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남해군 녹두산(450.5m)

산여울 2014. 3. 1. 01:27

 

ㅇ.산행일자: 2014년 2월28일(4째 금요일)

ㅇ.산행지: 남해군 녹두산(450.5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 남해 금음산-대국산 시산제 산행시

               윤장석,김명근,송형익,최병철 4명 코스변경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0분~오후2시20분(3시간30분)

ㅇ.산행코스: 노량공원-구두산 임도-용강고개-녹두산 능선분기봉(422m)-덕신재

                  -녹두산 정상-대사리 대사교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를 클릭 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 백호산악회의 2014년 갑오년 시산제 산행날입니다. 산행지인 남해군 금음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남해대교를 건너자 말자 좌측편으로 나오는 노량공원 주차장에서 하차한후~~~ 

 

       공원내 잔디밭에 현수막을 걸고  젯상을 차린뒤 금음산 산신령님께 백호산악회의 발전과 1년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엄숙하게 치루고는 제수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음복 시간을 가진뒤~~~ 

 

 

 

 

       건너편 임도 들머리로 올라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13분여후면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 본대 일행들은 구두산을 경유해서 용강고개로 내려서는 남해지맥

       마루금을 따라 좌측 임도로 진행하나, 이미 이 코스를 수년전에 답사한 필자일행 6명은 시간 단축도 할겸

       그대로 직진 임도를 따라 용강고개로 향합니다.한 굽이 돌아 나가니 한참후에야 올라서게될 녹두산 정상부가

       잔뜩 흐린 날씨속에 우측 저만치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잠시후 나오는 또다른 임도 갈림길에서도 우측 주 임도를 따라 돌아 오르면 10여분후 제법 운치있는

       쭉쭉 뻗은 삼(森)나무 지대도 통과하고 연이어서 좌측 으로 구두산을 거쳐 내려오는 남해지맥 마루금과

       합류합니다. "용강마을 1.0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마루금은 그대로 임도 건너 반대편

       능선으로 이어지나 이 사실을 잠시 망각한채 그대로 진행하다 몇발짝 안가 지나친 사실을 인지 했으나 

       용강마을을 거쳐 용강고개로 가도 거리상 별 차이가 없을것 같아 그대로 임도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3 분여후 좌측에서 내려오는 시멘트 포장 임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다시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용강마을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 합니다. 

 

       4분여후 좌측 아래로 소 축사가 나오고 이어서 얼마안가 용강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후에

       용강마을로 들어서며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용강고개로 바로 가기위해 우측길로 꺽어 진행하니~~~

 

       잘 단장이 된 김녕김씨 묘역앞을 지나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농가 몇채를 지나 3분여 만에 능선

       안부 사거리에 올라서며 우측 구두산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남해지맥 마루금과  합류합니다. 

 

       좌측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좌우로는 밭이 펼쳐지고 이내 야트막한

       고갯마루에 올라서며 전면으로 우리가 올라서게될, 녹두산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하는 422m봉이

       올려다 보입니다.편백나무가 도열한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아스팔트 도로가 넘어가는 용강고개에 내려서게 됩니다.이어지는 길은 우측 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좌측 임도(노란 점선)로 이어지나, 우리 일행들은 맞은편 농로로 올라선후 보리밭을 가로질러 바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이내 우측으로 돌아 올라온 포장 임도와 합류하고 좌측 임도 따라 오르면 3분여후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차량 통행도 가능한 또 다른 너른 임도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 하면~~~ 

 

       임도 우측으로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있는 산길 들머리가 보입니다. 우측 산길을 따라 오르며

       마루금을 이어가노라면 능선길은 서서히 가팔라 지고~~~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임도에서 13 분여 만에 평탄한 능선상에 올라서게 되고, 우측 으로 몇걸음 이동하면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지는 전망대에 서게 됩니다만, 흐린 날씨탓에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가 없어서 못내

       안타깝습니다. 

