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마비정 벽화마을 탐방

산여울 2025. 3. 17. 16:59

ㅇ. 탐방일자: 2025년 3월 17일(셋째 월요일)

ㅇ. 탐방지: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마비정 벽화마을 탐방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탐방

ㅇ. 탐방코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화암로- 명곡숲산림욕장 입구- 화천교-

                      새터교차로- 인흥길- 인흥교 삼거리- 인흥서원 왕복- 남평문씨본리

                      세거지 탐방(5.84 Km)- 버스이동- 마비정 벽화마을 탐방(1.97Km).

                       총 걸은 거리: 7.81 Km

 

ㅇ. 탐방지도

 

◐.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남평문씨.jpg
1.29MB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탐방하기로 하고, 이곳만

     탐방하기에는 다소 미흡한지라, 인근에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과 '대구 수목원'을

     연계하기로 합니다.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설화명곡역에서 하차한 뒤 7번 출구로

     올라와서 지척에 있는 '명곡지구앞' 정류장으로 이동해서는, '달성 2번' 버스를

     이용해서 먼저  '마비정 벽화마을'부터 들려서 탐방을 한 후, 약 3Km 거리의

     '남평문씨본리세거지'까지는 운동삼아 도보로 이동을 해서 탐방을 마치고는

     바로 뒤쪽 천수봉 능선 너머에 있는 대구수목원을 거쳐서 귀가하기로 탐방코스를

     정하고는 오전 8시경 집을 나섭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1호선을 이용해서

     '설화명곡역'에서 하차한 뒤, 7번 출구로 올라 오자말자 바로 '명곡리 1'버스

     정류장이 나오네요. 정류장 이름이 검색할 때와는 달리 '명곡지구앞' 이 아니고

      '명곡리 1' 버스정류장이라 조금 미심쩍긴 했지만, 버스노선안내도를 보니

     '달성 2번' 버스가 표시가 되어 있는지라 별 의심 없이 기다리고 있으니, 예상

     도착시간보다 10여분이나 일찍 '달성 2번' 버스가 들어오는지라, 혹시나 싶어
     버스기사에게 마비정 가느냐고 문의를 하니 안 간다고 하네요. 참고로 달성 2번

     버스의 노선은 5개 정도이며 정류장 또한 상이한  경우가 있어서 잘 확인하고

     승차해야 되는데, 미처 알지 못하고 한동안 더 대기하니, 마비정행 달성 2번

     버스가 저만치 진입하는 게 보이더니 어럽쇼! 이곳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

     지점에 정차를 하더니, 이내 출발해서 1차선으로 바로 꺾어 들어가 버리네요.

     아뿔싸! 마비정행 '달성 2번' 버스의 정류장인 '명곡지구앞' 정류장이 8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별도로 있는 줄도 모르고~~~. 한순간 머리가 띵한 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멍하니 지나가는 마비정행 '달성 2번' 버스를 보고 있다가, 하루에 배차

     횟수가  8~9번 정도라 약 2시간 후에나 오는 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도 그렇고 하여, 진행코스를 변경해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먼저 탐방을 하고, 다음 회차

     버스로 마비정 벽화마을로 이동하기로 하고는 횡단보도를 건너 '화암로'와

     접속한 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명곡지구앞' 버스정류장에서 타게 될 달성 2번 마비정행 버스 시간표를

     참고로 올려봅니다. '대곡역 1번 출구' 버스정류장 도착시간에 약 10분 정도

     추가하면 '명곡지구앞' 버스정류장 도착시간이 되겠으나, 운행시간이 정확하지

     않으니, 최소한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게 좋을 듯합니다. 빨간 네모선

     안 쪽 시간에 약 10분 추가한 시간이 필자가 탑승할 버스시간이라, 필자는

     오전 9시 40분부터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정류장을 제대로 확인을 안한 탓에

     낭패를 보게 되었네요.

 

     '설화명곡역'에서 출발한 지 45분여 만에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직전에 있으며,

     지난 2월 일토회 행사 시에 향긋한 미나리와 삼겹살로 중식 오찬을 즐겼던

     본리 미나리단지의 '6호 집' 앞을 지나가네요.

 

     몇 발짝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이정목과 함께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진입로가

     한 곳 나오나, 우측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역시나 지난번 일토회 행사 때 탐방한

     적이 있는 '인흥서원'부터 먼저 들려본 후 남평문씨본리세거지의 매화 탐방을

     하기로 하고, 몇 발짝 더 가면 나오는 우측 인흥교를 건너 '인흥서원'으로

     진행하노라니~~~

 

     잠시 후 '인흥서원'에 도착합니다.

