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절뒤산(268.0m)- 동매산(54.2m), 잔듸백이봉(306.2m)
ㅇ. 산행일자: 2025년 3월 1일(첫째 토요일)
ㅇ. 산행지: 경주 문무대왕면 절뒤산(268.0m)- 동매산(54.2m), 잔듸백이봉(306.2m)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총 산행시간→ 오전 9시 05분~ 오후 2시 15분(5시간 10분)
1차 산행→ 오전 9시 05분~ 오전 11시 50분(2시간 45분)
2차 산행→ 오후 12시 10분~ 오후 2시 15분(2시간 05분)
ㅇ. 산행코스: 안동 2리(자리밭마을) 버스정류장- 자리밭 마을 어귀 임도입구 삼거리-
능선 삼거리- 절뒤산 정상- 골굴사- 골굴사 입구 삼거리- 안동삼거리
(안동.기림사.골굴사입구 정류장- 동매산 정상 왕복(5.69Km)- 버스
이동- 화랑고 정류장- 장항교- 하범마을회관- 잔듸백이봉 정상- 산판길
접속- 천월사 입구- 범곡마을 정류장(5.48Km) 총 산행거리: 11.17Km
ㅇ. 산행지도

ㅇ. 절뒤산(268.0m)

지난 2월 26일 경주 문무대왕면의 백두산(449.1m)과 연계해서 산행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가, 예상외로 산행코스의 오르내림이 워낙 심한 데다가 쌓여 있는
낙엽으로 인해서 엄청 미끄러워서 체력도 많이 소진되고, 시간 또한 너무 많이
소요되어서 연관령(422,0m) 까지만 답사하고 중도 탈출하는 바람에, 미처
답사하지 못한 골굴사 뒤쪽의 절뒤산(268.0m)과 안동삼거리 부근의 나지막한
동산 수준인 동매산(54.2m)을 마저 답사한 후, 6~7Km 정도 떨어져 있는 장항리
'화랑고 버스정류장'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범곡리의 잔듸백이봉(306.2m)까지
답사하기로 계획을 세우고는, 3일 만에 다시 경주 지역 미답산 답사산행에
나섭니다. 절뒤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안동 2리(자리밭마을) 버스정류장에
하차해서는, 산행채비를 갖추며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도로 건너편의 '자리밭마을' 진입로인 '자리밭길'의 입구인 '토함산로'
상의 지하통로로 들어서며 절뒤산의 산행들머리를 찾아 산행에 들어갑니다.




계속해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포장임도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출발한 지 15분여 만에 우측 계곡 너머로 '자성암'과 '자리밭마을'이 건너다
보이더니~~~

잠시 후 진입도로가 '⊂'자 형태로 휘어져 들어가는 곡각지점 건너편 쪽으로
비포장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임도를 따라 꺾어 들어 오르노라니~~~

얼마 안 올라가서 야트막한 지능선상의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관리가 잘 된 '파평 윤 씨' 쌍분 묘역으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리며, 바로 아래로 '자리밭길 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네요.

이어서 '청주 한 씨' 합장묘역을 지나더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절뒤산 주능선상의 안부로 올라섭니다. 임도 입구에서
1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초입이 낙엽으로 인해 다소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면~~~

대체로 유순한 능선길은 오를수록 점점 뚜렷해지더니~~~


고만고만한 무명봉 두세 곳과 무명무덤을 지나서~~~



주능선 안부 삼거리에서 30여분 만에 제법 너른 공간의 절뒤산 정상(268.0m)으로
올라섭니다. 준.희님의 자그마한 고도표시 팻말이 보이네요. 골굴사에서 청소를
해버렸는지 선답자의 흔적은 전혀 보이 지를 않고,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골굴사에서 함월산으로 이어가는 주능선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골굴사로 내려가노라면~~~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절뒤산 능선 분기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오는
역갈림길과 합류하게 되고~~~

계속해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절뒤산 분기봉에서 10여분 만에 함월산 등산로 들날머리인 골굴사 오륜탑이
서있는 널따란 공터로 내려섭니다. 날머리에는 장의자들이 두 줄로 나란히
10여 개 놓여 있는 게 보이는데, 무슨 야외 교육장 같기도 하고 쉼터로 조성해
놓은 것 같기도 하네요.

