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기도

양평 수리봉(616.3m)-중원산(801.9m)

산여울 2017. 9. 4. 10:39


ㅇ.산행일자: 2017년 9월3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양평 수리봉(616.3m)-중원산(801.9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백우산악회 양평 도일봉-중원산 산행시

               코스변경 필자 단독 산행

ㅇ.산행시간: 오전10시~오후4시30분(6시간30분)

ㅇ.산행코스: 중원계곡주차장-푸른솔리조트펜션입구 수리봉들머리-수리봉 정상-안부사거리-먹뱅이골

                  -중원계곡합수삼거리-샘골갈림길-안부사거리-중원산 정상-용계골합류-용문사주차장


ㅇ.산행지도


       ㅇ.아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양평 도일봉-중원산 종주산행에 나선 대구 백우산악회 9월 정기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산행기점은

       같이하되 코스를 조금 달리해서,용문산 봉우리 군(群)들 중에서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수리봉(616.3m)을

       먼저 답사한후, 중원산을 거쳐 용문사 주차장에서 본대와 합류하기로 합니다.도일봉 산행기점인 중원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회 버스들로 북적이네요.


       산행채비는 이미 버스내에서 다 갖춘뒤라, 잠시 볼일을 보고는 주차장 한쪽편에 있는 "중원산 계곡 및

       산행안내도"를 일별하고는 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중원계곡 진입로를 따라 200 m정도 들어가면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중원계곡

       쪽으로 직진을 하나, 필자는 수리봉을 먼저 답사 하기위해 우측  달래골로 진입합니다.


       갈림길 사이에 서있는 이정표상의 우측 덕천사 방향이 되겠네요.


       시멘트 포장이된 수렛길을 따라 잠시 들어가니 갈대 무성한 중원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하나 나오고,

       그 뒤로는 수리봉이 저만치 올려다 보입니다.사전 예습을 하긴 했으나 수리봉 산행기도 몇개 없는데다

       있어도 산행기점을 명확하게 설명을 해놓지 않아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다리를 건너~~~


       역시 200 m정도 더 들어가니 좌측으로 "푸른솔펜션"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옵니다. 잠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일단은 모(某) 산지(山誌)에서 소개한 산행기의 개념도상 들머리가 있는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는데,한동안 진행을 해도 좌측으로는 철조망 울타리만 이어지고, 잠시후 농가가

       하나 나오며 밭에서 일을 하고있는 할머니 한분이 보이길래 수리봉 산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나, 잘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오네요. 할수없이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서는 우측 푸른솔펜션 쪽으로 들어가노라니~~~


       얼마 안들어가 우측으로 짧은 돌계단으로된 산길 들머리가 하나 나오네요.일단은 이리로 올라붙으니

       풀을 벤 흔적이 얼마되지 않은듯한 묵은 산길이 열리는데, 보아하니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묘역으로 오르는 산길을 정비를 해놓은듯 하네요.


       만약에 풀을 베어놓지 않았더라면 길찾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진입하기도 힘들었을 정도로 희미하고

       묵은 산길입니다.어쨋거나 추석명절 밑이라 벌초덕을 톡톡히 보는셈이네요.


       한동안 희미한 숲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벌초가 깨끗하게 되어있는 무덤1기가 나오고,

       잠시 더 오르니 역시나 벌초가 깨끗하게 되어있는 무덤4기 묘역이 나오며 길은 사라져 버립니다.주위를

       잠시 살피다 묘역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이리로 들어선후~~~


       잠시 따라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며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좌측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어린 잣나무숲도 한차례 지나고~~~


       수리봉 장상부를 가늠하고 능선만 고수하며 오르노라니, 능선은 점차 가파른 바위 너덜지대로 바뀝니다.


       된비알 바위지대를 숨을 헐떡이며 한동안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50 여분만에 첫번째 봉우리로 올라서네요.


