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 19 동기회 가을소풍 지리산 대원사 계곡 단풍명소 및 지리산 언저리 문화유적 답사 나들이
ㅇ. 탐방일자: 2024년 10월 25일(넷째 금요일)
ㅇ. 장소: 지리산 대원사 계곡 일원 단풍명소 및 지리산 자락 문화유적 답사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무궁 19 동기회(권웅섭, 김광수, 김명근, 김상오, 서희교, 안호,
이위열, 한철환, 남인숙, 이명희, 이연순 이상 11명)
ㅇ. 탐방코스: 대원사- 대원사 계곡- 새재마을/조개골 산장(중식)- 산청 남명 조식
유적/남명기념관- 겁외사/성철대종사 생가- 산청 목면시배 유지
①. 대원사
중학교 동기모임인 '무궁 19회'에서 지리산 대원사 계곡으로 단풍놀이를
겸한 가을소풍에 나섰습니다. 먼저 고찰 대원사부터 탐방한 후, 다시 차량에
탑승해서 주변 대원사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새재마을까지 올라간
뒤, 미리 예약해 둔 '조개골 산장'에서 백숙으로 반주를 곁들여서 오찬을
느긋하게 즐기고는, 단풍으로 물든 주변 계곡길을 한동안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는 귀갓길에 지리산 언저리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적 몇 곳을 답사하는
이러한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11명의 동기들이 현대백화점 앞에서 오전
8시 30분까지 집결해서는 현대 쏠라티 15인승 승합차에 몸을 싣고 지리산
대원사로 출발합니다. 거창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는데~~~
차에서 내리니 이곳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 형상의 빨갛고 높다란 전망대가
오늘따라 유독 시야에 들어오네요. 그동안 수 십 차례나 거창휴게소를 들리곤
했지만, 정작 전망대에는 아직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는지라, 마침 오늘 시간
여유도 많고 하여 잠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1층에는 '거창군 로컬푸드 행복
장터'가 자리 잡고 있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전면으로 오도산과 미녀봉의 조망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게 조망이 아주 끝내줍니다.
조망 안내도를 참조해 가며 잠시 주변 조망을 즐기고는~~~
돼 내려와서 다시 고속도로를 한동안 신나게 달린 끝에 대원사 앞 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대원사는 지리산의 천왕봉 동쪽 아래에 진흥왕 9년(548)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 하였습니다. 그 뒤 폐사되었던 것을 조선 숙종 11년(1685년)에 운권
스님이 다시 절을 짓고 대원암이라 불렀습니다. 고종 27년(1890년)에 구봉스님이
낡은 건물들을 보수 중창하고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1948년
여순반란사건 당시 진압군에 의해 완전히 전소된 뒤 탑과 터만 남게 되고 폐허가
된 채로 방치되고 맙니다.
대원사(경남 전통사찰 제81호)는 1955년 9월 ‘지리산 호랑이’라 불렸던
당대 3대 여걸 만허당 법일(法一·1904~91) 스님이 들어오시면서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도량이 됩니다. 스님은 일심전력으로 중창불사를 전개하여
오늘날 대원사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경남 양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만허당 법일스님은 대원사에 들어오자마자 비구니 선원부터 개설했습니다.
대웅전과 원통보전, 응향각, 산왕각, 봉상루 등을 새로 지었고, 사리탑 뒤쪽의
사리전은 비구니스님이 참선 정진하는 선원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물로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조성한 다층석탑이 있으며 부처님
진신사리 58 과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탑의 높이는 6.6m이며, 화강암으로
보물 제11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중도’와 ‘반자’는 유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있으며, 대원사 계곡은 지방문화재 1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원사 입구 유평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약 2㎞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은
희귀한 고산식물, 너럭바위와 괴석, 약수로 유명하며 천왕봉에 오르는
길목에는 거연정, 군장정의 정자가 주변의 절경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에는 곳곳마다 전설이 있습니다.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
가락국 마지막 구형왕이 이곳으로 와서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고 하는
소막골, 왕이 넘었다는 왕산과 망을 보았다는 망덕재, 군량미를 저장했다는
도장굴 등으로 불리는 옛 지명이 현재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대원사 홈페이지>
지리산 천왕봉 새재코스 들머리에 있는 새재마을의 조개골 산장에 도착해서~~~
닭백숙에 '짐빔'이라는 위스키로 느긋하게 만찬을 즐기는데~~~
김광수 동기회장이 그동안 갈고닦은 프로급의 실력으로 하모니카 연주를
해서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좌중의 분위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네요.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즐기고는 주변 산책에 나섭니다.
단풍은 올 해의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아직 아름답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까짓 거 단풍이 없어도 지리산의 계곡 풍광은 약간의 취기까지 도는 데다, 좋은
친구들과의 어울림이라서 그런지, 우리들의 눈에는 그럴 수 없이 아름답네요.
