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주 큰갓산(234.7m)- 옥녀봉(276m)- 송화산(147m), 장산(115m)- 갯보산(213.8m)

산여울 2013. 9. 25. 13:27

 

ㅇ. 산행일자: 2013년 9월 24일(넷째 화요일)

ㅇ. 산행지: 경주 큰갓산(234.7m)- 옥녀봉(276m)- 송화산(147m), 장산(115m)-

                        갯보산(213.8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번개산행팀 윤장석. 김명근. 이종서. 정수표. 정기화. 최병철. 이정미(7명)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5분~오후 2시 55분(이동시간 20분 포함 4시간 50분)

ㅇ. 산행코스: 동국대경주캠퍼스 정문-동국대부속유치원옆 들머리- 큰갓산 정상-

                    옥녀봉 정상- 송화산 정상 - 동국대의대부속병원- 동국대 정문-

                    차량이동- 소티고개- 장산 정상 왕복- 갯보산 정상 왕복

 

ㅇ. 산행지도

 

       ▣. 아래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정문 건너편의 차량 5~6대 정도 주차할만한 작은 공터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잠시 산행채비를 한 뒤, 산행 들머리를 찾아 정문 우측(동쪽)

       '동대로'를 따라 진행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동대로의 인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노라니 4~5분

       만에 동국대 부속유치원 앞에 이르고~~~

 

       정문 앞을 통과하자 말자 좌측 산자락으로 뚜렷한 산길 들머리가 보였으나

       석장동 암각화와 금장대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확인하고자 조금 더 진행하니

       중앙선 철로 위에 놓인 보호철책을 한 육교 직전 좌측으로 주능선으로 올라

       붙는 산길 들머리가 또 하나 보이네요. 이곳을 산행들머리로 정하고~~~~

 

       육교 위로 조금 더 진행해 보니 도로 건너 대각선 방향인 우측 산자락으로

       이정표와 함께 석장동 암각화 쪽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 초입이 보입니다.

       암각화 쪽 들머리를 확인한 후 되돌아 나와 직전 산길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큰갓산- 옥녀봉- 송화산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중앙선 철로 절개면의 옹벽 상단부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조금 진행하니

       무덤 몇 기를 거쳐  이내 능선상으로 올라붙으며 완만하고 잘 발달된

       능선길로 이어지고 잠시 후 지도상의 92.1m 봉인듯한 야트막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좌측 동국대 부속유치원 쪽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산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5분여 만에 봉분이 닳아 납작해진 무덤 1기가 있는 묘역 삼거리에 올라서는데,

       우측 길은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마도 금장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하고,

       좌측 산책로처럼 반질반질 잘 발달된 너른 능선 길을 따라 큰갓산 방향으로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면~~~

 

       이내 좌측으로 갈림길이 연이어  두 곳 나오는데, 두 번째 갈림길 초입에

       동국대기숙사방향 화살표지판이 걸려있는 걸로 보아 이 두 길은 들머리만

       다를 뿐 이내 합류해서 동국대 기숙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합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5분여 후 야트막한 능선 삼거리봉(215m)에 올라서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약간 휘어지며 진행이 되고 4분여 후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체육쉼터를 통과합니다. 다시 7분여 후에는 '인동 장 씨' 묘역 옆을 지나고~~~

 

       얼마 진행하지 않아 역시나 납작한 봉분의 무명묘 1기가 자리 잡고 있는

       지도상의 215m 봉 공터에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야트막한 봉우리를 가운데 두고

       길이 양쪽으로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지점을 거쳐 얼마 안 가 큰갓산 정상

       직전의 갈림길에 이르는데, 좌측길은 아마도 큰갓산 정상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옥녀봉으로 가는 우횟길인듯하고 우측길로 잠시 오르니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있고 예쁜 잎새모양 디자인의 큰갓산 등산로 안내도와 벤치

       3~4개가 설치된 쉼터로 조성되어 있는 큰갓산고스락(234.7m)에 올라섭니다.

