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4년 8월 1일(첫째 목요일)
ㅇ. 산행지: 함양 서래봉(국지원, 영진. 1075.7m))- 서래봉(월간산. 1172.9m)- 하봉
(월간산. 1214.0m)- 백운산(1278.9m)- 중봉(1241.0m)-끝봉(1243.0m)
ㅇ. 날씨: 오전 구름 약간 오후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40분~ 오후 3시 15분(5시간 35분)
ㅇ. 산행코스: 빼빼재(원통재)- 절고개(화과원 이정표 갈림길봉)- 서래봉 정상(국지원,
영진지도)- 서래봉 정상(월간산)- 하봉 정상- 백운산 정상- 중봉 삼거리-
중봉 정상- 끝봉 정상- 936.8m 봉, 대방마을 갈림길- 묵계암, 상연대
갈림길- 상연대- 묵계암- 백운교 앞 사거리- 신촌마을 정류장(9.5Km)
ㅇ. 산행지도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근 4개월여 만에 모처럼 대구화랑산악회의 8월
정기산행인 함양 백운산(1278.9m)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함양
백운산은 아주 오래전 백두대간 종주 시에 한번 답사한 적이 있지만, 동릉상의
하봉, 서래봉과 남릉상의 중봉, 끝봉은 아직 미답이라 따라나서긴 했는데,
체질적으로 유독 더위에 무척 약해서 여름철만 되면 고전을 면치못하는지라,
최근 들어 연일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백운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해발 810m 정도의 빼빼재(원통재)에 도착하니, 다행히
날씨가 구름이 좀 끼어있는 데다 바람까지 솔솔 불어 주어 예상외로 시원하네요.
빼빼재(원통재)는 동쪽 편 대봉산 천왕봉 산행 시에 서 너 차례 이상 와 본
곳이라 무척 낯이 익은 고갯마루입니다.
산행채비를 한 후 먼저 단체사진부터 한 컷 찍고는 산행에 들어갑니다.
빼빼재 쉼터 우측으로 대형 '함양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게 보이고, 그 뒤
우측으로 백운산 등산로 들머리가 저만치 보이네요.
대형 함양군 안내도
쉼터 좌측으로는' 대봉산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그 좌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대봉산 등산로 들머리가 보입니다.
잠시 주변 일대를 둘러보고는 남쪽으로 몇 발짝 이동하니~~~
우측 산자락으로 목책 데크 계단으로 된 백운산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고,
초입 바로 우측에는 '백전면 청년회'에서 세워놓은 '후해령(後海嶺) 혹은
준해령(俊海領)'이라고 부르는 표지석과 '백운산 등산로 안내도'가 보이네요.
'후해령(後海嶺)'에 대해 검색을 해보나 준해령(俊海嶺), 심지어 후회령(後悔嶺)
등 각양각색으로 불리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일행 중 요산(노현찬)님이 올린
후해령(後海嶺) 표기와 유래가 가장 정확한 것 같아서 양해를 구한 뒤 올려봅니다.
이곳 원통재는.. 빼빼재라고도 하고.. 후해령(뒷바다재)이라고도 한다..
들머리 앞에 세워진 2005년 6월 백전면 청년회에서 설치한 후해령(後海嶺)
표지석이 서있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산님들이.. 뒤 후(後)를 깊을 준(浚)으로
잘못 읽어 준해령으로 읽기도 한다.
지역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이곳을 "뒷바다재"라 불렀다는 것으로
보아 後(뒤)海(바다)嶺(재)이 맞는 것 같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옛날 천지가 물바다였을 때 이곳에 배를 매고 넘었다 하여
'뒷바다재'라 불렀다..라고 한다.
그리고... 후해령(後海嶺)의 후(後)는 삼수(水) 변의 한자부수인 "氵"가 아닌..
두인(人) 변의 한자 부수인 "彳"를 "해서체"로 쓴 글자다.
<출처: 대구 화랑산악회 요산(노현찬)님 산행기>
제법 가파른 목책 계단을 따라 오르며 '서래봉- 하봉- 백운산- 중봉- 끝봉' 종주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반 가파른 목책 계단만 올라서면 이후로는 대체로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되다가~~~
들머리에서 40여 분 만에 좌측으로 화과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이정표와
함께 나오고~~~
200여 m 정도 더 오르면 현지 안내도상의 '절고개'이며 역시나 좌측으로
화과원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분기봉으로 올라섭니다. 잠시 쉼을 한 후~~~
워낙 널리 알려진 산이라 이정표 등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진행하노라면~~~
절고개에서 20여 분 만에 국지원과 영진 지도상의 서래봉 정상(1075.7m)에
올라섭니다. 어찌 된 셈인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전혀 안 보이는 이 봉우리에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한 뒤, 잠시 쉼을 하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서서히 오름 짓을 하노라면 가파른 돌계단 길을
한차례 거쳐서~~~
다시 20여 분 만에 오룩스맵과 월간산 지도 및 현지 등산 안내도상의 서래봉
정상(1172.9m)에 올라서는지라' 이곳에도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합니다.
어느 봉이 진짜 서래봉인지 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대부분의 산객들은
고도가 조금 더 높은 이 봉우리를 서래봉으로 인증하는 듯, 선답자의 표지기
몇 개와 즉석으로 만든 임시 정상석이 보이긴 합니다만, 봉우리 이름은 대체로
지형상의 무슨 특징이나 부근 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이 많은데~~~
계속해서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월간산'지 지도상의 하봉은 좌측 아래로 우회한 뒤, 낡아서 훼손된 이정목이
서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하봉 정상을
답사하고 되돌아 나와서 좌측 백운산 정상으로 진행해야 할 지점이네요.
