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산

[스크랩] 09.6.25 충주 국망산,승대산,원통산,행덕산.13km.5:20.맑음29℃.

산여울 2009. 6. 26. 16:02

09.6.25 충주 국망산,승대산,원통산,행덕산.13km.5:20.맑음29℃.

 

 49번국도 하남고개(09:20)-659봉(09:40)-국망산(10:04)-중부내륙 고속도로 터널위 '둔터고개'(10:27)-승대산(10:48)-말뚝봉(11:24)-상떼힐 골프장 경고문(11:35)-철탑밑에서 '원통산'조망(11:42)-원통산 0.8km 지점(11:44)-밧줄구간(11:54)-원통산정상(12:00-정상판설치및 도시락-13:00)-행덕산(14:00)-충주시와 음성군 경계'솔고개'(14:40-16:10)-이천휴게소(17:00)-강변역(17:40)

 

 지난주에 이어 요즘 무더운 여름날씨 임으로 집에서도 에어컨을 가동 해야할 정도의 더운 기온에 산행을 위해 얼음물을 충분히 지참하고 길에나서니 동쪽 하늘에 붉은 해가 떠올라있어 마음을 한결 더 밣게하였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후 49번 국도의 충주시 노은면과 앙성면의 경계인 하남고개에 도착,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됐음으로 서서히 질서정연하게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오른쪽 하남고개 보련산 편의 산행 약도를 참고하여...

 

 좌측의 등산로 입구의 원목 계단을 이용해 완만한 오름막을 올라 20여분후 자그마한 돌탑이 쌓여있는 봉인 659봉에 올라....

 쉼을한후 또다시 25분후 첫봉인 '국망산'에 올랐으며 오석의 비슷한 정상석 세개와, 삼각점이 비좁게 올라서 자리 다툼을 하고 있었다.

 

 원래는 金傍山이라 하였으나 임오군란 당시 흥선대원군 재집권시(1882년) 명성황후가 친정의 보잘 것 없는 먼 연척의 집(장호원)에 잠시 피난해와 머물며, 산에올라 한양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국태민안'을 빌던 바로 이곳의 '국망봉'이라하니 세월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를 위해 잠시 역사를 뒤돌아보았다. 임오군란-> 일본 공사관파괴, 교관 살해-> 흥선대원군 일시적 재집권-> 민비 충주피난 -> 민비의 청나라에 원군 요청-> 흥선대원군 납치 -> 민비 재집권 -> 친'청'정책 -> '청'의 내정 간섭-> 일본과의 제물포 조약-> 사절단으로 박영효 파견(박영효가 일본으로 가면서 최초의 태극기를 만들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음.)

 

 국망산을 내려와 밑 터널로는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차량의 통행이 뜸한 구도로의 '둔터고개'에서 ....

 차로를 건너 우측으로 10여m 이동 초록의 '노은면' 방향표 앞의 임도인듯한 곳의 풀밭에 폐 스치로폴이 덮여있는 곳을 올라 20여분후, 세로의 목판이 잡목에 걸려있는 '충주 승대산 566m'를 대하게 되었다.

 승대산에서 35분후 말뚝봉을 우회하는 길을 돌아 정상에 오르니 무명봉의 시멘트 말뚝이 헐떡이는 두사람에게 숨을 고르고가라며 발길을 잡는다.

 그곳에서 10여분 내려오니 '상떼힐 cc'에서 세워놓은 경고문이 눈에 거슬러 산군들을 위축되게 하였다. 어떤 산군이 아무리 할일이 없어도 골프장에 무단이 들어간다고 이러한 청정한 산중에 어떤 이유로 이렇게 야박하고 섬득한 경고문(무단 출입시 500백만원의 벌금)을 세우게 되었는지? 불쾌한 의문이 들었다.

 

 7분여를 네려오니 철탑이 있고 그 사이로 '원통산' 정상이 조금 올려다 볼수 있었으며...

 조금더 진행하니 '원통산0.8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10여분 더 헐덕거려 오른후 100여m구간을 받줄을 이용하며 바위지대의 가파른 곳을 올라 '원통산'에 오를수 있었다.

 

 '국망산'을 내려오며 앞서간 두사람이 좌측의 띠지를 소홀히하여 지나쳐 우측의 낙엽이 쌓여있는 길을 이용하였기에 큰 소리를 이용해 돌아올것을 알렸으나, 그대로 내려갔으면 좀 멀기는 하지만 워낙 주력이 빠른 산군들 임으로 머지않아 만날수 있을것을 생각하며 함께한 사람과 얘기하고 있는데 한사람이 알바를 한시간 10여분후 준족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추월하고 따라옴에 혀를 내 두를수 밖에 없었다.

 

 이곳 '원통산'에서 이제 내려가는 하산로를 이용할것 임으로 거리상 1/3가량이 남은것을 예측하여 많은시간을 보낸후 20여명이 모여 조물주가 잘가꿔 산군들에게 선물한, 소나무 군락의 남쪽절벽 밑에서 가지사이로 치부는 시원한 그늘에서 남쪽의 경쾌한 산경을 바라보며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펴놓아 여러가지의 뷔페와 덕담으로 식사를 마친후, 정상석에 기재된 고도가 맞지않아(645) 10여m 낮게 기재되어 있음으로, 수정하기 위해 준비해온 '새마포 산악회' 로고가 들어간'원통산655m'의 정상판을 잡목에 단단히 걸고, 사진을 담은후....

 

 마지막 하나남은 야트막(447.7m)한 '행덕산'을 경유한 525번 지방도로의 충주와 음성의 경계인 '솔고개'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행덕산'을 지나 약간의 우측으로 틀어 복숭아 과수원길을 지나며 잘익은 토종 산딸기가 지천이어 잠간동안 한주먹을 따먹고 '솔고개'에 도착하여 '성황가든'에서 시원하게 냉각이 잘된 맥주를 거듭 서너잔을 마시니 갈증이 싹가시고 햋볕은 따거우나 금시 시원한 바람에 땀은 잦아들었다.

 

 그곳의 지하수로 뒷목을 한후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은후 솔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고갯 마루의 가든에서 조경이 잘돼있는 꽃밭(백합, 채송화, 과꽃, 장미와 각종의 들꽃)의 향기를 맡으며 벗나무의 검게 잘익은 뻣지를 따먹으며 시원한 그늘에서 느긋하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90여명의 산우들과 애마 두대가 무사히 합류하여 정해진 시간보다 이르게 오늘의 모든산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경하였다.

 

 

출처 : 새마포산악회
글쓴이 : 좋은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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