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양양 남설악 오색 주전골 탐방 및 미수에 그친 만경대 답사산행

산여울 2016. 10. 24. 14:24


ㅇ.산행일자: 2016년 10월23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양양 남설악 오색 주전골 탐방 및 미수에 그친 만경대 답사산행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3시10분(3시간40분)

ㅇ.산행코스: 오색버스터미앞 삼거리-망월사(오색약수)-약수터탐방지원센터-성국사-금강문-

                  용소폭포 삼거리-용소폭포-용소탐방지원센터(만경대 입구)-back-

                  용소폭포 삼거리-오색버스터미널앞 삼거리-관터마을 임시주차장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설악의 비경(祕境)인 만경대(萬景臺)가 46년 만에 46일간 임시 개방 되었다고

       매스컴에서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던지, 지금 오색지구는 단풍 절정기를 맞아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1970년 3월 24일 이후

       원시림 보존을 위해 출입 통제됐던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오색지구의 남설악 만경대(萬景臺·해발 560m)가

       이곳 오색 주전골과 연계한 흘림골 탐방로가 지난해 연이은 낙석 사고로 인해 전면 폐쇄되는 바람에 관광객이

       급감해서 장사가 되지않아, 이곳 양양군번영회와 오색지구 상인들이 생계가 막막하다며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대체산행지로 만경대를 개방해달라고 끈질기게 요청을 한결과 이번에 한시적으로 개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구에서 오색지구로의  접근은 인제를 거쳐 한계령을 넘어오게 되나, 정체현상등을 감안

       양양으로 해서 오색지구로 들어오니 별로 밀리지도 않고 오색지구로 들어서게 되고, 주전골 입구인

       오색버스터미널 앞 삼거리에서 하차한뒤, 주전골 입구인 상가쪽으로 이동하며 트레킹에 들어가는데~~~




       상가 직전 삼거리에 이르러 전광판이 부착된 국립공원 설악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니, 하단부에 "호우에 따른

       만경대 탐방로 입산통제"라 쓰인 현수막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버스내에서 산행대장이 산행안내를 할때

       혹시 비가 오면 입산이 통제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 라는 멘트를 하긴 했지만, 오전중 가랑비 정도 내리고

       지금은 완전히 그친 상태라 내심 괜찮겠지? 하며 기대를 하고 왔는데, 입산통제 현수막을 보니 맥이 탁

       풀립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몇차례나 와본 곳이긴 하지만 주전골의 예쁜 단풍과 아름다운 풍광이나 즐기고 가자고 마음을 다독거리고,

       모처럼 동행한 친구 둘과 함께 산채음식촌 앞을 지나 느긋하게 주전골로 진입합니다.


      약수교 앞에서 그 동안 몇번 와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망월사도 들려보고~~~












       바로앞 오색약수로 내려가니  그야말로 감질나게 쨀쨀 나오는 약수를 맛볼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게 보여 그냥 주변만 한번 둘러보고는 통과합니다.




       약수교를 건너 본격적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제2약수교 앞에 이르니, 만경대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날머리의 약수터탐방지원

       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같은 내용의 입산금지 현수막이 보이고 국공직원이 두사람이나 지키고 서있네요.


       호우(豪雨)란? "줄기차게 퍼붓는 큰비" 를 말함인데, 오전중 가랑비 몇 밀리미터 정도 내렸다고 입산을 통제

       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주전골 초입부 계곡 주변도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게, 절정기가 되려면 아직 1주 정도는 더 지나야

       될듯해 보입니다.



       오색석사(성국사)도 들려봅니다.





       먼경대 탐방로를 통제해서 그런지 용소탐방지원센터 쪽에서 역순으로 내려오는 탐방객들이 엄청 많네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주전골의 비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전골의 수문장격인 독주암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골짜기 깊숙히 들어갈수록 예쁜 단풍의 모습들이 차츰차츰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선녀탕도 지나고~~~



       모처럼 빨갛게 제대로 물든 단풍나무가 나와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점입가경이네요.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금강문도 지나고~~~









       용소폭포 삼거리에 이르니, 흘림골 방향인 직진쪽으로는 탐방로가 폐쇄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우측 용소폭포쪽으로 꺽어들어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용소폭포가 나옵니다.




       용소폭포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 이 계단을 올라가면~~~


       만경대 입구인 용소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망경대(望京臺)라는 명칭은 최근 양양문화원의 이의 제기로 여러가지 문헌을 확인한 결과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는 만경대(萬景臺)로 통일하기로 했다는데, 아직 표지판과 안내 현수막이 그대로 달려 있네요.

       여전히 만경대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입산통제라, 직전 계단아래로 되돌아 내려간뒤~~~


       단체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한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따라 내려가기 보다는 

       왔던 코스 그대로 주전골의 풍광을 한번 더 즐기며 되내려 가기로 합니다.


       오를때 보다는 다소 한산해진 용소폭포에서 함께한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올라올때 미처 보지못한 풍광을 즐기며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주전골을 빠져나와 약수교앞에서 들어올때 와는 코스를 달리해서, 오색2리복지회관앞을 지나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앞을 지나~~~



       출발지점인 오색버스터미널옆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의 애마가 보이지 않아 연락을 취했더니

       이곳에서 1.3Km정도 떨어져 있는 임시주차장앞에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44번 국도를 따라 터덜터덜 진행하노라니, 14분여후 관터마을 임시주차장에 도착하고~~~




       잠시후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임시주차장앞 오색2리 관터마을 민박집에 도착하며, 3시간 40 여분에

       걸친 미완성의 남설악 만경대 탐방 산행을 마칩니다. 


       민박집 마당에서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며, 불발로 끝난 만경대 탐방의 아쉬움을 달래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참고삼아 오늘 오르지 못한 만경대 정상에서의 황홀한 조망을 다른분의 산행기에서 빌려와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