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트레킹 및 산행일자: 2016년 10월26일(4째 수요일)
ㅇ.장소: 태안 학암포 둘레길 트레킹 및 느르재산(102.3m)-국사봉(95.6m)산행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산악회원님들과
ㅇ.트레킹 및 산행시간: 오후12시20분~오후 4시(3시간40분)
ㅇ.트레킹코스: 학암포오토캠핑장-느르재산 정상-634번지방도-구례포삼거리-국사봉 들머리-국사봉 정상
-먼동해수욕장-해녀마을-해안절벽바위지대-등대-군부대 입구-군부대 진입로 차단기옆 갈림길-
-구례포해수욕장-구례포 전망대-학암포A해변-학암포항-학암포오토캠핑장(9.73Km)
ㅇ.트레킹 및 산행지도
▣. 아래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금일 실시하는 대구산이조치요 산악회의 산행은 A,B 2개조로 나누어 시행하게 되는데, 본대인 A팀은
신두리해변에서 시작 학암포에서 끝나는 태안해변길 1구간인 바라길을 트레킹 하게 되고, 필자가 포함된
B팀 7명은 트레킹 종료지점인 학암포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진행 야트막한 느르재산(102.3m)과
국사봉(95.6m)부터 먼저 답사한뒤, 태안 해변길과 중첩되는 먼동해수욕장으로 내려서면서 해안을 따라
학암포 까지 이어지는 학암포 둘레길 트레킹을 하기로 합니다.본대 일행들을 태안해변길 바라길 기종점인
신두리해변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학암포로 이동하는중, 전세버스내에서 후딱 민생고를 해결한뒤,
20 여분후 학암포 둘레길 기종점이 되는 학암포 자동차야영장(학암포오토캠핑장)정문인 매표소 앞에서
하차합니다.
주변 지형을 둘러보노라니 매표소 바로 건너편으로 대형 "태안 해변길 종합안내판"과 이정목, 그리고
"1코스 바라길" 현판이 걸려있는 자연관찰로 입구 아치형 게이트가 보이네요.
아치형 게이트를 통과해서 자연관찰로로 들어서며 학암포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참고로 학암포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자면,학암포 지역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당시 가장 정면으로 피해가 많았던 곳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희생을 한끝에 옛모습을 되찾아 지금은 거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으며, 그 이후 태안반도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새기고자 이 둘레길이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그러나
현재 이 코스는 학암포에서 안면도 까지 이어지는 "태안 해변길"과 겹치면서 학암포-신두리까지 12Km의
바라길로 재 탄생되었습니다만, 기존 학암포 둘레길은 야트막한 산과 해송, 임도 그리고 해변길이 다양하게
조화를 이룬 재미있는 원점회귀형 길이라, 해변만 걷는 태안해변길과는 별도로 그대로 존속 발전시키는게
바람직할듯 하네요.
자연관찰로로 들어 서서 30 여m정도 진행하면, 우측 가드로프가 트인 사이로 갈림길이 한곳 나오는데, 이곳이 느르재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되며, 별다른 표지판이 없으므로 잘 찾아 들어가야 됩니다.
비교적 뚜렷하고 완만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선답한 박대장의 산이조치요 표지기도 보이고~~~
해송숲을 지나 한동안 오르니~~~
바라길 들머리에서 14분여 만에 삼각점봉(99.1m)에 올라서고~~~
몇발짝 더 진행하면 운동기구 서너점이 설치되어있는 노르재산 고스락(102.3m)에 올라섭니다.역시나
걸려있는 산이조치요 표지기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6 분여 만에 구례포-학암포 사이 643번 지방도로 떨어지고, 좌측 지방도 따라 진행하노라면~~~
구례포,학암포 경계 삼거리를 지나고~~~
잠시후 황촌2리(구례포) 버스정류장 사거리에 이르는데, 태안해변길(학암포둘레길)은 여기서 우측 구례포
해변쪽으로 꺽어 들어가나,우리는 학암포 둘레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국사봉(95.6m)을 하나 더
답사하기 위해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합니다.
구례포해수욕장 대명 야영장 입구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면 나오는 구례포 삼거리에서는 우측 구례포 해변 쪽으로 꺽어들어 진행합니다.전면으로
보이는 국사봉 능선 끝자락에 이동통신안테나가 하나 서있는게 보이는데, 아마도 저 안테나를 기준으로
올라붙으면 될듯하네요.