다소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몇 발짝 진행하니 조금 앞서 간 우리 일행 중
누군가가 '중봉'이라고 잘못 표기한 표지기를 달아 놓은 잡목 숲의 하봉 정상
(1214.0m)에 올라섭니다.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바로 직전 능선 삼거리로 회귀해서는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는 능선길을
따르다가~~~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면 ~~~
비로소 오늘의 최고봉이자 주봉인 백운산 정상(1278.9 m)에 올라서며 백두대간
마루금과 접속하게 됩니다. 무더운 날씨라 자주 쉼을 하면서 올라온 탓인지
들머리에서 2시간 53분이나 소요되었네요. 근 25년여 만에 다시 오른 백운산이라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언제 다시 올지 아니면 못 올지도 모르는 백운산 정상이라 기념사진부터
몇 장 남기고는 ~~~
이곳에서 막걸리를 한 순배 하며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즐긴 뒤, A팀 일행들은
올라왔던 길을 조금 돼내려 간 뒤, 큰골을 따라 백운암 쪽으로 하산로를 잡으나,
필자 포함 몇 명은 B코스인 중봉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백두대간 '중고개재'
방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몇 발짝 안 가서 이정목과 함께 좌측으로 중봉 능선길이 분기하는 '무명묘
1기'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능선길로 꺾어들자 말자 전면으로 중봉과 끝봉이 저만치 조망이 되네요.
초입부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한차례 살짝 치고 오르니~~~
불과 10여분 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지고 이정목이 하나 서있는 중봉 정상
(1241.0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걸고 인증숏을 한 뒤~~~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다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글씨가 퇴색해서 보이지 않는, 즉석 정상석이 하나 서있는
끝봉 정상(1243.0m)에 올라서네요. 인증숏을 함으로써 이제 오늘 답사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다 답사를 했는지라 주변 풍광을 즐겨 가며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끝봉에서부터의 하산길이 픽스로프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
가파른 게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들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잠시 후 평탄부로 내려서며 훼손된 이정목과 함께 '대방마을'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18분여 만에 낡은 장의자 두 개가 놓여있는 간이 쉼터로 내려섭니다. 바로
앞에는 무명묘 1기와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간식을
챙기며 다시 한동안 쉼을 한 뒤~~~
이정목 갈림길에서 우측 상연대를 경유하는 코스로 내려섭니다.
여기서부터도 픽스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사면길을 따라 한동안 지그재그로
내려간 끝에~~~
상연대 바로 위 갈림길로 내려서게 되고, 상연대를 관람하고 내려가기 위해
우측 다소 희미한 갈림길을 따라 꺾어 내려가니~~~
상연대 최상단부에 위치한 응진전 아래를 거쳐서~~~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아담한 상연대 경내로 내려서네요.
맑은 물이 철철 흘러넘치는 샘터에서 시원한 냉수부터 한 바가지 들이키고는
약간 뒤처진 일행도 기다릴 겸 잠시 경내를 둘러봅니다.
상연대(上蓮臺)는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78-1번지 백운산(白雲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다. 상연대는 지리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는 백운산에 위치한 고찰이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창건하였으며,
고려시대를 지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법등을 밝혀왔다. 법당에 봉안된 목조
관음보살좌상은 조선시대 중기에 조성되었는데, 만든 연도와 중수연도가
정확하여 조선시대 중 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여행바라기>
상연대를 관람하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
넓은 공터로 내려서며 상연대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내려오는 등산로
날머리와 합류하게 되고~~~
지금부터 산행 종료지점인 신촌마을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지루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15분여 만에 '묵계암, 상연대' 갈림길에서, 묵계암 코스로 해서 내려오는
백운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이내 묵계암 진입로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좌측 묵계암을 잠깐 들러봅니다.
경상남도 함양군의 백운산(白雲山)[높이 1,279m]에는 옛날에 암자가 50여 개
있었다고 전하여진다. 묵계암(黙溪庵)은 묵계(黙溪)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많은 사찰 가운데 한 곳이다. 현재 묵계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12 교구
본사 해인사 소속이다. 암자 위쪽에는 상연대(上蓮臺)가 있으며,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백운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함양 천 씨' 가묘동 입구를 지나~~~
묵계암에서도 계속해서 포장 임도를 따라 20여 분 정도 지루하게 진행하노라니,
그제야 조망이 탁 트이며 계곡 건너로 산행종료 지점인 신촌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더니~~~
몇 발짝 안 내려가서 백운암에서 내려오는 '백운산로'와 합류하는 사거리로
내려서며, 백운암을 거쳐 내려오는 A팀 일행 몇 명과 만나게 되고~~~
건너편 백운교를 건너 잠시 오르니~~~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신촌마을 입구 신촌 버스정류장 앞 주차장에
도착하며, 무더위로 인해 9.5Km에 5시간 35분이나 걸린 함양 백운산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시원하게 냉장이 잘 된 맥주로 갈증부터 달랜 뒤~~~
근처에 있는 계곡으로 이동해서 모처럼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는 뽀송뽀송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한동안 더 대기하다가 회원님들이 모두 도착한 뒤, 함양의
모 순두부 식당으로 이동해서 석식 겸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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