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정선 예미산(989.2m)-질운산(1171.8m)
ㅇ.산행일자: 2011년 6월14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영월.정선 예미산(989.2m)-질운산(1171.8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운용산악회 45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 40분~ 오후 3시40분(5시간)
ㅇ.산행코스: 수라리재-예미산 정상-뱃재-921.9m봉(삼각점)-새비재 (고냉지 채소단지)임도
-질운산 정상-단곡계곡 주차장(단곡2교.두위봉 산행 날들머리)
ㅇ.산행지도
오늘은 필자가 산행대장을 맡아 보고있는 대구 운용산악회의 영월.정선 예미산-질운산 정기산행일 입니다.
산행기점으로 잡은 31번 국도상의 수라리재 에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88 서울 올림픽기념 수라리재" 대형 표지석
뒤로 오르며 예미산-질운산 종주 산행에 들어 갑니다. 오늘 우리가 걸을 이능선길은 두위 지맥 마루금 이기도 하네요.
절개면을 따라 올라서자 말자 참호와 삼각점이 잇달아 나오고 잘 발달된 등로를 따라
한차례 오름짓을 하니 7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능선에 올라 섭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10 여분 만에 로~프 가 설치 되어 있는 급사면 길로 바뀌는데,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된비알 길을 오르려니 엄청 힘이 드네요. 10 여분만에 능선 평탄부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뒤에 다시 출발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능선길을 쉬엄 쉬엄 오르노라면 20 여분만에 966m봉 으로 짐작되는 무명봉에 올라 서고~~~
잠시 내려서면 능선을 경계로 좌측은 잣나무 단지 우측은 참나무숲으로 확연하게
구별되는 능선길을 한동안 진행 하게 되고~~~
7~8분후 한차례 치오르면 산행시작 1시간 만에 비로소 예미산 고스락(989.2m )에 올라 섭니다. 삼각점 옆에는
필자 일행들이 즐겨 써먹는 주변 돌을 이용한 즉석 정상 표지석 이 누군가에 의해 세워져 있어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네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이제 제법 유명 인사가 된 김석리(구 김문암) 아우와 동행을 하게되어 제작해간
멋들어진 정상표지판을 주변 나무에 걸고는 같이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좌:김석리, 중앙: 필자,우: 박영식 산대장)
정상에서는 인근의 제법 알려진 산들이 멀리 가까이 조망이 되네요. 정상 표지판 도 달고 한동안 또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하느라 10 여분 이상을 머문뒤 반대편으로 내려서며 질운산으로 향합니다.
내림길 역시 오름길에 못잖게 엄청 된비알길로 이어져 자칫하면 엉덩방아를 찧게 마련이네요.
10 여분만에 평탄부에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면 좌우로 쭉쭉 뻗은 낙엽송숲이
한참동안 이나 이어지고~~~
어느 지점에서 등로는 우측사면 으로 잠시 휘어져 내려 잠시 능선을 벗어나 사면길로 이어 집니다.
잠시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 아래로 길게 뻗은 골짜기를 비롯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지도를 보니 이목리 웅치곡 이네요.
잠시더 진행하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그늘아래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시 출발합니다.
얼마 진행 하지 않아 영월군 중동면 이목리 와 정선군 조동리 를 잇는 지도상의 뱃재 에 내려 서는데,
바위틈새로 고갯길이 나있고 성황당터 인듯한 돌무더기도 보이네요.
서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능선 좌우로 조망이 터지고 완만한 오름새의 능선길을 한참동안 이나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제법 뾰족한 봉우리가 나오며 갈림길이 나와 좌측 우회길을 따르다 보니 아무래도
우측 봉우리가 지도상의 삼각점봉(921.9m)인듯해 옆으로 치고 오르니~~~
아니나 다를까? 삼각점이 자리잡고있어 이름없는 이 봉우리에다 동행한 종태 아우가 필자의 닉네임을 따서
여울봉 이라 이름 지어주고 등정기념 사진을 한장 남기고는 다시 산길을 이어 갑니다.
