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동네 한바퀴- 경산자연마당, 남매공원 남매지 둘레길, 꿀밤산(85.0m) 산책로 및 남천 수변공원 트레킹
ㅇ. 일자: 2024년 11월 17일(셋째 일요일)
ㅇ. 장소: 경산시 경산자연마당, 남매공원 남매지둘레길, 꿀밤산(85.0m) 산책로 및
남천 수변공원
ㅇ. 날씨: 흐림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트레킹 시간: 오후 3시 10분~ 오후 6시(2시간 50분)
ㅇ. 트레킹 코스: 정평동 보도교- 경산사거리- 중방e편한세상 아파트- 경산자연마당-
경산시 남매공원 남매지둘레길- 시청사거리- 꿀밤산 산책로 들머리-
경산향교- 꿀밤산 정상(잔디광장, 약 85.0m)- 꿀밤산 산책로 날머리-
남천수변공원- 정평동 보도교(10.66Km)
ㅇ. 트레킹 지도
11월 셋째 일요일인 오늘은 원래 경주 감포읍 전촌항 부근에 있는 전촌용굴
탐방 및 인근에 있는 미답산인 삿갓봉(186.6m)을 답사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약간의 변수가 생겨서 다음날로 미루고 오후 느지막이 경산시내
'동네 한 바퀴' 트레킹이나 하려고 집을 나섭니다. 하늘이 잔뜩 흐려 있네요.
집 뒤 남천을 가로지르는 정평보도교를 건너서~~~
경산사거리를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니~~~
홈플러스 경산점 옆 바닥분수 광장에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실감이 납니다.
이어서 나오는 '중방 e 편한 세상'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가노라니, 단지 내
소공원에는 온통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들이 절정기를 조금 지난 듯 바닥에
무수히 떨어져 낙엽들이 만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네요..
'경안로 38길 52-10' 오뚝이 식품 건물 옆으로 열리는 '경산시 자연마당' 들머리인
목책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며 먼저 '경산시 자연마당' 탐방에 들어갑니다.
'경산시 자연마당'은 남매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야트막한 야산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을 해 놓은 곳으로, 주위에는 경산시청을 비롯한
교육정보센터, 경찰서, 보건소 등 관공서가 밀집되어 있으며 정상부에 오르면
남매지가 조망이 됩니다.
핑크뮬리
가우라(바늘꽃)
육각정 쉼터에 이르니 남매지에 분수가 솟아오르는 장면이 보여 줌 인해서
동영상으로 담아봅니다.
모과나무에는 노랗게 잘 익은 모과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경산 자연마당' 산책을 마치고 경산시청 주차장 쪽 들날머리로 빠져나와서는~~~
바로 옆 '남매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남매지 주위에 조성된 '경산시 남매공원'
으로 이동합니다. 남매지는 네임벨류가 좀 있는 저수지로~~~
남매지 역시 만추의 풍광이 펼쳐지는데 수면 위의 말라가는 연닢을 보니, 왠지
마음이 조금은 서글퍼지는 듯도 하네요.
남매지 중앙 분수에서는 여름철 방문 때도 볼 수 없었던 분수가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한창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고 있는 게 보여 한참이나
구경하며 동영상으로도 담아봅니다.
남매지 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 위해 좌측 산책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수문 위에 설치된 아치형 목교를 지나~~~
남매지 제방에 조성된 데크로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소담길'이라는 예쁜 이름의 안내판이 보이네요.
청둥오리 일가족이 여유롭게 유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보입니다.
맨발 걷기 코스도 지나고~~~
수상 데크로드를 거쳐서~~~
수상데크 광장도 통과합니다.
향토 출신이자 4.19 저항시인 '서지 김윤식' 시비(詩碑)인 2.28 학생 데모를
보고 쓴 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옮겨 쓴 시비와 <단오전날>이라는
시비가 보이네요.
경산시 출신 가수인 방운아 선생(1931~2005) 흉상과 선생이 1955년 발표한
'마음의 자유 천지'라는 노래비도 있습니다.
