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고흥 금성산(175.8m)-어무산(356.5m)-수덕산(309m)-주월산(291)

산여울 2014. 2. 26. 07:00

 

ㅇ.산행일자: 2014년 2월25일(4째 화요일)

ㅇ.산행지: 고흥 금성산(175.8m)-어무산(356.5m)-수덕산(309m)-주월산(291)

ㅇ.날씨: 흐림(미세먼지농도 보통)

ㅇ.참석자: KJ산악회 고흥 거금도 적대봉 산행 편승

               윤장석,김명근.송형익,최병철 4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5분~오후4시05분(5시간 30분.도보이동시간포함)

ㅇ.산행코스: 등업리 입구-보천리 보천마을-금성산 정상-어무산 정상-임도(호서제)

                 -6번군도상 화적재-수덕산 정상-851번 지방도 염소농장-대곡재-주월산 정상-고흥읍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가이드 산행 전문 산악회인 대구KJ산악회의 고흥 거금도 적대봉 산행에 편승해서 필자외 3명은

       고흥읍 인근의 일부가 고흥지맥에 속하는 금성산-어무산-수덕산-주월산 종주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행기점으로 잡은 풍양면 보천마을앞에 내린다는게 잠시의 판단착오로 등암마을 입구에서 하차

       하는 바람에 장장 3Km 정도나 되는 먼거리를 쓸데없는 발품을 판끝에 어렵사리 보천마을내의

       모 문중 재실(보천길 59-3)앞에 도착함으로서 40 여분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습니다.

 

       주변 지형을 잠시 둘러본후 경지문(敬止門)이라는 현판을 단 문이 있는 재실 좌측 청심사(淸心祠)란 사당

       옆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돌아 오르면 흥양이씨문중의 잘 단장이된 너른 묘역에 이르고 묘역 좌측길을 따라 오르니 이내

       유자밭 안으로 연결이 됩니다.

 

       유자밭을 가로질러나가 작은 철재 받침판을 건너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니 희미한 산길과 연결이 되고

       2 분여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또 다른 흥양이씨 가족묘역에 이르며 길은 사라져 버립니다.

 

       묘역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을 가늠하고 오르노라니 6분여 만에 큰 바위도 두어개 통과하며 우측으로

       희미하게 조망이 트입니다.

 

       다시 2분여후 잡목투성이의 펑퍼짐한 금성산 고스락(175.8m)에 올라서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서울팀들의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간벌을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나무등걸들을 타넘으며 잠시 진행하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묵은 산판길과 합류하고 한동안은 산판길을 따라 편하게 진행하다가 다시금 거친 능선을 한차례

       치고오르니 금성산 정상 출발 20 여분만에 바위 두서너개가 자리잡고있는 지도상 265m봉에 올라

       서게 되는데, 뜻밖에도 이 봉우리에 서울 만산회 멤버이신 양천 심용보님과 광진 문정남님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서 혼란을 줍니다.좀전의 지도상 금성산 정상(175.8m)과는 거리가 700여m정도 떨어져

       있을뿐만 아니라 표고도 근 100m가까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 봉우리가 더 높다고 금성산 정상으로

       인정하거나 헷갈려서 잘못 달지는 않았을텐데~~~?

 

       계속해서 거친 능선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6분여 후에는 편백나무숲도 잠시 지나고~~~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바위지대가 나오며 주변 조망이 다소 트입니다.바위위에 올라 물도 한모금

       마시며 뒤돌아 보니 조금전 내려선 265m봉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보이네요.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니~~~

 

       8 분여후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신설 임도로 올라섭니다.정상을 가늠하고 좌측으로 진행하니 몇발짝 안가

       임도는 끝나고 작은 소롯길로 이어지고, 이어서 2분여 만에 우측 먹국재에서 올라오는 고흥지맥 마루금과

       합류하는 희미한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역방향으로 고흥지맥 종주를 하는 산꾼들은 독도에 유의해야할

       지점일듯 하네요.우측 지맥 마루금 방향으로 종주자들의 표지기 두어개가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지금 부터는 고흥지맥 마루금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5 분여후 잡목투성이의

       큰 구덩이가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어무산(오무산)고스락(356.5m)에 올라섭니다.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뒤 17분여 만에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고흥지맥 마루금이라 등산로 상태가 좋으리라 생각했건만 종주자 들이 별로 없는듯 등로 상태는 역시나

       거칠고 그나마 간간히 눈에 띄는 종주자들의 표지기를 참조해가며 거친 마루금을 헤치고 진행 하노라니~~~

 

       가파른 너덜지대까지 나옵니다. 한동안 널부러져 있는 나무등걸들과 씨름을 하며 진행하노라니 능선 바로

       우측으로 역시나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임도가 내려다 보여~~~

 

       그 즉시 임도로 내려서서 진행 합니다. 좌측 임도 따라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노라니

       8분여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커다란 농장 건물이 나타나고 그 뒤로 호서제도 약간 조망이 됩니다. 1:5만

       지도상의 탑생마을 쯤에 해당되는듯 하네요.

