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4년 8월 19일(셋째 월요일)
ㅇ. 산행지: 옥천 어깨산(어깨봉. 441.1m)- 망덕산(364.6m)
ㅇ. 날씨: 맑음(폭염경보 발효)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30분~ 오후 2시 40분(더위 먹고 놀며 쉬며: 5시간 10분)
ㅇ. 진행코스: 조령리버스정류장-옥천 옻문화단지 주차장- 느라골전망대- 128 계단-
금강전망대- 어깨 갈림길- 어깨정 쉼터- 어깨산 정상- 하늘전망대 왕복-
매조망대- 송골쉼터- 호랑이굴 왕복- 지우대 갈림길, 임도삼거리(지우대
전망대)- 망덕산 정상- 늑대굴 갈림길- 참옻다리 갈림길- 포장임도 접속-
지우대마을- 조령리버스정류장 원점회귀 (6.44Km)
ㅇ. 교통편: 갈 때→ 경산역 무궁화 06;29분 발~ 옥천역 08시 36분 착- 도보이동-
옥천버스 터미널 9시 발 농어촌 263번 탑승- 조령리 버스정류장
09시 30분경 도착 산행시작
올 때→ 조령리 버스정류장 오후 2시 50분경 도착 농어촌 261번 버스
탑승- 옥천버스터미널 오후 3시 17분경 도착- 도보이동- 옥천역
오후 3시 25분 발 무궁화호 탑승- 대구역 오후 5시 13분 착.
ㅇ. 산행지도:
하루 전 날 옥천지역 일기예보를 검색해 보니 날씨가 다소 흐리고 기온은
'최저 24도~ 최고 34도'로 예보를 하는지라, 산행코스가 5.5Km 정도로 비교적
짧아서 오전 중에 산행을 끝낼 수 있을 듯한, 옥천 금강휴게소 앞산인 '어깨산
(어깨봉)~ 망덕산' 답사 산행에 나섰습니다. 경산역에서 06시 29분 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니 오전 08시 36분에 옥천역에 도착하네요. 며칠 전인 8월 15일
'산이좋아 산악회'를 따라와서 장령산 부근 미답산 4개 정도 답사산행을 한 후,
4일 만에 다시 옥천지역을 방문하는 셈입니다.
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향토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라는 '지용시비'가
필자를 맞이해 줍니다.
옥천역 광장에서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옥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목적지인 조령리(금강휴게소) 방면 9시발 농어촌 263번 버스에 탑승하니~~~
30여 분 만에 '조령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반대편 정류장으로 건너가서~~~
혹시나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정류장 내에 부착된 '옥천버스 노선시간표'를
카메라에 담고는~~~
운행해 온 방향 '금강로'를 따라 어깨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옥천옻문화단지'
주차장 쪽으로 진행하면서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후 우측 '안상기골'로 들어가는, '레저스포츠길 입구'이자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 입구를 한 곳 지나더니~~~
얼마 안 가서 '옥천옻문화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네요.
별로 넓지 않은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우측으로 깨끗한 화장실이 보이고,
그 뒤로 한참 후에나 올라서게 될 어깨산 정상이 저만치 건너다 보입니다.
주차장 한쪽 편에는 '옥천옻문화단지 종합안내도와 '산불위험도 안전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대부분의 지형도에는 '어깨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이곳 현지 등산
안내판이나 이정표에는 모두 '어깨산'으로 표기가 되어있어서,
이후로는 '어깨산'으로 부르기로 합니다. '옥천옻문화단지 종합
안내도' 바로 뒤쪽 임도 들머리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어깨산-
망덕산'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어깨산 등산로 입구'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갈림길을 따라 몇 발짝 오르니~~~
'느라골 전망대'가 나오네요.
바로 전면 아래로 경부고속도로와 금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2009년 6월 7일 성동산악회원들과 함께
답사산행을 한 적이 있는 철봉산이 우뚝 솟아있는 게 올려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 후 우측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어깨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듯 등산로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정비도
잘되어 있어서 산행이 예상외로 일찍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건 완전히 오산이고, 가파른 등산로에다
더위를 먹어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한끝에 평소 같으면 2~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산행을 무려 5시간이나 걸려 어렵사리 마치게 됩니다.
'느라골전망대'에서 25분 여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128 계단'이라는 작은
팻말이 세워져 있는 긴 데크계단으로 이어지고~~~
침목으로 만든 간이의자가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며 전면으로 어깨산 정상부가 우뚝 솟아잇는 게 올려다
보이는데, 경사도를 보니 땀깨나 빼야 될 듯 엄청 가파르게 보이네요.
한차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니 이번에는 계단이 아니라 능선상으로
완만한 오름길의 데크로드가 잠시 이어지더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멋진 조망처로 올라서네요.
좌측 아래로 금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철봉산 능선상의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고수봉(297.8m)이 조망이 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금강전망대'로 올라서고~~~
잠시 후에는 주차장에서 임도를 거쳐서 올라오는 우측 산길과 합류하는
'어깨갈림길' 이정목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이 지점에서부터는 경사도가 급격하게 가팔라지는지라 정상부인 어깨정 능선
삼거리까지는 계속해서 등산로가 지그재그 형태로 이어지긴 합니다만, 더위에
유달리 약한 필자인지라 벌써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다리는
천근만근입니다.
이 지역이 과거 산불 피해지역이라 등산객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선지
'산불 피해 현황판'까지 설치해 놓은 게 보이고 하더니~~~
'어깨갈림길'에서 근 30여 분 만에 이정목과 어깨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어깨정'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좌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팔각정 파고라 형태의 '어깨정'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에 어찌 된 셈인지
벤치도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엄청 불편하네요.
