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주 먹뫼산(144.2m)- 안문산(91.0m)

산여울 2024. 9. 14. 09:07

ㅇ. 산행일자: 2024년 9월 13일(둘째 금요일)

ㅇ. 산행지: 경주  먹뫼산(144.2m)- 안문산(91.0m)

ㅇ. 날씨: 대체로 맑음(폭염경보발효)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05분~ 오후 12시 55분(2시간 50분)

 

ㅇ. 산행경로: 경주시 외동읍 '문산1리' 정류장(구 모화역 방면)- 문산교- '모화문산길

                       72- 53'농가- 밀성박씨 묘역- 능선 접속- 먹뫼산 정상(이동통신기지국)-

                       개바위봉- 물탱크 안부 사거리- 안문산 정상 왕복-  문산 1리 수렛길

                       접속- 문산1리마을회관- 문산교- 엠에스정밀 정문 앞 삼거리- 수렛길- 

                       '산업로' 접속- 문산1리 정류장(외동농공단지 방면)   (4.37Km)

 

ㅇ. 산행지도:

먹뫼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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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일 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 이후 동기회 행사 및 폭염을 핑계로

     산행다운 산행을 거의 못하고 가벼운 트레킹만 두어 차례 했었는데, 내일부터 

     또 추석연휴가 시작되면 한동안 산행하기가 곤란한지라, 공백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오늘은 무더운 날씨를 무릅쓰고 모처럼 경주지역의 조그마한 미답산

     3개 정도를 답사하기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경주 지역 산행 시에  몇 차례

     이용한 적이 있는, 경산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경산~ 경주'간 시외버스의 중간

     기착지이자. 자택 부근 정평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는 영남대역에서

     하차한 뒤~~~

 

     4번 출구로 올라가서 영남대 국제관 현관 옆 한쪽 편에 자리 잡고 있는 '영남대

     경주, 포항, 울산 방면 시외버스 매표소'로 가서 매표를 하고는~~~

 

     출발 시간인 08시 05분까지는 20여 분을 기다려야 하는지라~~~

 

     아침부터 푹푹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서 정류소 바로 옆에 설치된  '스마트

     대기실'에 들어가니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이 되어 시원합니다. 대한민국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이네요. '스마트 대기실'은 겨울에는 난방도 되고

     와이파이까지 무료로 제공이 되며, 휴대폰 무료 충전시설까지 되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1시간 여 만에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도로 건너 '시외버스, 고속

     버스 터미널'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잠시 기다리니 목적지행 버스 중 하나인

     좌석 600번 버스가 도착하는지라, 탑승하니 50여분 만에 목적지인 '문산1리'

     정류장에 도착하네요.

 

     잠시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우측 들판너머로 오늘 답사예정인 우 먹뫼산에서

     좌  안문산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능선과, 문산1리 마을이 저만치 건너다

     보입니다.

 

     버스 진행 방향 '산업로' 갓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우측으로  문산리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있는 '외동교차로'가 나오고~~~

 

     우측 문산1리 마을 진입로인 '모화문산로'를 따라 '문산1리'로 들어갑니다.

 

     좌측 안문산에서부터 우측 먹뫼산까지 야트막하긴 하지만 제법 긴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데, 산길이라도 제대로 있을는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도로 옆으로는 벼이삭이  벌써 고개를 푹 숙이고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잘 영글어가고 있습니다만,  산꾼에게는 짱배기가 벗겨질 정도로  따갑고

     푹푹 찌는 날씨라 산행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게

     죽을 맛입니다.

 

     잠시 후 문산1리 마을 어귀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주)엠에스정밀' 정문 앞

     삼거리에 이르는데, 산행 후  회귀 시에는 우측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주)엠에스정밀 펜스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지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문산교 앞 삼거리에 이르고~~~

 

     문산교를 건너 '문산1리'로 접어들면 바로 좌측으로 '밀성박씨 충현공후

     송재공파 대종회관'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네요.

 

     첫 번째 답사예정인 먹뫼산 산행 들머리를 찾아 우측 황룡사 방향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5분 여 만에 나오는 '모화문산길 72-53'농가 앞 갈림길에서 좌측 골목길로

     꺾어 들어 산사면을 따라 그어온 예상루트대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때마침

     집주인인 듯한 장년 남자 한 분이 나오는지라, 먹뫼산 산길에 대해 문의하니,

     달리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없고, 묘짓길을 따라 오르다가 마지막

     얼마간은 그냥 개척산행으로 치고 올라야 된다며, 먹뫼산 정상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나오는 송전탑 부근 능선상에 두드리면 퉁퉁 소리가 난다는

     '개바위'가 있으니 찾아보라고 알려주네요.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얼마 안 들어가서 골목길은 끝나고 산길로 이어지더니, '밀성 박 씨' 묘역이

     잇달아 나오고~~~

 

     산판길 수준의 너른 묘짓길을 따라 오르다 마지막 묘역에서, 길 없는 묘역

     상단부의 가파른 사면을 잠시 치고 오르니~~~

 

     먹뫼산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묵었긴 하나 대체로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네요. 잠시 쉼을 한 후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다~~~

 

     한차례 오름 짓을 하니~~~

 

     먹뫼산 정상 직전의 바위 조망처로 올라섭니다.

