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남도

논산 묘련봉(상사봉.412.3m)-안살뫼(367.9m)-돛대봉(645m)

산여울 2016. 11. 2. 09:09

 

ㅇ. 산행일자: 2016년 11월 1일(첫째 화요일)

ㅇ. 산행지: 논산 묘련봉(상사봉. 412.3m)-안살뫼(367.9m)-돛대봉(645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바랑산-월성봉-대둔산 정기산행 편승

               윤장석, 김명근, 이종서, 오동찬, 이정미 이상 5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11시 05분~오후 3시 55분(4시간 50분: 도보이동시간 30분 포함)

ㅇ. 산행코스: 매죽헌로 2260 전원주택-광산김 씨 가족묘역 능선사거리-묘련봉(상사봉) 정상-덕곡2리회관

                  -도보이동-영주사입구버스정류장-안살뫼 정상-도산 1리(소옥동)-도보이동-수락전원마을입구

                  -돛대봉 들머리(임도삼거리)-능선삼거리-돛대봉정상 왕복-돛대봉 들머리-수락전원마을 입구

 

ㅇ. 산행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화랑산악회의 11월 정기산행인 논산 바랑산-월성봉-대둔산 종주산행에 참석한 필자 포함 5명의

       별동대는 오늘도 인근에 있는 미답산 몇 개를 답사하기 위해, 본대를 바랑산 산행기점인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의 대둔산참전유공자탑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하산지점으로 이동하던 중 첫 번째 답사할 산 인

       묘련봉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제법 규모가 크고  예쁘게 지은 "매죽헌로 2260" 전원주택 앞에서 하차합니다.

 

 

       우측으로 올려다보이는 전원주택

 

 

       주변 지형을 둘러보노라니 바로 길건너편으로 묘련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부의 우측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진 상사바위가 눈길을 끄네요. 잠시 산행채비를 한 후 도로 건너 좌측으로 내려가는 1차선 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묘련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내려가다가 오룩스맵의 옛 국립지리원지도상에 표시된 길표시 따라가기 위해,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잔디가 잘 가꾸어진 너른 공간이 나오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짧은 돌계단을 내려서나, 건너편

       산자락으로는 길흔적이 보이 지를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옛 지도상의 점선으로 표시된 루트 따라 개척산행으로 한동안 치고 오르니~~~

 

 

       산자락으로 붙은 지 10 여분만에 좌측 어디쯤에선가 이어져오는 희미한 산허릿길과 합류하게 되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며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 광산김 씨 가족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 펑퍼짐한 능선 안부로 올라서는데, 뜻밖에도 묘역

       우측 끝지점 능선상에 사거리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서있는 게 보입니다. 좌측 능선 쪽은 검천리, 맞은편 쪽은

       덕곡리(싸리골), 우측 능선 쪽은 상사봉, 우리가 온 방향은 영주사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상사봉은 묘련봉의

       또 다른 이름인 듯하네요.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차츰 고도를 높여가더니 잠시 후 가드로프까지 설치된 가파른 능선길로 바뀌고~~~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오르노라니 조망처로 올라서며, 주변 조망이 시원스레 트입니다.

 

 

       우측 아래로 우리가 출발한 지점과 그 우측으로 물한재 터널이 건너다 보이고, 좌측 멀리로는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바랑산 능선이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몇 발짝 더 오르니 선답자의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는, 별 특징 없는 묘련봉(상사봉)

      고스락(412.3m)에 올라섭니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달고 인증숏을 한 뒤~~~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멀리 우람한 산세의 대둔산 능선과 바로 앞 우측으로

       뾰족한 월성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 후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반대편 능선에도 가파른 지점에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걸로 보아  지역 산악회에서 한때 등산로 정비를 잘해 놓은 듯 하나, 워낙

       유명한 산들인 대둔산과 바랑산, 월성봉등의 유명세에 밀려 소외되다 보니 거의 산꾼들이 찾지 않아

       방치되어 있는 듯하네요.

 

 

 

 

       멧돼지 목욕탕도 나오고~~~

 

 

       분기봉(352m)한 곳을 지나노라니 대전 풀때기님의 표지기가 하나 보이네요.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조망처가 한 곳 나오며 우측으로 우리가 조금 전 내려선 묘련봉(상사봉)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진 상사바위가 잘 보이네요. 모르긴 해도 이름으로 보아서 아마도

       저 상사바위에는 청춘남녀의 애틋한 사연이라도 숨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가파른 된비알에는 어김없이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잠시 더 내려가니 거대한 바위지대가 나오며~~~

 

 

       곳곳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직굴이 컴컴한  입구를 드러내며 내려다보이는데~~~

 

 

       지반 침하로 인한 자연석굴인지 옛 광산터 인지 알 수가 없네요.

