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대성산(593m)-둔철산(823m)-수무산(476m)
ㅇ.산행일자: 2012년 8월7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산청 대성산(593m)-둔철산(823m)-수무산(476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화랑산악회 43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0분~오후3시30분(5시간10분)
ㅇ.산행코스: 정취암-대성산 정상(팔각정)-와석총 갈림길 삼거리-와석총 왕복
-둔철산 정상-시루봉능선삼거리-770m봉 아래 갈림길-수무산정상-심거교
ㅇ.산행지도
정취암 바로위 대형차 주차장에서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정취암으로 내려가면서 대성산-
둔철산 산행에 들어갑니다.진입로를 따라 잠시 돌아 내려가려니 우측아래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고
잠시후 정취암에 이릅니다.
서기 686년(신문왕6년) 신라시대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정취암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찰이라고 하네요.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 전경 입니다.
거대한 암벽아래 다소곳이 자리잡은 정취암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원통보전 안의 목조관음보살좌상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314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원통보전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특이하게도 삼성각과 한건물을 쓰는 산신당에 올라서는데 이곳 뒤쪽
산신탱화 역시 경남문화재자료 24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바로뒤 절벽위에는 석조산신님상도 봉안해 놓은게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 전면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광을 감상한뒤 뒤돌아 응진전 앞을 지나면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들과 함께 산길 들머리가 열립니다. 오르다 뒤돌아본 정취암.
가파른 사면길을 잠시 돌아 오르면 2 분여만에 우 너럭바위 갈림길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는데,
우측으로 몇발짝 안옮기면 5~60명은 너끈히 올라설수 있는 멋들어진 너럭바위 전망대에 올라설수 있으므로
후답자들분께서는 반드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고사목을 배경으로 기념샷도 한차례 하고~~~
아래로 펼쳐지는 정취암과 주변 풍광을 한동안 즐긴뒤에 너럭바위 전망대를 뒤돌아 나와~~~
직전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7 분여만에 우 산불감시초소 갈림길 삼거리에 이릅니다.
시간여유도 있고하여 우측 산불감시초소 전망대도 다녀온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10 여분만에 팔각정 전망대가 새롭게 설치되어있는 대성산고스락(593m)에
올라섭니다. 준비해간 문암아우의 대성산 정상표지판을 달고 표지기 하나 단뒤 인증샷하고는 팔각정에
올라가 ~~~
잠시 쉼을 하면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서쪽으로 잠시후면 오르게될 와석총봉(760m)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7분여 머물다 팔각정을 뒤로 하고 둔철산으로 향합니다.지금부터는 정수지맥
마루금을 따라 걷게됩니다.
10 여분이면 준희님이 달아놓은 정수지맥 599m지점을 지나고 4 분여후 634m봉 삼거리에 에 이르러
좌측으로 거의 90도 각도로 꺽어 진행 합니다.철쭉터널을 지나고~~~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10 여분만에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상에 올라서고 3분여면
바위 전망대위에 서게됩니다. 우측 건너편으로 정수지맥상의 가재산,정수산이 조망되네요.그 우측뒤로
멀리 정수리를 구름에 감춘 황매산도 어림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분지형태의 펑퍼짐한 안부지역을 한동안 지나고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삼거리 출발 35 분여만에 좌 와석총(달팽이 무덤) 갈림길 삼거리봉에 올라섭니다.
배낭을 놓아두고 완만한 좌측능선길을 따르면 3 분여만에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암봉인 와석총(일명.
달팽이 무덤)에 닿는데, 정말 달팽이처럼 생긴 이상한 바위들도 보이고, 정상부에 올라서니 둔철산 정상을
비롯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되내려와~~~
직전 삼거리로 회귀해서 좌측 둔철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내 가파른 암릉구간이 한차례 나오고
전면으로는 둔철산 정상부와의 사이에 넓고도 펑퍼짐한 안부 지대가 펼쳐집니다. 조심스레 내려서면~~~
5 분여만에 우 척지마을 갈림길이 있는 평탄부 안부 삼거리에 내려섭니다. 완만한 숲길에 이어
천천히 능선길을 오르노라면 정비가 잘된 너른길이 이어지고~~~
둔철산 정상부 조금 못미친 그늘아래 공터에 자리잡고 근 30 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조망처 한곳을 거쳐 묵헬기장 좌측 옆으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훤히 트이는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치오르면~~~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실질적인 둔철산고스락(823m)에 올라섭니다. 과거 두세차례
오른적이 있는 이곳 정상의 표지석은 변함없이 표고를 812m로 표시하고 있는 예의 그 표지석 그대로 이네요.
