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오대산(643.8m)- 일대봉(659.9m)- 대둔산 상여봉(생애대. 735.0m)
ㅇ. 산행일자: 2024년 10월 17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금산 오대산(643.8m)- 일대봉(659.9m)- 대둔산 상여봉(생애대. 735.0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좋아산악회 완주 대둔산 산행 편승
단독 별도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40분~ 오후 3시 40분(태고사 탐방시간 50분 포함: 6시간)
ㅇ. 산행코스: 대둔산대형주차장(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56)- 오대산등산로 입구
주차공터(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19)- 안평지맥 접속 삼거리- 오대산
정상- 금남정맥. 안평지맥 분기 삼거리(배티재 갈림길)- 장군약수터
갈림길- 상여봉(생애대) 정상- 태고사 광장 갈림길- 태고사 광장
주차장- 태고사 왕복- 대둔산 대형주차장 산행종료(9.20Km)-
행정저수지(청림저수지) 둘레길- 청림골 차마실(하산주 식당) 이동
(1.1Km) 총 걸은 거리: 약 10.3Km
ㅇ. 산행지도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의 10월 정기산행인 완주 대둔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괴목동천변의 '천등산주차장'을 기점으로 대둔산 정상을 오른 후, 낙조대와
상여봉(생애대)을 거쳐서 행정리 '대둔산대형주차장'에서 종료하는 본대의 코스는,
똑같은 코스는 아니지만 몇 차례에 걸쳐서 이미 오래전에 답사한 적이 있는
능선이라 코스를 변경해서 별도로 단독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본대를 '천등산
주차장'에 먼저 내려주고 종료지점인 '행정리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대둔산 동릉상의 오대산과 일대봉을 거쳐 상여봉(생애대)을 오른 후,
낙조대를 거쳐서 대둔산 북릉으로 진행하다가, 다음지도 및 오룩스맵상의 암봉
(746.5m)을 답사하고 약간 백 해서 태고사로 바로 내려서서는, 행정리 주차장
에서 본대와 합류하기로 산행계획을 세웠는데, 오늘 우리 전세버스 이기사가 일이
있어서 대타로 처음 오신 분이 잘못 이해를 하고 하산종료 지점인 행정리 주차장
으로 먼저 오는 바람에 일단 모두들 하차를 한 뒤, 이곳에서 이번에 새로 만든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단체 기념사진을 한 컷 찍고는 ~~~
본대 일행들은 다시 승차해서 산행기점으로 출발하고~~~
가장 늦게 산행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필자 혼자 덩그러니 주차장에 남은 뒤
졸지에 제일 먼저 산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시각도 다소 이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둔산 산행은 완주 쪽 '대둔산대형주차장'이나 논산 쪽 '수락계곡
주차장'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이곳 금산 쪽 '행정리 주차장'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네요.
주차장 끝 쪽에 세워져 있는 '대둔산도립공원' 대형 안내판을 일별 한 뒤~~~
대둔산 도립공원사무실 앞을 지나~~~
태고사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15분여 만에 오대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 주차 공터(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19)에
이르게 되고, 입산통제 안내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좌측 산자락으로
오대산 등산로 들머리가 열리네요.
들머리로 올라선 후 몇 발짝 안 가서 좌측으로 초입이 다소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며 이쪽으로 꺾어 들어야 오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무심코 뚜렷한
산판길을 따라 직진하다가 혹시나 해서 오룩스맵을 보니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게
확인이 되어 되돌아 나오는 등 산행초반부터 5분 정도 알바를 한 끝에~~~
산길 초입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숨은 듯 두어 개 걸려있는 좌측 정상적인
오대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등로는 점점 뚜렷해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네요.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15분 여 만에 벤치 두 개와 낡은 '대둔산
도립공원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평탄부 쉼터로 올라섭니다. 초입부터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랐더니 숨도 가쁘고 해서 한동안 쉼을 한 뒤~~~
계속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좌우로 희미한
사면길이 보이는 이정목 사거리를 한 곳 지나~~~
안평지맥 마루금과 접속하는 이정목 능선삼거리로 올라서게 되고~~~
지금부터 첫 번째 배티재 갈림길이자, 금남정맥 마루금 접속지점까지는
안평지맥 마루금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시종일관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치고 오르노라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그런지 엄청 힘이 드네요. 오룩스맵을 보니 오늘 산행코스 중에
들머리에서 오대산 정상까지 오르는 이 구간이 가장 힘든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번이나 숨을 고르느라 잠깐씩 쉼을 하며 힘들게 오르노라니 들머리에서
1시간 13분여 만에 대형 정상석이 우뚝 서있고,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대산 정상(643.8m)에 올라서네요. 인증숏부터 하고는~~~
주변 일대를 둘러보노라니 날씨는 맑은 편이나 가스 때문에 그런지 조망이
뿌연 게 선명하지가 못해서 다소 아쉽습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하고는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일대봉으로
이어갑니다.