       나무사이로 조망이 약간 트이며 남서쪽 멀리로 백운봉이 아스라히 조망이 되고,서쪽 바로 계곡 너머로는

       이곳 수리봉 산행을 끝내고 오르게될 중원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소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바위지대가 시작되며 능선 좌측으로는 수백길 단애와 기암 암릉지대가

       이어지네요








       절벽위로 가까이 다가가보니 중원계곡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는게 고도감이 엄청나 오금이 다

       저려옵니다.


       잡목과 어린 소나무들속에 인도블럭이 나뒹굴고 있는 폐헬기장터도 한곳 지나고~~~


       바위위에 작은 돌을 세워놓은 지점도 지나 ~~~


       7분여 더 진행하니 대부분의 지도와 개념도상에 수리봉 610m,615m,630m등 각각 고도가 다르게

       표시된 봉긋한 지점에 올라서는데,이곳 또한 바위 위에 누군가가 작은 돌탑을 세워놓은게 보이네요.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GPS고도를 보니 608m와 609m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다음지도나

       국립지리원 지도의 등고선을 확인해보면 610m와 620m사이인것만은 확실한지라 630m는 오류인듯 합니다.


       70~80m정도 더 진행하면 국립지리원 지도상에 616.3m로 표기된 비슷한 고도의 봉우리에 이르는데,

 GPS고도를 보니 610m정도가 나와 직전 봉우리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이기도 하나, 잴때마다 틀리는등

 오차가 심해 신빙성은 없네요.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때묻지 않은 청정 암릉길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한동안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암봉으로 올라서는데,전면으로는

       나무사이로 하늘을 찌를듯이 뾰족하게 솟아있는 도일봉의 웅자가 올려다 보이네요.


       서너발짝 더 이동하면 조망이 훤히 트이는 멋들어진 전망바위로 내려섭니다.전면으로 도일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올려다 보이고, 좌측 뒤로 멀리 단월봉이 조망이 되네요.


       전망바위 끝지점에서의 같은 방향 조망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조망좋은 이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직등하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며 진행하노라니~~~





       어느 순간 전면을 비롯 좌우 양쪽이 수십길 낭떠러지인 암봉에 이르며 더 이상 진행할수가 없네요. 할수없이

       우회하기 위해 되돌아 나오다가  좌측 암벽쪽으로 가파르긴 하나 층이 져있고 홀드도 있는지라 이리로

       내려서다가 예상외의 난코스 지점을 만나 혼이 난끝에 가까스로 바닥으로 내려선후, 우회해서 암릉지대를

       통과합니다. 


       위에서 냐려다 본 암벽지대


      아슬 아슬 곤욕을 치룬끝에 어렵사리 내려서서 올려다 본 직벽 모습입니다. 단독산행때는 가급적 이런

      위험한 구간은 반드시 우회를 해야만 할듯하네요.


       암릉지대를 통과한후 잠시 더 내려가니~~~


       펑퍼짐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이라 그런지 자세히 살펴봐야 겨우

       알아볼 정도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이고, 좌측 먹뱅이골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희미한 길흔적 따라 내려가노라니 "김해 곰바우" 표지기도 하나 보이는걸로 보아 제대로 내려선듯하고~~~


       불과 3분여 만에 먹뱅이골 상류의 펑퍼짐한 계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예상외로 분지처럼 펑퍼짐한 계곡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산길은 폭우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는지 보이지 않아,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바위투성이의 울퉁불퉁한 

       계류를 따라 내려갑니다. 


