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4년 11월27일(4째 목요일)
ㅇ.산행지: 영암 월출산 달구봉(673.1m)
ㅇ.날씨: 맑음(쾌청)
ㅇ.참석자: 대구M2M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3시 35분(4시간05분)
ㅇ.산행코스:13번국도상 하치마을입구-국립공원월출산 야생화단지-누릿재-최현의묘(양면석불)
-달구봉 정상-양자봉능선 삼거리-천황봉 삼거리-구름다리-관리사무소-천황주차장
ㅇ.산행지도 및 산행통계표,고도표
대구 M2M산악회의 영암 월출산 정기산행에 동참한 필자외 6명의 별동대들은 본대와 산행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달구봉 능선을 타고 오른후 하산코스는 본대와 같이 하기로 하고, 본대의 산행기점인 금릉경포대 주차장입구에
본대 일행들을 먼저 내려준후 산대장님의 양해하에 전세버스가 하산지점으로 이동 하는중에, 달구봉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월출산 국립공원 야생화 단지로 접근하기위해 그 입구인 13번 국도상의 하치마을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둘러본후 13번 국도 지하통로를 거쳐 하치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얼마안가 13번 국도
구 도로와 만나며 5거리에 이르는데~~~
도로건너 두갈래 갈림길중 우측길은 정약용 남도유배길을 따라 바로 누릿재로 오르는 길이고, 우리 일행들은
야생화 단지를 구경하고 누릿재로 오를 요량으로 낙원농장 입간판이 서있는 좌측 수렛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7 분여 들어가면 제법 규모가 큰 오리사육농장인 낙원농장앞을 지납니다. 오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조용히 지나가라는 안내문을 써놓은게 보이네요.
4 분여 더 진행하니 사각문틀 형태의 월출산 국립공원 야생화단지 게이트를 통과하고~~~
단지내로 들어서니 조성한지가 오래되지 않은듯 대형표지석과 산뜻한 관리동및 화장실인듯한 몇채의 작은
건물들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월출산국립공원 자연학습장 안내판과 탐방수칙 안내판등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는데,인기척이 전혀 없는걸로 보아 상주 근무자가 없는듯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진행 하려는
달구봉 능선은 땅끝기맥이라는 산줄기의 마루금에 속하긴 하나 비법정 탐방로라 혹시나 근무자가 있어서 입산을
제지당하면 어떻게 할까? 하고 내심 조금은 걱정을 하고있던 중이었으니까요.
야생화 단지내를 관통하는 임도를 그대로 따르면 얼마안가 또다른 자연학습장 안내판과 평상 쉼터등이
나오고 산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시더 진행하니~~~
목책과 로프등이 설치된 야생화단지 후문쪽이 나오며 하치마을을 거쳐 올라오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과
합류합니다.
정약용의 남도유배길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오르니 잠시후 각종 안내판과 식탁까지 설치된 누릿재 고갯마루로
올라서네요.좌측 능선쪽으로는 출입을 차단하기위한 목책펜스가 설치되어있고 ~~~
출입금지 안내판과 누릿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이정표와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각종 안내판도 들여다 보며 잠시 쉼을 한뒤~~~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긴 했지만 오로지 달구봉을 탐방해야겠다는 일념이 앞선 나머지 국립공원 관리공단측에는
조금 미안한 일이지만 차단 목책을 타넘고 들어가며 본격적인 달구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연이어 두번째로 나오는
대나무 차단펜스는 우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한후 진행을 하노라니 의외로 등산로는 최근에 새롭게 정비를 한듯
넓고 말끔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산죽 사이로 난길도 잠시 지나고~~~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오르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서니 운무가 골짜기를 가득채운 환상적인 풍광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그 뒤 멀리로는 활성산 풍력발전 단지도 어렴풋이 조망이 되고~~~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어느새 너른길은 사라지고 빽빽하게 들어찬 산죽사이로 다소 거친 산길이
이어집니다.산죽의 저항을 받으며 잠시 치고 나가노라니 얼마 진행하지않아~~~
조망이 훤히 트이며 달구봉 암봉을 비롯한 일대의 아름다운 암봉들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계속해서 산죽길을 따르노라면 노란 "무한도전클럽" 표지기가 하나 보이더니 가파른 암릉길이 앞을 막아서고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이내 첫번째 바위 조망처에 올라섭니다.
쉼도 할겸 이곳에서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북동쪽으로는 운해에 잠겨있는 영암읍 개신리 사자저수지 일대와
그 뒤 멀리로 풍력발전단지가 흐릿하게 조망이 되고~~~
남동쪽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능선과 출발지점인 하치마을 일대가 내려다 보이네요.