전면으로 본대 일행들이 한창 산행하고 있을 대둔산 정상부 능선이
울퉁불퉁 암골미를 드러내며 저만치 모습을 드러내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벤치 쉼터와~~~
좌 '이치대첩지' 이정목 갈림길을 지나고~~~
예상외로 오르내림이 제법 심한 능선길을 한동안 오르내린 끝에~~~
오대산 정상에서 37분여 만에 '맨발' 님의 '안평지맥' 고도표시 팻말과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여러 개 걸려 있으며, 작은 공터로 이루어진 일대봉
정상(659.9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하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얼마 안 가서 이정목과 벤치 그리고 전망데크 시설이 있는, 좌 배티재 갈림길
삼거리 쉼터에 이르며, 금남정맥 마루금과 접속함과 동시에 안평지맥이
금남정맥에서 분기하는 분기점에 올라서네요. 지금부터는 한동안은 맞은편
금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상여봉(생애대)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좌 배티재 내리막길 계단
울퉁불퉁 근육질을 자랑하는 대둔산 정상부 능선이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와
보이네요.
가드로프까지 설치된 제법 가파르고 오르내림이 심한 능선길을 한동안 더
진행한 끝에~~~
두 번째 좌 배티재 갈림길 삼거리 쉼터를 지나고~~~
다시 우 장군약수터 첫 번째 갈림길을 지나~~~
우 장군약수터 갈림길
얼마 안 올라가서 상여봉 바로 아래에 있는 우 장군약수터 두 번째 갈림길로
올라서는데, 상여봉으로 이어지는 정규 등산로는 상여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능선으로 올라선 후 반대 편에서 역순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으나, 모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그렇게 하면 올라갔던 길을 다시 돼내려와야 하니, 조금 힘들긴
하나 직등하는 걸 권한다고 되어있는 걸 본 적이 있는지라, 필자도 길 없는 전면
상여봉 능선으로 개척해 오르기로 합니다.
가파른 너덜지대를 거쳐서 있는 듯 마는 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제법 까다로운 암벽 바위 틈새 구간을 어렵사리 통과해서~~~
가까스로 상여봉 정상부 암봉 바로 아래 기도처 흔적이 있는 지능선상으로
올라서며 희미한 등산로와 접속하게 됩니다. 얼마나 용을 쓰며 올랐던지
팔다리가 후들거려 한동안 쉼을 하는데, 머리 위 상여봉 정상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산꾼들이 몇 명 올라온 듯한데, 우리 본대
일행들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상여봉 암봉을 끼고 그 우측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한차례 힘들게 치고 오르니~~~
상여봉 정상 직전 암릉으로 올라서는데, 바로 우측 암봉에 본대 일행들 중
케이블카를 타고 입석대 옆 상부역사까지 올라온 B팀 일행들 선두 서 너 명이
벌써 올라와 있는 게 보이네요.
좌측으로 몇 발짝 더 오르면 멋진 분재형 명품송이 한 그루 자리 잡고 있는
상여봉(생애대) 정상(735.0m)에 올라섭니다.
명품송과 대둔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인증숏부터 하고는~~~
한동안 화려하게 펼쳐지는 대둔산 풍광을 조망하며~~~
정상부 너럭바위에서 기념사진도 찍는 등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는~~~
상여봉 정상에서 되짚어 내려가서~~~
건너편 고사목 한 그루가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서니~~~
누군가 고사목에 '생애봉'이라고 써놓은 게 보이고, 글씨 바로 옆에 조금 전 우리
일행들이 걸어놓은 '산이좋아산악회' 표지기도 하나 걸려있는 게 보입니다.