 

     인흥서원(仁興書院)은 1866년(고종 3)에 추황(秋篁, 1198∼1259), 추적(秋適,

     1246~1317), 추유(秋濡, 1345∼1404), 추수경(秋水鏡, 1530∼1600) 등

     추계 추 씨 4현을 제향 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1938년에 복원하여 매년 음력 3월 중정일과 10월 3일에 춘추 향사를

     봉행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서원의 건물은 강당, 동재와 서재, 사당인 문현사(文顯祠), 신도비각, 장판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문현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며 동서재는 각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규모이다.

     장판각에는 『명심보감』, 『조군영 적지(竈君靈蹟誌)』, 『추계가승(秋溪家乘)』,

     『추계가승속편』, 『추계가승집록』 등의 책판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 『명심보감』은

     1869년(고종 6)에 추세문이 편한 것으로, 명심보감판본(明心寶鑑板本) 31매가

     1995년 5월 12일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명심보감 판본 안내문

 

     역시나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대강 둘러본 뒤~~~

 

     진입로를 되짚어 나가서~~~

 

     멀지 않은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는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탐매객(探梅客)들이 타고 온 듯한

     차량들이 많이 주차해 있는 게 보이고, 세거지 뒤로는 천수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게 조망이 되네요.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세거지로

     남평 문 씨 일족 집성촌이다.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의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후기 남평문 씨의 동족마을이자 세거지이다.

     대구수목원, 인흥서원과 붙어있으며 총면적은 1만 1701㎡(3,546평)이다.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가 터를 닦아 남평 문 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9채와 정자 2채가 있으며 보당고택, 수봉고택, 광거당,

     혁채가, 약산가, 인수문고, 남평문화씨제당이 위치한다. 남평문 씨 문중을 기념,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인흥서원과 바로 붙어 있으며 대구시와 달성군의

     관광지 조성화로 둘 다 달성 12경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나무위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앞 문익점 동상>

    "조선 21대 영조왕의 전교 : 우리 동쪽 나라(조선)가 삼백 년 이래로 의관(옷차림)

     문물이 찬란하게 새로워진 것은, 실로 강성군(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공덕은 강성군보다 더 큰 사람이 없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네요. 문익점(1329~1398)은 고려의 문신이자 학자로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와 고려의 의복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인물입니다. 공민왕 때 좌정언으로

     서장관이 되어 이공수를 따라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붓대 속에 목화씨를

     감추어 가져왔다고 합니다.

 

     문익점 동상 뒤로 보이는 목화밭

 

     그 우측으로 거의 90% 정도 활짝 핀 홍매화와 아직 개화율이 60~70% 정도밖에

     안 되는 백매화 밭이 펼쳐지네요.

 

     산자락쪽으로 산수유도 한 그루 활짝 피어 있는 게 보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주변에 산수유 단지도 조성을 했으면  더욱 멋진 봄꽃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몇 차례나 탐방을 한 곳이지만 이렇게 탐매여행차 찾은 것은 처음이라, 구석구석

     둘러보고는, 바로 앞 '본리1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잠시 대기하다가 

     정오 12시경 도착하는 '달성 2번' 버스로 '마비정 벽화마을'로 이동합니다. 

 

 

◐. 마비정 벽화마을

 

 

 

     10여분 후 '마비정 벽화마을(종점)'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말(馬)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馬飛亭)

     마을이 최근 녹색 농촌체험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어 많은 내·외국인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토담과 벽담을 활용하여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와 국내 최고령

     옻나무, 대나무 터널길, 이팝나무 터널길 등 자연과 호흡하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마비정 벽화마을'은 2013년 12월 첫 방문 후 근 12년 만의 재 방문인데, 마을

     내부는 주민들의 실제 생활공간이라서 그런지 별로 변한 게 없지만, 주변 일대는

     너른 주차장을 비롯해서 소공원  그리고 마을 최상단부의 멋진 조형물을 설치한

     전망데크 쉼터, 대나무 산책로 등 많은 변화가 있네요. 버스 시간에 맞추어

     두루두루 탐방을 하고는, 오후 2시 05분 출발 달성 2번 버스로 '명곡리 2'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바로 옆 설화명곡역으로 이동해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