 

       농장 펜스 옆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몇발짝 안가 농장 입구 사거리에 이르고

       직진하는 수렛길을 따라나가면 잠시후 대나무숲 사이를 지나~~~

 

       시퍼런 물이 가득차있는 호서제 옆을 통과 합니다.,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이된 수렛길을 따라 터덜터덜 진행 하노라니 7분여 만에 전면으로 송전 철탑이

       보이고 그 뒤로 수덕산 정상부가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좌측으로 한구비 돌아나가니 정면으로 수덕산 자락의 재실인듯한 건물이 보이더니 좌측으로 조금

       돌아 나가니 이내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섭니다.우측으로 몇발짝 오르니 화적재 고갯마루에

       올라서며 좌측 도로 건너편으로 사당인듯한 건물과 조경이 잘된 사적비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고흥유씨 유개남 사적비가 소공원 형태로 조성이 잘되어있네요.입구 좌측에는 장의자가

       놓여있고 우측에는 약수터가 있는게 보이는데 마침 지역 주민인듯한 한분이 물을 받아 가고있네요.

       우리 일행들도 식수도 보충하며 잠시 쉼을 한뒤~~~

 

       추선묘(追先廟)라는 사당옆길을 따라 오르며 엄청 뾰족하게 솟아 보이는 수덕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묘소 진입로인듯한 너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몇곳의 묘역을 지나 소롯길로 이어지고~~~

 

       한동안 이어지던 산길은 고도를 높이며 된비알로 바뀌면서 사라져 버리고 겨우 희미한 족적만이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합니다. 어쩌다 표지기를 한두개 발견을 하나 선답자들 역시 우왕좌왕 한듯 제대로 된길은

       없고 정상을 가늠하고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가파른 너덜지대도 이따금씩 나오더니 업친데 덥친 격으로

       산불피해지대인지 불에 그을은 나무와 타다만 나무등걸에다 그리고 잡목이 빽빽히 들어차 최악의 등로 상태

       가 이어집니다. 찔리고 긁히고 하며 화적재 출발한지 30 여분만에 가까스로 펑퍼짐한 정상부에 올라서고~~~

 

       잡목을 헤치고 조금 나아가니 성터 흔적인듯한 돌무더기 들이 연이어 나오더니~~~

 

       몇발짝 안가  여영님의 정상표지와 고흥지맥 종주꾼들의 표지기가 여러개 매달려있는 꽤나 넓은 공간의

       수덕산 고스락(309m)에 올라섭니다.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후 바로 맞은편 능선으로 내려서며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맞은편 능선으로 내려서자 말자 커다란 바위들이 잇달아 나오더니 바위위로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터지며

       전면으로 우리가 진행해야 할 능선이 한동안 암릉 구간으로 이어지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 아래로는 호동리 일대와 그 뒤로 드넓은 고흥 간척지가 연무속에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내고~~~

 

       능선 우측으로는 고흥지맥 마루금과 우리가 잠시후에 올라야 할 주월산이 우측 멀리로 조망이 되고

       바로 아래로는 우리가 내려서야할 행정리가 내려다 보이네요.우리 일행들은 시간 단축을 위해 마루금을

      계속해서 따르지를 않고 적당한 지점에서 행정리로 탈출한후 도로 따라 진행하다가 역시 적당한 지점에서

       주월산 정상으로 바로 치고 오르기로 합니다.

 

       제법 굴곡이 많은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통과하노라니~~~

 

       이젠 우측으로 고흥읍내도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날씨만 맑으면 그야말로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으련만, 단순히 날씨가 흐려서인지 중국발 미세먼지 탓인지 끼어있는 연무로 인해 조망을 망쳐버려

       못내 안타깝습니다.

 

       삐쭉삐쭉 솟아있는 창날같은 바위들도 지나고~~~  

 

       제법 난이도가 높은 암봉과 암릉을 통과 하노라면~~~

 

       때로는 직등도 하고~~~

 

       때로는 우회도 합니다.

 

       기암괴석이 운집한 암릉구간을 10 여분 정도 통과하면~~~

 

       다시 평탄한 육산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정상 출발 12분여만에 나오는 능선 분기 삼거리에서는

       우측 능선으로 마루금을 이어가야 하는 독도유의 지점입니다.