좌측 아래로 선무도 시범공연이 오후 3시에 한차례 씩 열리는 장소인 대적광전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보물 제581호인 '경주골굴암마애여래좌상'이
지그재그로 오르는 철책난간 계단과 함께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네요.

골굴사(骨窟寺)는 경주시의 함월산에 위치한 사찰로서, 선무도(禪武道)의
총본산이다. 「한국의 소림사」라는 별명이 있다. 약 1,500여 년 전인도에서 온
광유 선인 일행이 경주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골굴사와 기림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골굴사는 광유스님 일행이 인도의 석굴 사원을 본떠서 석굴사원
형태로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이다. 조선 중기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볼 때 골굴사는 여러 석굴들 앞에 목조 전실을 만들고 여기에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 조선 중 후기에 화재로 소실된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70여 년 전 경주에 사는 박 씨 일가가 상주하면서 다시 사찰로 만들었고,
1989년에 한 개인에게 매매되어 넘어간 상태였던 것을 당시 기림사 주지였던
설적운 스님이 매입해서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1 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다. 주불인 마애여래좌상(보물 제581호)이 문무대왕의 수중릉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신중단, 칠성단, 산신당 등의 굴법당과 더불어 남근바위, 여궁
등의 민간 전례신앙의 흔적까지 있어 한국적인 석굴사원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에 이르러 골굴사에는 불가의 전통 수행법인 선무도수련원이 개설되어
내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전통의 불교무예를 배우는 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위키백과>

골굴사 오륜탑 옆에 있는 비석에 이런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륜탑은
청정법신 여래불을 상징하는 만다라로써 모든 덕과 지혜를 갖추었음을
뜻하여 오지륜이라고 한다. 불교의 수행법인 밀교에서 지. 수. 화. 풍. 공 오단의
형상은 물질계인 4대와 정신계인 공의 조화를 의미하며 중생의 육신과 오대를
대응시켜 자기 몸 안의 오처에 오관을 관하여 육신이 곧 법신임을 체득케 한다.
천오백 년 전 인도로부터 불법을 전래한 골굴사의 창건주 광유성인을 받들어
이 탑을 조성하며 태국에서 모셔온 불사리 3 과를 봉안하였다'.

오륜탑 우측으로는 사립문에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이 부착된 선원(禪院)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네요.






대적광전










법당굴

지장굴






마애여래좌상에서 관음굴법당으로 통하는 혈[穴].

보물 제581호 마애여래불









골굴사 안내센터

골굴사 경내도



포대화상과 동아보살상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 중간에 있는 주차장에 포대화상과 개 동상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입니다. 골굴사의 마스코트인 ‘동아보살’ 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소개되었던 골굴사의 마스코트로, 동아보살이
처음 TV에 등장했던 건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새벽
4시만 되면 일어나 법당에서 방석을 차지하고 앉아 새벽예불을 드리는 개로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지금은 생을 다해 이 땅에 없지만 골굴사 주지
설적운이 동아보살상 옆에 쓴 글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불교용품점

마하지관원(1층 공양간/숙소)



오 층 석탑



원융당(템플스테이사무실/숙소)


범종각


산문을 빠져나가니 골굴사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선무도의 각종 수련
동작을 표현한 수행스님들의 동상이 늘어서 있는 게 보이네요..

선무도는 ‘위빠사나’라고 불리는,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에서 전하는
전통수행법입니다. 적운(寂雲) 주지스님은 “안반수의경의 가르침이 곧 몸과
마음과 호흡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며 “선무도는 이를 발전시킨
수행법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금강역사상

함월산 골굴사 일주문

선무도 상설공연 시간이 오후 3시라 한 차례뿐이라,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공연을 못 보고 그냥 떠나려니 무척 아쉽네요.

골굴사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 '기림로'를 따라 1Km 정도 진행하노라면~~~



'경감로'와 접속하는 '안동삼거리'에 이르면서, 전면 멀지 않은 '동해고속도로'
'대종천교' 아래에 다음 답사할 산 인 나지막한 동매산이 건너다 보이네요.

코너 우측으로 '삼거리식당'이 보이고~~~

그 앞에 '안동.기림사.골굴사입구'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정류소 이름 표기는
아직 수정되지 않고 '안동 2리'로 되어있네요. 전면 들판 너머에 있는 동매산을
답사하고 와서 1차 산행을 끝내고,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화랑고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게 될 1차 산행 종료지점입니다.