   

     바로 아래로 '문산1리' 마을과 '모화일반산업단지', 그리고 문산들이 역광이라

     희뿌옇게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되돌아 나와서~~~

 

     몇 발짝 더 진행하니 큰 바위가 있고 이동통신 기지국이 설치된 먹뫼산

     정상(144.2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지금부터는 널따란 능선길을 따르게 되는데, 아마도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때

     작업로로 이용된 길인 듯 중간중간 철주와 케이블이 깔려있는 게 눈에 띄네요.

 

     몇 발짝 안 가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림길도 한 곳 나오고~~~

 

     이어서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우측길은 구어리로

     내려가는 길이라 직진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묵묘 1기와  바위군들이 자리 잡은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아마도 우측 우뚝 서있는 바위가 마을 주민이 이야기하던,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 '개바위'인 듯합니다.

 

     자세히 보니 바위 옆면에 파란 페인트로 불심(佛心)이라 쓰여있는 게 보이네요.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나 휴식도 취할 겸 이곳에서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지는데,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라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연신 땀이

     줄줄 흘러내리니  땀을 훔치기 바쁩니다.

 

     27분여 중식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널따란 삼거리가 나오며 개바위 직전 우회길과 합류하더니

     너른 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데, 아마도  우측 길이 이동통신 기지국

     작업로인 듯하네요.

 

     직진 주능선길을 따르면 얼마 안 가서 송전탑이 나오며 길은 잡초로 인해서

     희미해지나~~~ 

 

     잠시 후 다시 묵은 능선길로 이어지더니~~~

 

     개바위에서 10여분 만에 큼직한 사각 물탱크가 자리 잡은 펑퍼짐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맞은편 지척에 있는 안문산 정상을 답사하고 되돌아

     나와서 좌측 길을 따라 문산1리 마을로 진행하게 될 지점이네요.

 

     물탱크 보호 우측 철책 펜스 옆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묘역을 두어 곳 지나 ~~~

 

     얼마 안 가서 뜻밖에도 종태 아우의 낡은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오룩스맵상의

     안문산 정상(91.0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하고는~~~

 

     바로 직전 안부 물탱크 사거리로 되짚어 내려와서는 우측 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단양 우 씨' 가족묘역을 지나~~~

 

     10여분 만에 포장 수렛길과 합류하는 삼거리로 내려서고, 좌측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맛집으로 제법 알려진 듯 점심때라 그런지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해

     있는 '뜰안'이라는 식당 앞을 지나~~~

 

     잠시 후 문산1리 마을회관 옆 육각정 쉼터에 도착합니다. 잠시 쉼을 하며

     다음 산행지인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오룩스맵상의 봉서산을 보니, 불볕더위에

     도로를 따라 이동도 많이 해야 하거니와 산행거리 또한 만만찮아, 귀가 후 오후

     6시에 있는 동기 모임에 참석도 해야 하고, 지금 여건으로는 아무래도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폭염으로 인해 더 이상 산행을 진행하는 것은 완전

     미친(?) 짓이라  포기하기로 합니다.

 

     다시 문산교를 건너 문산1리를 빠져나간 뒤~~~

 

     (주)엠에스정밀 정문 앞 갈림길에서 ~~~

 

     좌측 펜스를 따라 이어지는 수렛길을 한동안 따르니~~~

 

     들판을 가로지르는 포장 농로를 따르노라니 전면으로 오늘 답사할 예정이었던 

     봉서산 능선과 , 그 뒤로 삼태봉 능선이 멀리 조망이 되는데, 올 연말쯤에 아직

     미답인 봉서산 1,2와 백일산, 관문산, 경주 삼태봉 등을 연계한 원점회귀 산행을

    한번 해볼까? 생각해 봅니다.

 

     잠시 후 '산업로'상의 문산1리 정류장(외동농공단지 방면)에 도착하면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의 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 잠시 대기하다가 600번

     좌석버스로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한 뒤, 오후 2시 45분발 시외버스로

     영대정류소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