잣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과거에 무슨 농장이 있었던듯 녹쓴 철조망 울타리도
나타나네요.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무슨 용도의 건물이 있었던 자리인진 몰라도 벙커같기도 한 시멘트 로 된 지하 구조물이 보이고
바로 묵은 임도와 연결이 됩니다.잠시 임도를 따르면 널따란 임도 삼거리 공터에 이르러 우측 임도로 진행하고~~~
3 분여 진행하니 전면으로 드넓게 자리잡고 있는 고냉지 채소 단지가 펼쳐 집니다.
능선 우측으로도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이내 고냉지채소 재배단지가 능선 마루에 까지 올라와 있는 새비재 임도 에 이르니 좌측 아래로
지도상의 전략촌 독가촌 과 더불어 수십만평은 되어보이는 고냉지 채소재배단지가 시야를 가득 채우고
전면으로는 질운산이 지척에 올려다 보입니다.
이내 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우측으로 "두위봉 임도 구조 개량사업비" 가 보이는데 두위지맥 마루금은
표석뒤 능선으로 이어지나 우리일행들은 지맥종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해서 시간단축을 위해 좌측임도를
따라 진행 합니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 뒤돌아본 고냉지 채소 재배단지의 전경
시멘트 포장이된 임도를 잠시 따르면 채소 단지를 벗어나며 이내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얼마안가
임도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길로 꺽어듭니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로난 완만한 임도를 따르노라면 잠시후 소롯길로 이어지며 묵무덤 2기가 있는
묘역 한곳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로 바뀌고~~~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20 여분만에 질운산 고스락(1171.8m)에 올라 섭니다.
이곳에도 예미산 에서와 같이 예의 그 즉석 정상표지석 이 삼각점 옆에 세워져 있는게 보이나
우리 역시 김석리(구 김문암) 아우가 준비해간 정상표지판을 마땅한 나무가 없어서 삼각점 안내판에
매달고는 등정 기념 사진을 남긴후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반대편으로 내려서자 말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예정 하산로는 직진 능선길이나 좌측으로도 뚜렷한길이
하나 갈라져 나가는게 보여 대부분의 일행들은 직진길로 내려가도록 유도를 하고, 필자 포함 6명만이
새로운 길을 답사도 할겸 왼쪽길로 꺽어 듭니다. 그런대로 뚜렷한길이 잠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얼마 안가
좌측 산허리길로 바뀌고 잠시후 다시 산판길로 바뀌며 평탄하게 진행이 됩니다. 질운산 고스락 출발 15 분여 만에
나오는 임도 삼거리 에서는 그대로 직진길을 따릅니다.우측길은 조금 들어가니 이내 없어져 버리네요.
한동안 밀림속처럼 우거진 풀숲사이를 진행해서 나오는 널따란 평탄부의 임도 사거리 지점에 이르러서는
우측 길로 꺽어듭니다. 얼마 안가 소롯길로 바뀌며 다소 거칠긴 하지만 뚜렷한 하산길이 이어지고~~~
근 20 여분만에 나무 사이로 밝은빛이 들어오며 주차장에 세워놓은 전세버스들이 바로 눈앞에 내려다 보이더니
이내 단곡계곡의 단곡2교 옆 주차장 에 내려 서며 예미산-질운산 종주 산행을 마감 하게 됩니다.
이 지점이 정선 두위봉의 산행 들머리 이기도 해서인지 두위봉 산행을 온 산악회의 버스들이 두어대 주차해 있는게
보이고 우리 B조일행을 비롯한 타산악회 회원님들 일부가 하산주를 즐기느라 주위가 다소 부산한 모습이네요.
우리 일행이 내려선 지점 과 주차장 주변 모습입니다.
질운산 정상에서 동시에 출발한 예정코스대로 진행한 일행들은 아직 내려오지 않은걸로 보아
필자 일행이 내려온 길이 아마도 많이 단축된 코스인듯 합니다.
예상 했던것 보담 예미산 오르내림 구간이 엄청난 된비알길 이라 함께한 종주팀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오염되지 않은, 연녹색 으로 치장한 강원도 오지의 청정산길을 원없이 걸어본 하루였고
1000m대 고지에 드넓게 펼쳐진 아주 이색적인 고냉지채소 재배단지 를 접해 가슴 벅찬 후련함도
함께 느껴본 뜻깊은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