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축제장~ 구례 화엄사~ 구례 산수유 축제장 탐방
ㅇ. 탐방 일자: 2025년 3월 13일(둘째 목요일)
ㅇ. 탐방지: ①. 광양 매화 축제장(청매실농원, 광양매화문화관)
②. 구례 화엄사(홍매화)
③.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 탐방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백호 트레킹회원님들과(김명근, 권웅섭, 이상배, 임창룡, 조인현, 한철환)
ㅇ. 탐방지도
①. 광양 매화축제장

대한민국 봄 축제의 서막을 여는 의미로 섬진강변과 청매실 농원을 중심으로 198,000㎡ 매화 군락지에서
해마다 여는 광양 매화축제에 10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올해도 제24회를 맞이하며
3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의 봄, 광양 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와 '매화 피는 순간, 봄이 오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자가 소속한 '백호트레킹' 산악회에서는 3월 정기산행으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매화꽃과 산수유꽃의 명소인 광양과 구례를 탐방한다고 카페에 공지가
뜨네요. 봄맞이 행사로는 아주 안성맞춤의 좋은 기회라서,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트레킹 행사를 갖는 동기 모임인 일토회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기쁨이 배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일토회 단체톡에 올려봤더니, 무려 5명의 동기들이
신청을 해서, 필자와 집사람 포함 7명의 우리 일행들은 백호 트레킹 회원들을
포함해서 정말 오랜만에 완전 만차가 된 산악회 버스로 기분 좋게 봄맞이 남도
여행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로 3월 7일~ 3월 16일까지 축제가 열린다는 '광양
매화축제장'의 '매화정보화마을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대형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는 게 보여,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 주고 있네요.

3시간의 탐방시간을 부여받고는 개별 혹은 그룹별로 삼삼오오 매화마을
축제장 탐방에 들어가는 데, 어찌 된 셈인지 탐방로 주변이나 산자락에
올려다 보이는 매화나무의 개화 상태는 영 좋지를 않고, 지역 특산물을
취급하는 판매 부스와~~~

먹거리를 파는 식당들만 요란스러운 게, 아무래도 매화꽃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일단 매화꽃 축제장에 왔으니 '홍쌍리 매실家' 대형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부터 한 컷 찍고는 다시 탐방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홍쌍리 매실家 청매실농원


청매실농원으로 올라가서 포토존인 장독대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숏을 찍고는~~~



청매실 농원을 기점으로 해서 좌측에서 우측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기로 하고, 맞은편 매실농원 안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매화꽃 탐방에 들어갑니다.




봉오리만 맺은 매실나무 사이의 정비가 잘 된 탐방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저 위쪽 매실농원 중턱쯤에 큼직한 바위와 함께 '얼굴바위 전망대'라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게 보여서~~~

그쪽으로 오르니 다행스럽게도 얼굴바위 전망대 부근에 있는 홍매화들은
그런대로 개화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볼거리를 제공해 주네요.





얼굴바위 전망대에 올라가서 인생샷도 한 장 남기고~~~

홍매화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도 찍고~~~

조망도 즐기고 하며 한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몇 발짝 더 오르면 나오는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 탐방로를 따라 진행
합니다. 잠시 진행하다가 보니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는, 산악회에서 제공해 준 찰밥 도시락으로 즐거운 중식시간을
가지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매화 축제장 안내도상의 전망데크 쉼터로 조성된 제3 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니,
이쪽으로는 대체로 양지바른 사면이라서 그런지 개화상태가 좀 나아지네요.











영화촬영지인 초가집


팔각정으로 조성된 제2 쉼터도 지나~~~





다시 청매실농원으로 회귀해서는~~~



'광양매화문화관' 쪽으로 내려가니 ~~~

문화관 주변 홍매화가 아주 아름답게 피어 있어서 사진부터 몇 장 찍고는~~~







'광양매화문화관' 관람에 들어갑니다.

광양매실농원의 역사와 매실에 관한 정보를 전시하고 있는 광양매화문화관.















광양매화문화관을 두루두루 관람하고 나와서는~~~


주변 공연장 일대의 개화상태가 좋은 홍매화와 백매화를 감상한 뒤~~~












'홍쌍리 매실家'를 빠져나가~~~

주 행사장 옆 도로로 내려오니 이곳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매화
나무들은 완전히 만개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지라~~~














