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도 대밭골산(365m)- 홍두깨산(604m)- 태괘산(태봉산.401m)- 수과등(27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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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칠엽2리- 대밭골산- 홍두깨산- 칠엽지- 태괘산(태봉산)- 수과등(275.2m)- 칠엽2리 

 

 

 백호 산행후 2~3일 쉬었더니 몸이 근질 근질 해서 참지 못하고 내일 금북정맥종주 산행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점심식사후 근교산 틈새산행(?)에 나섰습니다.이전에 나름대로  등고선 보고 임의로 코스를그어 작성해둔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배낭도 없이 물병 하나 차고~~~원점회귀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청도군 이서면 칠엽2리 농산물 간이 집하장 앞에 차량을 파킹 해놓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칠엽2리 경노당 앞 쉼터에서 쉬고 있는 마을 주민들께 대밭골산 오르는 산길을 물어보니,의아한 눈초리로 뭐땜시 그러느냐고 묻길레 "지적점" 조사나왔다고 적당히 둘러대니 제대로된 산길은 아예 없고 아주 오래된 묵은길이 있을거라며 대략적인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알려줍니다.

 

 

마을안길로 접어드니 이내 "도솔사" 갈림길에 닿고,마을주민들이 일러준 길은 그대로 직진.대밭골 마을로 들어가야 되나 산세로 보나 정황으로 봐서 설마 절집으로 가면 오르는 길이 있겠지 싶어 우측 도솔사로 접어 드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니올씨다" 입니다.

 

 

여염집 같은 도솔사에 도착.아무리 주변을 둘러 보아도 길은 안보이고 해서, 할수없이 왼쪽 산비알을  치고 오르는 개척산행을 감행합니다.

 

 

다행히 10여분 치고 오르니 번듯한 능선길과 합류가 되는데.우측으로 잠시 오르니 벼슬께나 한듯한 어른의 무덤들이 나타나는걸로 봐서  아마도 무덤 오르는 길인듯 하네요.아무튼 이길도 무덤들이 끝나면서 사라지고 다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비탈길을 개척산행으로 치고오릅니다.

 

 

산행시작 50여분만에 주능선에 올라붙긴 했는데,지도와 대조해보니 아무래도 대밭골산을 지나온 듯 해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 섰다 오르니 ~~~

 

 

10여분만에 삼각점(청도 411.1982 재설) 이 자리한 대밭골산 고스락(364.8m) 에 오릅니다. 정상표지가 없어 삼각점을 배경으로 셀프카메라 한판 찍고 서둘러 되돌아섭니다.

 

 

솔갈비가 수북하게 쌓인 그야 말로 전혀 오염 안된 무공해 산길을 따라 오름짓을 하노라니~~

 

 

대밭골산 출발 30여분만에 홍두깨산 정상 (604m)에 오릅니다.홍두깨산은 수년전에 홀로 답사 했던 산으로 뜻밖에도  김문암 아우가 달아 놓은 정상표지판이 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포즈를 함 취하고 이곳에서 우측능선으로 접어듭니다.직진길은 우미산,삼성산 가는길.

 

 

노란 "산솔회"표지기와 흰천표지가 산행내내 산길을 안내합니다.

 

 

송이가 제법 나나 봅니다.송이모둠터 천막도 나타나고~~~

 

 

 

 

한참을 내려가니 전면으로 칠엽지도 내려다 보이고 그너머로 잠시후 올라 가야할 태괘산도 조망이 됩니다.

 

 

내려선 칠엽지에는 수영금지 표지판도 보이고, 건너편 태괘산(태봉산) 오름길을 유심히 살펴가며 내려가다가~~

 

 

흑염소 사육농가도 지나는데 주인은 보이지 않고 진도개 두마리가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며 맹렬히 짖어 댑니다.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 있는 벌통이 나열되어 있는지점을 지나는데 아직 벌들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네요. 

 

 

칠엽1리(상칠엽) 경노회관 부근에 와서 다시 마을 할머니 한분께 태괘산(태봉산) 오르는 길을 물어보니 산이름 조차도 생소 하다며 아예 길은 없고 저기 무덤있는곳 부근에서 날등을 치고 오르랍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경노회관뒤 논을 가로질러가 무덤쪽으로 붙어서 날등을 치고 오르며 또 개척산행에 들어갑니다.

 

 

다행히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30여분만에  이름도 괴상한 태괘산(태봉산)고스락(400.7m)에 오르니 아무것도 없고, 작은바위에 선답자인 누군가가 써놓은듯한 글자만 발견합니다.

 

 

태괘산(태봉산)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는데.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선지 30여분만에 산행출발지였던 칠엽2리 농산물 간이집하장 앞에 닿으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귀가 하는 길목에 자리한  청도 대전리의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수령이 400년 정도라는데.일설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300년 이상으로 추정 하기도 한답니다.

 

 

출처 : 등산하는사람들 [ 화랑산악회 ]

글쓴이 : 산여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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