우측 '경감로'를 따라 80m 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좌측 포장농로를 따라
들어가며 동매산 답사에 들어가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동매산 바로 앞 농로 삼거리에 이르고, 아래 사진의
노란선처럼 진행을 해서 동매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염소농장의 녹색 철책
펜스를 따라 잠깐 들어가면 온통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동매산 산자락에
이르는데~~~

있는 듯 마는 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른 후, 대나무 숲 사이로 잠시
비집고 들어간 뒤~~~

지도상의 X자 지점인 밋밋한 게 봉우리 같지도 않은 동매산 정상(54.2m)에
표지기를 달고 인증숏을 하고는~~~

바로 염소농장 옆으로 돼 내려와서는~~~

들어왔던 코스 그대로 진행한 끝에~~~

'안동.기림사.골굴사' 버스정류장으로 회귀하며 "절뒤산- 골굴사- 동매산'으로
이어지는 1차 산행을 모두 마치고, 15분여 대기하다가 도착한 터미널행 150번
시내버스로 다음 답사할 '잔듸백이봉'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화랑고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ㅇ. 잔듸백이봉(306.2m)

잠시 후 도착한 '화랑고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보고는, 맞은편으로 열리는 '하범로'를 따라 들어가며 '잔듸백이봉'
답사산행에 들어갑니다.



바짝 말라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우품천'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장항교'가 나오고 '장항교'를 건너~~~

잠시 더 진행하면 '경주화랑고등학교' 진입로와의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해서
범곡마을 진입로인 직진 '하범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하범길'은 차츰 오르막길로 바뀌더니~~~


출발 한지 근 30여분 만에 '범곡마을회관/하범경로당' 앞으로 올라섭니다.

잠시 쉼을 한 후 계속해서 오름길인 마을 안 길을 따라 갈림길 두어 곳을
거쳐서 오른 끝에~~~

마을을 벗어나서~~~

임도를 따라 한참이나 더 진행하니~~~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오룩스맵을 보니
임도를 따라 계속해서 오르면 호미지맥 마루금과 접속한 뒤 토함산 석굴암으로
이어지네요. 잠시 후에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는 우측 잔듸백이봉 방향으로 꺾어
오르면~~~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비포장으로 바뀌더니 전면 멀지 않은 곳에 잔듸백이봉
정상이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 후 우측으로 잔듸백이봉 능선이 갈라져 나가는 임도상의 곡각지점으로
올라서고, 우측 푹 꺼진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건너편 가파른 능선을 개척해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이신 '山我一如'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잔듸백이봉 정상(306.2m)에 올라섭니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만데~~~. 인증숏을 함으로써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미답산 봉우리 3개를 모두 답사하고 하산길만 남았는지라~~~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맞은편 능선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진행하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길이 없는 비탈면을 따라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고 내려간 끝에~~~

10여 분 만에 계곡 산판길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산판길을 따라 나가노라면~~~

잠시 후 우 하범마을에서 좌 상범마을로 이어지는 포장 수렛길 수준의
'하범길'과 합류하면서 실질적인 잔듸백이봉 산행은 끝나고, 지금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약 2.4Km 정도 떨어져 있는 범곡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지루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좌측 '하범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불교역사연구원'이라는 '정법사'도 지나고~~~

잠시 후에는 상범마을 진입도로인 '상범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상범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천월사'도 지나고 하더니~~~





잔듸백이봉에서 내려와 '하범길'과 접속한 뒤 근 35분여 만에 '경감로'상의
'범곡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서며, 잔듸백이봉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일정도 모두 마치고, 잠시 대기하다가 경주시외버스터미널행 100번
버스에 탑승해서 올 때의 역순으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잔듸백이봉(306.2m) 산행은 전체거리와 산행시간은 5.5Km에
2시간 5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실제 산길을 걷는 거리는 300m가 채 되지 않고,
접근로와 이탈로인 도로와 임도를 따라 약 5Km 이상을 걷게 되는, 조금은 특이한
형태의 산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산행으로 인해서 경주 감포지역의
미답산들은 이제 웬만큼 모두 다 답사를 한 듯하여 기분은 홀가분한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