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성1916 일토회 1박 2일 화려한 외출
ㅇ. 일자: 2023년 11월 4일(첫째 토요일)~ 11월 5일(첫째 일요일)
ㅇ. 장소: 1일 차→ 제천 배론성지,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2일 차→ 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단양 온달관광지
ㅇ. 참석자: 군성 1916 일토회원(곽구영, 김명근, 박준곤, 박훤택, 이상배,
이위열, 정용수, 허성호 이상 8명)
ㅇ. 날씨: 1일 차→ 약간 흐림
2일 차→ 약간 흐린 후 맑음
ㅇ. 숙소: 클럽 ES제천리조트
ㅇ. 교통편 : 승용차 2대( 박준곤, 이상배)
◐. 제천 배론성지
군성 1916 일토회의 11월 정기모임 행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제천에서 갖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대구에서 오전 9시경 일토회원 8명은 승용차 2대에 분승해서 제천으로 출발합니다.
첫 번째 일정인 제천 배론성지 탐방을 위해 출발한 지 근 3시간 여 만에 봉양읍 구학리로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는지라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나서 일정에 들어가기로
하고, 배론성지 인근에 있으며, 맛집으로 제법 알려진 '또랑길'이라는 식당을 찾아들어갑니다.
'또랑길' 음식점은 통나무로 깔끔하게 안과 밖을 장식하였으며, 연한 나무색의 편안한 실내
분위기에 걸맞게 음식도 아주 정갈합니다. 주요 메뉴는 또랑길 정식, 더덕 정식,
곤드레밥으로 ~~~
우리 일행들은 옥수수 막걸리를 반주로 곤드레밥으로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즐기고는~~~
멀지 않은 배론성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단풍철에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 차량 및 단풍 구경을 나온 행락객들의 차량들로 벌써 주차장이 빼꼭하게 들어차
있네요. 가까스로 한쪽 편에 주차를 하고는 배론성지 탐방에 들어갑니다.
제천, 원주 간의 국도변에 위치한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 교회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워 나간 교우촌이다. 배론성지는 지리적으로
치악산 동남기슭에 우뚝 솟은 구학산과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싼 험준한 산악지대로 외부와
차단된 산골이면서도 산길로 10리만 가면 박달재 마루턱에 오르고, 이어 충주, 청주를 거쳐
전라도와 통하고, 제천에서 죽령을 넘으면 경상도와 통하며 원주를 거쳐서 강원도와도
통할 수 있는 교통의 길목으로 배론이란 지명은 이 마을이 재한 산골짝 지형이 배 밑바닥
모양이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 또는 음대로 배론(徘論)이라고도
한다. <한국관광공사>
◐.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배론성지 탐방 후 숙소인 '클럽 ES제천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청풍문화재단지'로 이동합니다.
청풍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 유형문화재),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 은
금남루(충북 유형문화재), 응청각(충북 유형문화재), 청풍 향교(충북 유형문화재)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한벽루에서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며 주변에 비봉산, 구담봉, 옥순봉, 능강구곡, 금수산,
단양 8경, 월악산국립공원, 수안보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클럽 ES 제천 리조트
숙소인 '클럽 ES제천리조트/'에서의 충주호 조망
저녁식사는 인근에서 제법 많이 알려져 있는 '청풍황금송어' 식당에서 떠온 싱싱한
송어회로 해결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상으로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 데,
약간 흐리기만 하고 햇빛도 가끔씩 비춰주어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아침 식사는 어제 밤 술도 많이 마셨고 해서 해장 겸 간단하게 사발면과 햇반으로 때우고는
2일 차 일정에 들어갑니다.
◐. 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
청풍에서 옥순대교로 향하는 그림 같은 호반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그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으니 능강리에 위치한 솟대전시관이다. 솟대는 고조선 때부터 하늘을 향한 인간의 소망
(마을의 안녕과 풍요)을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위에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놓아 마을 입구에 설치하던 것이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이러한 우리의
전통적인 솟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조명하여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솟대조각가 윤영호
선생의 솟대작품 수백여 점을 실내외에 전시한 곳으로 솟대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놓았다. <한국관광공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와 408m 트래킹길까지 더하여
청풍호와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곳입니다. 옥순봉은 제천 10경 중 하나로 희고
푸른 여러 개의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청풍호와 어우러진 모습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 단양 온달관광지
단양에서 영춘면으로 가는 길은 내내 남한강을 끼고 달리며, 때로는 강가에 기암절벽이
시선을 압도하기도 하는 대단히 수려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영춘면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방향을 틀어 구인사로 향하다 보면 거대한 기와의 물결이 화려한 온달관광지 입구에 오른다.
이곳은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하여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를 모아놓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풍채를 자랑하는 드라마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최근 KBS의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까지 드라마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되어 있고, 특히,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이라던가 소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국풍의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풍스러운 홍등이 소담스럽게 매달린 복도를 지나 아담한 연못 풍경을 만나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다리를 건너 정원까지 거닐어보면 현실은 사라지고 꿈같은 시간만이
남아 영원히 헤어 나오질 못할 황홀감이 느껴진다. 세트장에서 850m를 걸어 오르면
온달산성에 이르게 된다. 972m의 온달산성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이기도 하지만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 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들고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은 동굴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온달관광지 탐방을 끝으로 일토회 1박 2일 행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집행을 하느라 수고를 많이 하신 허성호 일토회
회장님을 비롯해서, 차량 제공 및 운전까지 도맡아서 해주신 박준곤 회장님과 이상배
동기 회장님 그리고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농산물 및 먹거리 준비와 숙소에서의 세프를
자청해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서 해주신 성주의 박훤택 동기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