그리고 남쪽 계곡너머로는 2주전 쯤 우리가 오른 양자봉과 그 능선이 역광이라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몇발짝 안가니 상석이 반이상 묻힌 잡초 무성한 묵무덤과 "금강거사 해주최공현지묘"라
새겨진 아주 오래된듯한 빗돌이 나오고, 그 옆에는 목이 떨어져 나간 거북형 묘지 받침대가 나딍굴고 있는게
보이는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아주 옛날 벼슬깨나 하고 제법 이름이 알려진분 같으나 확실한 내력은 알수가
없네요. 주변 공간이 넓은데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20 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출발합니다.
전면으로는 달구봉이 훨씬 다가와 보이고~~~
몇발짝 안가 우측으로 작은 암봉과 길흔적이 보여 올라보니 정말 멋진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네요.
전후 좌우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우선 전면으로 달구봉과 주변 암봉들이 우람한 근육질의 암골미를
뽐내며 우뚝솟아 위압감을 주고있고~~~
우측 아래로는 운해와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냅니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바로앞 암봉 좌측 뒤로 멀리 향로봉 암봉과 암릉이 삐죽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남쪽 건너편으로는 양자봉 능선이 아직까지도 역광이라 실루엣으로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몇걸음 안가 등로 좌측으로 녹쓴 안내판과 함께 양면석불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보여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얼마 안내려가 암자터 흔적이 보이며 양면석불이 나오네요.
뒷면 모습
정면 모습과 안내석들
바로 되돌아 올라와 능선길을 이어가면 어느새 전면 코앞으로 거대한 암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등로는 암봉
우측 아래로 우회해서 이어지고~~~
계속해서 가파른 암벽의 우측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우측 아래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사자저수지도 내려다 보이네요.
온통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계곡을 이리저리 돌아오르기도하고~~~
큰 바위들이 박혀있는 협곡을 어렵사리 통과해서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무슨 동물머리 같은 암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산죽지대도 잠시 지나고~~~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바로 머리 위로 달구봉의 부리 부분이 올려다 보이네요.
이내 전망봉과 달구봉 사이 협곡의 안부고개로 올라섭니다.천황봉 쪽으로 계속 진행하려면 그대로 직진길로
내려서야 되나 그냥 갈수는 없지요.
우선 주변 조망부터 즐깁니다. 뒤돌아서니 폴짝 뛰면 건너 갈수 있을듯한, 주변 조망을 즐길수 있는
작은 암봉이 지척에 보이네요.
조금 뒤로 물러서니 안부에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무척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약간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괴상하게 생긴 또다른 암봉이 멀지않은곳에 보이고 그 너머로는 양자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일단은 달구봉과 안부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있는 조금은 까다로운 전망봉으로 먼저 올라가 보기로 하고
동료 산우의 도움을 받아 난코스를 올라선후 올려다본 맞은편 달구봉 모습입니다.과연 저기를 올라 갈수가
있을까? 슬며시 두려움이 앞서네요.
잠시뒤 전망봉 정수리로 올라선후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서쪽 멀리로 향로봉 과 구정봉이
건너다 보이고 그리고 우측으로는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이 올려다 보이고~~~
천황봉 우측으로는 사자봉과 연실봉 그리고 매봉등 첨봉들이 삐쭉삐쭉 솟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게 보입니다.
우측 아래로는 달구봉과 연실봉,매봉 사이의 깊은 계곡이 시커멓게 입을 쩍 벌리고 있어서 두려움을 느끼게 하네요.
다시 한번 달구봉을 올려다 봅니다. 사실 오늘 월출산 산행에 동참한 가장큰 이유가 바로 달구봉 등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막상 이곳에 당도하고 보니 너무나 가파른데다 이리저리 둘러보나 오르는 루트가 얼른 눈에
뜨이지를 않아 두려움이 앞섭니다.
멀리 양자봉 모습
바로 앞으로 우리가 진행해야할 암릉들 그리고 그 뒤로 천황봉 능선
바로 아래 협곡 안부에 이곳 전망봉에도 오르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일행들이 까마득히 내려다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후 전망봉을 되내려 온뒤 일행들 7명중 4명은 달구봉 등정을 포기하고 먼저 출발하고 필자포함
3명만이 달구봉 등정에 도전합니다. 첫구간부터 홀드가 제대로 없는 난코스라 한동안 씨름을 한끝에 역시 동료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올라섰는데, 후답자들 께서는 초보자는 절대 오르지 말것이며 일반 산꾼들도 반드시 전문가와
동행을 하던지 보조자일을 준비 한후 오를것을 강력하게 권고 합니다.
잠시 오르다 내려다본 우리가 진행할 능선과 그 뒤 멀리로 향로봉 능선
천황봉과 사자봉
가파른 기역자 암벽 틈새를 바짝 붙어서 기어오르기도 하고~~~
거대한 바위 사이를 돌아나가기도 하고~~~
서너곳의 아슬아슬한 난코스를 거쳐 어렵사리 달구봉 정수리(673.1m)에 올라섰습니다. 이때의 짜릿한 성취감이란
정말 말로 표현 할수가 없습니다.온 세상이 모두 내세상인것 같다고나 할까요?