 

 

 

 

       바위지대를 통과하면서 희미한 능선길을 놓쳐버렸는지, 길이 보이 지를 않아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니

       간간히 가파른 암벽지대가 나타나며 진행을 방해하네요. 이리저리 피해 가며 돌아 내려가느라 잠시

       곤욕을 치른 끝에~~~

 

 

       정상에서 27분여 만에 감나무 과수원으로 내려서게 되고, 과수원을 빠져나가니~~~

 

 

       컨테이너 농막 두어 채를 지나 농원 입구 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농원 진입다리 건너편으로 덕곡2리회관과 덕곡리작목반 이집하장 그리고 팔각정 쉼터가 건너다

       보이네요. 

 

 

       농원 주택 앞 정원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네요.

 

 

 

 

       잠수교를 건너 덕곡2리회관 앞에 이르며 묘련봉 산행을 마치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맞은편

       팔각정에 올라가 20 여분에 걸친 중식시간을 가진 뒤~~~

 

 

 

 

       다음 산행지인 멀지 않은 안살뫼 쪽으로 도보이동 합니다.'중보실 1교'를 건너가노라니 전면으로 안살뫼

       정상부가 건너다 보이네요.

 

 

       '중보실 2교'도 건너고~~~

 

 

       잠시 후 덕곡삼거리에 이르니, 우측으로 대형 영주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고~~~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니 "영주사입구"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몇 발짝 더 가면 나오는

       우측 농로 따라 들어가며, 이름도 이상한 안살뫼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들어가니 선인장 농원이 나오고, 이어서 농원 비닐하우스 및 농막이 나오며 길은 울타리로 차단되며

       끝나버리네요. 할 수 없이 우측 도랑으로 내려서서 통과 한 후~~~

 

 

       우측 산자락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안살뫼 산행에 들어갑니다.

 

 

       묵무덤 1기를 지나 오르노라니 희미한 길흔적은 점차 뚜렷해지고~~~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12분여 만에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네요.

 

 

       정상 방향인 좌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모처럼 예쁜 단풍나무가 반기고~~~

 

 

      한차례 치고 오르니~~~

 

 

       별 특징 없는 안살뫼 고스락(367.9m)으로 올라섭니다. 산할아버지 서울 이종훈 선생님의 낡은 표지기

       하나가 걸려 안살뫼 정상임을 알려주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숏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로 하산로를 잡는데, 뜻밖에도 계절을 잊고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 한그루가 보이네요.

       아름답다고 느껴지기는커녕 왠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이상고온현상인 엘니뇨 때문인지 낙엽을 

       떨구고 휴면상태에 들어가야 할 진달래가 엉뚱한 계절에 꽃을 피우고 있으니, 벌과 나비가 찾아드는

       꽃구실도 못하고 곧 시들어 버릴 테지요.

 

 

     가파른 비탈을 로프에 의지해 가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잘 관리된 무덤 1기가 있는 산자락으로 내려서며, 전면으로 조망이 확 트입니다.

 

 

       오늘 본래 산행하려고 했던 대둔산 북능상의 돛대봉이 멀리 조망이 되고, 그 좌측 뒤로는 대둔산 지능선상의

       오봉산이 살짝 조망이 되네요.

 

 

       약간 뒤처진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쉼을 한 뒤, 골짜기를 빠져나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도산 1리

       소옥골 마을로 내려서고, 우측 진입도로를 따라 나가면 잠시 후 68번 지방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며 안살뫼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도로 건너편에 SK도산주유소가 보이네요. 좌측 도로를 따라 본대의 하산종료 지점인 수락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대둔산도립공원 입구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면~~~

 

 

       얼마 안 가 도산교를 건너는데 좌측으로 물레방아가 있는 작은 마을쉼터가 보이네요.

 

 

       장구재 쉼터공원도 지나고~~~

 

 

       대둔산도립공원 입구 삼거리에서 15분여 만에 돛대봉 산행기점으로 들어가는 수락전원마을 입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시각을 보니 본대의 하산 종료시간인 오후 5시까지는 아직 3시간 가까이나

       여유가 있어 오늘 원래 답사하려고 준비를 해왔던 돛대봉을 답사할까? 말까?  잠시 망설이는데,

       발길은 어느새 좌측 수락전원마을 쪽으로 꺾어 들어가고 있네요. 어쩔 수 없이 별동대 일행들과도

       헤어져 나 홀로 돛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전원마을 내 도로 따라 들어가노라니 전면으로 범상치 않은 산세의 돛대봉이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이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예쁘게 물든 단풍에 둘러싸인 "수락전원마을" 표지석 옆을 지나 쭉 따라 들어가다가~~~

 

 

 

 

 

 

      좌측 산자락 쪽으로 꺾어 들어가노라니 이번에는 하얗게 핀 억새가 반기네요.

