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금산 성재산(431.0m)- 접사리산(바랑산. 549.0m)- 흑암봉(산제당산. 488.0m)- 금산 덕암산(556.0m)
ㅇ. 산행 일자: 2022년 8월 4일(첫째 목요일)
ㅇ. 산행지: 진안. 금산 성재산(431.0m)- 접사리산(바랑산. 549.0m)- 흑암봉(산제당산. 488.0m)- 금산 덕암산(556.0m)
ㅇ. 날씨: 흐린 후 한때 가랑비 오후 개임
ㅇ. 참석자: 대구 화랑 산악회 진안 성치산~ 성봉~ 금산 십이폭포 산행 편승
별동대 4명(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오동찬) 미답산 답사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05분(4시간 35분)
ㅇ. 산행코스: 진안.금산군 경계/성치 지맥상 용덕 고개-성재산 정상- 접사리산(현지 표지판: 바랑산) 정상-
성치 지맥 분기점- 흑암봉(현지 표지판: 산제당산) 정상- 덕암산 정상- 동릉-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856' 경작지- 봉황천 보(湺)- '강변길'- '십이폭포로' 합류 삼거리- 십이폭포로- 모티 마을-
징검다리- 성치산 휴게소 (9.56Km)
ㅇ. 산행지도
대구 화랑 산악회의 8월 정기 산행지인 진안 성치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진안.금산군 경계이자 성치 지맥 마루금상의
'용덕 고개'에서 하차하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가느다란 가랑비가 간헐적으로 살살 뿌리네요.
본대 일행들 중 일부 회원들은 우중 산행 채비를 하나, 빗줄기가 미미한지라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일반 산행 복장
그대로 '성치산 긴급구조, 구급신고 안내판' 우측으로 열리는 성치산 방향 성치 지맥 마루금 들머리로 들어서며 '성치산
- 성봉- 십이폭포' 산행에 들어가나, 필자 포함 4명의 별동대들은 성치산 들머리 반대편 방향 성치 지맥 상의 3개의
미답산과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1개를 포함 4개의 미답산을 답사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우측 성황당 돌탑 옆으로 성치 지맥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포장 임도 들머리가 열립니다. 때마침 일가족인 듯한 한
무리의 여인네들이 성황당 돌탑 앞에서 고사를 막 지내고 난 후라 음복 술을 한잔씩 하고 가라는 바람에~~~
코 끝을 자극하는 누룩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입산주(入山酒)를 한 잔씩 하고는 임도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임도 초입에 '마이 산채원'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5분 여 오르니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며 실제 성치 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 우측으로 보니 멀지않은 곳에 화물차
한 대가 올라와있는 창고형 농막이 보이고, 좌측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 데다 녹음기라 그런지 칡넝쿨과 잡초가
무성한 산판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산판길은 오룩스 맵 트랙 상의 성재산(431.0m) 정상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는지라, 산판길을 버리고 우측
무성한 칡넝쿨과 잡초를 헤치며 능선으로 치고 오른 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노라니 '홀대모'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게 보이더니~~~
잠시 후 '대구 비실이 부부'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성재산 고스락(431.0m)으로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희미한 능선 길을 따르면~~~
몇 발짝 안 가서 능선상에 펑퍼짐하게 정지 작업을 해놓은, 잡초 무성한 공터로 내려서게 되는데 보아하니, 이 지점까지
산판 길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공터를 가로질러 맞은편 절개면을 따라 오르며 성치 지맥 마루금을 이어갈려니 또다시 무성한 칡넝쿨이 진행을 방해
하네요. 넝쿨 속에 갇혀있다시피 한 두 개의 파란색 물탱크 옆으로 해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며 마(魔)의 칡넝쿨 지대를
뚫고 나가니~~~
이젠 또 성터 흔적 같기도 한 돌무더기 널브러져 있는 가파른 너덜 지대가 나타납니다.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좌측 멀지 않은 곳에 산불 감시초소가 보여~~~
다가가 보니 폐 산불 감시초소인 듯하나~~~
전면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며 용덕리 일대의 산야들이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바로 뒤돌아
나와 대체로 뚜렷한 마루금을 따라 오르노라니~~~~~~
성치 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도 간간이 보이고 하더니~~~
잠시 후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지도상의 삼각점봉(458.5m)으로 올라서나 삼각점은 묻혀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고, 이제
힘든 구간은 모두 통과한 듯하며 지금부터는 뚜렷한 마루금 능선길만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망태 버섯
삼각점봉(458.5m)에서 30여 분이면 오룩스 맵 트랙 상의 접사리산 고스락(549.0m)에 올라서는데, 현지 성치 지맥
고도 표시 팻말에는 '바랑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다소 혼란스럽네요.