 

       주민들로 보이는 산객 3분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 앞서간

       물치아우가 달아놓은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한 후

       잠시 더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비슷한 고도의 벤치 하나가 놓인 꺾임 봉에 이르러

       능선길은 좌측으로 휘어져 내리고, 바로 널따랗게 자리 잡은 밀양박씨의

       가족묘역 옆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5분여 후에는 쓴 지 얼마 되지 않는 듯한 '려산 송 씨' 묘역 상단부를 통과

       하는데, 모처럼 묘역 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네요. 이 산이 명당인지

       연이어 또 다른 묘역들이 줄줄이 나오고~~~

 

       이어서 국립공원 화랑지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안부 사거리에 내려서는데,

       좌우 갈림길이 뚜렷한 걸로 보아 석장동과 상구리 주민들이 아직도 이 고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맞은편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10 여분만에 국립공원

       경계석이 세워져 있는 '유인 밀양 박 씨' 묘역에 올라서고~~~

 

       고만고만한 봉우리 두어 곳을 더 거쳐서 삼거리봉인 지도상의 옥녀봉 정상

       (214.5m)에 올라서나 봉우리 같지도 않을뿐더러 고도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아마도 지도의 오기(誤記)인듯하여 보이네요. 우측 길은 충효동 방면

       능선 길인 듯하고, 좌측 주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면 3분여 만에 우측으로

       큰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사거리에 내려서는데, 이곳에 직진

       방향으로 옥녀봉이 0.5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부착된 이정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맞은편 통나무 받침목이 설치된 가파른 능선길을 천천히

       오르노라니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온몸에 땀이 줄줄 흘러

       내리네요. 

 

       한차례 치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플라스틱 의자 두 개가 놓여있는 간이

       조망쉼터가 나오네요.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보노라니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지나온 방향으로 우리들이 거쳐온 지도상 옥녀봉과 큰갓산이

       건너다 보이고 , 그 뒤로 멀리 용림산과 구미산도 조망이 됩니다.

 

       약간 우측(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큰갓산 뒤로 멀리 어림산과 금곡산, 금욕산

       그리고 안태봉까지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 뒤 완만한 능선길을 조금 더 진행하니 산불감시

       초소와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8년여 전에 한번 오른 적이

      있는 실제 옥녀봉 고스락(276m)에 올라섭니다.

 

       정수리에는 납작한 봉분의 무명묘 2기가 자리 잡고 있고 묘역 한편 돌축대

       옆에는 흙이 파여 하단부까지 드러나 돌출되어 있는 삼각점이 보이고

       감시초소 주위에는 서너 개의 벤치도 놓여있는 게 보입니다. 조금 앞서 간

       물치아우가 달아놓은 표지기 옆에서 등정기념사진을 한컷 담고 한동안 땀을

       들이며 쉼을 한 뒤, 이정표상의 숭무전, 송화산 쉼터 방향인 동릉으로 접어들며

       송화산으로 향합니다.

 

       두어 곳의 갈림길을 지나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노라면

       잠시 후 긴 목책계단길을 만나고~~~

 

       천천히 내려가면 펑퍼짐한 안부 사거리 너른 공터에 내려서는데, 마침

       중식 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 소나무숲 공터에서 30 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 뒤에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전면 우측길은 우회길이고

       그대로 직진해서 조금 올라서니 약간의 온동기구와 벤치등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봉(150m)에 올라섭니다.

 

       쉼터봉 정수리에는 파란색 대형 물탱크도 하나 놓여있는 게 보이고 우측

       으로는 널따란 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데, 묘역으로 들어서니 전면으로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네요. 바로 아래로 충효동 일대와 그 뒤로 선도산이 우뚝

       솟아있는 게 조망이 됩니다.

 

       그대로 묘역을 통과해서 내려가면 잠시 후 우측 산허리로 돌아오는

       우횟길과 만나고 완만한 좌측길을 따라 진행하면 이내 벤치 두어 개가

       놓인 송화산 정상 직전의 오거리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 길은 송화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동대교 쪽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길 역시 송화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김유신 장군묘가 있는 숭무전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대로 맞은편 좁은 산길을 따라 오르면~~~

 

       3 분여 만에 간단한 운동기구 몇 점과 벤치 몇 개가 놓여있는 송화산 정상

       (147m) 삼거리 쉼터에 올라섭니다. 이정표를 보니 좌측 길이 우리가 하산할

       동대교 방면 길이네요. 우측 길로 몇 발짝 옮기니~~~

 

       봉긋한 정수리의 작은 소나무 가지에 물치 아우가 달아놓은 표지기가

       맨발산악회 표지기와 함께 보이네요. 바로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바로 직전 쉼터 삼거리로 돼 내려와 동대교 방면 능선길로

       꺾어 들면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면 13분여 만에 잘 관리된

       무명묘역을 통과하고, 이어서 500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이정목을

       지나 내려가노라면~~~ 

 

       국립공원 경계석도 나오고  무덤들이 연이어 나오더니~~~

 

       송화산 정상 출발 30 여분 만에 전면이 훤히 트이며 경주국립공원 화랑지구

       안내판이 세워진 날머리 지점에 이릅니다. 동대교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 경주 시가지도 조망이 되네요.