       10 여분 이상을 내려가니 그제서야 길흔적이 나타나고~~~



       잠시후 작은 돌탑과 119구조위치 표지판도 하나 나오고 하더니~~~


       얼마 안내려가 중원계곡과 합류하는 이정목 삼거리로 내려서며 3시간 20 여분에 걸친 수리봉 산행을

       마치게 되고,지금 부터는 다시 2부산행인 중원산 산행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네요.먹뱅이골 계곡으로

       내려선후 이 지점까지는 20 여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좌측 계곡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그제서야 간간히 산객들을 만나게 되고~~~


       10 여분이면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는 우 중원산 갈림길 들머리에 이르는데, 지금부터 다시 중원산

       산행을 시작한다고 하니 한숨부터 나옵니다만, 용문사 주차장으로 가기위해서는 달리 방법이 없는지라

       무거운 발걸음으로 우측 중원산 오름길로 꺽어들며 중원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입부터 울퉁불퉁 가파른 바윗길이 시작되더니~~~


       얼마 안올라가 숯가마터도 나오고~~~


       등산로 표지도 간간히 매달려 길을 안내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이 코스는 많은 산객들이 찾는 일반적인 산행코스라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도 많이 보이고, 필자 또한

       오래전이긴 하지만 한번 다녀간 코스이건만,오를수록 엄청 가파르고 넓은 너덜지대가 연속적으로

       길게 이어지는지라, 후반부 완전 너덜지대에서는 족적도 여러갈래로 나있을뿐만 아니라 표지기도 없어

       길이 헷갈리는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네요.








       들머리로 들어선지 45분여 만에 시종일관 계속되던 가파른 오름길에서 잠시 벗어나, 이정목과 벤치

       두어개가 있는 평탄한 쉼터로 올라서고~~~



       다소 완만해진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들머리에서 1시간13분여 만에 중원산 능선 사거리로 올라섭니다.


       이정표를 보니 중원산 정상까지는 아직 730m정도가 남았네요.


       좌측 중원산 방향 능선길로 붙으니 다시 가드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지고~~~



       암릉과 암봉을 수차례나 오르내린후~~~




       20 여분만에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고 정상석과 이정목이 서있는 널따란 중원산 고스락(801.9m)에

       올라섭니다.


       이곳 중원산은 오늘로써 3번째 오르는 셈이라 기념사진만 한컷 남기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서쪽 방향으로 용문봉과 그 뒤로 용문산 정상이 멀리 조망되고,약간 우측으로는

       폭산이 건너다 보이네요.잠시 조망을 즐기다 시각을 보니 하산 종료시간까지 1시간이 채 남지않아~~~


       발길을 재촉해 이정표의 용문산(주차장)방향 능선길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면~~~




       20 여분만에 평상 두어개와 이정목이 있는 쉼터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꺽어서 내려가면~~~


       12분여 만에 조달골 계곡길로 내려섭니다.


       잠시후 용계골과 합류를 하게 되고~~~


       한동안 울퉁불퉁한 계곡길을 따라 용계골을 빠져나가노라면~~~


       다시 조계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면 이정목과 함께 갈림길이 나오나,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필자는 이정표의 "등산로입구 0.4K"표지 따라 우측 산자락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외딴집앞 철다리도 건너고~~~


       잠시후 나오는, 우측길쪽으로 "길없음, 철다리 이용하세요" 안내문이 걸린 삼거리에서, 좌측 계류의

       징검다리를 건너가니~~~


        좌측 아래로 이어져온 계곡길과 합류를 하네요.작은 철다리 두어개를 지나 용문천을 건너면~~~


       식당건물옆을 지나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있는 조계골길과 합류를 하며, 사실상의 중원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식당을 겸하는 민박집들이 드문드문 있는 좌측 수렛길을  따라 나가노라면~~~


        10 여분후 용문사 대주차장에 도착하며 장장 6시간 30 여분에 걸친 수리봉-중원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경기제일 용문산" 이란 편액이 걸려있는 용문산 관문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풍광


       하산 종료 시간을 30분이나 오버한 오후 4시30분에 미안한 마음을 간직한채 전세버스에 도착하니,

       막상 B팀 일행들 몇명만이 도착해 있는게 보여 얼마나 다행스럽든지~~~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몸을

       닦고 새옷으로 갈아입은후~~~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참이나 대기하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본대 A팀 일행들이 속속 도착을 하네요.

 맛나게 요리한 얼큰한 어묵 떡볶이를 곁들여 석식및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