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상투봉(725m)-지존봉(627m)-용수봉(571m)-침대봉(응봉.530m)-삼자봉(533m)-호암산(315m)-화개산(456.6m)
ㅇ.산행일자: 2011년 9월4일(1째일요일)
ㅇ.산행지: 마산 상투봉(725m)-지존봉(627m)-용수봉(571m)-침대봉(응봉.530m)
-삼자봉(533m)-호암산(315m)-화개산(456.6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성동산악회 9명
ㅇ.산행시간: 오전11시~오후4시40분(5시간40분)
ㅇ.산행코스: 내서읍 신감리 중마을-상투봉-지존봉-용수봉-침대봉(응봉)-삼자봉-호암산
-일산재-화개산-신당고개
ㅇ.산행지도
상투봉(725m)-화개산(456.6m) 종주 산행기점으로 잡은 신감리 중마을 웅진식품 물류창고 앞에
도착해서 들머리를 찾느라 잠시 지체하다 주민인듯한 아주머니 한분께 물어보니 맞은편 산자락을
가리키며 등산객들이 가끔씩 올라가는것을 보았다는 지점을 알려줍니다.우리가 오르고자 하는
코스는 일전에 부산일보 산&산 팀에서 광려산을 소개할때 하산했던 코스이기도 해서 부산일보
표지기를 찾으려고 모두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살펴보나 그어떤 표지기도 보이지 않아 그냥
아무런 표시나 표지기도 없는 길건너 전신주옆 농로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을 시작 합니다.
컨테이너 가건물 옆으로 해서 산자락으로 올라서니 개사육장이 나타나며 개들이 요란스레 짖어대네요.
좌측 소나무 숲속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들어가니 무덤 1기가 나오고 그 뒤쪽으로 빠져나가니 다행스럽게도
부산 "한울타리 산악회" 표지기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산길 들머리임을 알려 줍니다. 이내 제법 뚜렷하고
너른 산길을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추석을 앞두고 한창 벌초 작업중인 널따란 가족묘역에 이르고
작업 하고 있는 벌초꾼들에게 다시 한번 확인차 여쭈어 보니 일단은 묘역 뒷길로 해서 올라 가면
상투봉으로 오를수는 있다고 해서 한시름 놓습니다.
제법 널따란 산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잠시후 "김해김씨 가족 봉안묘"가 있는 묘역에 올라서고
좌측뒤로 열리는 희미한 산길을 이어가니 얼마 안올라가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와 합류 합니다.
잠시 돌아 오르니 초입에서 보았던 "한울타리 산악회" 표지기에 이어 비로소 부산일보 "산&산" 팀의 표지기가
하나 보여 엄청 반가웠습니다. 계획대로 등산로를 제대로 들어섰다는 확증이니까요.
쉬엄쉬엄 오르면 20 여분만에 급사면 슬랩지대를 만나는데 좌로 우회해도 되고 직등도
가능 합니다. 올라서면 그럴듯한 전망대에 올라 서는데 멀리 쌀재 너머로 마산만이 어슴프레 보이네요.
뒤돌아 서서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수직암벽지대 한곳을 더 만나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10 여분만에 거대한 2개의 바위사이로 한사람이 겨우 통과 할수 있는 틈새가 있는 지형도상의
통천문에 올라섭니다.
통천문을 빠져나가면 평탄한 공간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고 내친김에 뒷쪽으로 해서 통천문 바위 위로
올라가 보니 정말 기막힌 조망이 펼쳐집니다. 전면으로 고래등 같이 두리뭉실한 무학산 능선이
건너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멀리 마산만에 이어 진해만 까지 어슴프레 조망이 되네요.
줌으로 당겨보니 마창대교는 물론이고, 그 뒤로 멀리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단연코 오늘 산행코스중의 하일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네요.
한참동안이나 조망을 즐기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되내려와~~~
한차례 올라서면 3분여만에 신목마을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에 올라서고 우측 능선으로 꺽어
진행하면 6~7분만에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대산에서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마루금이
시원스레 조망이 됩니다.
몇발짝 진행하지 않아 광려산 삿갓봉에서 분기해 나오는 화개지맥 마루금상의 상투봉(725m) 고스락에
올라섭니다. 문암 아우가 달아놓은 색바랜 정상표지판이 이정목에 부착되어 있어서 반가움을 더해 주네요.
잠시 숨을 고른후 이제 부턴 화개지맥 마루금인 북능을 따라 진행합니다.
법정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30 여 m 진행하다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25 분여 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산길을 이어 갑니다.
수령이 엄청 오래된듯한 굵은 소나무 와 참나무 들이 혼재한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잠시후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이렇듯 도심에 가까운 산에 어쩌면 이렇게도 오래된 소나무들이 훼손 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모양새로 자라고 있는 기목(奇木)들이 시야에 수시로
들어와 강원도의 어느 오지산 으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이끼 덮힌 암봉 사이를 비집고 나가면
좌측(서쪽) 으로 조망이 탁트이는 조망처에 오르게 됩니다.
서쪽 멀리로 서북산,봉화산,여항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과 그우측으로 펼쳐지는
산그리매 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네요.