한동안 탐매 삼매경에 빠져 있노라니 어느새 주어진 3시간의 탐방시간이 다
되어 가는지라, 서둘러 산악회 버스로 회귀하니 우리 일행들이 제일 꼴찌네요.
필자 일행이 탑승하자 말자 산악회 버스는 두 번째 일정인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인 '화엄매' 탐방을 위해 화엄사로 이동합니다.
②. 구례 화엄사
구례 화엄사는 사적 제505호.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이다. 1979년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기록에 754년(경덕왕 13) 황룡사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화엄사를 건립하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했다고 되어 있다. 1424년
(세종 6) 선종대본산으로 승격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1702년(숙종 28) 중건했다. 가람배치는 대웅전 앞에는 동서 5층석탑이
비대칭으로 서 있는 독특한 형식이다. 이 절은 화엄종의 중심사찰로 많은 고승들이
머물면서 화엄사상을 펼쳐나간 곳이기도 하다. 현재 경내에는 각황전(국보
제67호)을 비롯하여 대웅전(보물 제299호) 등의 17세기 건축물이 남아 있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다음 백과>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국보(1962.12.20 지정)로 지정되었으며, 원래 의상
법사가 670년에 건립한 3층 장륙전으로, 장륙존상(丈六尊像)을 봉안했으며
사방 벽은 화엄석경으로 장엄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99~1702년에 성능대사가 중건했으며, 1930년대에 일본인에 의해
중수되었는데 이때 건물의 일부가 약간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백과>

각황전 앞 사자탑 그 뒤로 홍매화(화엄매)

꽃의 아름다움과 나무의 수형만 따지자면 '국보급'의 매화였다.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 지정하여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2024년 1월 24일 최종심의 결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장륙전을 숙종 때
중건하고 이름을 '각황전'으로 바꿨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桂波
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 나무를 장륙전의 이름을 따서 장륙화
(丈六花)라고도 하며, 꽃이 붉다 못해 검다고 해서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 백과>
그러나 아쉽게도 화엄사 홍매화인 수령 300년이 넘는다는 화엄매는 올봄의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이제 겨우 꽃망울을 맺고 있는 게 보이네요.

참고로 화엄매 만개 시의 사진을 다른 포스팅에서 모셔와서 올려봅니다.








적멸보궁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국보(1962.12.20 지정). 자장율사가 연기조사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일종의 불사리 공양탑이라고 한다. 이 석탑은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이 놓여
있으나 상층기단이 사자상으로 되어 있는 이형석탑에 속한다. 지대석 위에
3단의 높은 굄이 하층기단을 받치며 하대석의 각 면에 우주를 조각하고
그 사이에 안상을 3구씩 배치했으며 안상 안에는 천인상을 조각했다. 알맞은
체감비율과 옥개석의 경쾌한 반전, 4마리의 사자를 사방에 배치한 점, 하층기단
및 1층 옥신의 뛰어난 조각수법 등에 의해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백과>















약 50여 분에 걸친 구례 화엄사 관람을 마치고는 화엄매의 화려한 모습을 못 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 보려고, 마지막 탐방지인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으로
이동합니다.
③.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


매년 봄,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노란 물결이 출렁이는 아름다운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구례 산수유 축제인데요. 한국에서 손꼽히는 봄꽃 축제 중 하나로,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3월 중순에 개최됩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한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봄이 되면
마을 전체가 노란 산수유 꽃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수유 꽃길입니다. 구례 산동면에는 여러 개의 꽃길 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걷기 좋은 트레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례 산수유 길은
봄에 가면 산수유의 화려함과 향이 길을 가득 매웁니다. [산수유 길 대표 탐방코스
꽃담길. 꽃길], [산수유 군락지와 소박한 마을이 있는 사랑길], [산동면 조망과
생활 속 산수유 농업을 엿볼 수 있는 풍경길], [천년 역사의 할아버지 나무를
볼 수 있는 천년길], [산수유와 지리산 둘레길이 만나는 둘레길] 코스까지
구례 '산수유 길'은 선택하는 재미가 있는 '구례의 길'입니다.

지금까지의 탐방 시간이 예상외로 너무 많이 소요되어서, 귀가 시간을 감안해서
이곳 산수유꽃 축제장 탐방시간 및 뒤풀이 시간을 모두 합쳐서 1시간 30분밖에
시간이 주어지지를 않네요.

따라서 여러 코스를 돌아볼 수는 없고 하여, 축제장 입구 주변 일대만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축제장 내 식당으로 이동해서는 오징어순대와 해물파전에 산수유
막걸리로 뒤풀이 행사를 나름 푸짐하게 즐기고는~~~



남아 있는 시간에 맞추어 주변 일대를 한 바퀴 더 둘러보고는~~~




















주어진 탐방시간에 맞추어 전세버스로 회귀해서는 인원파악을 한 후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비록 금년 봄철의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해 광양 매화축제장이나 구례 화엄사 홍매화, 그리고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까지 모두 개화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친구들과
더불어 나선 봄나들이라 즐거움이 배가 된 멋진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