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고령 녹대산(377.7m)-토곡산(644m)

산여울 2011. 7. 16. 08:45

 

ㅇ.산행일자: 2011년7월15일(3째금요일)

ㅇ.산행지: 고령 녹대산(377.7m)-토곡산(644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윤장석.김명근.박영식.조순행.조미자(이상5명)

ㅇ.산행시간: 오전9시5분~오후2시15분(5시간10분)

ㅇ.산행코스: 산주리 객기마 마을초입-녹대산정상-안부사거리-570m봉삼거리

                 -560m능선분기봉(수도지맥 마루금 합류)-토곡산 정상 왕복-매화재-고령신씨 시조 세덕비-객기마 마을

 

ㅇ.산행지도

 

 

       지난 7월1일 나홀로 답사산행(노태산-만대산-토곡산-녹대산)에 나섰다가 알바등 으로 실패하고

       노태산만 겨우 답사하고온 코스중 나머지 녹대산-토곡산 2개산 답사를 오늘에야 재도전에 나섭니다.

       녹대산 산행 들머리로 잡은 산주리 객기마 마을 초입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마침 초로(初老)의 마을 여자분 두분이 보여 녹대산 산행 들머리에 대해 문의하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바로 우측 큰 소나무 두그루가 있는 널따란 묘역 옆 잡초 무성한 임도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 갑니다.

 

       장마철 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발길도 거의 없었든듯 웃자란 잡초 들이 무성한 묵은 임도를 헤쳐 오르노라니

       좌측으로 객기마 마을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망부석이 있는 묘역과 좌측 대나무숲 사이

       희미한길로 진입하니 바로 우측 산자락 으로 "도계탐사" 표지기 두어개와 함께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나오네요.

 

       무성한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녹쓴 철망 울타리가 보이고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조금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과 합류하는 능선상에 올라섭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출발 10여분 만에 "성산 전씨" 묘역 을 통과하고~~~  

 

       다시 15분여 더오르면 석축위 묘비 없는 무덤2기가 있는 묘역을 통과 합니다. 비온 뒤끝이라 습도도 높은데다 

       기온도 무척 높아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고 벌써부터 팥죽 같은 땀이 줄줄 흘러내리네요.

 

       8분여 더 무더위와 싸우며 쉬엄 쉬엄 오르니 출발 35분여만에 역시 잡초가 무성한 녹대산 고스락(377.7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서너개와 삼각점 그리고 삼각점 안내판 이 보여 안내판에다 정상표시하곤 인증샷을 한뒤에

       토곡산으로 향합니다.

 

       12~3분 정도 제법 고도를 까먹으며 내려가니  온통 칡덩굴이 점령하고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워낙 칡덩굴이 무성해 길은 완전히 덮혀버려 한동안 길 찾느라 헤매다 겨우 겨우 안부를 통과하니

       좌우로 길흔적이 그런대로 드러나는 안부 사거리에 이릅니다. 맞은편 급사면길로 올라 붙으면~~~

 

       얼마 안가 돌담을 둘러친  널따란 묘역을 통과하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 45 분여 만에 바위지대를 잠시 지나 지도상의 506m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올라 섭니다.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잠시 진행하다 한차례 가파르게 치오르면 10 여분만에 570m삼거리봉에

       올라서는데 좌우 로 표지기들이 많이 매달려 있는 만대산 메인 등산로 인듯 하네요. 전면 나무사이로

       구름에 쌓여있는 만대산이 흘낏 흘낏 조망되는 제법 너른 공간이라 조금은 이른듯한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근 1시간여나 가진후 에 다시 출발합니다. 

 

       소나무 밀집지역을 지나 한차례 올라서면 10 여분만에 역시나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는 수도지맥 마루금상의

       560m분기봉에 올라섭니다. 직진해서 토곡산 정상 찍고 되돌아와 매화재로 내려가야 하는 지점입니다.

 

       직진해서 몇발짝 진행하다 배낭을 숨겨두고 간편 복장으로 토곡산으로 향합니다.

       큼직한 바위들도 가끔씩 만나고 수도지맥 마루금 이어선지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한동안 이어가다

       한차례 치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확트이는 조망처에 올라섭니다.

 

       뒤돌아 보니 어느새 560m능선 분기봉은 저만치 멀어져 있고 그우측으로 연결되는 만대산이 엄청 높아 보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올라서면 이내 준.희님이 붙여 놓은 정상표지판이 있는 좁은 토곡산 고스락(644m)에

       올라섭니다. 잠시 숨도 고르고 인정샷을 한뒤 바로 발길을 되돌려 직전 560m분기봉으로 향합니다.

 

 

       20 여분만에 직전 삼거리봉으로 회귀해서 우측 만대산 방향으로 내려가면~~~               

 

       5 분여만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매화재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 좌측 보상사 방면 뚜렷하고

      너른길로 내려가면 잠시후 나오는 이정표 지점에서 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초입과는 달리 풀이 무성하게

      뒤덮혀 있는 묵은 임도로 이어지는데,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서인지 길이 패이고 질퍽이고 상태가 아주 좋지 않네요. 

 

       지루하다고 느낄즈음 근 20여분만에 작은 폭포 아래 계류를 한차례 건너고~~~

 

       5분여 더 임도를 따르니 좌측으로 사방댐과 예쁜 별장풍의 집한채가 보이더니~~~ 

 

       이내 만대산 등산로 안내판과 전광판 시설이 되어있는 날머리를 벗어납니다. 

 

       맞은편에는  큼직한 "고령 신씨 시조 세덕비" 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네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나가면~~~ 

 

       이내 아스팔트 포장 2차선 도로로 바뀌고 우측으로는 새롭게 잘 단장된 산주 소류지와 그아래

       보상사 절집이 내려다 보입니다.

 

       계속해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가면 보호수인 큰 은행나무와 정자를 지나고~~~ 

 

       묘성암 입구 갈림길도 지납니다.

 

       뒤돌아본 평화로운 산주리 일대 모습과 만대산 정상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여져 있네요.

 

       잠시후 제법 가구수가 많은 객기마 마을에 이르고~~~

 

       마을회관옆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오전에 출발했던 산행기점에 도착하며 높은 습도와 무더위와의

       한판 전쟁을 치르며 가진 녹대산-토곡산 답사산행을 마감 하게 됩니다. 

       마을앞 묘산천 다리밑에서 시원한 알탕을 즐기고 뽀송 뽀송한 새옷을 갈아 입고는 마침 연락이 닿은

       고령에 거주하시는 같은산악회 회원이신 늘푸른님을 만나 맛있는 오리고기 주물럭과 술을 거하게 대접 받고는 

       오늘 조금은 힘들었던 산행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개인 용무도 미룬채 우리들을 환대해주신 배의표 늘푸른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