얼마 진행하지않아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좌측 먼동해변, 해녀마을 방향으로 꺽어들어 진행합니다.잠시후에
우리가 진행한 궤적을 참고삼아 노란선으로 미리 표시해 봅니다.좌측으로 꺽어들어~~~
몇발짝 진행하면 능선끝자락에 이르고, 좌측 사면을 유심히 살피며 산자락 따라 진행하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가파른 좌측 사면으로 초입이 다소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이네요.올려다 보니
로프도 설치되어 있는걸로 보아,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들머리임이 분명하고~~~
로프에 의존해서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이동통신 안테나와 연결이 되는듯한 굵은 케이불들이 보이더니~~~
들머리로 올라붙은지 3 분여 만에 이동통신3사 공용안테나가 나옵니다.
안테나를 지나서 부터는 희미한 족적만 있는 거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12분여후 국사봉 보다 2.5m정도 더 높은 지도상의 98.1m봉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8분여후 잡초가 무성한 국사봉 고스락(95.6m) 에 올라섭니다. 역시나 달려있는 산이조치요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달고 인증샷을 한뒤~~~
북서릉상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들면, 10 여분후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이어오는
태안해변길인 비포장임도와 합류합니다.우측으로 진행하노라면~~~
몇발짝 안가서 1코스 바라길 아치형 게이트가 나오고, 정규 태안해변길은 우측 특산물판매장쪽으로
이어지나, 해변 백사장으로 걷기위해 좌측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전면으로 먼동 해수욕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네요.
먼동해수욕장 전경(全景)을 한번 더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특산물 판매장
낙조가 아름다운 "먼동해수욕장" 안내판
백사장을 건너가면 나오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작은 바위는 거북바위로, 바위의 풍경이 일품이라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노출되고 있는 곳입니다.거북바위 바로 뒤로 제주도나 섬 지역 등에서
볼 수 있는, 해녀들이 모여사는 해녀마을이 나옵니다
나지막한 거북바위에 올라가 봅니다.
저만치 해녀마을이 건너다 보이네요.
내려서서 뒤돌아본 거북바위
다시한번 뒤돌아 서서 거북바위와 먼동해수욕장 앞바다 풍광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꼬깔섬
바닷가 바위 틈에서 세찬 바람을 자극삼아 꽃을 피우며,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운다는 해국(海菊)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잠시후 해녀마을에 당도합니다. 먼동해수욕장과 언덕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이곳 해녀마을도 저녁노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쉼터시설이 잘되어 있네요.소나무 사이로 꼬깔섬이 건너다 보입니다.
태안 해녀마을은 해삼 전복을 양식 하면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몇가구 살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 좌측 해안절벽 바위지대로 진행 할려고 하니, 마침 밖에 나와계시던 지역주민인듯한
할머니께서 지금은 물때가 맞지않아 그 쪽으로는 진행을 못한다고 만류를 하십니다.대부분의 일행들은
마을을 통과해서 우측 지름길로 구례포 해변으로 진행하나~~~
필자는 학암포 둘레길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라할 해안절벽 바위지대를 언제 다시 구경하러 오겠나 싶어
일단은 진행을 해보고, 통과하지 못하는 구간은 언덕으로 올라서서 우회하기로 하고 진입을 시도합니다.
한동안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바위를 오르 내리노라니, 바닷물이 덜 빠져 완전 직벽지대에 이르러서는
할수없이 우측 가파른 산사면으로 올라붙으니~~~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갈림길에 이르러 다시 해변쪽으로 내려가~~~
바위지대를 따라 진행합니다.
제법 바위타는 스릴도 맛보고, 아름다운 풍광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전면으로 등대가 하나 건너다 보이네요.
등대 바로 아래 지점에 이르니, 연인 인듯한 젊은 남녀 한쌍이 갯바위 낚시를 즐기고 있는게
내려다 보입니다.
건너편으로는 또 진행이 불가능해서,우측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오르니~~~
등대와 초소가 있는 봉긋한 지점으로 올라서네요.
초소만 있고 근무자는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 폐 초소 인듯하고~~~
등대 건너편으로 내려서서 잠시 더 험한 바위절벽 하단부를 어렵사리 통과하나, 또다시 진행이 불가능해서
우측 된비알을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군부대 철책 울타리와 맞닥뜨리네요.다행히 철책펜스 아래쪽으로 잡초와 잡목이 깨끗하게 제거작업이
되어있어서 어렵지않게 빠져나가니~~~
잠시후 군부대 정문쪽으로 나오게 되고~~~
차단 시설을 지나~~~
군부대 진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10 여분후 두번째 차단시설이 나오고,차단기를 빠져 나가자 말자 좌측으로 해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하나 보여 이리로 꺽어 내려갑니다.