계속해서 능선 길을 이어가노라면~~~
능선 우측으로는 약초 재배지인 듯 녹색 그물망 펜스가 능선 상으로 길게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이고~~~
475.5m 봉도 지나고~~~
한차례 얕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노라니, 성치 지맥 마루금이 좌측으로 분기되어 나가는 분기점은 어느새
지나쳐 버렸는지~~~
성치 지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흑암봉 고스락(488.0m)으로 올라서네요. 이 봉우리 역시 현지
선답자의 '금산둘레산길' 팻말에는 '산제당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헷갈립니다. 인증샷을 하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느긋하게 중식 시간을 가진 뒤~~~
대체로 완만하고 뚜렷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덕암산으로 이어가노라면~~~
조망처와~~~
바위 지대도 잠시 지나고 하다가~~~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흑암봉에서 20여 분 만에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걸려있는 덕암산 고스락(556.0m)으로 올라서네요.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들은 모두 다 답사를 하고 하산할 일만 남았는지라, 인증샷을 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는~~~
예정대로 초입이 다소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우려와는 달리 대체로 뚜렷한 능선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지라~~~
한시름 덜고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내려가노라니~~~
큼직한 바위가 올라앉아 있는 분기봉이 한 곳 나오는지라, 오룩스 맵을 확인하고 우측 능선길로 꺾어 내려가니~~~
나무를 잘라서 얼기설기 엮어놓은 낡은 간이의자가 설치된 봉우리도 한 곳 지나고 하더니~~~
급 사면 지대를 한차례 거쳐서~~~
덕암산 정상 출발 45분여 만에 날머리를 빠져나가 경작지(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856)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됩니다.
봉황천변으로 이어지는 널따란 경작지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얼마 안 가서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오며 물막이 보(湺)가 설치된 봉황천을 건너가게 되는데~~~
마침 어린이를 동반한 일가족들이 피서차 나온 듯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무더위에 찌든 몸이라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물속에 금방이라도 첨벙 뛰어들고 싶지만, 아직도 도로를 따라 약 4km나 떨어진 본대의 하산
지점까지 이동하려면 갈 길이 멀었는지라, 그늘에서 한동안 휴식만 취하고는~~~
봉황천변으로 이어지는 강변길과~~~
'십이폭포로'를 따라 뙤약볕 아래 지루하게 진행한 끝에~~~
출발한 지 45분여 만에 모티 마을 입구에 이르며, 저만치 봉황천을 건너는 십이폭포 진입로 교량과 건너편 '성치산
휴게소'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 산악회 전세버스가 보이네요.
마침 바로 우측 봉황천에 놓여있는 징검다리가 보여 이 징검다리를 건너~~~
성치산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롭게 조성을 잘해놓은 성치산 휴게소의 제법 너른 주차장에, '금산 십이폭포'라면
제법 널리 알려진 유명 피서지인데도 불구하고, 어찌 된 셈인지 승용차 1대와 우리 전세버스 1대만 주차해 있는 게 보여
의아하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 여불때기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고, 물 맑은 봉황천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는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냉장이 잘 된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노라니 본대 일행들이 한 사람 두 사람씩 내려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