계속해서 대체로 완만한 오르내림의 능선길을 이어가면 상투봉 출발 10 여분 만에
삼계회관 갈림길이 있는 704m봉에 올라섭니다. 좌측 능선길로 꺽어 진행하면~~~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15 분여만에 지존봉(627m)에 올라서는데, 비닐 코팅한 낡은 지존봉 표지가
나무에 비끄러 매어져 있네요.그위에는 준.희님이 부착한듯한 "화개지맥 627.0m "라 표기한 작은
아크릴 표지판도 보이고~~~
계속해서 마루금을 이어가면 또다시 기암들이 우뚝 우뚝 서있는 암릉길이 시작되더니~~~
급기야 암봉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목책계단을 이용해서 우회 해서 내려서는데~~~
내려서서 되돌아 보니 수직 암벽에 긴 로프가 드리워져 있는게 아닙니까? 그러고 보니
우회하지 말고 그대로 암봉을 직등해서 올라 저 로프를 이용해서 바위타는 짜릿한 스릴도 맛보며 내려올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되돌아 올라 갈수도 없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능선길을 이어가면 수령이 수백년은 되었슴직한 노송들이 수시로 나타나고~~~
지존봉 출발 18 분여만에 작은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고 큰 참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용수봉(571m) 에 올라섭니다. 정상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시도 없어서 윤대장 특유의 즉석
정상표지석을 하나 만들어 나무 사이에 끼워 놓고는 인증샷을 한뒤 우측능선길로 내려섭니다.(독도주의)
12 분여만에 우 역갈림길 한곳이 나오고 6 분여만에 기암옆 납작무덤 1기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서면
8 분여 만에 돌탑 1기가 서있는 널따랗고 펑퍼짐한 제법 너른 공간의 침대봉(응봉.530m )고스락에
올라섭니다.
커다란 자연석에 페인트로 "침대봉 530M" 이라 쓴 우리 일행들이 흔히 잘 만들어 세우는 즉석 정상표지석과
닮은꼴이 돌탑에 기대어 서있어 쓴 웃음이 나옵니다. 지역민들의 웰빙 코스로 오르내림이 많은듯 정상 주변이
화단도 설치되어있고 조망처도 사방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쉼터 또한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멀리 동쪽으로 내서읍내 쪽과 무학산 자락이 시원하게 조망이됩니다.이곳 침대봉에서 휴식도 취하며
10 여분 가까이 머문뒤 화개산으로 향합니다.
3 분여 내려서면 우측으로 숲속마을 갈림길이 있는 안부삼거리에 이르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2분여만에 노송 1그루가 4가지를 사방으로 뻗고있는 공터 지점에 연이어
우측으로 숲속마을 갈림길이 있는 삼자봉 고스락(535m)에 올라섭니다.
한차례 내려섰다 서서히 오르면 20 여분만에 호암산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는데 호암산은 여기서 10여분 더 진행해야 됩니다.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다 보면 등로는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해 나가는데, 호암산 고스락을 찍기 위해서는
이 지점에서 반드시 좌측 희미한 오름길로 올라 붙어야 되며 2~3 분이면 등로에서 약간 비껴나 있는
호암산 고스락(315m) 에 올라 섭니다. 인증샷하고 되짚어 내려와 북릉을 따르면~~~
13 분여만에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하고 무성한 칡덩굴사이를 한차례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니
등로 좌우로는 마치 묵은 봉숭아 밭으로 착각 할 정도로 산복숭아 나무들이 엄청 눈에 많이 뜨입니다.
고압선 철탑 지나 13 분여면 거대한 참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부에 이어
이정표가 서있는 일산재 사거리 안부에 내려섭니다.
서서히 가팔라 지는 능선길에 이어 급사면 된비알을 코에 단내가 나도록 한차례 바짝 치오르면
18 분여만에 420m봉이라 오인하기 쉬운 직전 간이쉼터봉에 오르고 잠시 숨을 고른뒤 좀더 진행하면
5 분여만에 420m봉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소나무 에 준.희님 이 붙여놓은 작은 팻말에는 419m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이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가 될 화개산 정상은 지척입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천천히 진행하면
8 분여만에 칡덩굴에 둘러쌓인 암봉에 오석으로된 정상표지석이 서있는 화개산 고스락(456.6m)에
올라섭니다. 북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바로 우측아래 칡덩굴속에 삼각점과 표지판 이 숨은듯 모습을
내보이네요. 인증샷을 한뒤 우측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그대로 우측 동릉길을 계속 따르면 마산대학으로 내려가는 상태가 양호한 일반등산로이고,
우리 일행들은 좌측을 유심히 살피며 50 여m 내려가노라면 등로 우측에 쌓다만 작은 돌탑이 있는지점에서
좌측으로 잡목사이 흐릿한 길흔적과 함께 노란 화개지맥 표지기 두어개가 매달려 있는게 보이는데,
반드시 이리로 내려서야만 화개지맥 마루금과 연결이 되며 신당고개로 하산하게 됩니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능선을 고수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진주 강씨" 묘역으로 내려서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제법 급사면인 능선을 이리 저리 돌아 내리면 12 분여만에 밤나무밭 사이로 내려서고~~~
잠시후 손질이 잘된 봉분 2기가 있는 묘역을 지나면서 밤나무 농장내 임도로 이어집니다.
임도를 따라 돌아 내려가면 우측으로는 나란히 뻗어가는 남해고속도로와 1004번 지방도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창고형 건물이 보입니다.
이내 창고형 공장건물 옆 시멘트포장 수렛길로 빠져 나가면 SK용담 주유소 와 알프스산장모텔
사이를 빠져나가 4차선 1004번 지방도상의 신당고개에 내려서며 예상 보다 길었던 상투봉-화개산
종주산행을 마감 합니다.
오늘 성동산악회에 두번째 참석하신 산이좋아 산악회 허용원 회장님의 협찬으로 시내 사우나에 가서
따뜻한 물에 피로를 풀고는 추석 명절도 코앞이라 간만에 마산 어시장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고소한 가을전어 와 더불은 푸짐한 뒷풀이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성동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 다가오는 팔월 한가위 가족들과 더불어 즐거운 추석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