저수지 관리용 보트 남매호
2.4Km 정도 되는 남매지 수변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는~~~
건너편 경산시청 앞을 지나 꿀밤산 산책로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시청사거리'를 건너 경산 향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향교길'을 따라 진행하면~~~
몇 발짝 안 들어가서 좌측 낡은 컨테이너 옆 꿀밤산 산자락으로 다소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니~~~
그런대로 이어지던 산길은 잠시 후 텃밭과 맞닦드리는 'T'자형 갈림길에
이르며, 바로 위쪽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향교와는 텃밭과 잡목 숲에 가로막혀
이어 지지를 않네요. 할 수 없이 우측길을 따라 도로 '향교길'로 내려선 뒤~~~
'향교길'을 따라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니 좌측 '향교길 48' 주택 옆으로 향교 및
꿀밤산 정상으로 오르는 꿀밤산 산책로 들머리가 열리네요. 후답자분들은
필자처럼 컨테이너 옆 산길로 오르지 말고, 그대로 향교길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나오는 바로 이 들머리로 올라서시기 바랍니다.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얼마 안 올라가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길을 따르면 바로 꿀밤산 정상으로
오르게 되고, 좌측으로 올라야 경산향교를 거쳐서 꿀밤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몇 발짝 안 올라가서 경산향교 앞 주차하기에 좋은 너른 마당으로 올라섭니다.
오후 5시 정도가 되었는데 벌써 땅거미가 드리워지기 시작하네요.
경산향교(慶山鄕校)는 고려후기인 1390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
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서 창건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
부터 전답과 노비 ·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하고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있으며, 전교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경산향교는 본래 경산시 신교동에 있었으나 1997년 9월
경산시 향교길 14-19(중방동 760)로 이전했으며, 이 향교의 대성전과 삼문은
201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향교 입구에는 경산향교 대성전과 내삼문에 대한 기록이 적힌 안내판이 영문과
한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향교 정문인 외삼문 앞 이정목 갈림길에서 우측 잔디광장 쪽으로 오르면~~~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널따란 원형 잔디광장으로 올라서는데, 이 지점이 아마도
경산향교가 있는 산으로 알려진 꿀밤산의 정상(약 85m)인 듯합니다.
구 배수지터(?)라고도 언급이 되네요.
잔디광장 건너편 쪽으로 이동하니 꿀밤산 산책로와 다시 합류하게 되고, 좌측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목책데크계단과~~
호젓한 산길로 이어지더니~~~
얼마 안 가서 우측으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로 내려가는 침목계단길이 있는
이정목 삼거리를 한 곳 거쳐서~~~
잠시 후 경산향교 진입로로 올라섭니다.
향교 진입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노라면 좌측으로 경산실내체육관과
시민운동장이 멀지 않은 곳에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경산의 진산인 성암산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수렛길 삼거리가 나오며~~~
바로 좌측으로 꿀밤산 산책로 종합안내판과 함께 육각정과 온동기구 몇 점이
있는 체육쉼터가 나오고~~~
우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좌측으로 이정목과 함께 다시 산길이 열립니다.
텃밭 옆으로 해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벤치와 이정목이 있는 쉼터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왼쪽 길로 가면
경산실내체육관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나, 필자는 남천 수변공원을 거쳐서
귀가하기로 하고 우측 '삼북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날머리를 빠져나가 '장산로'와 합류합니다.
이곳 날머리에도 '꿀밤산 산책로 이용안내판'이 세워져 있네요.
이후 도로를 따라 진행한 끝에~~~
경산공설시장을 지나노라니 날은 더욱 어두워져 간판마다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잠시 후 남천둔치 수변공원으로 내려선 뒤~~~
완전히 어두워진 수변산책로를 따라 진행한 끝에~~~
약 11Km에 2시간 50여 분이 소요된 경산시내 동네 한 바퀴 트레킹을 마치고
기분 좋게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