어깨정은 산불감시초소를 겸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제 어깨산 정상은
지척이지만 산불피해지역 급경사라 그늘도 없는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오느라
땀을 얼마나 많이 쏟았는지 머리가 띵한 게 기진맥진 상태라 한참 동안이나
블록 벽돌 위에 퍼질고 앉아서 휴식을 취한 뒤~~~
맞은편 어깨산 정상 방향 평탄한 능선길을 따르니~~~
불과 5분여 만에 역시나 그늘이 전혀 없는 펑퍼짐한 공터로 이루어진
어깨산 정상(441.1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걸고 인증숏부터 하는데,
귀가 후 어깨산 인증사진을 보니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게 더위를 먹은
모습이 역력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북쪽으로 50m 정도 떨어져 있는 '하늘 전망대'를 다녀오기 위해 북릉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얼마 안 내려가서 '하늘전망대' 전망데크로 내려서게 되고~~~
이곳 또한 그늘이 전혀 없어서 시원스럽게 열리는 주변 조망을 잠깐 둘러
보고는~~~
그늘 한 점 없는 어깨산 정상으로 되짚어 올라와서는, 바로 그늘을 찾아
남동릉을 따라 내려서며 망덕산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폐 참호터도 지나고~~~
잠시 후 내려선 소나무숲 능선 그늘에 자리 잡고, 기력도 회복할 겸 조금은
이른 듯한 중식시간을 갖습니다. 30여 분에 걸친 점심시간을 가지며 다소
원기를 회복한 뒤 계속해서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절벽 위 '매조망대'도 지나고 하더니~~~
목책 전망데크로 조성한 송골쉼터가 있는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네요.
이정표를 보니 우측 140m 지점에 호랑이굴 표시가 있어서 배낭을 두고
다녀오기로 합니다.
우측 길을 따라 잠시 돌아 내려가니~~~
표지목과 함께 절벽에 두 개의 호랑이굴이 나오는데~~~
보아하니 굴이 깊지는 않네요.
호랑이굴 안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
직전 안부 송골쉼터로 되짚어 올라선 뒤 다시 또 한동안 쉼을 하고는,
무더위에 지친 상태라 그대로 우측 호랑이굴을 경유하는 코스로 해서 임도로
탈출하고픈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네요.
마음을 다잡아 먹고 맞은편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최대한 슬로
모션으로 한동안 오르내리 노라니~~~
잠시 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다음 답사 할 망덕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어깨산
보다 80여 m 낮은 산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높게 보이는지 기가 팍 꺾이네요.
잠시 후 어깨산과 망덕산과의 경계이자 망덕산 산행들머리이기도 한
지우대 갈림길 안부 임도 삼거리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는 능선 끝자락으로
내려서나 전면이 절개지 인 데다 칡덩굴로 뒤덮여 있어서 바로 내려설 수는
없고~~~
우측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간 끝에 '안상기골'로 이어지는 듯한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는 이정표가 보이네요.
좌측 임도를 따라 나가면 몇 발짝 안 가서 지우대 전망대가 있는 펑퍼짐한
지우대 갈림길 안부 임도 삼거리가 나옵니다.
'지우대 전망대'란 팻말이 붙어있지만 조망은 전혀 없으니, 차라리 '지우대
쉼터'로 부르는 게 적당할 듯하네요. 이곳에서 또한 사탕과 쵸코렛 등을
섭취하며 한참 동안이나 휴식을 취한 뒤~~~
우측 '지우대마을'로의 강렬한 탈출 유혹을 뿌리치고 맞은편 가파른 망덕산
오름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한 끝에~~~
가파르긴 하나 330m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거리를, 무려 25분이나 걸려
어렵사리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망덕산 정상(364.6m)으로 올라서며 안도의
한숨이 절로 새어 나옵니다. 인증숏을 한 뒤~~~
잠시 주변 경관을 둘러봅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돌탑과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는 금강휴게소와 그 뒤로 철봉산 능선이 조망이 되고, 철봉산
중턱에 자리 잡은 대약사사도 조망이 되며, 좌측 계곡 건너로는 서밭산도 어림이
됩니다.
늑대굴 표지목을 지나 몇 발짝 내려가니 우측으로 '늑대굴'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보였으나 거리가 표시되지 않아 포기하고 그대로 된비알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잘록이에 걸쳐진 참옻다리로 내려섭니다. 다리 직전 우측
지우대마을 방향 갈림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낡아서 판독하기 조차도 힘든 '레저스포츠 3길'표지판을 한나 지나서~~~
녹음기인 데다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잡초가 우거진 거친
산판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칡덩굴이 무성한 지대를 한차례 거쳐서~~~
참옻다리에서 13분여 만에 포장 임도와 접속하네요. 우측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포장임도와 접속한 지 10여 분 만에 조령리 지우대마을로 내려서며, 무더위로
인해서 더위를 먹어 엄청나게 힘들었던 '어깨산- 망덕산' 종주의 실질적인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마을 안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지우대마을 어귀이자, 금강휴게소로
통하는 '금강로' 및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입구에 이르고, 우측 길을 따라
몇 발짝 오르면~~~
산행 출발 지점인 '금강로'상의 '조령리'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일이 잘 풀리려고 그러는지 교통편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잘 맞아떨어지네요. 10여분 정도 기다리니 옥천역 건너 옥천버스
터미널행 농어촌 261번 버스가 도착하고, 27분 여 만인 오후 3시 17분경에
'옥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잰걸음으로 직선거리 100m 정도 되는 옥천역으로 이동한 뒤, 오는 도중에
버스 내에서 예매해 놓은 오후 3시 25분 발 무궁화호에 탑승한 뒤, 오후 5시
13분에 대구역에 도착해서는, 오후 6시 종로의 동기모임 장소에 마침맞게
참석해서 하산주 및 저녁식사까지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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