 

       몇 발짝 더 내려서노라니 전면으로 멀지 않은 곳에 형산강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금장대도 건너다 보입니다. 원래 필자의 산행계획은 금장대

       아래 석장동 암각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이곳 동대교 서단 들머리를

       깃점으로 송화산-옥녀봉-큰갓산- 금장대-석장동 암각화-주차장 순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했는데. 사정상 지금처럼 산행을 하고 말았네요.

       후답자들께서는 필자의 산행계획 또는 그 역순으로 산행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내 이정목과 대형 경주국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날머리 갈림길에

       내려서는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겠으나, 우리의 차량을 주차해 둔

       동국대 정문으로 가기 위해 좌측 길로 진행하면 몇 발짝 안가 동국대학교

       진입도로로 내려섭니다.

 

       좌측 인도를 따라 진행하면 바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정문

       앞을 지나고~~~

 

       이어서 좌측 석장동으로 들어가는 새로 난 넓은 길을 건너서 조금 더 진행하면

       우리의 애마를 주차해 둔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문 앞에 이르면서, '큰갓산-

       옥녀봉- 송화산' 종주 1차 산행을 마치게 되고, 차량에 탑승한 뒤 2차 산행을

       위해 멀지 않은 무열왕릉 부근의 소티고개로 향합니다.

 

       약 20 여분 후 도착한 소티고개 옆 작은 주차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후

       배낭을 차에 둔 채 간편복장으로 고갯마루 좌측(동쪽) 소나무 재선충

       발생지역 안내판 옆 산길들머리로 올라붙으며 먼저 장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들어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꺾어 오르면 5분여 후

       '달성 서 씨' 너른 묘역으로 올라서고~~~

 

       묘역 뒤쪽으로 열리는 다소 희미한 능선길을 따르면, 5분여 후 원통형의

       철구조물이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참호가 자리 잡은 밋밋한 장산고스락

       (147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바로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니~~~

 

       왕복 17분 여가 소요되네요. 도로를 건너 차량을 주차해 둔 지점인 무열왕릉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위험표시 삼각 도로표지판 옆 묵은 산판길로

       올라서며 갯보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산판길을 잠시 따라 오르면 '해주 오 씨'의 너른 묘역에 올라서며 길은

       사라지고 묘역 뒤 희미한 족적을 따라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고 오르면~~~

 

       12 분여 만에 '동암 최 씨' 묘역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경주산악회의

       표지기가 하나 보입니다. 완만해진 능선을 잠시 더 오르니~~~

 

       소티고개 출발 15분여 만에 무덤 2~3기의 너른 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

       갯보산 고스락(213.8m)에 올라섭니다. 서울의 3,000 산 오르기 한현우 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걸려있는 게 먼저 눈에 띄고, 찬찬히 둘러보노라니

       바로 옆에는 죽은 나무등걸을 이용해서 선답한 종태 아우가 매직으로 써서

       세워놓은 듯한 정상표지가 보이는데, 색이 바래 글씨가 겨우 식별이 될

       정도입니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숏을 한 뒤, 풀코스 종주조인

       물치 아우를 핸드폰으로 호출하니, 10 여분 정도의 거리인 215m 봉에 도착

       했다기에 잠시 대기하며 기다리다가~~~

 

       합류해서 같이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올라왔던 코스를 더듬어 가며

       내려섰건만 워낙에 길이 없는 곳이라, 약간 엉뚱한 지점으로 내려서고

       말았네요. 잘 단장된 호화 납골묘를 거쳐 내려가니~~~

 

       올라섰던 지점의 약 300여 m 남쪽 소티고개 버스정류장 앞으로 내려서며

       장산- 갯보산 약식 산행도 마치게 됩니다.

 

       차량 주차지점으로 이동해서 한동안 대기하다가 풀코스 종주조 후미

       일행이 모두 하산 완료한 후  멀지 않은 건천읍내로 이동해서 간단한

       하산주를 즐긴 뒤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