잠시후 다시 해변으로 내려서며, 우 전면으로 구례포 해변과 좌측 멀리 학암포와 분점도가 조망이 되네요.
바위지대를 한동안 지나 구례포 해변에 이르니, 신두리 해변에서 출발한 본대일행들중 후미그룹들이
백사장으로 막 내려서고 있는게 보이네요.
반갑게 해후를 하고,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하면서~~~
같이 어울려 구례포 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로질러 진행하다가~~~
모래사장을 걷는것이 불편해 다시 해변길로 올라섭니다.
해변길에는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아주 편하네요.어린아이들이 걷기에 수월하고
휠체어도 통행할수 있도록 이 데크로드를 설치하였다는데,이러한 길을 '천사길'이라고 하며 태안해변길
6개구간 중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구례포 해변은 넓고 고운 백사장과 푸른 송림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의 멋진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구례'라는 뜻은'넓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구례포
해변에서 바라보면 대뱅이, 굴뚝뱅이, 거먹뱅이,수리뱅이, 돌뱅이, 질마뱅이, 새뱅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일곱개의 크고 작은 섬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박무로 인해 구분할수가 없네요.
해송림 숲을 지나고~~~
전망데크가 보여 잠시 올라가 봅니다.
전망데크에서의 바다쪽 풍광
쉼터가 있는 작은 언덕을 넘어서서~~~
목책계단을 이용해서 해변으로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침목계단을 따라 건너편 산자락으로 올라선후~~~
울타리가 설치된 밭옆을 돌아 나가노라니~~~
우측으로 개시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학암포 A 해변이 해송 사이로 내려다 보이며, 소분점도도 조망이 되네요.
이어서 아치형 게이트를 빠져나가며 학암포 A해변으로 내려섭니다.
백사장 너머로 소분점도와 분점도 그리고 바로 앞으로는 학암포탐방지원센터가 보이네요.
학암포 탐방지원센터 앞에 이르니, 이곳에서 출발하는 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 2코스 소원길의
각지점 까지의 소요시간 안내판이 나옵니다.
산뜻하게 새로 지어놓은 학암포탐방지원센터. 근무자는 보이지를 않네요.
조금더 진행하니 학암포 관광안내소가 저만치 언덕위에 올라앉아 있는게 건너다 보이네요.여름철엔
이동 파출소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안도로로 올라서니 학암포 표지석이 이방인을 반겨주네요.
학암포구 부근에 쌓아놓은 어구들
잠시후 학암포구가 나옵니다.학암포구는 과거 중국과 교역하던 무역항으로 질그릇을 많이 수출한데서
원래는 분점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1968년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주변 지형 중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학암(鶴巖)이라 불리어 졌고, 이 바위 이름을 따서'학암포'란 지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분점도 해안의 해벽구간도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으련만, 아직 바닷물도 덜 빠진 상태인데다,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그냥 우측 야영장 쪽으로 진행합니다.
선창횟집앞을 지나면~~~
학암포 B해변이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나오는 이정목 삼거리 지점에서, 태안 학암포 둘레길은 좌측 해변을 따라 진행해서
학암포 전망대에 이른후, 자연관찰로를 거쳐 트레킹 출발지점인 학암포 오토캠핑장으로 원점회귀 하도록
되어있으나,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바로 오토캠핑장으로 진행합니다.
잠시후 오토캠핑장과 맞붙어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원북분소앞을 지나고~~~
몇발짝 안가 학암포오토캠핑장 주차장에 대기하고있는 우리의 애마에 이르며, 3시간 40 여분에 걸친
태안 학암포 둘레길 트레킹 및 느르재산,국사봉 산행을 마칩니다.
총평을 하자면,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 해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끼며 바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모래사장을 걸으며,먼동,구례포, 학암포 등 3개의 해변을 이어 걷는 맛이 좋았고, 해변과 해변 사이의
해벽들은 우회하기도 하고, 바로 통과하기도 하면서 걸으니 해변만 걸을 때보다는 지루함도 덜한
꽤나 괜찮은 코스네요. 이곳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하산주 시간을 가진뒤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