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달밭재-원적봉-삼가리주차장(17Km:6시간10분)
백두대간 길목이기도한 죽령에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잠시후 과거에 매표소였던 탐방지원센터"시인마을"을 통과 하는데 직원이 나와서 인사 까지 하네요.격세지감을 느낌니다.우리나라 좋은나라~~
출발 1시간20여분만에 KT중계소가 점령하고 있는 제2연화봉을 통과하고~~
다시 30여분만에 첨성대 모양의 시설물이 있는 소백산 천문대에 닿습니다.
현대식 건물인 천문대 건물이 눈속에 우뚝 서있네요~ 백두대간 종주시 식수를 보충 했던 곳입니다.
천문대에서 지척인 연화봉 정상에 올랐습니다.큼직한 정상표석과 희방사로의 하산길을 알리는 이정표 그리고 널따란 전망데크도 설치되어 있지만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은 제로에 가깝습니다.(출발후 2시간)
눈이 서서히 많아지네요.그리고 본격적인 소백산 칼바람도 기세를 떨칩니다.독수리 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연화봉에서 부터 임도는 끝나고본격적인 산길 등로로 바뀝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계는 100M 정도 될까 ?비로봉 까지의 진행이 슬며시 걱정이 되네요.경험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암릉 구간도 지나고 선두로 치고 나가다 뜻밖에도 "산이좋아모임" 금북정맥 종주대원인 후배를 만났습니다.영주에 살고 있는 김갑제 아우로 삼가리에서 출발 우리의 역코스로 홀로 진행 중이더군요.반가움도 잠시 서로의 무사 산행을 빌며 바로 이별입니다.
배꼽시계가 점심시간 임을 알려주어 세찬 바람과 추위를 피해 비로봉 직전 대피소로 들어가니,초만원이라 발디딜틈 조차 없더군요.할수 없이 대피소 바깥에서 벽을 바람막이 삼아 15분여만에 후닥딱 해치우고 비로봉으로 향합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로봉 정상에는 각지에서 설경을 즐기러 온 산꾼들이 제법 많습니다.겨우 증명사진 한장 박고는 삼가리 하산로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계단을 내려서다 되돌아본 비로봉~~~
비로사 로의 하산 말미에 우측으로 꺽어내려 가야 되나 원적봉(961m)을 하나 더 타고 건수(件數)를 올리기 위해 그대로 직진 달밭재 오거리(?)로 내려서서 맞은편 표지기를 보고 원적봉 오름길로 진행하는데,뜻밖에 "산이좋아모임" 표지기가 계속해서 길을 안내합니다.얼마나 반갑던지~~~ 50여분만에 힘겹게 올라선 원적봉에는 삼각점만 외로이 있고 몇개의 표지기만 보이는데,서울 이종훈님의 "2706 개산 등정,원적봉" 표지기가 후배 산꾼을 반가히 맞이합니다.
원적봉 찍고 그대로 진행 방향으로 4~5분 내려가니 우측 지능선 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여 치고 내려가니 묵은 길이긴 하나 뚜렷이 이어지고,25분여만에 비로사 진입로에 내려서며 잠시후 신축한 탐방안내소 앞에 이릅니다.
200여M 더내려가니 구 탐방안내소 와 대형버스 주차장에 닿으며 산행 끝~~~맛있게 끓여 놓은 돼지고기 찌개를 안주로 쇠주 몇잔 걸치니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슴니다.
추운 날씨에 장장 17Km 에 이르는 먼거리를 산행 하신 명문 산악회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민족 최대의 명절 설 잘 쇠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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