준족을 자랑하는 선두 3명은 필자가 진행해 온 오대산을 거쳐서 행정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며 먼저 출발하고, 뒤이어 도착한 B팀 일행들과 함께~~~
명품송 암봉과 고사목 암봉 중간 잘록이에서 내려가는 암릉길을 따라 돌아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상여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온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더니, 이내
우 '태고사 광장' 방향 갈림길이 있는 안부 쉼터로 내려서네요. 여기에서 또 갈등이
생깁니다. B팀 일행들은 모두 '태고사 광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도하는데, 필자 혼자
예정대로 낙조대를 오른 후 북릉을 거쳐서 태고사로 바로 내려가려고 하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지금 상태로는 아무래도 무리일 듯하고, 더군다나 북릉 코스가 직벽
로프코스 등 엄청 험하다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본 적이 있는지라, 어차피 낙조대는
여러 번 오른 봉우리라 예정코스로의 진행을 포기하고, 본대의 B팀 일행들을 따라
우측 '태고사 광장'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뒤늦게 도착한 B팀 일행들이 상여봉으로 오르는 모습
잠시 쉼을 한 후 우측 계곡 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잠시 후 낙조대 직전 잘록이에서 바로 태고사 광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상여봉(생애대) 직전 안부에서 20여 분 만에 '태고사 광장' 소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대부분의 일행들은 태고사 관람을 포기하고 우측 태고사 진입로를
따라 하산을 하나, 필자는 태고사 관람을 위해 좌측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니~~~
5분 여 만에 좌측으로 석문을 거쳐 태고사로 오르는 침목계단 갈림길이
나오는지라 이리로 꺾어 오르니~~~
5분여 만에 석문으로 올라서네요.
석문을 통과하자 말자 우횟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 가파른 돌 길과 침목계단길을 거쳐서~~~
잠시 후 태고사 아치형 입구 앞으로 올라섭니다.
우측 화장실 위로 범종각이 높다랗게 서있는 모습이 올려다 보이네요.
돌계단으로 올라붙어서~~~
아치형의 입구를 통과해서야~~~
비로소 태고사 경내로 올라서네요.
태고사(太古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창건하였고, 고려 말 보우(普愚)가 중창하였으며, 조선
중기에 진묵(震默)이 중창하였다. 송시열(宋時烈)의 수학지(修學地)로도 유명한
이 절은 6·25 때 전소된 것을 주지 김도천(金道川)이 30년 동안 이 절에
머무르면서 대웅전 · 무량수전(無量壽殿) · 요사채 등을 중건하였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현존하는 당우로는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보전 · 관음전 · 지장전 · 산신각 · 범종각 · 요사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절터는 전국 12 승지의 하나로서, 원효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도 하며, 한용운(韓龍雲)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라고 할 만큼 빼어난 곳이다. 또한, 이 절의
영험설화로는 전단향나무로 조성된 삼존불상을 개금(改金)할 때 갑자기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서 금칠을 말끔히 씻어 내렸다는 전설과
잃어버린 태고사 불궤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언제 다시 오겠나 싶어 태고사 경내를 구석구석 둘러보고는~~~
올라왔던 진입로를 따라 되짚어 내려가~~~
석문 입구에 이르러서는 올라올 때와는 달리 직진하는 돌길을 따라 진행해서~~~
태고사 소주차장으로 내려서서는 진입도로를 따라 2.7Km 정도를 더 지루하게
내려간 끝에야~~~
행정리의 '대둔산대형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본대의 B팀 일행들도 대부분 하산을 완료했는지라, A팀과 연락을 취해본 바
지금 위치가 상여봉이라고 하네요. A팀이 모두 하산하려면 1시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하는 데다, 시각도 오후 4시가 훌쩍 지난 시각이라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은 주차장에서 약 1km가량 떨어져 있는, 석식 및 하산주 장소로
미리 예약해 둔 행정저수지(청림저수지) 아래 '청림골 차마실'이라는 식당으로
먼저 이동해서 하산주를 즐기기로 합니다.
마침 이동하는 길이 행정저수지(청림저수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호수의 풍광을 즐기며 호반 둘레길인 데크로드를 따라 한동안 이동하니~~~
행정저수지(청림저수지)둘레길 끝 지점에 이르며~~~
'청림골 소원길'로 이어지며 '대둔산 신선암 소원성취 박물관'이 나오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게 길은 묻혀버렸네요.
신선암으로 내려가서 '신비의 소원돌할매'와~~~
바로 옆 남근석 형태의 자식바위(칠성대)를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옆 '청림골 차마실'이라는, 규모도 제법 크고 골동품이랑 우리 어릴 때
사용하던 아주 오래된 생활용품들 그리고 조각작품등이 실내에 전시되어 있고
벽난로까지 훨훨 타고 있는 분위기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석식을 겸한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 있노라니, 그제야 A팀 일행들이 도착하는지라
같이 어울려 건배 제의도 하며 뒤풀이를 마치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