실제 정상의 해발고도는 823m입니다. 모처럼 동행한 친구들과 정상등정 기념사진을 한컷 남긴뒤~~~
하산길로 접어들면 4분여만에 본대의 예정 하산로인 좌 시루봉 능선 삼거리에 이르러 우리 일행은
우측 심거주차장 팻말이 있는 능선길로 진행 합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7~8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친구 2명은 좌측으로 내려보내고 필자는 또
산욕심이 발동해서 수무산(476m)한곳을 더 답사하기 위해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가니 770m암봉 삼거리에
올라서는데,오전중 버스로 이동시에 수무산이 표기된 옆자리의 윤대장 지도를 그저 곁눈질로 한번 슬쩍
보기만 한지라 아무래도 직진능선길로 내려가는게 맞는듯해서 직진해 내려가니 국제신문 표지기등도
보이고 그런대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나 아무래도 이상해서 나침반으로 지도정치를 해보니 범학마을 방향인
북서능선길로 내려가는게 아닙니까? 어뜨거라 싶어서 윤대장에게 핸폰을 때려서 제대로된 능선길을
확인하고 이 무더위에 다시 770m봉으로 되올라 오는등 15분여 정도의 알바를 하고나니 다리가 후덜후덜거리네요.
770m암봉을 내려서면 이내 등로옆 커다란 바위전망대에 이르고~~~
이내 또 집채만한 바위앞에 이르며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 등산로팻말이 있는 방향이 금정폭포 방향이고
우측 능선길이 수무산 방향입니다. 우측 능선길로 꺽어드니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삼각점봉에 이르러 다시 한번 윤대장과 통화하니 불과 얼마되지 않는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잠시후 윤대장일행 두명과 합류 지금부터는 순전히 GPS에만 의존해서 개척산행으로 진행 하는데,
간벌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해놓은 나무들이 진행을 방해 하고 그나마 GPS의 궤적을 그대로 따랐으면
좋았을걸 짧은 가지능선이 워낙 많은데다 능선길을 고집하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기도
하는등 고난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저만치 전면 나무사이로 겨우 모습을 드러내는 수무산을 가늠하고 치고 내려가니
770m암봉 출발 45 분여만에 철책 울타리가 둘러쳐진 생약초재배농장 후문 부근으로 내려서며 뚜렷한길과
합류합니다. 전면으로 봉긋한 봉우리가 하나 보였으나 체력도 고갈되고 해서 우회하기로 하고 " 출입금지"
표시판을 무시하고 열린 후문을 통과해서 농장안으로 진입합니다.
이내 우측에서 올라오는 시멘트포장 농장진입로와 합류하는 사거리 안부에 이르니 농장주의 차량인듯
찝차 한대가 보이네요. 맞은편 철책펜스를 따라 나있는 임도를 따라 오르며 수무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잠시동안 오르니 철책이 수무산 정상부를 빗겨나 좌측 7부능선쪽으로 휘어지며 가로 막는 바람에
철조망 통과를 2-3차례 하는등 어렵사리 치고 오르니 농장안 안부 사거리에서 17 분여 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무산고스락(476m)에 올라섭니다. 무더위에 땀을 엄청 흘린데다 알바하느라 능선과 계곡을 몇차례나
오르내린 탓인지 체력이 완전 소진되어 수무산 정상부에 올라서니 나도 모르게 철퍼덕 주저앉아 버리네요.
지도상에는 없고 GPS에만 있는 산이어서 인지 그 누구의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수무산 정상에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하는 모습이 피로에 지쳐서인지 몰골이 형편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하나만은
끝내줍니다.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저 너머 북쪽으로는 멀리 왕산도 조망이 되고~~~
남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웅석봉의 우람한 자태와 좌측 끝자락의 석대산도 조망이 됩니다.
잠시 쉼을 하며 조망을 즐기면서 다시 기력을 회복한후 남서능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능선에는 그나마 희미한 길흔적이 이어지고 10 여분이면 염소방목장인듯
온통 염소똥이 깔린 절벽위 공터에 이르니 시원한 조망이 터지며 저아래 하산 종료지점인 심거교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이후 염소들의 길인듯 어지럽게 나있는 길아닌 길을 이리저리 가파르게 돌아내리면~~~
수무산 정상 출발 20 여분만에 펑퍼짐한 산자락에 내려서며 움막이 한채 있는 염소방목장에 내려서고
잠시후 감나무 과수원 안을 통과하면 무슨 공사인지는 몰라도 포크레인이 굉음을 토해내는 공사현장을
지나 펜션안을 거쳐 나가니 금정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길과 합류하며 내심거마을에 이르고~~~
수렛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며 뒤돌아 보니 수무산이 조용히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내 전면으로
심거마을과 그 뒤로 웅석봉이 보이고 잠시후 시비(詩碑) 를 겸한 심거마을 표지석을 지나면서 힘들고도
힘들었던 대성산-둔철산-수무산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이내 나오는 3번 국도 아래를 통과해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심거교 건너기 직전 대전-통영 고속국도
아래 그늘진곳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있고 벌써 산행을 마친 본대 일행들이 때마침 말복을 맞아 산악회에서
준비한 삼계탕을 안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앉자말자 권하는 시원한 맥주를 두어잔 연거푸 마시니 그때서야 조금 정신도 들고 따끈따끈한 삼계탕을
먹을려면 어차피 땀이 날테고 알탕전에 삼계탕과 더불어 하산주를 즐긴뒤에야 바로옆 계류로 내려가 시원하게
땀을 씻고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무더위에 함께 산행하신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특히나 수무산 산행을
함께한 윤대장과 뫼들일행2명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참고로 후답자들께는 수무산 산행은 권하고 싶지 않으며,
만약에 산행을 할시는 필히 GPS를 지참하거나 산행경험이 많은분과의 동행을 권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