양자봉 능선에서 보았을때 닭벼슬중 3번째 벼슬이 달구봉의 정수리이자 지금 필자가 앉아있는 바로
이 암봉입니다.바로 서서 사진 찍기도 두려울 정도로 고도감이 대단해서 엉거주춤 앉은 자세로 기념샷을 합니다.
참고로 양자봉 능선에서 찍은 달구봉 사진을 한컷 가져와서 올려봅니다.
달구봉 정상에서의 조망이 너무나 좋아 월출산 전경을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볼수가 있습니다.
어렵게 오른만치 실컷 조망을 즐기고 내려갈려고 했더니, 내려갈 일이 또 슬며시 걱정이 되어 매봉 주변을
한번더 조망한후~~~
올라왔던 루트를 되짚어 가며 조심스럽게 하강코스로 접어듭니다.
어떤 구간은 올라갈때보다 뒤에 눈이 없으니 더 어렵기도 하고~~~
또 어떤 코스는 내려갈때가 더 수월하기도 합니다.
어쨋거나 오를때 보다는 좀더 수월하게 내려설수가 있었고, 다시 능선길로 접어 들어 천황봉 쪽으로 진행하다
뒤돌아본 달구봉 모습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제법 높은 암봉은 직등도 가능하나 오를만큼 오른 암봉이라 이젠 좌측으로 우회하고~~~
이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주변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즐기며 진행 하노라면~~~
달구봉 출발 8 분여 만에 양자봉 능선과 합류하는 산죽속의 갈림길에 이르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여기서 부터 주능선상의 천황봉 삼거리 까지는 2주전에 걸었던길을 다시 걷는 셈이 됩니다.
어느새 우측으로 멀리 건너다 보이는 깍아지른듯한 첨봉인 달구봉 모습. 저곳을 올랐다는 사실이 선뜻
믿어지지가 않네요.
한봉우리 올라서니 사자봉이 성큼 모습을 드러냅니다.
뾰족한 암봉위에 까마귀 한마리가 올라앉아 있네요.
전면으로 지척에 건너다 보이는 사자봉과~~~
연실봉, 매봉을 조망하며~~~
암봉 우측 아래로 우회해서 이어지는 좁은 산길을 따르노라니~~~
산죽 갈림길에서 6 분여 만에 법정 탐방로인 주능선상의 천황봉 갈림길로 올라섭니다.잠시 쉼을 하며 바로옆
조망처로 올라가~~~
향로봉,구정봉쪽 능선과~~~
천황봉 쪽을 조망한후 되내려와~~~
우측 구름다리 방향으로 진행하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긴 철계단을 내려가기도 하고~~~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연실봉과 매봉
우측으로 멀리 달구봉
다시 긴 철계단을 올라서니~~~
전면으로 연실봉이 지척입니다.
몇차례 고도를 엄청 까먹으며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기를 두어차례 반복한 끝에~~~
조망처로 올라서니 사자저수지를 비롯 영암들과 그 뒤 멀리로 활성산 풍력발전단지도 희끄무레 조망이 됩니다.
계곡 건너편으로 장군봉 능선도 조망이 되고~~~
철계단 몇곳을 더 오르내린 뒤에야 비로소 구름다리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암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
오랫만에 구름다리를 건넙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다 내려다본 바람골
바람골 상단부에 걸려있는 바람폭포를 당겨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내려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천황 주차장까지 좌측 천황사 코스보다 100 m가 가깝다는
우측 바람골 코스로 내려섭니다.
긴 철계단을 내려가면 만나는 바람골 삼거리에서 좌측 200m 거리의 바람폭포는 두어차례 구경했기에
생략하고 우측 계곡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치형의 작은 목교인 천황교를 건너면 바로 천황사를 거쳐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길로 내려가다가 보니 우측 숲속에 집채보다 더 큰, 마치 바가지를 엎어놓은것 같은 큰 바위가 보이길래
우측으로 꺽어 들어가봤더니~~
월출산 바우제 제단이 설치되어있네요.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월출산 바우제 제단 표지석과 월출산 시노암길 안내판이 있는 날머리를 거쳐~~~
잠시후 월출산 탐방로 들머리이자 날머리를 빠져나가며 사실상의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마지막 얼마남지 않은 늦단풍과 떨어져 나딍구는 색바랜 낙엽이 그런대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진입도로를
따라나가다 보니~~~
거북바위도 나오고~~~
잠시후 이정표와 함께 도로 좌측으로 자연관찰로가 나와 이쪽으로 꺽어드니~~~
각종 조각 작품들이 야외에 그대로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네요.
한바퀴 휘이 돌아본후 전시지역을 빠져나가면~~~
월출산 대형 표석을 지나~~~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 천황주차장에 닿으며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주차장옆 식당 하나를 빌려 하산주를 한다고 하네요. 주차장 한켠의 수도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최측에서 맛나게 끓인 떡국과 더불어 흥겨운 하산주 시간을 가진뒤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대구 M2M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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