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진행하면
얼마 안가서 두치재에서 아래덕전리로 이어지는 임도와 합류하게 되는데,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좌측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잠시 잡목구간을 개척해 내려간뒤~~~
배나무밭(?)옆 개활지로 내려서며 전면이 확트이더니,바로 아래로 기와집이 한채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면 잘가꾸어진 농가앞으로 내려서는데, 알고보니 이 일대 부지가 농촌진흥청 지정 농촌체험
교육농장이자 펜션과 식당까지 운영하는 "산속의 친구" 라는 농가맛집 부지에 속하네요.
우측으로는 황토방 펜션도 보이고~~~
좌측으로 보이는 주인댁앞을 지나니~~~
이내 두치재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하게 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 이란 현판이 붙은 식당 건물이 좌측으로 나옵니다.
우측에는 우화정(友龢亭)이라는 사각정자도 보이네요.
귀가후 검색을 해보니 ‘산속의친구’는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가맛집으로 선정되어, 2015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영월군 제1호 농가맛집이라고 합니다.농가맛집은 지역별 향토 식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특산품과 농산물을 활용해 농외소득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서, 건강한 음식과 자연환경을
통한 힐링 관광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네요.이 식당은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산속의 친구' 농장을 빠져나와~~~
주변 풍광을 즐기며 덕전로를 따라 진행 하노라면~~~
7분여 만에 애마를 주차해둔 덕상2리마을회관앞 삼거리에 이르며, 3시간여에 걸친 큰노적봉-푯대봉 종주
원점회귀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일정 모두를 마치게 됩니다.
마을회관 수도간에서 땀에 찌든몸을 깨끗하게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은뒤, 마을회관옆 소공원 쉼터 정자에서
모처럼 준비해간, 냉장이 잘된 맥주와 소주로 라면을 끓여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고는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소공원 쉼터에 전시된 동네 주민들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