김상오 동기가 잠시 소싯적 개구쟁이 시절로 돌아가 출렁다리를 흔들어대며
익살스러운 몸짓도 하는 등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서 흥겨워들 합니다.
기념사진도 여러 장 찍고 하며 한동안 산책과 계곡 풍광을 즐긴 뒤~~~
대원사 계곡 탐방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산청 조식 유적인
'남명기념관'으로 이동합니다.
②. 산청 조식 유적/ 남명기념관
남명기념관(南冥記念館)은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산천재(山天齋) 건너편에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유물(遺物)을
보존하기 위하여 선생의 탄신 500주년에 설립 추진되어 2004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남명 선생과 관련된 서책을 비롯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외부 공간에는 신도비, 남명 선생 석상, 여재실(如在室) 등이 있습니다.
성성문(惺惺門) 앞에서 방문 기념사진부터 한 컷 찍습니다.
산청 조식 유적(山淸 曺植 遺蹟)
산청 조식 유적은 조선시대의 학자인 남명 조식의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사적지입니다. 조식 유적은 사리와 원리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리에는 산천재(山天齋)와 선생의 묘소(墓所), 신도비(神道碑),
여재실(如在室) 등이 있고, 원리에는 덕천서원(德川書院)과 세심정(洗心亭)이
있습니다. 산천재는 남명이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는데
정구, 김우옹, 곽재우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후 이곳은 남명 문집을
간행하는 장소로도 쓰였다. 산천재 건너편의 남명기념관 경내에 신도비가 있고
기념관 우측에는 덕천서원과 별도로 문중에서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여재실이 있으며 그 뒷산에 묘소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문화해설사님이 반가이 맞아주시며 친절하게 해설을 해줍니다.
③. 산청 겁외사/ 성철대종사 생가
겁외사는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성철스님 생가터에 세운 사찰이다.
성철(性徹 1912~1993. 11. 4) 스님의 생가터에 있는 사찰로, 2001년 3월 30일
창건 회향법회를 열었다. 전국에 있는 15곳의 성철스님 문도사찰 중 한 곳이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이자 20여 년간 성철스님을 시봉 했던 원택스님이
창건하였으며, 2008년 현재 주지를 맡고 있다. 정기법회는 달마다 음력 3일
오전에 열린다 겁외사는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은 성철스님에 의해 지어졌다. 스님은 만년의 몇 해 동안
겨울철이면 백련암을 떠나 부산의 거처에 주석하였고, 그곳을 겁외사라고
부르게 하였는데 그로부터 사명(寺名)을 딴 것이다. 사찰 입구에는 일주문 대신
기둥 18개가 받치고 있는 커다란 누각이 있다. 누각 정면에는 '지리산겁외사'라는
현판이, 뒷면에는 '벽해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벽해루'라는 이름은 스님이
평소 즐겨 얘기하던 ‘홍하천벽해', 즉 '아침의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
오른다'라는 뜻의 문구로부터 지은 것이라 한다. 누각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중앙에 성철스님의 입상을 비롯하여 커다란 염주·목탁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대웅전은 동상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 불단에 비로자나부처를 모셨으며, 한국 수묵화의 대가인 김호석 화백이
배채법으로 그려낸 성철스님의 진영이 걸려 있다. 외벽 벽화에는 스님의 출가·
수행·설법·다비식 장면 등을 묘사하였다. 대웅전 외의 건물로는 종무소·선방·
요사 등이 있다. <돌구름님 티스토리>
④. 산청 목면시배 유지 ( 山淸 木棉始培 遺址)
마지막으로 산청 목면시배 유지( 山淸 木棉始培 遺址)를 찾았습니다.
산청 목면시배 유지(山淸 木棉始培 遺址)는 고려 후기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이다.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 있다. 1363년 고려
공민왕 12) 문익점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하였다. 1965년 당시
목화씨를 뿌렸던 300여 평의 밭을 사적지로 지정하였으며, 이 마을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길목에 “삼우당 선생 면화시 배 사적지”라고 쓰인 사적비가
있고, 전시관도 건립되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00호
목면시배유지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위키백과>
산청 목면시배 유지 ( 山淸 木棉始培 遺址) 현지 안내문
국가사적 제108호
이곳은 고려말 공민왕 때 문익점이 처음 면화를 재배한 곳이다. 문익점은
공민왕 2년(1363) 원나라에 가는 관리의 눈을 피해 붓대에 면화씨를 넣어
가지고 귀국하였다. 그 뒤 이곳에서 처음 면화를 재배하여 국민 경제와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산청 목면시배 유지' 탐방을 끝으로 오늘의 즐거웠던 일정을 모두 끝내고
귀구 후 반월당 현대백화점 건너편 ~~~
미리 예약해 둔 모 한정식 전문 식당으로 이동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식사와 더불어 무사 귀가주로 다시 한번
우정을 다져보며, 한동안 만찬을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