 

       3분여후 나오는 안부에서 우리 일행들은 행정리로 탈출하기위해 우측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그런대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 내려가면 12 분여 만에 전면이 조금 트이며 농가의 빨간 지붕과 함께

       행정리 들판이 조금 내려다 보이고~~~      

 

       이어서 빨간지붕 농가(수덕길 48) 옆으로 빠져 나가게 됩니다.수덕길 따라 잠시 진행하니 이내

       고흥 합동 주조장 앞을 통과하는데~~~

 

       행정리 들판너머 아득히 멀리 보이는 주월산 정상부를 보니 그만 여기서 산행을 접고 고흥 양조장 막걸리로

       하산주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꿀떡 같습니다만~~~

 

       마음을 다잡아 먹고 주월산 산행들머리를 찾아 들판을 가로지른 수렛길을 따라 수덕마을을 빠져나갑니다.

       잠시후 제법 규모가 커보이는 은성식품앞 삼거리에 올라서며 851번 지방도와 합류하고 우측 고흥읍 방향으로

       주월산 들머리를 찾아 진행 합니다.

 

       8분여후 도로 좌측 으로 산자락과 잇닿은 지점에 염소농장이 나오는데,이 쯤에서 주월산으로 올라붙기위해

       좌측 두원건강원 진입로로 따라 오르니 바로 좌측 산자락으로 산길이 열립니다.잠시 뚜렷한 산길 따라

       오르면 얼마 안가 군사지역이니 군관자외의 출입및 사진촬영을 금지 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진 펑퍼짐한

       안부에 올라섭니다.

 

       안부에는 김해김씨 가족묘역과 우측으로 헬기장도 보이네요.맞은편으로 내려가면 고흥예비군훈련장

       안으로 내려서게 되는듯 합니다.좌측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군사지역이어선지 능선상으로 군용 PP선이 설치되어있는게 보이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10 여분후 등로 우측으로 잡초가 무성한 김해김씨 묘가 하나 보이며 그 앞으로 희미한 산길이 갈라져

       나가는게 보입니다. 직감적으로 전면의 221m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주월산으로 이어지는 우횟길이구나

       싶어 두말없이 우측 갈림길로 꺽어들었더니~~~

 

       산허리를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잠시후에는 우측으로 주월산 정상부가 조망이 됩니다.이어서

       얼마안가 좌측 221m봉에서 내려오는 고흥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

 

       우측 마루금을 따라 오르내리노라면 육군표지 경계석과 군사구호가 적힌 표지석도 나오고 이어서

       잠시후에는 참호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한차례 내려서니 여영님의 작품인 고흥지맥 표지판이 걸려있는 대곡재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고,서서히

       가파른 능선길을 치고오르면 10 여분만에 고흥지맥이 좌측으로 꺽여 나가는 주월산 정상 어깨쯤의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광주 백계남님의 2010년 4월 답사 표지기가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다시 고흥지맥 마루금과 작별을 고하고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이내 전면으로 송신탑이 서있는

       주월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잠시후 시멘트 포장이된 주월산 중계소 진입도로에 올라섭니다.노란 바탕의 이정표가 반기네요.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우리가 거쳐온 수덕산이 멀리 조망이 됩니다.

 

       중계탑으로 오르는 긴 시멘트 계단을 오르니 이내 송신탑을 거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주월산

       고스락(291m)에 올라섭니다.

 

       산불감시초소 뒷쪽으로 이동하니 이번에는 하늘기둥님이 달아놓은 주월산 정상 표지가 걸려있는게 보이고

       깨어진 삼각점도 보이네요. 우리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한뒤~~~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몇발짝 안내려가 돌탑 서너기가 서있는 쉬기좋은 장소에 이르러

       시각을 보니 어느새 오후 3시30분을 훌쩍 넘어서고 있네요. 본대와의 합류시간등을 감안하여 마지막 예정

       산행지인 고흥읍내의 봉황산 산행은 포기하기로 하고 발길을 재촉해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아주 정교하게 쌓은 예쁜 돌탑도 하나 더 지나고~~~

 

       잠시후 고흥 읍내와 봉황산이 훤하게 조망이 되는 너른 묘역봉에 올라섭니다.

 

       군소재지 치고는 제법 규모가 큰 고흥 읍내 시가지를 잠시 조망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으면~~~

 

       얼마 안내려가 산사면을 넓게 차지하고있는 조경이 아주 잘되어있는 공동묘역을 통과하게 됩니다.

 

 

       공원처럼 잘 꾸며진 묘역을 통과해서 내려가노라니~~~

 

 

 

       잠시후 묘역 하단부에 이르며 좌측으로 고흥읍내의 장미타워가 내려다 보입니다.

 

       묘역을 빠져나가면 나오는 T자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장미타워 2차아파트 단지로 내려서며 금일의 꽤나 힘들었던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후 고흥읍내의 목욕탕으로 이동해서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모든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듯 하네요.

       시간 여유가 많지않아 근처 시장통의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겨 따뜻한 돼지국밥과 막걸리로 하산주겸

       저녁식사로 때우고 잠시후 거금도 적대봉 산행을 마치고 녹동에서 출발한 본대와 합류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