 

       북쪽 멀리로 하동의 금오산 정상부가 희끄무레 윤곽을 드러내고 그 앞으로 본대 일행들이 진행해온

       구두산 능선이 우측으로 길게 뻗어가는 모습이 건너다 보입니다.잠시 조망을 즐긴후 뒤돌아 오르면~~~ 

 

       암릉 구간이 잠시 나오고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2분여 만에 녹두산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해 나가는 422m봉의 작은 공간에 올라섭니다. 마침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중식 시간을 가진뒤에 올라선지 17분여 만에 우측 억새숲 사이로 난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들어서며 본격적인 녹두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 길흔적을 따르노라면 잠시후 암릉구간이 앞을 막아 서는데, 잡목을

       헤치고 어렵사리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좌측으로 본대 일행들이 진행 하게될 남해지맥 마루금상의

       금음산, 약치곡산, 대국산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그대로 암릉을 따라 진행 하려니 빽빽한 잡목과 험한 바위들 때문에 더이상 전진 하는것이 불가능해

       우측으로 내려서서 우회 한뒤 다시 암릉으로 올라붙어 진행하노라면~~~ 

 

       울퉁 불퉁 제멋대로 놓인 바위들이 계속해서 나와 한동안 이리저리 돌아 오르내리니 다행히 10 여분후

       암릉구간은 끝나고 잡목 사이로 희미한 족적이 다시 이어지네요. 한동안 완만한 능선을 따르노라니~~~ 

 

       10 여분후 능선 분기 지점에 이르며 제법 뚜렷한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국립공원 표지석이 하나 보이네요.

       이마도 이 지역이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내에 속하는 모양입니다.잠시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나침판으로 지도 정치를 해본후 좌측 녹두산 방향으로 진행하니 얼마 안가 대형 송전철탑이 하나 나오고~~~ 

 

       한차례 급하게 내려선후 뚜렷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빨간 표지기들이 이따금씩 보이고,

       잠시후 봉분이 닳아 나지막한 묵묘 1기가 자리한 안부 사거리에 내려서는데, 아마도 지도상의 덕신재

       인듯 합니다. 좌우로 길흔적이 뚜렷하고 전면 능선상으로는 철망 울타리가 보이네요.울타리 옆을 따라

       오르니 이내 울타리와 헤어지고~~~ 

 

       4분여 진행하니 둥그스럼한 호빵 모양의 큼직한 바위옆을 지나는데, 옆면을 보니 대암(大巖) 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게 보입니다."큰 바위" 라는 뜻인데 힘들게 새겨놓은 걸로 보아 무슨 사연이 있는 바위인것만은 틀림

       없는것 같은데 자못 궁금하네요. 지금 부터는 희미하던 족적마저 사라져 버리고 완전히 개척산행으로 진행

       하게 되는데,잠시 더 진행 하노라니 전면으로 암벽이 가로 막으며 아주 오래된듯한 준희님의 표지기 하나가 보입니다.

       준희님 역시 이쪽으로 개척산행을 해서 녹두산으로 오른 모양이네요. 우측으로 우회해서 진행 하노라니

       한동안은 또 나지막한 찔레덩굴 군락지가 이어지며 발목을 부여 잡아 몇번이나 넘어질뻔 하며 가까스로

       통과해서 진행하니~~~

 

       드디어 본격적인 수직 암봉과 암릉 구간이 시작 됩니다. 바위 틈새를 이리저리 돌아 오르기도 하고~~~ 

 

       수직 암벽을 타고 오르며 바위 타는 짜릿함도 맛보며 한차례 조심 스럽게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바위에 올라섭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멀리 남해지맥의 시작점인 산성산에서 부터 본대일행들의 산행코스인

       구들뫼, 구두산을 거쳐 녹두산 능선 분기봉인 422m봉 까지 이어지는 남해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쉼을 한후 다시 암벽을 직등 또는~~~ 

 

       우회해서 돌아 오르니~~~ 

 

       잠시후, 그러니까 덕신재에서 30 여분만에 최근에 전지 작업을 한 흔적이 있는  멋진 수형(樹形)의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는 녹두산 정상부에 가까스로 올라섭니다. 