 

 

 

 

 

 

       잠시 돌아 들어가니 제법 규모가 큰 재실이 나오고, 그 우측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임도 따라 진행을 하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산사면으로 오르는 비포장 임도 입구에 선답자들의

       표지기 서너 개가 매달려 산길 들머리임을 안내해 주네요. 오룩스맵에 다음지도를 보고 미리 작성해 온

       예상루트는 좌측으로 진행해서 돌아 오르도록 그어져 있으나, 이 길이 지름길인 듯해서 이리로 꺾어

       오르며 본격적인 돛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안 들어가 산길 우측에 "파평윤 씨"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는 걸로 봐서 이 길이 파평윤 씨 묘역으로 오르는 진입로인 듯하네요.

 

 

       가파른 돌계단을 한동안 돌아 오르니~~~

 

 

       능선상에 넓게 자리 잡은 파평윤 씨 묘역으로 올라서는데, 무덤의 규모도 그렇거니와 묘비를 보니

       조선시대에 높은 벼슬을 한듯한 분의 묘소인 듯합니다.

 

 

       묘역 뒤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12분여 후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며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오르고~~~

 

 

 

 

      잠시 후, 그러니까 임도 들머리에서 20 여분만에 주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표지기가 몇 개 보이는 우측 가파른 바윗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조망처가 나오며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진행해 온 방향으로 에든버러 C.C 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논산과 금산에 걸친 수없이 많은 봉과 능선들이 물결처럼 흐르는 게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본대 일행들이 산행 초반부에 거쳐갔을 월성봉과 바랑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정면으로 소뿔처럼 뾰족한 깃대봉이 아직은 저만치 멀리 올려다 보이는데,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

       수직으로 불쑥 솟아 있어서 위압감 마저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거의 쉬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해서 올라온지라, 조망 좋은 이곳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능선길은 계속해서 조망 좋은 암릉과 암봉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직능 하고~~~

 

 

       때로는 우회하며~~~

 

 

       암봉을 오르내리노라니~~~

 

 

 

 

       능선 삼거리에서 25분여 만에 긴 자일이 설치된, 돛대봉 전위봉 격인 암봉의 직벽 앞으로 올라서네요.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수직암벽을 자일에 의지해서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뾰족한 암봉으로 올라선 후, 조금 전 거쳐온 뒤쪽 암봉과~~~

 

 

       전면으로 우뚝 솟아있는 돛대봉을 올려다보니 오금이 다 저려 오네요. 칼날 같은 암릉을 한차례 더 거쳐~~~

 

 

 

 

 

 

       두어 곳의 암봉을 더 통과한 후에~~~

 

 

       가파른 수직 암벽을 짜릿한 스릴을 맛보며 어렵사리 기어오르니~~~

 

 

       그제야 뾰족한 돛대봉 정수리(645m)로 올라섭니다. 수락전원마을 입구에서 1시간 6분이 소요되었네요.

       인터넷으로 산행기를 사전 검색해 볼 때는 꽤나 많은 산악회와 산꾼들이 다녀갔던데, 막상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흔적이 전혀 보이 지를 않습니다.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달고 인증숏을 하는데, 여늬때와는 달리

       성취감이 두 배가 되네요.

 

 

       전면으로멀리 낙조대와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가 어림이되네요. 애초에 돛대봉 산행계획을 세웠을때는  

       지금은 시간관계상 도저히 불가능한지라 하산로를 어떻게 잡을까? 하고 망설이며 오룩스맵도 확대해 보고

       현 지형도 살펴봅니다만, 전혀 길이 보이 지를 않네요. 그렇다고 길 없는 가파른 능선을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는 것도 이곳 산세로 보아 위험부담이 크고 해서, 내키진 않지만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발길을 되돌립니다.

 

 

      숨 가쁘게 올라섰던 능선삼거리와~~~

 

 

       파평윤 씨 묘역을 거쳐~~~

 

 

       임도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오니, 하산길이라 그런지 30 여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네요.

 

 

       느긋한 마음으로 수락전원마을을 빠져 나가노라니, 마을입구에 거의 다 이르러 SUV 승용차가  한대

       내려오길래 히치를 해서~~~

 

 

       본대의 하산종료 지점인 약 1.5km 거리의 수락리 주차장에 편안하게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다행히 본대의 완주조는 선두 두어 명 외에는 아직 아무도 하산을 하지 않은 상태이네요. 

 

 

       주차장옆 계곡으로 내려가서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알탕을 하는데, 물이 엄청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본대일행들이 거의 다 하산을 완료한 후, 이곳에서 간단하게 국수와 무침회로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이 자리를 빌려 흔쾌히 주차장까지 태워주신 성함도 모르는 SUV

       승용차 운전자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