 

       몇발짝 옮기니 잡초속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소나무 가지에 준희님이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는

       녹두산(鹿頭山) 고스락(450.5m)에 올라섭니다.뜻밖에도 근래에 다녀가신듯 산뜻한 서울 만산회 맴버들의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게 보이고 바로 옆에는 잘 단장된 김녕김씨 묘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그런데 문정남

       님의 표지기에 쓰인 숫자를 보니 무려 9689번째 산이라고 되어있어 입이 딱 벌어지네요. 참으로 대단한 숫자이며

       앞으로 그 누구도 깰수없는 영원한 기록으로 남을 숫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들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바로옆 김녕김씨 묘역으로 나가니 그 쪽 능선으로 제대로된

       산길이 보입니다. 후답자들께서 녹두산 산행을 할때는 우리의 전철을 밟지 말고 이쪽 능선상의 대사리

       쪽에서 오르는 제대로된 산길을 이용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이제 힘든 산행도 끝나고 하산길만 남은터라 과일도 나누어 먹으며 한동안 쉼을 한뒤 올라선지

       16 분여 만에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몇걸음 옮기니 비슷한 형태의

       김녕김씨 묘역이 한곳 더 나오고~~~ 

 

       묵었긴 하나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7분여후에 돌담을 둘러친 무명묘역에 내려서며,

       산길은 우전면으로 휘어져 내려가네요. 잠시 내려가다 아무래도 우리의 하산 종료지점인 대사리와

       멀어지는듯해서 되올라와 길이 보이지 않는 직진 능선으로 들어서니 이내 희미한 산길로 이어집니다만,

       귀가후 검토 결과로는 직전 무덤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는 뚜렷한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임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좀더 쉽고 빨리 대사리로 하산하게 될것 같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약품처리해 놓은 소나무 무덤이 수시로 눈에 띄는 희미한 능선을

       치고 내려가노라면 15 분여후 좌측 소나무 사이로 조망이 조금 트이며 바로 아래로 남치 저수지 그리고

       그 너머로 남해지맥 마루금상의 약치곡산과 대국산이 희끄무레 건너다 보입니다. 

 

       잠시더 내려가니 주위가 다소 트이며 진양정씨 문중의 평장묘역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보이는 임도로

       내려서니 "진양정씨 첨정공파 후손묘역" 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보입니다. 

 

       임도 좌측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얼마안가 좌측 아래로 대형 소 축사가 나오고 이어서 잠시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하산 종료 지점인 대사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  잘 꾸며진 해주오씨 재실인 "녹두재(鹿頭齎)"가 길 우측으로 나오고, 좌측으로는 본대 일행들이 

       지금쯤 한창 산행하고 있을 약치곡산과 대곡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드넓게 펼쳐지는 고현면 대사리 들판을 내려다 보며 내려가노라면 우전면으로 고현초교도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고설로43번길 95-3호 농가옆을 지납니다.이어지는 널따란 포장 수렛길을 따라나가면~~~ 

 

       2009년 11월 일산산악회를 따라와 오늘 본대와 똑같은 코스를 한후 하산주를 가졌던 장소인 고현초교 입구의

       소공원 쉼터옆을 지나고 이어서 대사교를 건너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 도롯가 공터에 이르며 짧지만 아주

       힘들었던 녹두산 산행을 마칩니다.

 

       잠시 대기 하다가 속속 도착하는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서 오늘 시산제날이라 특별히 목포에서 공수해온

       곰삭은 홍어와 잘 삶은 돼지고기 와 묵은지 그리고 막걸리와의 홍탁삼합의 오묘한 맛을 만끽하며 푸짐한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